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시작되면 지난 해 흥청거렸던 마음을 다잡기 위해 올해는 일기를 쓰면서 한 해를 잘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하지만 이 다짐도 한 달을 채우지 못한 채 물거품이 되어버릴 때가 많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입학하였을 때 만난 담임선생님은 괴발개발 써 내려간 아이의 일기에 늘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 학부모 마음을 기쁘게 했다. 그 당시 선생님의 성실성을 재는 척도로 삼은 일기장 검사는 한 해 동안 계속 이뤄졌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에 든 일기장부터 꺼내서 보는 게 아이 학교생활 점검이었다 할 정도로 일기 검사에 얽매어 있었다. 엄마의 강권으로 한 달 동안 꼬박 일기쓰기에 시달린 세호를 생각하니 아이가 안쓰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들은 여전히 표현활동을 귀찮아하면서 생각을 기술하는 일기쓰기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제는 일기장에 무슨 비밀이라도 적어두는지 공책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일기장을 들춰보는 일을 마뜩찮은 눈으로 보고 있다. 아들이 없을 때 일기장을 보면 여전히 휘갈겨 쓴 일기는 마지못해 쓴 흔적이 역력했다. 며칠 전 아들과 함께 읽은 책에서는 사망하기 하루 전까지 일기를 썼던 톨스토이의 좋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부터 일기쓰기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 듯하였다. 일기쓰기는 훗날 자신의 성장을 돕는 양분이라는 대목에서 공감하는 눈치였다.
학기 초에는 학급마다 각자 성취욕을 더하는 활동으로 아이들 생활을 좀 더 나은 생활로 이끌어가려는 움직임이 강한 편이다. 한 달 동안 스스로 세운 ‘나만의 열매 따기’ 미션은 스스로 세운 목표에 도달하여 상을 받는 일이다. 세호는 선택권을 박탈당한 채 엄마의 강권으로 일기쓰기를 하게 되어 또 다른 삶의 멍에를 이고 사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한 달 동안 일기를 꼬박 써서 나만의 열매를 거두는 날 부상으로 걸었던 엄마의 닌텐도 선물은 그 위력이 컸다. 일기쓰기가 똥 누는 것과 같다고 선생님은 말하였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일기를 쓰던 세호는 여전히 힘든 과제를 수행하며 지낸 셈이다.
야무지고 모범적인 예강이 두 권의 일기장을 마련하고 한 권은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지내는 비밀일기를 접하면서 일기 쓰기의 참맛을 조금씩 알아가던 세호였다. 숨기고 싶은 비밀을 일기장에 털어놓음으로써 자신의 심경을 정리하며 지내는 동안 정신적 성숙을 기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일기 쓰는 일이 힘들었지만 일기를 빠짐없이 써 가다 하루를 빠진 뒤 눈 가리고 아웅 하던 세호가 그 사실을 토로하면서 일기는 똥 누기처럼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내는 진솔한 개인의 기록인 셈이다. 나 역시 학교 다닐 때 써 놓은 일기가 지금도 보물 상자 1호에 보관 중이다. 빛바랜 일기장 속에는 크고 작은 사연들이 고개를 들이밀고 그 시절의 궤적들이 행간 속에 숨어 있다. 중년에 타임머신을 타고 10대 시절로 돌아가 좌충우돌하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던 때를 발견하였다. 지금 정신적 방황을 끝내고 자신의 일을 찾아 가닥을 잡아가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위안을 삼기도 한다.
