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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읽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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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동시집이 나올 때마다 내 마음도 설렌다. 동시, 정말 얼마나 맑고 즐겁게 하는 글인가. 하지만 많은 시간을 동시 읽는 즐거움에서 벗어나있었던 나에게 푸른책들의 동시집은 다시금 즐거웠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했고, 동시를 대하는 설레임을 만들어주었다^^   이번 시집은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아서 더 눈길이 갔던 시집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은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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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동시집이 나올 때마다 내 마음도 설렌다.

동시, 정말 얼마나 맑고 즐겁게 하는 글인가.

하지만 많은 시간을 동시 읽는 즐거움에서 벗어나있었던 나에게 푸른책들의 동시집은 다시금 즐거웠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했고, 동시를 대하는 설레임을 만들어주었다^^

 

이번 시집은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아서 더 눈길이 갔던 시집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은경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서 때로는 무릎을 치고, 때로는 슬며시 윙크도 해보면서 그렇게 책을 읽었다.

 

 

윙크

지금 내가 보는 별빛은
25년 전 별빛이란다.

거문고자리 가장 밝은 직녀성이
지구를 향해 보낸 윙크,
방금 내 눈에 들어왔다.
반짝!

나도 윙크를 한다.
25년 뒤 저 별도 받아 볼 거야,
우주로 날아간 내 눈빛.

한 번 더 보내자.
반가운 마음 담아
지구를 대표해서
깜빡!---

 

얼마전 별을 보러 천문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이 시를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하며 아ㅡ는 체를 한다. "그래, 맞아, 별빛이 멀리서 오는 거라고 그랬는데.."

"이야, 이 시 재밌다. 별이 윙크한대 "하면서 서로 흥분한다.

나도 사실 이 시를 보면서 그랬다. 그러니 아이들 상태가 십분 이해된다.

윙크로 표현하다니.. 별빛을... 얼마나 귀여운 상상인가^^

 

코딱지 파먹는 것에 대해 비밀로 하자며 약속하는 <우리끼리 비밀>을 보자마자 동병상련을 느끼는 둘째의 웃음. 이녀석이 코딱지 파먹는다고 혼나기만 수십 번 했었던 과거의 추억이 있기에 페이지를 좀처럼 넘기지 않고 계속 본다^^

 

택배 아저씨를 통해 비로소 불리워지는 엄마 이름에 대한 짧은 단상인 <엄마 이름>은 정말 공감이 가고, 어쩌면 이렇게 딱 맞는 상황을 찾아서 시로 쓰셨느지 새삼 감탄했다. 늘상 지속되는 환경인데, 시인의 눈에는 늘 평범한 일상 그 가운데서도 시가 보였던 것이다^^

 

동시를 읽는 내내 즐겁고 유쾌하고, 또 마음이 따뜻해진 건, 일상 속에서 오밀조밀 뽑아내고 예쁘게 빚어낸 시인의 맛깔스런 솜씨 때문이다.

 

자꾸 자꾸 읽고 싶은 동시집, 바로 이 동시집이 그런 시집이다!!

 

i******e 2010.01.1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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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의 마음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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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인 '윙크'를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제가 살아오면서 새로이 알게 된 것들 중, 가장 충격적이고도 감동적이었던 사실을 담고 있었거든요.처음 알게 된 그 때가 초등학교 때였는지 중학교때였는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지금 우리가 보는 별빛이 30년, 100년, 몇백 년 전 것일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을요.하지만, 아직도 낯설고도 따뜻한 그 감동에도 불구하고, 이 시인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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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인 '윙크'를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새로이 알게 된 것들 중, 가장 충격적이고도 감동적이었던 사실을 담고 있었거든요.
처음 알게 된 그 때가 초등학교 때였는지 중학교때였는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별빛이 30년, 100년, 몇백 년 전 것일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을요.
하지만, 아직도 낯설고도 따뜻한 그 감동에도 불구하고, 이 시인 같은 생각은 해 보질 못했어요.

'나도 윙크를 한다.
25년 뒤 저 별도 받아볼 거야,
우주로 날아간 내 눈빛. '

나도 저 별에게 무언가 인사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요.
시를 읽으며 '아차!' 했죠.
빨리 베란다로 나가 밤하늘 별들에게 나도 윙크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졌어요.

밥보다도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 작가들은 하나 같이 존경스러운 존재들이지만,
요즈음 동시집들을 읽게 되면서 동시를 쓰는 시인들에 대해선 최고의 '경이'를 느끼게 되었어요.
세상의 원리와 시간을 거스르는 존재들 같아서요.

