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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 -심호택-
너의 자그만 어깨 너머로 쪽빛 바다가 보인다
쟁반에 누운 술병과 접시에 엎드린 빠알간 꽃게도
환히 보인다 끝없이 칭얼대는 물결의 노래도
그날 이후 다시는 그곳에 가보지 않았지만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나무피리 선율처럼 아른거리고 알코올 소금 접시 파르스름하게 피어오르는 불꽃 위 발갛게 익어가는 소라고동.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흐르는 노래. 그래 이 가눌 수 없는 세월에 <낭만에 대하여>를 떠올리게 하는 씁쓸하고 예쁜시라고 표현하고 싶다. 짧지만 사랑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다.
산비둘기 -장 콕토-
산비둘기 두 마리가 정겨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 다음은 차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 다음이 궁금하다. 왜 말을 할수 없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궁금함속에서 시를 읽는 이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상상을 하겠지요. 이시는 정말 짧지만 예쁘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세상에 딱 어울리는 말 없음이 더 많은 사랑이야기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 시집을 읽기 전에 어느 분의 시집을 읽었습니다. 시가 아니라 소설이었습니다. 재미가 감동이 없었고 어려웠습니다. 시는 시다워야 한다고 우리가 아는 시는 짧고 간결하고 의미가 깊이 새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할말 다해 써봐야 짜증이 나더군요
엄마 따라 둥둥 떠다니며 연방 자맥질 배우는 아기 오리 모가지 간지럽겠다 사람들 조깅하다 오가는 봄 못내 아쉬어 천천히 숨 고르며 쉬는 때 쉽고 예쁜 우리말 단 한 문장, 정갈한 행갈이 연 나눔하며 시의 맛과 멋에 풍덩 빠지게 하는 시의 호수라고 표현하는 엮은이의 표현들도 아름답고 예쁘고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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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 바로 시집같다. 아무리 어려운 이론적인 서적이라도 그 책안에 써있는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파악 할 수 있지만, 시라는 것은 글을 쓴 이의 마음 속을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학생때 이후로 시를 읽어 본 적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나 짧고 우아한 표현을 통해 전해지는 저자의 마음을 알게되면 무엇보다도 빠져들게 되는 것이 바로 시가 아닌가 한다. 이 책은 본인과 같은 시 초보자도 접근 할 수 있는 시집이 아닌가 한다. 우선 시대 상황과 같은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시들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과 같이 동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것들이 많다. 또 한 책의 여러 곳에 있는 아름다운 사진들은 답답한 방에 갇혀 있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푸른 벌판에서 햇볕을 받으며 읽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게 한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좋은 점은 바로 이 책의 저자(여러 시들을 엮은 이)가 각 시마다 짧게 부연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시를 배우며, 선생님이 시에 밑줄을 그으며 그 구문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럴때면 어쩔 수 없이 받아 적으면서도, 과연 저것이 진정으로 시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였을까? 하는 의문이 떠나지를 않았다. 사실 글을 쓴 사람외에는 그 누구도 어떤 구문의 진정으로 뜻하는 바를 알 수 없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각 시마다 부연 설명을 하는 부분은 저러한 억지 설명이라기 보다는 추임새와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시에 빠져들게 하고 그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시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여러 명의 시인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름만 들어봤던 천상병, 서정주, 신동엽, 박목월 등 너무도 유명한 분들의 시를 이 한 권의 시집으로 만나 볼 수 있다니 너무도 기쁘지 않은가. 시가 있는 아침 이라는 제목과 같이 아침마다 이 시에 있는 한 편씩 골라 읽으며 아침을 맞으면 한결 머리가 순화되며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건강, 경제, 심리 등 각종 즉각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도 좋지만 가끔은 이러한 시집 한 권이 더욱 뜻깊은 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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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얼마나 학창생활을 무미건조하게 시험을 위해서만 살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제망매가, 사랑굿...등 그 시절에 배웠던 시들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 접하게 되니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운 사진과 시...그리고 작가의 시에 대한 단상까지 정말 잘 어우러진 한 권의 책이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거쳐 계절별로 나누어진 듯한 시간의 흐름...인생의 흐름... 각박한 일상 속에서 시집 한권을 들고 커피 한잔이 있으니 홀로 지금 이곳을 벗어나 여유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한꺼번에 다 읽기가 아쉬워 가방 속에 넣고 다니다가 가방에 빗물이 흘러들어 한 귀퉁이가 젖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며칠 뒤 다시 시집을 열어보니 정말 나의 한부분이 된듯한, 새책이 주는 느낌 외에 늘 곁에 있어왔던 소중함이 느껴진다. 시와 시화에 빠진 작가가 독자들에게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을 나누는 듯 하다. 단풍, 코스모스, 설원, 바닷가, 유채꽃... 지금 당장이라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이나, 그럴 수 없는 우리들에게 간접경험을 확실히 시켜주고 있다^^ 산문에 익숙한 내게 주는 페이지마다의 여백...쉼... 가끔은 이렇게 시와 사진 속에 빠지는 것도 우리들의 가쁜 숨에 복식호흡을 불어넣어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서정주의 푸르른 날은 송창식의 노래가 머릿속에서 아련히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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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큼 아침에 읽는 시 시가 있기에 아침이 있다는 표현이 세삼스럽게 느껴졌다.시가 있는 아침을 통해 아침마다 시 한편씩 시간이 되면 여러편씩 읽어보곤 했다.다른 시집보다 특이한것이 본문 시와 그옆에 약간의 해설 그리고 시에 관련된 이미지가 눈에 띄었다. 좀 독특한 구성인 이유가 이미지인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상반된것도 있지만 적절하지 않나 싶었다.