변비에 걸린 이가 배설했을 때의 쾌감을 느끼는 것처럼 일기쓰기는 마음 속 정리되지 않아 찜찜했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해방구인 셈이다. 오늘도 블로그에 일상을 적음으로써 하루를 반성하며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려는 의욕으로 충만하여 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긴 울림을 주는 귀한 일기 똥 싼 날은 일기쓰기의 효용성을 다시금 가늠케 한다. |
|
일기 똥 싼 날은 작가의 재치가 정말 번득이는 책이다. 그리고 아하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정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특히 주인공 쩐새우처럼 일기 쓰기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말이다. 4학년이 되어서 선생님이 일기 쓰기 검사를 하지 않으신다고 하자 날아갈 듯 기뻤던 주인공 세호는 엄마의 부탁으로 세호만 일기를 매일 쓰라는 과제가 떨어지자 무척 괴로워한다. 마치 변비때문에 고생하는 것처럼 세호는 사실 일기 쓰기가 고문중의 고문인 아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 때문에 "나만의 열매 따기"활동의 과제가 매일 일기 쓰기가 되었으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하지만 엄마의 닌텐도 보상에 그만 넘어가 일기를 쓰게 된다. 힘겨운 일기 쓰기의 나날을 보내던 쩐새우는 어느 날 친구 여깡의 비밀을 알아 버린다. 바로 ‘비밀 일기장’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선생님이 검사하는 ‘공개 일기장’에는 가짜 일기를 쓴다는 사실이다. 세호가 일기장에 그런 사실을 이름을 감추고 쓰자 선생님은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으면 일기장에 적되 그 페이지를 반으로 접어서 내라고 하신다. 그러면 보지 않겠다고 말이다. 열심히 일기를 쓰다가 세호는 그만 친구와 열심히 컴퓨터 게임을 하는 바람에 일기 쓰기를 까먹고 가게 된다. 바로 농장 파티에 가기 일주일 전에 말이다. 고민하던 세호는 하루치 일기를 빼먹고는 비밀 일기를 쓴 척하고 반을 접어 낸다. 그리고 무사히 ‘나만의 열매 따기’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당일날은 무사히 위기를 넘겨 좋아했지만, 점점 세호는 괴로워한다. 선생님을 속였다는 사실 때문에 선생님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선생님이 도덕 시간에 말씀하신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움찔한다. 결국 ‘나만의 열매 따기’ 마지막 날, 세호는 자신이 선생님을 속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왜 일기 쓰기가 똥 누기와 같다고 말했는지 깨닫는다. 마음이 마치 변비였다가 똥을 싼 것처럼 시원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말 장에서도 신호가 왔다. 똥을 아주 쑥 뺐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리고 정말 일기 쓰라고 하면 얼굴이 구져기는 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녀석도 세호처럼 일기 쓰기가 힘들었겠지. 하지만 마음의 똥 싸기가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지 아마 이 책을 보면 저절로 느낄 것 같다. 예강이의 마음을 그대로 읽어주시고 보듬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세호의 솔직함을 높이 사주신 선생님의 배려가 참 기분좋았고, 이런 사건을 통해서 또 훌쩍 마음의 키가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모든 아이들에게, 특히 일기 쓰기를 괴로워하는 일기 변비증에 걸린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
고등학생 때까지 제게 있어 '최고의 보물'은 안네를 흉내내어 일기장에 이름을 붙여 편지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고, 한참 짝사랑에 빠져 있던 사춘기 때엔 일기장을 그 오빠의 이니셜로 부르며 |
|
일기를 쓰는 것이 똥 누는 것과 같다고? 정말 ?
제목만으로도 사람을 끌어당긴다. 특히나 아이들은 똥이란 단어 은근히 좋아한다. 제목만 보고도 상상을 하는지 히죽히죽 잘도 웃어댄다.
일기똥? 일기가 어떻게 똥을 싸지? 읽기전에 대단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일기쓰기. 맘에서 우러나서 스스로 일기를 쓰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반 아이들도 일기를 제출할때가 되면 그날만 적는데 마음속에서 꼭 쓰고 싶어서 쓰는 정말 일기다운 일기를 썼으면 좋겠다.
검사를 받기 위한 일기가 아닌 자신의 맘을 편안하게 드러내놓을 수 있는 그래서 일기를 쓰고나면 맘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4학년 학생 전세호. 세호는 심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은 일기는 똥 누는 것 만큼 쉽다고 한고 똥누는 것과 똑같다고 얘기한다. 세호는 똥누는 것도, 일기쓰는 것도 다 힘든데. 그런 세호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친구는 바로 엄마 친구의 딸 예빈이. 그리고 일기 검사를 하는 선생님= 좋은 선생님이란 공식을 철썩같이 믿고 그렇게 평가하는 엄마때문에 세호는 더욱 힘이 든다. 일기로 고민하는 세호에게 선생님이 제시한 '나만의 열매따기'.
