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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용변검사를 하는 그 날은 정말 최악이었다. 응가가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도 되고, 그것을 학교로 가지고 가고, 결과가 나온 날이면 약을 먹는 아이가 있었는데,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 아이 말로는 그날 개의 응가를 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도 봄, 가을이면 구충제를 먹는다. 어릴 때부터 당연하듯이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기생충들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고 실감나게, 만화적 구성으로 설명해 주는데 이 책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아들은 더 재미있어 해서 이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게 되었다. 서민 작가는 TV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입담만큼이나 글도 재미있게 써 주셔서 아이와 함께 깔깔거리며 웃었다. 기생충 책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의 눈을 뜨게 된 것도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