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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님의 글을 과하게 분석하고, 해석하고, 억측하고, 오해하고, 까발리는 느낌까지 주는 수많은 글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나같은 경우는 막연한 느낌과 리듬감있는 문장을 접한다는 감각적인 기쁨만을 즐겨서 작가의 글을 파헤치는데 서툴러서 상당히 충격적이고, 인상깊게 와 닿았다. 새삼 베스트셀러 작가란 것도 퍽 심난하고, 고달픈 일이겠단 생각까지 들어버렸다. 의도한 장치가 됐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장치가 됐건 수많은 독자와 비평가들은 마치 돋보기를 들이대듯 그의 글속에 있는 작가의 가치관과 사고와 숨은 뜻을 발가벗기듯 들여다보려들다니....... 그가 이 책을 접하면 마치 뇌속을 타인이 헤집어댄 불쾌감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기 까지 했다. 하지만, 일부 언급들은 상당히 유쾌하고, 날카로운 비평에 조금은 즐겁기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것들이 썩 많지는 않겠지만, 작가도 자신의 글을 이렇게 열심히 읽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 독자도 있구나 감동하거나 감탄할만한 문장들이 더러는 발견되지 않을까 추측하게되는 수많은 비평속 숨은 선물들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그야말로 이번 작품은 초베스트셀러가 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역사나 사건에 어두운 나같은 독자는 소설속에 장치된 은유와 비유와 설정들을 일본의 실재 인물이나 사건들과 견주어 설명하는 비평에는 새삼스레 공감을 표할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하루키란 작가의 세속적인 욕심이랄지 적당한 타협이랄지 작가로써의 야심등등까지 추측하고 단정짓는 것은 불쾌했다. 문학상에 대한 집착이란 언급도 거슬렸고, 영어권독자를 의식해서 작품을 계산하고 썼다는 언급도 싫었다. 막연한 추측과 억측을 비약해서 작가를 모독하는 많은 문장들을 갈아 엎어버리고싶은 열혈 독자의 마음을 무시하는 냉정하고 오만한 많은 비평들이 거슬리고, 싫기도 하지만, 결국 이들도 하루키의 작품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나 많은 추측과 분석들을 나름 하고들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글들이라고 받아들일수 있었다.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닥 경박스럽지 않고, 약간은 설득력도 더러 있는 글들. 그리고 드물지만,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비평들이 나쁘지 않았다. 하루키님의 작품을 비평한 작품중에선 단연 돋보이는 글이라 생각된다. 굳이 읽어 본다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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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대표 논객 35인이 파헤친 Q의 정체, 村上春樹1Q84をどう讀むか, 2009’ 지음 : 가토 노리히로 역자 : 박연정 출판 : 예문 작성 : 2010.11.20. “의견들,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아직까지도 ‘1Q84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본편에 추가될 또 하나의 ‘1Q84평론’이자 이 책이 있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옮긴이의 인사인 ‘역자 해설’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흐름을 가진 이야기가 아닌 35인의 ‘평론’이 하나 가득 담겨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과 만나시어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미리 경고(?) 해드리자면, 비평에 가까운 분석이 많다보니 최소한 BOOK2 까지는 먼저 만나보시라는 것 입니다. 음~ 이미 BOOK3까지 만난 상태로는 그저 키득거리는 재미를 만끽해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방금도 언급 했지만, 이 책은 BOOK2 까지 세상에 소개되었을 당시의 평론집입니다. 그렇기에 35인의 예언자들이 논하는 BOOK3과 그 이전까지 작품들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발설’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한편, 과연 그들은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책에는 또 어떤 평가를 내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하나를 바라보는 35개의 시점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재미있으셨다구요? 그저 어렵고 두툼했던 소설책이 더 쉽게 느껴지게 한 만남이었다구요? 네?! 제가 이미 무라카미 하루키 빠돌이라구요? 으흠. 이보셔요. 아직은 ‘1Q84’만 달려봤단 말입니다. 물론 이번 책을 통해 언급된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행복한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연대기 목록부터 만든 후에 달려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작가가 왜 그토록 유명한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책을 읽고서야 ‘예루살렘상 수상연설’과 관련하여 ‘벽과 달걀’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작가의 지난 삶과 작품들의 관계구조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유명하다면 일단 피하고 보았지만, 역시 폭넓은 대화망의 형성을 위해서라면 많이 읽을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1Q84’에 대한 것뿐,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평가는 그냥 으허허 웃어넘기고 말았는데요. 문득, 나름대로 쉽게 쓴다고 하지만 제 감상문이 간혹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지금의 제 심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어째 제목이 비슷해 같은 책을 따로 출간한 것은 아닐까 했던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 1Q84를 말하다 村上春樹の『1Q84』を讀み解く, 2009’의 목차를 확인해보니 다른 책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당장 그 실물을 확인해볼 수 없다는 아쉬울 뿐입니다. 아무튼, 늦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아아아악! 달려버리고 말겠습니다!! 아무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탐정 클럽 探偵俱樂部, 2003’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도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2003’도 빨리 만나봐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 2012(?)’의 Q 또한 Q열풍에 영향권이 아닐까 했지만, ‘되살아나게 하는; 활발하게 하는, 기운을 돋우는’라는 의미를 가진 ‘Quickening’라고 표기 되어있으니, 음~ 그냥 기다려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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