시라는것이 참 묘하다. 사뭇 몇단어 안되는 몇글자 안되는 글들이 마치 갯바위에 파도가 치듯이 시를 읽는이의 머릿속을 파고들기도 한다. 장 콕토의 프랑스 시인의 단 두줄짜리 시 "내 귀는 소라껍질 그리운 바다 파도 소리여!" 에서 나타나듯이 짧지만 예쁘고 당연하지만 실없어 보이고 소설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의미를 전달해준다.
아침에 읽는 시는 더더욱 그렇다. 비몽사몽 꿈에서 잠시 나온듯한 기분에서 읽는 시는 정말 꿀맛같은느낌을 전해준다. 이근배의 서가를 읽고 책에 있는 이미지를 한참 바라보았다. 그것도 아침에 그 이미지를 보았는데 시에서처럼 들풀의 숨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마치 그 계절에 그곳에 서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라는게 어려운것이 아니다. 그냥 그대로 느끼고 무엇이 생각나는지 이미지화하고 시인이 말하는 의도가 무엇인지생각해보고 내가 느낀것을 끄적여보고 또 생각하고 읽어보고 하는것이 아닌가.
시라는것이 함축된 언어의 표현이니 풀어나가는 재미가 돋보이는 시집이었다. 아침마다 이 시집을 읽었는데 또 다른 시집을 찾으려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기도하다.
"서평이라는것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 즉 느끼고 들리고 보고 말하고 쓰고 하는것이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줄거리를 말하는 착각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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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가 있는 아침>의 표지에는 투병중이신 이해인수녀님의 '아침의향기'의 일부가 가로수 빗방울 사진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 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누구나 하루를 시작할때 새마음을 가지려 할껍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누가 그러지 않을까요. 하지만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시처럼 머피의법칙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늘 내맘같지않죠. 더우기 힘든 일을 덜 끝내고 마친 날엔 다음날 눈뜨기가, 아침을 맞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죠. 두려움의 새로운 날... 행복한 눈뜨기, 힘찬 하루의 시작, 바라는 그 모든 걸 아름다운 시와 함께 한다면...하고 생각했답니다. 방황하던 20대, 내맘의 힘과 삶의 지침이 되어주던 시들, 생활에 쫓겨 잊고 있던 시들에게 다시 도움을 청했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이 책 <시가 있는 아침>입니다.
이 책에는 겨울이 있습니다. 힘들어 더 이상 못버티겠다며 팽팽해진 고무줄 끊어내듯 그러고팠던 힘든 겨울이 '구중서님의 장강삼협' 여기에도 있습니다.
가을이 있습니다. 추억도 그리움도 가득한 단풍빛 가득한 가을이 '이근배님의 서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여름이 있습니다. 내어머니 날 낳느라 몸살을 해대던 뜨거운 여름이 '정현종님의 견딜 수 없네' 여기에도 있습니다.
친구가 있습니다. 푸르른날을 낮게 읖조리며 늘 먼 곳을 바라보던 잊고있던 사랑하는 친구가 '서정주님의 푸르른 날' 여기에도 있습니다.
봄이 있습니다. 다시금 시작하는 두려움 속 희망과 설레임이 '박시교님의 꽃 또는 절벽' 여기에도 있습니다.
참, 묘한 책입니다. 손바닥만한, 그런 가벼운 책인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와 사랑,그리움,행복 등..인간의 모든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부드러운 색채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함께 하기에 더 소로시 마음에 함께 하나봅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생채기지만 위로와 함께 힘을 얻습니다. 이젠 좀더 힘차게 발을 내딛어도 될 든든한 힘이 되는 내 머리 맡 책.
