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림의 승리
"사림의 승리" 내용보기
사화라는 말을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것인가요? 이권을 위한 파벌싸움과 패배한 측이 당하는 정치보복. 여러 당파로 나뉘어 서로 자기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에 트집을 잡아 서로 싸움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을 비롯한 여러가지 역사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사화는 자기가 믿고 있는 올바른 정치를 실현하
"사림의 승리" 내용보기
사화라는 말을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것인가요? 이권을 위한 파벌싸움과 패배한 측이 당하는 정치보복. 여러 당파로 나뉘어 서로 자기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에 트집을 잡아 서로 싸움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을 비롯한 여러가지 역사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사화는 자기가 믿고 있는 올바른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림파가 집권세력인 훈구파에게 희생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아까운 인물들이 희생당했지요. 조선 건국 초기 여러 공적을 세우고 그후로도 여러 정변에 공을 세워 공신이 되어 많은 토지와 노비를 차지하고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는 훈구파에 대항하는 새로운 신진 세력인 사림파와의 한판 승부의 결과가 바로 사화로 나타난것이지요. 물론 계속되는 승리는 힘있는 집권세력인 훈구파였고 그와중에 훈구파 내부갈등으로 또다른 사화가 나타나지요. 덕분에 사림파는 사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합니다. 하지만 결국 최후의 승리는 사림파로 끝나게 되지요. 이책은 바로 그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 내용은 저자인 이덕일님이 쓰신 다른 많은 책들과도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와는 더욱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당쟁은 좀더 긴 시기 조선건국 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된 붕당정치를 그리고 있다면, 여기서는 주로 조선 전기, 훈구파와 사림파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쟁에 관계된 내용은 사실 사림파가 집권체제를 구축한 뒤 사림파 내부의 분열로 여러 당파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요.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좀더 이상적인 사회를 추구했던 시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교과서 체의 설명에서 벗어나서 관계된 역사적 사실과 주변상황을 자유롭고 쉽게 서술하여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치 한편의 긴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특별히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되는것은 아니지만 바라보는 방법,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어봄으로써 놓쳤던 여러가지 사실을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해보면서 읽어도 상당한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요몇년간 텔레비젼에서는 대하사극이 많은 인기를 끌었지요. 특히 조선건국과 태종까지의 권력다툼을 그린 "용의 눈물"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그 이후 시대인 성종과 연산군시대, 뒤를 이어 중종, 인종, 명종시대가 계속해서 드라마로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많이 다루어졌던 연산군, 윤원형, 첩 난정같이 잘 알려진 소재가 반복해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이유는 해석의 관점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실과 제작자의 주관에 비추어보아 부각시키는 인물과 사건이 바뀌고 그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내리는 과정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는 듯합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관점으로 조선 전기를 해석해 줄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제시하는 관점을 토대로 드라마나 다른 역사책을 새로이 읽어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보신분은 조금은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이 얇지 않다보니 책내용에 빠지지 못하시는 분은 읽다가 지루할 수도 있겠지요. 관심있으신분은 소설읽듯 술술 읽으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나중에 텔레비젼에서 조선시대 전기에 관계된 장면이 나올때마다 찾아보셔도 괜찮을듯 하고요.

[인상깊은구절]
사화는 사림파의 자리에서 바라보변, 부패한 특권 보수층에 대한 상대적 진보 세력의 도전의 역사이자 수난의 역사이며 승리의 역사이다. 훈구파가 아닌 사림파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것이 역사적 정당성을 갖는 것은 당시 사림파의 노선이 시대 정신에 합당했기 때문이다. 즉 훈구파의 전횡에 맞서 싸워야 할 시대적 과제를 수행한 정치 세력이 사림파였기 때문이다. 다만, 사림파의 한계는 한계대로 지적되어야 객관성을 가질 것이다. 사화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거의 모든 문제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면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보수와 진보, 혁명과 개혁, 특권층과 소외된 계층,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그리고 시대 정신 등‥‥‥.
s***i 2001.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권력쟁탈과 변신..
"권력쟁탈과 변신.." 내용보기
조선 역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권력투쟁,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도학정치와 현실정치의 내막을 알고 난다면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정치의 대부분을 어림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무릇 모든 길은 권력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은 씻을 수 없는 고려 말의 부패와 혼란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50여년……. 기득권과 개혁세력은 죽이지 못하는 서러움 때문에
"권력쟁탈과 변신.." 내용보기
조선 역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권력투쟁,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도학정치와 현실정치의 내막을 알고 난다면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정치의 대부분을 어림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무릇 모든 길은 권력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은 씻을 수 없는 고려 말의 부패와 혼란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50여년……. 기득권과 개혁세력은 죽이지 못하는 서러움 때문에 늘 울었다. 알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이런 이유들이 사람들을 무참하게 고문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들은 아니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서로를 학대했다.

