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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개월 만에 나온 환영무인. 정말 대단한 속도다.
그 속도에 경의를 표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 만 하다.
환영무인은 아무리봐도 구성에서 실패한 느낌. 다만 그 둘에게 너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조리 병풍화...... 모든 사건의 블랙홀 마냥 다른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다 시시하고 의미가 없다. 둘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남들의 사투가 다 의미가 없어지고 인물이 공기화 되는 건 생각해볼 일이다. 특히나 한청과 천화윤의 재대결 같은 건 훨씬 비장해질 수 있었고 여운이 남을 수 있었는데, 정말 지나가는 이벤트 1 정도의 느낌으로 끝나 버리다니!!!!!!! 꽤 기대하던 대결이었기 때문에 너무 김샌다 싶었다. 사실 저번의 남황 껀도 얼마든지 복잡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낭비했다 싶어서 아쉬웠었다.
7권 이후에는 환사영을 이야기의 중심인물에서 좀 뒤로 물리고 다른 사람들의 활약을 더 비중있게 다뤘다면 이렇게나 만사 시시해지지는 않았을텐데...... 혼자 다니는 제멋대로 결정하는 천우진과는 달리 환사영은 나에게는 모두가 있어! 스타일이라 더 이 단점이 드러나는 듯.
이럴바엔 그냥 둘의 대결이 시작되버리면 좋겠지만 십전제에서의 얘기 보면 승부는 한 번에 결판난 모양이니 그럴수도 없겠지......
여하튼 빠른 속도에 경의를 표하며 다음 권을 기다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