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나에게 추리소설에 대한 열정을 지펴준 두명의 추리소설 작가가 있다. 셜록홈즈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 그리고 파일로 밴스를 창조해낸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 S.S. 밴 다인.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과 문예, 음악 비평가와 편집자로 활약하고 그리스어, 라틴 어 및 독일과 영구, 프랑스 고전연구에 몰두해 문화의 여러무제에 대한 아홉권의 저작을 집필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35세에 신경 쇠약증에 걸렸다. 그 후 편하게 읽을수 있는 추리소설은 읽어도 된다는 의사를 말에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추리소설을 구입해서 2천여권의 소설을 읽고 자기나름대로의 추리소설에 대한 철학이 생겼기에 추리소설을 직접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2천권 정도의 책을 읽어야 이제 좀 책 좀 쓰겠구나 라는 생각에 미친듯이 추리소설에 몰두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그의 작품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다. 이 책에서는 <주교살인사건>과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 두 작품을 다루고 있지만, 내가 읽은 책은 일신출판사에서 나온<주교살인사건>한권이므로 그 책에 대한 리뷰만을 쓰도록 하겠다. 출판사가 없어졌는지 책이 절판된건지 모르겠으나 해당도서를 찾을수가 없었다.
데이라드 가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콕 로빈이 활과 화살로 살해되고, 존 스프리그가 32구경권총에 사살되었으며, 꼽추인 드라거가 돌담 위에서 추락사, 그리고 드라거의 어머니가 충격사한다. 일명, <주교 살인사건>이라 일컬어지는 이 사건은 어느 죽음에도 범죄의 목적이나 동기가 없다. <마더 구즈>자장가와의 기괴한 짜맞춤, 음산하고 광기어린 분위기는 마치 기괴한 꿈처럼 온 도시를 휩쓴다. 그러던 어느 날 ,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퍼디의 죽음이 자살로 판명됨으로써 이 사건의 막은 내려지는가 했는데....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어차피 이 책을 읽어볼 만한 사람이없어서 그냥 이야기하련다. 범인말고 파일로 반스의 범인에 대한 처리를...지속적인 살인을 통해 사건의 정황과 사소한 증거와 목격담을 유추해본결과 드러난 윤곽이 드러난 범인.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반스는 와인에 독을 섞어 범인에게 건네준다. 어차피 못 잡을거 아예 죽여버리는 반스. 뭔가 굉장히 신선하지 않은가? S.S반다인은 A. 포우 이후 침체기에 빠져 있던 미국 추리문학에 희망은 준 작가이다. 거의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그의 이력만큼이나 그가 창조해 낸 반스 역시 명석하고 뛰어난 두뇌와 해박한 지식을 통해 범인을 유추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줄것이다. 셜록홈즈의 이야기를 나이들어 읽을때 약간 유치한 면이 있는 반면에 그의 작품은 1930년대에 쓰여졌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은 작품이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즈음은 그의 작품을 들춰보시길.. |
|
추리소설은 미국의 애드가 앨런 포우가 처음 창시하였지만 다시 청교도적인 도덕관을 가진 미국에서 살인이 난무하는 추리 소설을 비도덕적으로 여겨졌는지 포우 사후 더 이상 발전이 없이 그 공은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영국에서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를 발표하면서 추리소설의 인기는 종주국 미국을 넘어서게 되고 많은 작가들이 영국에서 무수히 많은 명탐정들을 탄생시키기 된다. 포우 사후 수십년이 흘러 미국에서도 포우의 뒤를 잇은 작가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S.S 밴다인이다.원래 미술 평론가였던 밴다인은 병으로 인해 추리 소설을 제외한 어려운 책의 독서를 금지당하는데 추리소설 2천권을 읽은후 자신이 더 나은 추리 소설을 쓸수 있다는 자신감에 쓴 소설이 바로 파일로 번스가 나오는 밴슨 살인사건이다. 