 

위대한 개혁주의자 정도전… 소수에게 집중된 토지문제에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을 읽었던 개혁정치세력의 구심점.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에게 있어 사병혁파는 토지문제와 더불어 조선 건국의 큰 정신이었다. 위대한 정치지도자에게는 항상 그릇된 반혁명가가 있기 마련. 훗날 태종에 등극하는 이방원은 사병혁파를 부르짓는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칼을 들이민다.

 

신흥사대부! 이들은 진정한 개혁과 부국강병을 주창한 학자들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 그들은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되어 백성을 핍박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관오리가 된다. 세월이 흘러 시대가 바뀌면 그들은 아주 우습게도 “훈구파(勳舊派)”로 몰려 역사적 뒷길로 사라진다. 이젠 사림파가 등장할 시기다. 세조와 단종의 비극을 넘어서면 호색(好色)했던 호문(好文)의 군주 성종시대가 온다.

 

조선의 현군(賢君)들은 개혁운동을 전개하기 전에 개혁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참신한 기관을 먼저 설치했다. 세종의 집현전, 성종의 홍문관, 그리고 정조의 규장각이 모두 그런 기관들이었다.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분석한다. -때묻지 않은 기관, 때묻지 않은 인물들에게 개혁정책을 맡김에 따라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때묻은 인물, 때묻은 기관들에게 개혁을 맡겼던 문민 정부의 개혁 정책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었다.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다.

 

김종직과 성종의 만남은 홍문관의 경연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의 사림파는 정몽주 → 길재 → 김숙자 → 김종직으로 이어지던 고려말 온건개혁파의 학통을 이은 정통사림세력이다. 조선 최고의 문제아였던 연산의 시대로부터 중종반정이 올 때 까지 사림의 세력은 훈구파와 밀고 밀리는 권력투쟁으로 한시도 쉴 날이 없었다.

 

김종직의 뒤를 이어 조광조의 시대가 온다. 조광조의 죽음이 중종의 마음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결국 이념의 정당성과 실현을 위해 그들은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지만 그 어느 것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선조 이후 사림파가 정권을 완전히 잡을 때 까지...)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조광조 등 사림파는 세월을 기다릴 줄 몰랐고 또 언론만으로는 무력을 이길 수 없음을 몰랐다. 말하자면 아마추어의 열정만으로 프로 정치인들에 칼을 댔다가 도리어 칼을 빼앗겨 죽은 것이다. 이들이 장악한 대간 등의 언론직은 그야말로 언론일 뿐이다.

 

칼을 가진 자가 명예와 언론을 중히 여길 때는 언론이 힘이 되지만 명예 따위를 던져버리고 언론의 목을 자르고자 하면 당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세월이 흐르면 누군가 칼을 뒤집어 써야 한다. 그러나 역사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 백성을 위한 진정한 개혁은 없다. 더더구나 주변 4강의 테두리 속에 둘러싸인 한반도는 부국강병을 택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불꺼진 창처럼 냉기 속에 갇혀야 한다.