세호의 선생님으로 인해 예빈이의 비밀 일기장은 사라지고 세호도 결국 일기장에 속 깊은 곳의 말을 털어놓으니 마음 속 큰 덩어리가 쏙 빠지고 맘과 몸이 확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그리 힘들어하던 똥누기도 쉽게 해결한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이랬으면 좋겠다. 속이 확 뚫리는, 속 깊은 말을 털어놓는 마음의 해우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검사를 위한 일기쓰기가 아닌 어떤 목적이 있는 일기쓰기가 아닌 정말 맘 편안해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기회가 되어지는 그런 일기쓰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
[우리 아이들 정말 일기똥 싸게 해주세요]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면 학교 숙제란다. 특히 매일매일 일기쓰기..그럼 아이들이 처음부터 일기라면 무조건 쓰기 싫어하고 두려워했을까? 일기의 필요성은 알지만 어떤 점이 아이들을 두렵게 만든 것일까? 이 책은 일기를 매일 써라~라는 강요대신 일기똥을 싸라고 하는데 요런 독특하고 재미난 말은 지나칠 수가 없다. 일기똥을 싸는게 어떤 의미인지 아이들도 무척 궁금해하지 않을까?
우리 둘째도 1학년 1학기 중반부터 일기쓰기를 시작했다. 문맥이나 맞춤법은 틀리지만 아이가 쓴 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돈까스는 왜 돈까스일까?라는 주제로 쓰기도 하고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갖가지 상상이나 느낌을 솔직하게 쓰니 그런 일기를 쓰는 아이도 읽는 엄마도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2학기가 되면서는 아이가 일기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매일매일 써야한다는 숙제로 바뀌고부터는 일주일에 한두차례 자신이 원할 때 쓰는 일기와는 천지차이가 되었다. 매일매일의 일상을 의무적으로 나열하게 되고 그러니 일기도 자연스레 재미와 감동이 떨어졌다. 일기를 쓸 때마다 매번 아이에게 동기유발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매일의 숙제만 아니었어도 아이가 일기 쓰기를 힘들어 하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늘 든다.
이 책의 주인공 세호는 엄마의 반강요?로 한달동안 매일 일기쓰기를 약속하게 된다.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한가지씩 정해서 약속을 지켜나가는 '나만의 열매따기'. 세호는 엄마 때문에 원치않는 매일매일 일기쓰기를 하는데 일기쓰기가 즐거울 리가 없다. 이런 세호의 마음이 드러나는 중간중간의 표현들이 참으로 절묘하다.그날그날의 마음을 일기에 솔직히 쓰면 똥을 누는 것처럼 시원해진다는 선생님의 말에 세호는 변비로 고생하는 터..똥누기가 얼마나 어려운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ㅎㅎ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검사 받는 일기와 진짜 일기장을 따로 갖는다는데 세호 반의 예강이도 그렇다. 세강의 일기장을 통해 사실을 접한 선생님이 읽히지 않길 원하는 일기는 접어내라는 배려도 해주신다. 그런 배려는 세호는 안쓴 일기로 대처하는데..이때부터 세호의 진짜 변비는 시작된다. 솔직한 일기쓰기가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는지 세호는 이 일을 통해 알게 된다. 진짜 마음을 일기에 쓰고 용서를 비하는 순간 세호는 제대로 된 일기똥을 누고 그 홀가분한 마음을 알았으니 말이다.
