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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합본도 있지만 그건 선듯 읽을 용기가 안나서ㅋㅋㅋㅋㅋ 일단 지옥편부터 구매해보았습니다. 서사시라 당연히 난이도는 있겠지만 그래도 도전해볼려구요 솔직히 신곡은 사람에 따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 역본이 제각각이라 선택하기 참 힘들었는데 고심끝에 골랐어요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이 분 역이 평이 좋고 최민순 신부님st 에서 조금 현대식으로 다듬은 느낌이래서 내용적으로도 구성적으로도 훌륭하다고 제가 조금 훑어봤는데 가독성 괜찮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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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탈리아의 역사와 정치사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훨씬 잘 이해하고 이 작품의 참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이해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도 해 보고, 단테가 상상한 지옥의 구조도도 찾아보면서 읽었습니다. 확실히 사전지식을 갖고 읽어야 훨씬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수많은 역사적 인물과 단테의 동시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단테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인물에 대한 단테의 평가를 보는 게 재미더군요. |
|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가게 된 지옥. 신곡이라는 고전을 통해 우리는 지옥, 연옥, 천국이라는 판타지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실 지옥, 연옥, 천국이라는 것도 이승에서의 잘잘못과 삶의 행적의 결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신곡을 통해 우리가 우리네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이 단테가 살던 시기와 상당한 시차가 있긴 하지만 상당 부분의 현대의 우리에게도 의미를 가진다는 측면에서 역시 고전 중의 고전이다. |
| 작품 인물로 직접 등장한 ‘단테’가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 성聖 금요일 전날 밤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마침 나타난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지옥地獄과 연옥煉獄을 방문해 천태만상의 인간들의 죄와 벌을 목격하게 한 다음 구원의 여인인 베아트리체에게로 가고, 다시 그녀를 따라 천국에 이르러 성 베르나르의 안내로 천상 속에서 삼위일체의 신비를 맛보게 된다는 내용으로 7일 6시간 동안의 이야기다. 여기에는 단테의 해박한 지식, 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 당대의 정치 상황뿐 아니라 기독교가 삶의 틀이었던 중세의 세계관이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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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길의 한 중간에서 나는 옳바른 길을 잃어 버렸기에 어두운 숲속에서 헤메고 있었다. 아, 얼마나 거칠고 황량하고 험한 숲이었는지 말하기 힘든 일이니,>
유럽정신의 집대성이라는 느낌이 든다. 고대의 그리스, 로마 정신의 한 물줄기와 성서로 대표되는 기독교 정신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진 느낌. 고대로부터 내려온 엄청나게 많은 인물들과 신들과 괴물들이 지옥에 있다. 그 많은 인물들과 사건과 역사를 알지 못하니 역시나 이해하기가 어렵다. 거기에 13세기 이탈리아 정치상황과 인물들은 더더욱 어렵다.
불교가 들어와서 자리잡았을 때 그 이전의 수많은 신들을 내치지 않고 절의 경내에 모신 것이랄까. 삼성각(三聖閣)에는 산신과 독성과 북두칠성을 모시는데 이 신들은 불교가 들어오기전의 토속신앙의 신들이었다. 특히나 산신각은 경내의 제일 높은 곳에 배치되어 있다. 부처님을 제일 높은 곳에 모시지 않고 그 자리에 산신이 차지하다니. 논리가 꽤 특이하다. 이걸 신곡과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 신곡은 그런 차원은 아닌가?
언젠가(중학교때?) 읽었을 때 꽤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어렵다. 밑에 주해가 죽 달려 있는데도 그렇다. <지옥>만 읽고 말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연옥>과 <천국>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곳에선 탄식과 울음과 고통의 비명이 별빛없는 대기속으로 울려 퍼졌고, 그 소리를 처음들은 나는 눈물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