이 시집으로 처음 만난 유은경 시인은
길 가다 말고 길가에 주저앉아 개미들, 지렁이들을 한참 들여다보며 말을 걸어보고,
그 작은 친구들의 행로에 걸림돌이 있으면 조심스레 그걸 치워주는 마음씨 착한 아이 같아요.
매일매일 쏟아지는 햇살과 바람, 향기들을 가슴 속 깊이 받아들이며 고마워 하는,
눈은 반짝반짝, 볼은 발그레한 아이 같아요.

그리고, 읽고 있는 동안
저 또한 그런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 행복해져요.
세상과 자연의 모든 꿈을 함께 꾸는 그 동심의 시간을 다시 돌려주네요.
저희 아이의 마음에도 심어 주고 싶은 '착한 아이의 마음'이 가득 넘쳐나네요.

a******j 201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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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트로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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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에 갔다가 책 표지 그림이 재미있어서 손에 들었던 책.밖에 나와 앉아 읽다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 졌던 책.집에 와서도 소파에 누워 끝까지 다 보고는.... 바로 주문한 책.유은경님의 '내 꿈은 트로트 가수'라는 동시집이다. 그림 때문에 손에 들었지만'동시집' 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았을 땐 '웬 동시? 시집이면 시집이지 동시집은 또 뭐야?'  했었다. 나에게 '동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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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에 갔다가 책 표지 그림이 재미있어서 손에 들었던 책.

밖에 나와 앉아 읽다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 졌던 책.

집에 와서도 소파에 누워 끝까지 다 보고는.... 바로 주문한 책.

유은경님의 '내 꿈은 트로트 가수'라는 동시집이다.

 

그림 때문에 손에 들었지만

'동시집' 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았을 땐 '웬 동시? 시집이면 시집이지 동시집은 또 뭐야?'  했었다.

 

나에게 '동시'란 학교 다닐 때 백일장에서 억지로 어린이 처럼 써내야 하는 것이거나

시험문제 풀기위해 교과서에서 읽던 그런 것으로 기억되어 있었으니까.

 

그림이나 들춰 보자는 생각으로 페이지를 넘겼지만,

처음 시를 읽을 때 부터 내 얼굴이 확 펴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엄밀히 말하면 내 얼굴이 무의식적으로 늘 굳어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야 옳겠다.)

 

그렇게 읽기 전의 책에 대한 선입견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한 줄 한 줄 시를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거나

묘한 향수에 젖어 

이런 생각 나도 했었는데...

맞아... 우리 할머니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 하며 미소짓고 있는 나를 보았다.

 

그리곤 '그래... 그동안 내가 너무 멀리 와 있었구나!' 하는 한숨으로 책을 덮었다.

 

아이를 위한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해 준

보석같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s 201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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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에 젖어 들게 만드는 동시집!
"동심에 젖어 들게 만드는 동시집!" 내용보기
이런 동시집은 언제 읽어 보아도 참 기분 좋다.  짤막한 몇마디 말로 어쩜 그리 재치있는 시를 지을 수 있는지시인의 동심이 들여다 보여서 나까지 동심에 젖어들게 만든다.오늘두 하루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딸아이가 동생에게 엉뚱한 시를 읊어가며 우스개 소리를 한다. 그런 아이들이 요기 이쁘고 아기자기하고 착한 동시로 서로 이야기 주고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끼
"동심에 젖어 들게 만드는 동시집!" 내용보기

이런 동시집은 언제 읽어 보아도 참 기분 좋다.  
짤막한 몇마디 말로 어쩜 그리 재치있는 시를 지을 수 있는지
시인의 동심이 들여다 보여서 나까지 동심에 젖어들게 만든다.

오늘두 하루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딸아이가 동생에게
엉뚱한 시를 읊어가며 우스개 소리를 한다.
그런 아이들이 요기 이쁘고 아기자기하고 착한 동시로
서로 이야기 주고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끼리 비밀'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코파는 습관을
나도 모르게 저절로 콧구멍속으로 들어가는 손가락 핑계를 대고  
이 시를 읽고 있는 나와 '우리 끼리 비밀로 하자'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생각'이란 동시에서는 아무런 말도 없이 피는 꽃을 보며
꽃도 다 생각이 있는 게지'하며 웃던 엄마가
아들이 받아온 시험지를 보며 '도대체 넌 생각이 있니 없니 육심오점이 뭐야.엉?'라고 말하니
아들은 그저 아무 생각없이 꽃향기를 떠올리며 좋아라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아닌 꽃에게는 생각이 있다고 하면서
생각을 빼면 동물밖에 안되는 사람에게 생각이 있냐없냐를 묻는건지
성적에 너무 연연해하는 우리 어른들을 따끔하게 혼내는것만 같다.