집안의 슬픈 일을 내색하고 싶지 않았던 예강이 진심을 담아 일기를 쓰고 홀가분해 하는 모습이나 세호가 거짓말을 밝히고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일기를 쓴 다음 홀가분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솔직한 일기쓰기의 맛을 알려나? 매일 써야한다는 강요와 숙제검사하듯 선생님이 낱낱이 읽는 부담감만 없다면 아이들의 일기똥 쓰기는 좀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 아이도 억지로 똥싸기를 하는데 일기똥을 제대로 쌀 수 있도록 마음의 부담이라도 덜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
|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하면서 본격적인 일기쓰기를 했고, 선생님의 검사와 엄마의 감시가 두려워서였는지 아님 나름 열심히 책읽기를 한 것이 도움이 됐었는지 쓰기 싫다는 투정 한 번 없이 잘 쓰곤 했다. 방학이 끝나고 과제물로 제출한 일기로 상장을 받아 오기도 했고, 꾸준히 써왔던 일기 덕분이었는지 글짓기 상도 꽤나 여러 번 받아왔더랬다. 그랬던 녀석에게 일기 쓰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매일 써야했던 저학년 때와는 달리 다른 공부와 과제물에 밀려 일주일에 두세 번 쓰는 것마저도 겨우 써가는가 하면 가끔 들춰보면 어려서 쓰던 일기에 비하면 참 성의없고 무미건조한 하루일과를 나열해 놓은 보고서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우리의 주인공 세호처럼 선생님의 검사를 의식했던지, 아님 정말 쓸 말이 없어서인지, 그것도 아님 프라이버시를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일기를 쓴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시기가 분명히 있긴 있는 것같다. 간혹 세호 친구 예강이 엄마처럼 일기를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데 도움이 되고, 자연히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강요하는 엄마도 있을것이다. 일기 검사를 안하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이제는 일기쓰기를 그만해도 된다는 해방감을 맛보는 세호와는 달리, 그것마저도 공부의 하나로 여기는 엄마가 있으니, 가장 솔직하고 휴식같은 시간이 되어야 할 일기장을 대면하는 순간 조차도 아이들에겐 공부의 연장선상으로 다가가겠구나~ 우습게도 아이들의 마음이 절로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아이가 일기를 써가면 일일이 격려의 한마디를 잊지 않고 적어 주시던 선생님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참 쏠쏠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저학년 때는 그 맛에 일기를 쓰지 않았을까 싶다. 선생님의 격려와 칭찬에 입꼬리가 잔뜩 올라가 신나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마도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내 마음을 이해해준다는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두 권의 일기장에 하나는 진실된 나의 일상을, 학교에 내야하는 일기장엔 거짓 일기를 썼던 예강이마저도 마음을 돌리게 만든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배려와 사랑이 결국 마음 속 진실을 끌어내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똥 누는 일이 너무 힘든 세호에게 일기는 똥 누는 일만큼 어렵고 힘든 문제였지만, 솔직하고 진실되게 일기장과 대면했을 때 내 뱃속을 차지하고 있던 묵은 것들이 빠져나올 때의 시원함, 상쾌함과 똑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대단히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진리를 깨닫게 된 세호와 예강이가 대견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일기장을 만나는 순간만이라도 어느것에도 억압받지 않고 가장 자유롭고 진실된 나와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늘 느끼지만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들이밀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읽어봐야 한다는 것을 갈수록 절감하게 된다. 아이들의 고민과 일상이 그대로 녹아있는 글들을 통해 내 아이에게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부모로서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있는 너무나 좋은 상담자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도 나도 이렇게 한뼘씩 자라간다^^ |
|
똥을 싸면 배가 시원한데 일기똥을 쌌다니, 어찌된 일일까요? 책 표지의 아이는 무척이나 시원한지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주인공 나 전세호는 1학때부터 같은 반이고, 엄마들끼리 친한 친구 덕에 알게 된 김예강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항상 엄마는 예강이랑 비교하고, 못한다고 난리고, 흥분하고 오니깐요. 그런데 4학년이 된 지금, 엄마는 일기 검사를 안하는 담임 선생님 때문에 난리예요. 일기를 쓰면 하루 반성도 되고, 글도 잘 쓰게 되고 두루두루 좋은데 인권이니 하면서 검사를 안 한다는 건 말이 안된대요. 그래서 선생님을 만나 일기 검사를 꼭 해달라고 부탁하고 왔답니다. 다음 날 4교시 재량 시간, 선생님이 칠판에 "나만의 열매 따기"라고 적으셨어요. 모두 한 가지씩 목표를 정해 한 달 동안 약속을 지키는 것인데 약속을 잘 지키면 선생님네 농장에 초대하고 파티를 한대요. 욕 안하기, 글씨 반듯하게 쓰기, 숙제 꼬박꼬박 해 오기, 지각 안 하기 등등 여러가지가 나왔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세호를 불러 한 달 동안 꼬박꼬박 일기 쓰기를 시키셨어요.