 

개혁과 부국강병을 이룰 지도자는 언제쯤이면 나올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교훈적이며 자못 충격적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그 민족의 미래는 한탄과 울분, 허무한 멸망으로 끝날 것이다. 단지 보여주는 관점에서, 훗날 역사에 이름 하나 올리려는 극성스러운 정치꾼이 되지 말자. 깃발 높이 쳐들고 대로상에서 횡행하는 무리들의 이면은 허황된 명예욕과 선민의식으로 도배된 집단들뿐이다. 개혁과 반개혁, 음흉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얼어 있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녹여보려면 이 책은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안맞는 것이 있습니다?
"안맞는 것이 있습니다?" 내용보기
이덕일 선생님의 애독자 입니다. 제 기억에 이책은 한동안 품절되었다가 다시 나오는 듯해서 반갑습니다.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와 함께 저도 읽고 주변에 선물을 많이 한 책입니다. 아래 이야기가 맞는다면 다시 책을 인쇄할 때 고쳐주십시요   317페이지의 이심원(李沈源)은 이분이 주계부정 이심원을 뜻한다면, 이심원(李深源)이 맞습니다. 또, 396페이지의 조광조의 시 임금사랑하
"안맞는 것이 있습니다?" 내용보기

이덕일 선생님의 애독자 입니다. 제 기억에 이책은 한동안 품절되었다가 다시 나오는 듯해서 반갑습니다.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와 함께 저도 읽고 주변에 선물을 많이 한 책입니다. 아래 이야기가 맞는다면 다시 책을 인쇄할 때 고쳐주십시요



 



317페이지의 이심원(李沈源)은 이분이 주계부정 이심원을 뜻한다면, 이심원(李深源)이 맞습니다. 또, 396페이지의 조광조의 시 임금사랑하기를 어린아이 사랑함과 같이 하였으니 하늘과 해가 나의 단심을 알아주리에서 어린아이는 아버지로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닌지?


조광조의 詩


愛君如愛父 憂國如憂家

白日臨下土 昭昭照丹衷


임금 사랑하기를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고, 나라 근심을 집안 근심처럼 하였다.

밝은해 아래세상을 굽어보시어, 내 단심과 충정을 밝디밝게 비춰주소서!


아아! 정암 조광조 선생의 깨끗한 충절을 우러릅니다. 당신이 더욱 그립고, 그리운 세상입니다.! ^^ 

 

또,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67-68페이지에서 동인 김우옹이 율곡 이이를 두둔한다고 나오는데 동인은 율곡에 대하여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문맥상 아무래도 이해가 안됩니다. 서인이 두둔하면 몰라도?

""이에 동인 김우옹이 반박했다. 이이는 군자인데 군자를 탄핵하는 것은 옳지못하다. 이이와 같은 대학자가 어찌 일개 송응형의 모함을 받아 소인이 되겠느냐! 우성전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동인들은 이이를 의심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같은책 108페이지 인빈김씨의 아우 김공량은 오빠로 바뀌어야 합니다. 같은페이지 중간에는 오빠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인빈김씨의 오빠로 나와있습니다. 바로 잡혀야 할 것입니다.^^ 290페이지의 북평군은 복평군의 오자이며, 책의 441페이지, 안동김씨들은 대원군의 형 이하전을 죽인데서 알수있듯이 정치적 야망을 갖고있는 종친들을 갖가지 구실을 붙여 살육했다하는데 여기서 이하전은 대원군의 형이 아닙니다. 이하전은 완창군의 아들로 1842년생이고, 대원군 이하응은 남연군의 아들로 1820년 생입니다. 대원군의 형으로는 창응,정응,최응이 있습니다.









 