특히나 '엄마 이름'이란 동시를 읽고는 깜짝 놀랐다.
어느새 친한 이웃집 아줌마 친구들에게서도 누구 엄마라고 불리고
가까운 이웃 동생에게는 그냥 언니라고 불리고 있는 나를
낯선 택배기사 아저씨만이 너무 씩씩하게 불러 주고 있다는 사실을
참 공감가는 시 한편으로 멋지게 들려주고 있으니 재치가 넘치는 시인이다.

언제나 일등 아니면 꼴찌에 민감한 어른들을 '꼴찌 아니야'란 동시속 꼬마아이를 통해
꼭 마지막에 있다고 꼴찌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해주고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공차러 가자는 동생을 통해
학원가기 싫은 우리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아무도 없다고 호미질 하던 엄마가 시원하게 뀐 방귀한방, 정말 아무도 듣지 못했을까?
해질 무렵 논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를 물끓는 소리, 국끓이는 소리로
새로운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한꺼번에 날아가는 새떼를 통해 보여주는
정말이지 멋진 시 한편 한편을 우리 아이들과 낭송해 보고 싶게 만드는 동시집이다.

 

엄마 이름

         

             -유 은 경

친해 보이는데도

엄마들은 왜

서로 이름을 안 부를까?

 

앞집 아줌마는 언니라하고

내 친구 엄마는 미나 엄마,

슈퍼마켓 아줌마는

엄마를 천사호라 부른다.

내 이름 속에

우리 집 1004호 뒤에 숨은

엄마 이름

 

낯선 사람이 부른다.

시원시원하게,

"유은경 씨, 택배요~!"

k*******7 2010.01.22. 신고 공감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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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이 고스란히 담긴 예쁜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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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을 읽다보면, 내 마음까지도 순수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사실 어릴적 초등 고학년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문예반에 들어 열심히 글짓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일기를 잘 쓴다는게 선생님이 나를 발탁하신 이유였는데, 처음에는 뭐가뭔지 모르고 뛰어들었던 작문의 세계에서 대회에서 수상한 선배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문집을 읽으며 학교 대표로 전국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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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을 읽다보면, 내 마음까지도 순수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사실 어릴적 초등 고학년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문예반에 들어 열심히 글짓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일기를 잘 쓴다는게 선생님이 나를 발탁하신 이유였는데, 처음에는 뭐가뭔지 모르고 뛰어들었던 작문의 세계에서 대회에서 수상한 선배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문집을 읽으며 학교 대표로 전국 대회 예선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순수하게 글쓰기란 사심없이,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써야한다는 걸 그때 느꼈던 것 같다. 그래도 작문과 동시를 쓰는 일이 참 즐거웠었는데, 사실 대회에까지 나가게 되니, 무언가 해야한다는 중압감이 더 글을 못쓰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작문과 동시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푸른책들에서 나온 동시집을 접하고 있노라면 동시가 참 즐겁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 읽을 동시집으로 참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새로나온 동시집이 반겼다.

 

<도서 이미지의 저작권은 푸른책들에 있습니다>

 

유은경님의 동시집을 읽으며 동시들이 참 편안하게 다가왔다. 제목도 독특한 ’내 꿈은 트로트 가수’.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와 함께 무려 40여편 이상의 동시가 이 작은 책에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 어른이 쓴 동시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는 동시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동시 한편 한편이 아이들의 생각이나, 교실 안, 일상, 시험지를 보여줄 타이밍을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 ’엄마 이름’에 대한 동시..... 등등 감탄할 정도로 잘 표현이 되어 있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동시들이 참 많았다. 이 책의 제목이 된 ’내 꿈은 트로트 가수’는 수학시간에 흥얼흥얼하다가 선생님과 눈이 딱 마주쳐서 혼날걸 생각하고 있던 이태식에게, 뜻밖에 한곡 뽑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동시가 소개되어 있다.  재미있으면서도 마치 태식이가 부르는 교실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끝 부분의 ’교실이 네 박자로 들썩거렸다’는 어찌나 멋진 표현이던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시를 한아름 선물하는 즐거운 한권이 될 것 같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한권의 동시집이다.

m******m 2010.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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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이 그리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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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원의 2번째 동시집입니다. 40편이 넘는 아름다운 동시가 가득 들어 있어요. 항상 동시를 읽을 때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 좋답니다. 많은 동시 가운데 제가 마음에 들었던 동시를 소개할께요.   우리 할머니   찻길 건너는 강아지를 보며 -저런, 다칠라.   누가 따서 버린 진달래꽃 보며 -꽃도 목숨이 있는걸, 쯧쯧.   뒤집힌 무당벌레 내보내며 -동무 찾아가거라
"어릴적이 그리울때~" 내용보기
 동심원의 2번째 동시집입니다. 40편이 넘는 아름다운 동시가 가득 들어 있어요. 항상 동시를 읽을 때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 좋답니다. 많은 동시 가운데 제가 마음에 들었던 동시를 소개할께요.