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달 동안 일기를 써야 하는 세호 외에도 예강이외 몇몇은 스스로 일기를 쓴다는 결심을 했어요. 선생님께서 "일기 쓰는 건 똥 누기나 마찬가지야."라며 "그날그날의 마음을 일기에 솔직히 씀녀 똥을 누는 것처럼 시원해지거든."하십니다. 집에 와서 엄마한테 이야기하며 투정을 부리니까 엄마는 한 달 동안 열매 따기에 성공하면 닌텐도 게임기를 사준다고 약속합니다. 세호는 이제 의욕을 가지고 한 달 동안 안 빠지고 일기 쓰기로 결심하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예강이 부모님 사이가 안 좋다며 이야기 하는 걸 듣게 돼요. 열매 따기를 시작한 지 2주일 후, 선생님은 예강이 일기의 표현이 좋다며 예강이 허락을 받고 아이들에게 읽어줍니다. 엄마 생일이여서 아빠가 장미꽃을 사서 주고, 케이크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이였어요. 세호는 오늘 아침밥 먹을 때 부모님들이 예강이 엄마 생일 때 예강이 아빠가 집에도 안 들어왔다는 것을 들었는데 일기장엔 저렇게 거짓말을 써놓을 것을 보고 예강이를 째려봅니다. 집에 갈 때 예강이에게 물었더니 예강이가 일기장이 2권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내는 거랑 집에서 쓰는 것이랑요. 집에 와서 무얼 쓸까 고민하던 중 가짜일기를 쓰는 아이가 있다는 내용을 일기에 씁니다. 다음 날 선생님께서 일기 검사를 하시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비밀 얘기가 있으면 일기장 반을 접어서 내면 선생님이 읽지 않는다고요. 이제 시간이 흘러 '나만의 열매 따기'가 일중리 남았어요. 태권도장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기준이를 만나 게임 한다고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집에 가니 8시가 넘었지요. 엄마랑 아빠한테 된통 혼나고 저녁 먹고 방으로 들어가니까 10시가 되었어요. 잠이 왔지만 겨우 숙제를 마치고 일기장을 꺼냈는데 어느새 졸았나봐요.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교문 앞에서 일기장을 반 접어 내기로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읽지 않으시니까 일기 안 쓴 걸 들키지 않을테니깐요.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선생님은 다행히 보지 않으시고 들키지도 않았어요. 첨엔 선생님을 속여서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거워서 한숨만 나옵니다. 종례 시간에 선생님이 일기장을 나눠 주면서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 중요한 거니까 누가 보든 안 보든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세요."라고 말하십니다. 세호는 마음이 콕콕 찔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강이는 가짜 일기를 안 쓰고 일기장에 솔직히 마음을 담아서 적는대요. 접어서 내지 않아도 일기장에 솔직히 마음을 적으니까 무지 시원하다며 똥 누고 났을 때랑 같대요. 이제 내일이면 '나만의 열매 따기'가 끝납니다. 내일 선생님 농장에 초대를 받고 닌텐도 게임기도 선물 받을 거예요. 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일기장을 펼치고 일기를 쓰지 않고도 일기 쓴 것처럼 반으로 접어서 낸 것을 털어놓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없어지고 후련했어요. 거기에다가 갑자기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볼일도 봅니다. 마지막 날, 선생님은 열매 따기에 성공한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세호에게도 초대장을 줍니다. 이상한 일이라서 일기장을 펼쳐 보았는데 선생님께서 '하루 일기를 못 쓰긴 했지만 네가 마음고생을 하는 동안, 넌 일기를 쓴 거나 마찬가지야.'라고 적으셨어요. 나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아요. 야호~!
이 책을 읽는 나와 똑 닮은 아이, 전세호를 보며 동질감을 느낍니다. 저희 아이도 일기 쓰라고 하면 무얼 쓸까 항상 고민하고 짜증을 내죠. 하지만 자꾸 쓸수록 잠깐 생각하거나, 제가 이런 거 쓰면 어떨까 하며 이것저것 알려주면 괜찮다고 하며 금방 앉아서 몇 줄을 씁니다. 자꾸 일기를 쓰니까 글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기도 생활일기 뿐만 아니라, 신문 일기, 동시 일기, 독후 일기, 관찰 일기 등 여러가지 형식으로 쓰게 하니까 어렵게 느끼는 것 같지 않고요. 이런 일기가 세계기록유산이 되기도 하고,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대요. 일기가 귀찮고 숙제처럼 느껴질 게 아니라 나중에 자기가 컸을 때 또 하나의 자기기록이고,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일기를 쓰면 좋겠네요. |
|
어릴적 기억 속에 일기를 매일 매일 꼬박꼬박 썼던 기억은 역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1학년때 그림일기를 시작으로 2학년이 되면서 글자만 써도 되는 일기장으로 바뀌고, 점점 더 두꺼운 노트에 일기를 쓰게 되었던 기억들. 매일 매일 숙제검사하듯 일기를 검사하시던 담임선생님이 참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서 일기는 빼놓지 않고 쓰는 편이었는데, 어느날 부터 선생님이 일기 끄트머리에 색종이로 무언가 써서 전해주신 후로는 일기를 더 열심히 쓰게 되었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해주신 이후로 일기를 열심히 쓰게 되었긴 했지만, 사실 솔직하게 쓰기보다 선생님 마음에 드는 일기를 쓰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씁씁한 추억으로 일기쓰기의 기억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 그리고 솔직한 마음으로 자신의 느낌을 써 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가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게 된게 살짝 아쉽기만 하다.
