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MP3로 몇곡들어보고 이 거물을 판단하려했던 나의 어리석음이 확연히 드러난 오늘이었다. 부끄럽소,메탈리카.. 일단 이 앨범의 사운드는 아주 '하드코어'적이다. 전트랙의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익숙한 헤비감은 아직도 그 열기가 가시지 않은 하드코어의 그 느낌들이다. 그러나 우린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 하드코어라는 장르가 어디서 파생되었는지를 말이다. 당연히 그 해답은 '스래쉬메틀'이다. 펑크와 랩은 양념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RATM이나 Limp bizkit의 음악은 랩의 비중이 더 크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사운드 근저엔 그전에 이미 스래쉬사운드가 스며있었다. (웨스볼랜드는 Master of puppets을 듣고 처음 기타를 잡은 인물이었음을 잊지말자!!) 메틀리카는 바로 그 '스래쉬'의 1세대밴드 아니겠는가... Load, Reload의 발매직후 던져진 수많은 비난들은 이제 식상할뿐더러, 사실 그 앨범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괜찮은' 앨범임이 밝혀졌다. 아이러닉하게도 바로 숱한 비난을 퍼부었던 당사자들인 전세계의 팬들과 평론가, 그외 음악인들로부터 조금씩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것은 메틀리카의 작품을 들을 때 가져야 할 우리의 자세에 대해 간접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으로, 메틀리카는 우선 끝까지 들어야하고,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락을 모르는 사람들은 처음에 이들의 음악자체가 고문인 경우가 다반사다. 5집의 팝적인 감각엔 즉각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5집 전후의 작품들엔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지버튼을 눌러버린다!) Load(+Reload)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변절'이라는 선입견때문에 Ain't my bitch나 Fuel엔 어느정도 공감했지만 Mama said나 The memory remains엔 어안이 벙벙했었으니 말이다. 그 어리둥절함은 계속적인 감상에 의해 '이해'로 승화되었고 비로소 '얼털리카'를 받아들일 수가 있었던 것이다. St.Anger는 위에서 얘기한 바들의 종합적인 귀결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즉, 앨범에 대한 지속적인 감상태도의 확립과 하드코어로의 또 다른 '변절'에 대한 오해를 떨쳐버려야 이 앨범을 이해할 수 있고, 돌아온 메틀리카를 자신의 품안에 안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6집(Load+Reolad)에선 분명 얼터너티브의 냄새가 물씬 났던것이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단지 사운드의 껍질에 불과했고, 속살은 메틀리카 고유의 사운드가 그대로 내재되어 있었다.(혹시 아직도 그 앨범을 받아들이기 힘드신 분들은다시한번 잘 들어보시길!!) St.Anger도 역시 이전엔 드물었던 '끊어치기'를 대폭 도입한 리프메이킹이 '이젠 메탈리카도 하드코어를'이라는 속단을 부추길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속단'일 뿐이다. 앨범전체를 통하여 우리의 머리를 흔들게하는 그루브나 훅들은 우리가 알고있는 바로 그 메틀리카사운드이므로, 얼터너티브와의 접목은 하나의 '시도'였음에 기뻐해야할 지경이다. 그들은 다시 돌아온것이다!! 하드코어라는 자신들의 '친자식'과도 같은 장르를 잔뜩 흡수하여 앨범타이틀, 곡제목, 사운드의 3위일체된 과격함과 헤비함의 칼날을 다시 꺼내든 Metallica가 우리앞에 섰다! 자.. 이제 고스란히 그들의 칼날에 우리의 모든걸 맡겨보자! 그리고, Robert Trujillo!! 뉴스테드의 외모와 버튼의 테크닉을 겸비한 (생긴것도 정말 헤비한!) 괴물!! 최고의 베이시스트가 될 것이다. (뉴스테드의 피크가 계속 거슬렸는데)손가락으로 베이스를 휘갈기는 '정통성'이 마음에 들었다... |
| 이번 메탈리카의 세인트 앵거는 너무나 만족스럽다!! 락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듣기에 지루하고, 재미없겠지만 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하드락이 갖춰진 이번 8집에 대해서 만족을 할것이다. 너무나 완벽한 음반!!노래 구성을 잘 해놓았고 악기와 보컬이 잘 구성되어있다. 예전의 음반에 비해 이번에도 역시 한곡의 시간이 길어서 엄청난 시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게 장점이기도 하다. 더이상 메탈리카의 음반은 필요없다!! 이걸로 족할정도로 만족스러운 음반! 메탈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하드락을 좋아한다면 이번 음반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버드라이브의 기타가 무거운 분위기를 살려주고 전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 제왕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6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긴 시간이다. 6년만에 metallica의 8번째 새앨범 St. Anger 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지난 20년간 사람들의 뇌리속에 자신들의 모습을 각인시켰던 metallica는 환경변화에 따라 현란한 기교를 보여준다. 하지만 과거의 역동적인 제왕의 사운드를 기대하진 마시라... 실망할 지 모를다. metallica도 이젠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대신 볼거리(dvd)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metallica는 변신의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 black album부터 보인 metallica의 진화는 계속된다 - 그 진화에 대한 선호는 다를 수 있겠지만 - st.anger:강하고 빠르다. 그러나 master등으로의 회귀는 아니다. 그 당시 보여준 구성력과 기타와 드럼은, 거칠고 하드코어 등 현 락음악의 흐름을 반영하여 새로운 메탈리카로서 진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2-4집 등에서 보여준 메탈리카의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은 또 다시 실망을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load나 reload에서 만큼은 아닐 지 모르겠지만...) 과거의 영광을 지키며 그 자리에 있음은 결국 정체되고 퇴보하기 일쑤이다. 발전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킴은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기 쉽다. 메탈리카는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shoot me again을 외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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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음반을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듣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 음반을 들으면서, 나는 밥락과 메탈리카 멤버들이 그 중요하고도 너무 당연한 사실을 까먹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깡통 드럼 사운드, 좋아하는 사람도 조금 있으니까 우선 넘어가자. 기타솔로의 부재,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앨범을 도저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없게 만드는 건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코어 습작같은 리프들만 지루하게 반복하는데다가, 각 곡들간의 유기적 조화 같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팬을 자처했던 동료 뮤지션들이 얼마나 혹평과 조롱을 퍼부었는지, 그리고 메탈리카 팬들이 어째서 그들의 비난에 동조했는지 생각해보자. 문제가 단순히 깡통 드럼 하나에 국한되었으면, 동료 뮤지션들이 그렇게 심하게 비난을 했을까? 만약 이 앨범이 깡통 드럼이 사라지고 기타솔로가 있었더라도 성공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여러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긴 했지만, 작곡 자체부터 너무 진부하다. 똑같은 리프만 계속 지루하게 반복하는 '변화된' 사운드에는 획기적인 발전이라기보다는 극악한 퇴화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앨범은 도저히 좋게 평가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