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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 이야기 자체는 맘에 들었던 10권이다. 물론 소믈리에와 바텐더를 적당히 섞어 놓은 것 같은 이야기라 신선도가 소믈리에에도 못미치고 바텐더와 비교해서도 떨어지지만 그럭 저럭 볼만은 하다.
이번 10권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와인 두개가 있는데 샤또 퐁벨하고 코폴라 와이너리의 루비콘이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와인이 뿜어내는 아우라 자체가 꽤나 훌륭할 것 같은 느낌이이서 언젠가 한번 구해서 마셔보고 싶어지는 와인들이었다.
빈자의 오종이라니.. 왠지 구질구질하지만 멋있지 않나? 루비콘은 이름만 봐도.. 거사를 치르기 전날 마시면 딱이겠다 싶은 와인이기도 하다. 와인을 마시는 횟수도 줄어들고 같이 마실 사람들도 줄어드니 만화로 대리 만족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의 물방울이나 소믈리에르나..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만화라고 해야할듯.
PS : 허영만 화백님은 와인 만화 안그리시려나? 식객처럼만 그려주시면 완전 대박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