<일기똥 싼날>이라는 제목도 재미있는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쓰기 싫어한다는 일기쓰기를, 세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일기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내용으로 소개되어 있다.
![]()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심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는 세호에게 일기쓰기란 정말 똥 누는 것처럼 힘들기만 하다. 엄마가 일기장을 검사 안하시는 선생님께 일부러 일기장을 검사해달라고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호는 난감해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일기쓰기가 똥 누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다른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일지 몰라도 변비가 심한 세호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 바로 똥누기인데 일기쓰기도 마찬가지로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런 가운데, 반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하나씩 미션을 정해서 완수하면 농장에 초대하겠다고 제안하신 ’나만의 열매따기’에서, 세호에게는 선생님께 미리 부탁한 엄마의 부탁도 있고해서 일기쓰기의 미션이 주어진다. 게다가 엄마가 열매따기를 성공하면 닌텐도를 사주겠다고 하자 일기쓰기를 날마다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데.....
4학년인 전세호와 같은 반 엄친딸 예강이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참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일기를 통해서 조금씩 일기쓰기의 즐거움을 발견해가는 세호, 그리고 마음을 열어가는 예강이의 모습을 통해서 읽는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일기 쓰기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세호와 예강이처럼 한뼘 더 성숙해지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은 참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세호 엄마처럼 일기쓰기를 무작정 강요하기보다 선생님처럼 지혜롭게 대처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살짝 하게 되었다. 매일매일 일기쓰기가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
|
일기똥 싼 날
어릴 적에 방학 때 일기를 미뤄놨다 한꺼번에 써 되게 혼이 난 기억이 난다. 매일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 느낌을 적는 일기를 날씨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모았다 썼으니 거짓말인 셈이라고 엄마한테 호되게 야단을 맞았었다.
일기를 매일 쓰면 공부의 기본이 되는 사고력과 추론력, 글솜씨도 는다고 하는데 일부러 쓰라고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쓰고싶어지는 것을 억지로 쓰라하니 더 쓰기 싫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지금 그럴까?
그래도 요즘은 일기를 의무적으로 쓰라고는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다가 쓰라고 해도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두어번일 뿐이니 그리 힘겨울 것 같지 않은데도 어떤 때에는 쓸 게 없다고 내내 궁시렁거리기도 한다.
가보지도 않은 대학을 하도 엄마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가기도 전에 백년은 다닌 듯하다는 전세호. 자모회 다녀온 뒤 엄친아 예강이 말이 튀어나오며 선생님께 일기 쓰기 숙제를 내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호는 분하다. 선생님이 새로 내어준 한 달 간의 과제-자신만의 열매따기-를 성공하면 농장에 데려간다고 하는데
저마다 아이들은 자신이 고쳐야 할 점 중 한 가지를 자신의 열매로 정하는데 세호는 선생님이 미리 정해놓으셨단다. 한 달 동안 매일 일기쓰기! 일기도 똥 누는 것과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참 맞는 말씀이라며 그런데 변비로 고생하는 이도 있다는 걸 왜 모르시냐는 세호의 말에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
쓰기 싫은 걸 매일 억지로 쓰다보니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내용을 선생님이 지적하시고, 느낀 점 생각한 점을 솔직히 쓰라는 말에 조금씩 나아져간다. 욕쟁이 재식이가 욕을 하고싶은 마음을 참고 강아지라고 표현한 웃긴 사건 등 아이들의 열매는 하루 하루 여물어가는데...
선생님께 내는 일기 따로, 자신의 비밀 일기 따로. 하루에 하나 적기도 힘든데 두 개를 쓰는 여깡의 이야기를 고자질한 세호. 읽지 않았으면 하는 날은 반으로 접으라는 말에 친구집에서 신나게 컴퓨터하고 늦게 돌아와 깜빡 안 쓴 날을 감추기 위해 반으로 접어놓는다. 하지만 마음은 점점 무거워져가고.....
