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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선택-홈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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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살밖에 안되는 딸 하나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살인적인 사교육비를 미리 걱정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교육에 있어서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요즘들어 학교 이외의 곳에서 교육의 방법과 의미를 찾는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홈스쿨링'이다. 는 기획물 중 하나로 출판된 는 홈스쿨링에 대한 한국 부모들의 체험기이자 홈스쿨링에 대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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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살밖에 안되는 딸 하나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살인적인 사교육비를 미리 걱정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교육에 있어서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요즘들어 학교 이외의 곳에서 교육의 방법과 의미를 찾는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홈스쿨링'이다. <학교 밖에도="" 길이="" 있다="">는 기획물 중 하나로 출판된 <새로운 길을="" 여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홈스쿨링에 대한 한국 부모들의 체험기이자 홈스쿨링에 대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다양한 아이들을 획일적인 교육제도 안에서 소화하는 것은 이미 무리이고 폭력에 가깝다는 사실은 요즘의 따돌림이나, 청소년의 자살, 탈선 등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동의 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 대안점인데, 제도교육 안에서의 변화는 바라기 쉽지 않고 밖에서부터 서서히 개선방법이 불어오고 있는듯하다. 학교를 자진해서 보내지 않거나, 혹은 자퇴 등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정에서 교육시키는 것이다. 아니, "교육을 시킨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아니라, 교육의 수혜자인 아이들이 스스로 부모와 함께 생활속에서 지식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과 아이들) 교육을 별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우리가 자연스럽게 마시는 공기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것이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혹은 무시하는 것으로 홈스쿨링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하나의 대안교육으로 자리잡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홈스쿨링을 하나의 교육방법으로 여겨 정부에서 지원과 보조를 서슴치 않는 서구의 예였다. 이미 이러한 것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아이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현실이 서글플뿐이었다.

[인상깊은구절]
가장 올바르고 가장 훌륭한 교과 과정이나 학습 방법은 없다. 우수한 교육을 보장하거나 어느 경우든 들어맞는 철학의 토대란 것도 있을 수 없다. 교육이 끝없이 다양해야 하는 것은 아이들이 끝없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누구인가,그리고 아이들이 저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바로 우리의 교육 방법과 교과 과정을 결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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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학교에 대해 고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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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학교 행정이나 담임 선생님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학부형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살았을 때, 아직 아이가 어렸기도했고 우린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별스러운 선생님과 마음에 안 맞는 학교 행사도 군소리 안하고 넘어갔다.   주위에서 많고 많던 그 걱정들을 무시하고 귀국을 하고 보니, 이건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나 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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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학교 행정이나 담임 선생님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학부형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살았을 때, 아직 아이가 어렸기도했고 우린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별스러운 선생님과 마음에 안 맞는 학교 행사도 군소리 안하고 넘어갔다.

 

주위에서 많고 많던 그 걱정들을 무시하고 귀국을 하고 보니, 이건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나 어렸을 적 이야기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인 셈이다. 학과 과정도 아주 어렵고 (거기에 비하자니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은 한국의 유치원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아주 거칠고 “까졌다”.

 

힘들어 하는 큰아이가 그래도 꿋꿋이 버텨주니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홈스쿨링을 심각하게 생각해서 펴든 책은 아니다. 그저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 고민은 주위 학부모와도 나눌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책의 첫 부분은 기존 학교에서 어떻게 멀어졌는지에 대한 경험담들이다. 많은 부모들이 나와 비슷한 국내/외 전학 이후 아이가 학교와 급우, 선생님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을 때, 타협점을 찾지 못했거나 거부하면서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두번 째 부분은 홈스쿨링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이고, 책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자퇴를 하고 (의무교육인 경우) 그에 따른 법적절차와 또한 여러 가지 전문가적 소견들이 담겨있다.

 

대부분은 우리 나라 이야기들이지만 외국의 경우도 실려있다. 공통점은 지금 공교육은 죽었으며 선생님들은 썩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아이의 사회성 문제에 대해서는 격앙된 어조로 “왜 적응을 해야만 하는가”라며 되묻고 있다.

 

요즘 대입에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이 생기는 '대안학교' 이야기는 없다. ('이우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를 대학입시에 <대안>이라고 여기는 엄마들이 있다는 것이 이상한 거다.) 이 책은 아주 강하고, 또 심각한 문제를 '투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위로를 받을까 했지만, 고민만 늘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내 아이가 이 사회에 어느정도 "적응"하며 그 안에서 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큰아이는 미국에 다시 가자고 조르지 않는다. (사실, 나는 미국 공교육에 더 낮은 점수를 준다.) 이 곳 학교에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새 학년 땐 나아지겠지 하고 바래본다.

y********o 2009.02.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