여러분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작은 마음하나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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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월에 접어들면서 오후엔 따뜻한 해도 만날수 있고 해서..겨울는 이미 끝난줄 알았는데, 엊그제 갑작스런 한파와 함께 함박눈이 쏟아져내렸다. 모두들 꽁꽁언 눈길에 종종 걸음으로 바쁜 출근시간을 보낼때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가방속에서 책 한권을 꺼내들었다. 한여름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듯한 표지와 창밖으로 눈쌓인 도시풍경을 한번씩 번갈아 보고있자니, 어쩐지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 시집이라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시가있는 아침이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그렇게 하루 해야할 일들과 일정을 계획해야하는 시간에 시집 한권이라 어쩐지 잡다한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마음을 정화해줄것같은 기분때문일까.
솔직히 시를 제대로 읽고 마음으로 읇어보는게 정말 얼마만인지 - 늘 책을 읽을땐, 귓가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 주변의 소리를 차단하고 책에 몰두하려 했는데, 시집을 읽을때에는 음악을 끄고 주변의 작은 소리에도 주의깊게 들어보았다. 그리고 시한편 속으로 읽어보니, 그 느낌이 참 새롭다.
'시가 있는 아침'은 시인 한분의 시집이 아니라,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의 부이사장 겸 동국대 문창과 겸임교수인 이경철 교수님이 좋은 시를 엮은 시집이다. 구성은 페이지 마다 주변의 자연 사진과 함께 어울리는 시를 함께 실고, 그 시와 시인에 대한 느낌과 정보를 짧게 실어내는 식인데, 사진도 시도 정말 모두 예쁘다.
의도한건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집 한편을 읽으면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낸 기분이 든다. 그렇게 시집에는 따뜻한 봄에 피는 꽃도 만나고 쓸쓸한 가을도 들어있다. 뭐가 그렇게 매일 매번 바쁘고 힘들어서 그동안은 마음까지 가난하게 굴며 살아왔었는지 나에 대한 반성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안겨준 시. 가끔은 나에게 이런 자유로운 시간을 안겨주는 것도 좋을것같다.
혼자 있는 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흥얼거림의 대부분은 흘러간 유행가 정도 였는데, 이제는 시 한편씩 외워 읇다보면 언젠가 절로 입에서 시가 흘러나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행복도 꿈꿔본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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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정말 간단한 글로 많은 생각과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낼수 있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풋풋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을 들고 서로 조아하는 시를 추천하면서 편지에 베끼고 노트에 적어두고 머릿속에 새겨두고 하얀 내 인성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게 했던 시가 어느 순간엔가 내 삶속에서 사라져 갔었습니다.. 그건 아마도 소녀의 풋풋함이 사라져 버림이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그러고 30대가 된 지금 시가 있는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아침마다 시한편을 접할때의 설레임 그시절의 풋풋함과 또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오네요... 내 삶이 뭇어나는 듯한 시들이 나의 가슴에 와 닿습니다... 때론 이쁨으로 때론 설렘으로 가끔씩은 가슴 시림으로 다가오는 이 시 한편 한편들이 나의 지쳐 있는 삶을 위로 해 주네요... 여러 시인들의 시들을 한편 한편 엮어 한권으로 펴낸 이시집... 알고 있는 시인도 모르는 시인도 있지만 시란 가슴따뜻한 이야기라 너무 이쁘게 읽었습니다... = 안개꽃=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뱇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빛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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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은 10년 전 중앙일보에 '시가 있는 아침'을 기획하여 매일 아침에 시 한 편씩 독자에게 선을 보였다. 아침을 가볍게 시작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고 이해가 쉬운 시들이 이 책에 차곡차곡 담겨있다. 김남조, 신경림, 유안진, 김초혜, 이해인수녀 등 우리가 알만한 시인과 잘 모르는 시인 그리고 세계의 명시까지 실려있다.
짧지만 강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시들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편자는 시 다음으로 그 시에 대한 느낌, 설명을 부여하였다. 그래서 더 읽기 쉬웠고 이해가 쉬웠고 무엇보다 마음으로 시를 읽을 수 있었다. 시라고 하면 너무 고상하고 우아해서 다가가기가 꺼려지는 문학 장르 중에 하나라고 단연 꼽을 수 있다. 나 또한 시집을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고, <시가 있는 아침>을 받아서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시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 단어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독자들이 시를 읽는 순간 작가의 심정도 가장 빠르게 파악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였던 것이다.
특히, 시집의 표지에 써있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확 박혔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 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시집의 제목답게 아침에 이 문구를 읽으면 정말 하루를 가볍게 시작할 것만 같다. 그래서 아침마다 종종 읽는 것이 바로 이 시집의 표지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집을 통해서 더 밝은 아침을 더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시집은 일반 시집에 비해 두께가 있지만, 꽤 가벼운 편이다. 가방에 넣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 사무실에 들고 다니면서 틈이 날때마다 읽었는데 진도도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읽는 독자가 시집에 집중에 되도록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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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강물이 흐르는 고즈넉한 표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