k******p 2008.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란 역시 되풀이되는 것
"역사란 역시 되풀이되는 것" 내용보기
고려말, 부패한 권문세족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신흥사대부. 하지만 개혁 의지가 넘치던 그들도 차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훈구파라는 보수파로 전락한다. 이들에 맞서 지방을 근거지로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니 그들이 바로 사림파. 조선 초,중기의 역사를 이른바 "사화"라 불리는 이들 두 세력간의 대결구도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하나의 토픽 아래 역사를 살피는 이
"역사란 역시 되풀이되는 것" 내용보기
고려말, 부패한 권문세족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신흥사대부. 하지만 개혁 의지가 넘치던 그들도 차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훈구파라는 보수파로 전락한다. 이들에 맞서 지방을 근거지로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니 그들이 바로 사림파. 조선 초,중기의 역사를 이른바 "사화"라 불리는 이들 두 세력간의 대결구도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하나의 토픽 아래 역사를 살피는 이덕일씨 특유의 글쓰기로 언제나 내 구미에 안성맞춤이다. 나열식의 역사가 아닌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이런 글쓰기를 통해 한결 역사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알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 조선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있어온 계파 간의 대결... 하지만 이런 세력간의 대결이 끝내 칼부림으로, 피바람으로 끝났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게다가 진보는 커녕 역사의 뒤안길로 뒷걸음질 치는듯한 사건들을 볼때마다 현재의 우리는 어떤지 생각해보게 된다.
d******7 2005.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초기, 훈구파와 사림의 대결
"조선 초기, 훈구파와 사림의 대결"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 시대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 무리들의 정권싸움으로 일관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조선 초기는 개국 공신을 비롯한 공신을 주축으로 한 훈구파와 지방의 유학자들로 대변되는 사림의 대결이었고, 양난을 거친 후 일명 사색당파라 불리우는 당쟁의 시대였고, 조선말부터는 특정 가문이 한 나라를 휘어잡는 세도 정치의 시대였음을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훈구
"조선 초기, 훈구파와 사림의 대결"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 시대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 무리들의 정권싸움으로 일관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조선 초기는 개국 공신을 비롯한 공신을 주축으로 한 훈구파와 지방의 유학자들로 대변되는 사림의 대결이었고, 양난을 거친 후 일명 사색당파라 불리우는 당쟁의 시대였고, 조선말부터는 특정 가문이 한 나라를 휘어잡는 세도 정치의 시대였음을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훈구파와 사림의 대결은 기득권을 가진 층과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중앙으로 진출한 자수성가식 인물들의 대결로 집약할 수 있다. 역성 혁명이라는 과정을 거쳐 한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피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 몰라도, 명분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해하고 왜곡하는 일들이 어찌 지금의 정치상황뿐이겠는가? 비교적 쉽게 풀이되어 누구나 따분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이 책은 그 동안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해석을 접할 수 있어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i****3 200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시대의 큰 사건. 사화...
"조선시대의 큰 사건. 사화..." 내용보기
역사 드라마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 만큼 사건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던 시대인 것이다. 이성계의 역성혁명과 이방원의 왕자의 난,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세조와 피해자 단종, 그리고 단종을 영원한 주군으로 삼았던 사육신과 생육신, 폭군 연산주때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중종반정과 조광조에 의해 발생한 기묘사화, 명종때의 을사사화등
"조선시대의 큰 사건. 사화..." 내용보기
역사 드라마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 만큼 사건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던 시대인 것이다. 이성계의 역성혁명과 이방원의 왕자의 난,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세조와 피해자 단종, 그리고 단종을 영원한 주군으로 삼았던 사육신과 생육신, 폭군 연산주때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중종반정과 조광조에 의해 발생한 기묘사화, 명종때의 을사사화등등... 이 모든 사건들을 우리는 TV와 책을 통해서 이미 보고 들어왔다. 사화의 바람이 한번 불면 온 조정과 나라는 피바다가 되고, 그 피바람의 피해자는 사림들이었다. 사림들은 썩어 빠진 훈구세력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신을 성립하기 위해서 그들의 목숨을 버렸다. 이 책은 사림의 관점에서 어떻게 사화를 보고 있는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예를 들면 왕이나 그들의 반대세력) 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의견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사화의 피해자는 그들이고, 승리자는 그들의 반대세력이다. 역사는 곧 승리자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배자의 시각에서 보는 역사의 맛도 꽤 괜찮을 듯 싶다. 이 책에서는 목숨걸고 시대 정신을 쫓은 변혁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자! 지금부터 그 시대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인상깊은구절]
사화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거의 모든 문제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면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보수와 진보, 혁명과 개혁, 특권층과 소외된 계층,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그리고 시대 정신 등... 사화는 또한 그 사건들 자체만으로도 어떤 정치 소설이나 드라마 못지 않은 재미가 있다. 어떤 측면에선 사화가 재미있는 사건이란 점이 사화를 그릇되게 인식하게 하는 구실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관점 없이 재미만으로 바라볼 때 시대 정신을 추구했던 인간들의 고뇌는 못 느끼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마치 엊그제까지 살아 있던 인물인 것처럼 이야기 한다. 아브라함과 모세의 고뇌가 오늘에 살아 숨쉬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가 살아숨쉬는가? 단군은커녕 백범 김구도 이미 죽은 화석이 아닌가?
n******g 200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