초등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 한 달 동안 매일 일기를 쓰면 닌텐도도 사준다하고 선생님네 농장에서 파티도 한다 하니 깜빡 잊고 안 쓴 것이 오죽 아까웠을까. 잠시 마음을 속여 접은 일기장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세호가 참 예쁘다. 일기똥을 누고 날아갈 것 같은 시원한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일기를 읽으며 또 한참을 웃고, 부록으로 따로 실린 일기로 유명해진 이들과 실제 초등 2학년 아이들의 재미있는 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일기 쓰기를 시원한 일기똥 누듯 쓸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일기 똥 싼 날. 참 재미있게 읽고 아이의 마음에서도 보고, 아이의 마음으로 본 엄마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
|
[일기똥 싼날] 유쾌함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이야기^^
일기똥을 쌌다고?????????? 제목을 접하고 너무나 궁금해 그 자리에서 한 권을 몽땅 읽었다. 80페이지여서 읽는데도 부담감이 없었지만 내용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그냥 술~술~ 넘어갔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글을 이렇게 써야 제 맛이라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속 시원하게 해 주는 이야기~~ 바로 여기 있는 <일기똥 싼날>이 그러했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글로써 잘 표현하기 힘든 것을 이렇게 시원하게~~ 일기똥을 누듯 편하게 다루었으니 말이다.^^
일기똥을 싼날은 뭔가 특별해도 아주 특별한 날일 것 같았다. 이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세호는 지긋지긋한 변비로 고생하는 이제 막 4학년이 된 평범한 그것도 아주 평범한 아이다. 4학년이 되면서 일기를 자발적으로 쓰도록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세호의 엄마는 선생님께 세호만은 꼭 일기를 써도록 권유까지 하신다. 그래야만 글짓기를 잘 할 수 있고 나아가 좋은 대학에 입학할 때 밑거름이 된다고 믿고 있는 그야말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육열이 높은 엄마다. 하지만 세호는 엄마때문에 변비가 더 심해질 지경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저마다 '나만의 열매 따기' 즉,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을 한 달 동안 잘 지킬 수 있도록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잘 지킨 아이는 선생님의 농장에 초대받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어떤 열매를 딸지 들떠 있지만 세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생님께서 엄마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시며 한 달 동안 꼬박꼬박 일기 쓰기를 권하신다. 그렇잖아도 일기쓰기가 싫은데....... 일기를 안쓰면 선생님 농장에 초대받지 못하고........ 선생님께선 같은 반 김예강의 일기를 읽으시곤 글쓰기를 아주 잘 한다며 칭찬을 하시고 일기 쓰기는 똥 누기나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세호와 같이 변비가 심한 아이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일기 쓰기도 힘들다는.......... 세호는 똥을 쉽게 누도록 버튼만 누르면 똥이 나오는 배꼽 단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할 정도이니까~~^^;; 세호의 마음이 백 번 이해가 간다.
세호는 어느 날, 예강이가 진짜 일기와 비밀 일기 두 가지를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을 선생님에게 말하긴 그렇고 일기장에 썼는데 이름까진 말하지 않는다. 친구에 대한 비밀 보장을 위해서......... 하지만 세호의 일기 덕분으로 예강이는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에서 탈피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친구의 잘잘못을 애기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친구의 입장을 배려하고 최소한의 비밀은 보장하면서 친구의 입장을 말하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그 매개체가 바로 일기가 되었다는 것도 참으로 좋았다.
세호는 깜빡 잠드는 바람에 일기 쓰는 것을 한 번 빠트리고 선생님께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선생님 농장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엄마가 사 주신다고 하신 게임기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세호는 맘이 편칠 않다. 지긋지긋한 변비에 걸린 것 만큼이나........... 내일이면 '나만의 열매 따기'가 끝이난다. 고민을 하던 세호는 이 사실을 그대로 일기장에 적는다. 일기에 사실을 적고 나니 똥을 눈 것 만큼이나 시원하다. 그런데 갑자기 세호의 배에서도 신호가 온다. 그리곤 세호의 환호~~~~~~~~~~^^
그렇다면 세호는 선생님의 농장에 초대받지 못했을까요? 엄마가 사 주신다고 한 게임기를 받지 못했을까요? 이 결과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