밴다인은 스스로 작품성 있는 추리소설의 경우 한 작가가 6권이상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바 있는데 그 스스로도 6권만 쓰려고 했지만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 탓에 그 두배인 12권의 장편 소설을 쓰게된다. <벤슨 살인 사건>(1926) <카나리아 살인 사건>(1927) <그린 살인 사건>(1928) <주교 살인 사건>(1929) <스카라베 살인 사건>(1930) <케닐 살인 사건>(1933) <드래곤 살인 사건>(1934) <카지노 살인 사건>(1934) <가든 살인 사건>(1935) <유괴 살인 사건>(1936) <그레이시 앨런 살인 사건>(1938) <겨울 살인 사건>(1939) 밴다인은 파일로 번스 시리즈는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기에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지만 추리 소설이 협소한 국내 시장의 특성상 총 12권밖에 안되는 책이지만 다 번역되지 못했다. 밴다인의 파일로 번스는 70년대 말 동서에서 그린 살인사건이 그리고 하서에서 승정살인사건이 나온뒤 80년 초 자유 추리문고에서 벤슨,카나리아,스카라베,케닐,가든 사건이 번역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고 이후 2천년대 해문에서 다시 가든(재간),드래곤,카지노 살인사건이 번역되었다가 판매부진으로 곧 절판된다. 이처럼 밴다인의 작품은 그 명성에 비해 판매부진으로 곧 절판되는 비운을 맞이하는데 아마다 현학적 내용탓에 저자주와 역주가 많은 작품의 특성상 쉽게 읽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개인저으로 본격 추리 소설을 좋아해 절판된 뒤 한참뒤에 밴다인이 책을 구하려고 하니 사실 구하기가 힘든면이 있었든데 다행히 몇권은 동서 DMB로 구해서 읽을 수 있었지만 동서 작품은 70년대 일본 책을 중역한 것이라는 소문탓인지 몰라도 몰입도가 좀 떨어진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북스피어에서 밴다인의 작품 12권을 모두 번역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파일로 밴스의 정의(스카라베 살인 사건 / 겨울 살인 사건)및 파일로 밴스의 고뇌(주교 살인 사건 / 그레이시 앨런 살인 사건)을 간행했을 때 드디어 제대로 된 번스를 모두 다 읽을 수 있게다고 좋아했는데 역시나 판매가 부진해서인지 더 이상 나머지 작품들이 간행되지 않는다. 결국 번스 시리즈는 12권중 유괴 살인사건은 번역이 안되었고 기 출간된 11권의 책중 또 몇권은 현재 절판중이어서 구할수 없기에 번스 시리즌 각 출판사별로 제각각의 모습으로 서가에 꼿혀있는 신세가 되었다. ㅎㅎ 앨러리 퀸의 국명시리즈도 다 나왔으니 언제가 파일로 번스 12권도 다 번역되겠지만 그떄가 언제일지 참 답답하단 생각이 든다.
|
|
두 편의 소설. 소설 제목이 상당히 흥미롭다. 읽기 전에는 늘 보던 대로 추측했던 이름의 뜻을 읽고 나서 제대로 알았다고 해야겠다. 살인 사건 앞에 붙는 이름이라고 해서 쉽게 추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렇게 추리소설을 읽는 계단을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인가?
밴스와 마컴과 히스의 상관 관계도 재미있다. 탐정과 검사와 경사. 탐정인 밴스는 은근하기 짝이 없고, 밴스의 친구이자 검사인 마컴은 예민하고 짜증을 곧잘 내고, 경사인 히스는 행동으로 바로 옮기지 못하는 것을 다급해 하고. 소설인 줄 알면서도 읽는 마음으로 밴스에게 답답함을 느낄 정도이니 실제 검사나 형사라면 이런 관계를 어지간히 참기 어려울 것 같다. 아무리 사건 해결에 절대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해도. 아닌가,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참게 되려나?
1930년 대의 미국 뉴욕 배경. 사건 해결을 위해 궁리하는 짬짬이 뉴욕의 미술관과 극장을 방문해서 각종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밴스의 일정을 보고 있노라면, 다 가진 자의 여유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현실에서는 보기 드물겠지만, 설사 있다 해도 내가 볼 기회는 없겠지만.
범인인 듯 하나 범인이 아니고, 범인이 전혀 아닌 듯 싶었으나 범인으로 밝혀지는 과정, 그 과정을 묘한 서술과 기술로 숨기고 드러내는 작가의 솜씨. 사이사이 당시 사회와 문화의 여러 사정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글을 읽고 있으면 단순한 범죄추리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찬양받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니.
파일로 밴스의 활약담은 모두 12편이라는데 두 권에 4편밖에 못 봤다. 여러 모로 기다려진다. |
|
데이라드 가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콕 로빈이 활과 화살로 살해되고, 존 스프리그가 32구경권총에 사살되었으며, 꼽추인 드라거가 돌담 위에서 추락사, 그리고 드라거의 어머니가 충격사한다.일명, <주교 살인사건>이라 일컬어지는 이 사건은 어느 죽음에도 범죄의 목적이나 동기가 없다.<마더 구즈>자장가와의 기괴한 짜맞춤, 음산하고 광기어린 분위기는 마치 기괴한 꿈처럼 온 도시를 휩쓴다.그러던 어느 날 ,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퍼디의 죽음이 자살로 판명됨으로써 이 사건의 막은 내려지는가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