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re I am, standing all alone" Mark-Almond 의 데뷔 앨범의 첫 곡, 가사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Mark-almond 또는 Jon Mark 의 음악은 여기에서 떠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앨범의 수록곡 가운데 첫 세 곡은 20년 후에 발매된 "The best of Mark-Almond"에 순서도 안 바뀌고 그대로 담긴다. Track 1: 공연히 분위기 잡는 뮤지션 과 달리 Jon Mark 의 쓸쓸함은 실제로도 지독할 것 같다. 고향을 등지고 도회에서 방황하는 화자든, 이 노래에서처럼 도시 출신이든 그의 쓸쓸함은 늘 갈 곳 없다. 교회와 담쌓고 지내는 사람이 한 잔 걸치고 문득 옛날 주일학교 시절의 하나님을 떠올리는 듯한 느낌이다. Track 2 : I don't want to know, I don't want to go, I don't want to go back into the city. 열 번은 족히 반복되는 것 같다. 재즈바에서 틀어놓으면 흐느적흐느적 매상이 잘 오르겠다. Track 3 : 몽롱한 기타 소리, 고단한 목소리. 쓸쓸하다. Track 4 :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Renaissance -어쿠스틱 기타와 플루트의 나지막한 대화는 우수에 잠겨 있다. Jon Mark 가 지은 곡에 가사가 없다면 그 분위기가 이러할 것이다. Prelude - 어쿠스틱 기타와 플루트가 행복해지기로 작정하고 신이 나서 길을 떠난다. 그러나 흥은 오래가지 않는다. Pickup -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탄다. 중반에 이르러 색소폰은 꼭 태평소 소리 같다. 기타는 꽹과리 같고. Hotel Backstage - 지루한 자동차 여행을 끝내고 무대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지만 Prelude 의 활기는 없다. Track 5 : 유일하게 Jon Mark 의 곡이 아니다. 작곡한 Rodger Sutton 이 보컬을 담당하지만 Mark-Almond 데뷔 앨범의 판매고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었을 것이다. 물론 제목과는 달리 세레나데로 부르기도 힘들겠다. "Other Peoples Rooms"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만난 Mark-Almond 의 뿌리는 만만치 않다. 사랑에 빠지면 상대의 배경까지 사랑하게 되므로 이 쉽지 않은 데뷔 앨범은 Jon Mark 의 고집이자 그 고집까지 사랑하게 되는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