 

우리 할머니

 

찻길 건너는 강아지를 보며

-저런, 다칠라.

 

누가 따서 버린 진달래꽃 보며

-꽃도 목숨이 있는걸, 쯧쯧.

 

뒤집힌 무당벌레 내보내며

-동무 찾아가거라.

 

잠자는 아기 이마 쓸어 주며

-좋은 꿈 꾸시게.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고, 지금 외할머니가 된 저희 엄마 모습이 떠올라서 마음이 찡한 동시였어요. 동시에 나오는 할머니의 말투가 제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네요.

 

생각

 

치자 꽃봉오리

열한 개 가운데

네 송이만 폈어요.

 

피기도 전에 시든

꽃봉오리 따 내시는 엄마

"꽃도 다 생각이 있는 게지."

하며 웃어요.

 

이때다!

오늘 본 사회 시험지

얼른 꺼내 왔어요, 사인 받으려고.

 

도내체넌생각이있니없니육십오점이뭐야, 엉?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이 생각만 났어요.

치자꽃 냄새 좋다, 참 좋다‥‥‥.

 

"꽃도 다 생각이 있는 게지."라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꽃도 생각이 다른데 아이들의 생각은 얼마나 다를까요. 그것을 이해하는 엄마가 멋져 보였는데, 역시 아이의 성적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엄마가 되었네요. 바로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

YES마니아 : 로얄 e***4 201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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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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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는 시집이 참 많이 나와서 좋아요.요즘 아이들 시집 읽기 참 힘든데, 주기적으로 이렇게 시집이 많이 나오니... 가끔 가다 읽어주기 아주 좋답니다. [내 꿈은 트로트 가수] 이 시집에는 주로 생활 속에서의 일들이 담겨져 있어요.학교의 상황이나, 길거리, 그리고 우리 주변 풍경의 모습을 담고 있답니다.   [우리끼리 비밀] ---- 이 시를 읽다보니 울 아들이 생각이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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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는 시집이 참 많이 나와서 좋아요.
요즘 아이들 시집 읽기 참 힘든데, 주기적으로 이렇게 시집이 많이 나오니... 가끔 가다 읽어주기 아주 좋답니다.

[내 꿈은 트로트 가수] 이 시집에는 주로 생활 속에서의 일들이 담겨져 있어요.
학교의 상황이나, 길거리, 그리고 우리 주변 풍경의 모습을 담고 있답니다.

 

[우리끼리 비밀] ---- 이 시를 읽다보니 울 아들이 생각이 납니다.
만날 코 판다고 저에게 혼나죠. 시를 읽다보니 그런 아이들이 많나봅니다.
코파서 혼난다는 이야기를 서로 하면서 웃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학 온 날] ---- 아이들을 평가할 때 학업성적을 우선시하는 요즘 세태를 꼬집고 있는 것 같아요.
전학 온 날.. 친구들이 던진 질문 '너 공부 잘해?' '중간시험 몇 점이야' ^^
뭘 좋아하냐고 물었다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말 속에서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 꿈은 트로트 가수] --- 시집의 제목으로 선정된 시인데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학창시절 어느 반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풍경이에요.

 

[엄마 이름] --- 엄마들끼리의 호칭에 대한 시에요.
서로 친해보이는 데 이름은 안부르죠.. 누구 엄마 라든지, 아니면 언니.. 라는 호칭을 쓰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택배기사분께 불리워진 엄마의 이름이 낯설다는 이야기인 것이지요.
엄마이름.. 정말 뒤로 꽁꽁 숨어버리지 않았나 싶어요.

 

[잠자리가 옷소매에 앉은 순간] --- 내 소매에 앉은 잠자리를 보면서
말벌이라면 쫓았을 텐데.. 잠자리라서 떨어버리지 않고 그냥 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잠자리의 말을 담고 있어요.
미물이라도 그들만의 생각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 시이기도 합니다.

 

[하늘로 날아간 다람쥐] --- 길가에 가끔 가다 발견되는 비둘기나, 강아지의 사체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다람쥐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비눗방울처럼 가벼워진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바람과 해님이 어루만져준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가끔 보는 장면인지라 마음이 아프네요.

 

그리 길지 않지만 우리 주변의 풍경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친근감이 있는 시들이 많습니다.
짧으면서도 그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네요.

j******d 201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