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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남지만 가능성도 충분하게 보인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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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작품집이 만들어진 배경 - 천문연 연구자들과 소설가들의 만남의 자리가 계기가 된, 그리고 천문연에서 지원을 했다는 사실 - 이 가장 맘에 든다. 왜 이 사회의 과학자 집단은 SF 작가들과의 상상력 교류에 미적지근한지 오히려 의아스럽고, 이런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내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한 작품집이라고 하겠다. 아쉬움은... 그 시도가 일단 한번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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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작품집이 만들어진 배경 - 천문연 연구자들과 소설가들의 만남의 자리가 계기가 된, 그리고 천문연에서 지원을 했다는 사실 - 이 가장 맘에 든다. 왜 이 사회의 과학자 집단은 SF 작가들과의 상상력 교류에 미적지근한지 오히려 의아스럽고, 이런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내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한 작품집이라고 하겠다. 


아쉬움은... 그 시도가 일단 한번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거고, 또한 그러다보니까 작품들이 단편적이라는 한계가 남는다는 것. SF의 갈래는 참 다양하겠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문명간의 만남과 접근, 단절이라는 소재를 천체물리적인 지식/가정으로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많다. 이 작품집에 소개된 단편들은 아무래도 배경이 그래서 그런지 이런 부류들이 많았다. 그런 작품들이 더 많이 쓰여지고, 그리고 개선되고...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일회적인 시도가 아쉬운 것이다. 


개인적으론 김보영의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와 정소연의 '입적'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고, 재미가 있었다. 르귄의 헤인우주식의 세계관과 약간의 유사성이 있는 것 같은, 그리고 문체도 르귄같은 서정성과 함께 인류학적 분석을 엿볼 수 있던 것이 김보영의 작품이었고, 하이랜더 혹은 뱀파이어와 같은 영생의 존재를 외계와 연결시키려는 것이 정소연의 작품이었다. 두 작품 모두 이후 작품, 혹은 연결되는 이야기를 기대할 만 할 것이라고 본다. 


표제가 되었던 박성환의 작품은 의미는 있었지만, 대부분 어디선가 본 듯한 이미지때문에... 한국에서 이런 서사가 나왔다고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매력은 없었고,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배명훈의 '방해하지 마세요'는 '타워'등에서 이미 자리잡힌 작가의 스타일이 그대로 배어나온 것이었다고 본다. 나쁘지는 않고... 다만, 이 작품집과는 약간 덜 어울린다는 느낌이랄까?



정말 뭔가 힘이 생기면 - 경제력이든 네크워크력이든... - 이런 식의 시도, 과학자와 작가의 만남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가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참여하고 싶기도 하고... 

e****s 2012.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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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이란 단어로도 충분하지 못한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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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SF소설은 읽어본적이 없습니다.한국에 SF소설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소설책이 있지만 한국 SF소설책은 정말 극히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습니다.저는 왜 한국 SF소설을 읽지 않을까요... 읽어야할 외국 SF소설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이런 저에게 백만 광년의 고독(2009 세계 천문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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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SF소설은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한국에 SF소설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소설책이 있지만 한국 SF소설책은 정말 극히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습니다.
저는 왜 한국 SF소설을 읽지 않을까요... 읽어야할 외국 SF소설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이런 저에게 백만 광년의 고독(2009 세계 천문의 해 기념 작품집)이란 책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행운이죠~ 오랜만의 행운이였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몰랐던 세계에 한발 들어선 기분을 느꼈으니까요!
한국 SF소설이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작가층도 극히 얇다 하여도 터치다운을 한 기분. 아마 김연아 선수를 배출한 나라라 그런가 언젠가 SF소설로 한국의 이름을 전 세계 SF소설 독자들에게 의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편집 갖고 너무 오바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 네, 오바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를 8개월에 외치는 제 아이같은 책을 읽고 있자니 내 아이는 천재인가...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같네요.
아~ 리뷰가 너무 요란스럽군요.

 

이부분부터는 진짜(???) 리뷰입니다.

백만 광년의 고독 책 중 앞의 4편은 정말 좋습니다.
아~ 이래서 SF소설을 읽는거지~!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유광수님의 마지막 천사의 메시지에서 헉 헉 거리며 내용을 마음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단편은 앞으로 2번정도 더 시도해봐야 읽힐 것 같았습니다.
정소연님의 입적은 작가님이 지향하는 세계가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바람직한~
고드 셀라님의 보살들은 주석이 촘촘히 달렸다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김보영님 김창규님 박성환님 배명훈님이 어떤 작품들을 쓰셨는지 확실히는 잘 알지 못하는(타워는 압니다. 이제 읽을꺼랍니다.) 작은 저이지만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위의 작가님들이 SF소설을 발표하신다면 두말없이 책을 집어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초보수준의 SF독자로서 한국 SF소설을 접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런 시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The Galaxy is Calling Me.

n*****k 2010.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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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 셀라의 작품이 가장 인상 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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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배명훈 정소연의 단편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고드 셀라의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독창성이 느껴지는 단편집이라 좋았습니다. 기획 의도에도 딱인 단편들이었구요. 배송도 좋았지만 책이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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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배명훈 정소연의 단편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고드 셀라의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독창성이 느껴지는 단편집이라 좋았습니다.

기획 의도에도 딱인 단편들이었구요.

배송도 좋았지만 책이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은 아쉽습니다.

f******4 201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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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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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천문의 해 기념 작품집이다. 그런 해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1.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김보영)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에 대한 오마쥬일까?2. 유랑악단(김창규)중반까지 흥미롭게 전개된다. 결말은 좀 어수선하지만 발상이 기막히다. 3. 백만 광년의 고독(박성환)표제작. 기계의 자서전.4. 방해하지 마세요(배명훈)4차산업혁명 이후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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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천문의 해 기념 작품집이다. 

그런 해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


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1.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김보영)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에 대한 오마쥬일까?


2. 유랑악단(김창규)

중반까지 흥미롭게 전개된다. 

결말은 좀 어수선하지만 발상이 기막히다. 


3. 백만 광년의 고독(박성환)

표제작. 

기계의 자서전.


4. 방해하지 마세요(배명훈)

4차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맞이하게 될 족쇄...

스마트폰은 시작에 불과하다.


5. 마지막 천사의 메시지(유광수)

구더기의 모험.

맨인블랙이 떠오른다.


6. 입적(정소연)

환생이야기.


7. 보살들(고드 셀라)

물리학과 불교를 가장한 독백...


어디선가 본듯한 작품도 있고, 신선한 작품도 있고.

아주 강렬한 작품은 없었지만 소소하게 인상적이다. 

이런 작품집이 많아지길 응원한다. 

s****1 201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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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 여러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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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웹에 올라온 소백산 천문대 모임의 후기를 재미있게 읽어서 단편집이 나온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글마다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모든 글에 별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막연하나마 큰 하나의 줄기를 갖고 있으니 읽기 편했다. 지금까지 한국 SF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개인적으로 그런 글을 좋아해서 찾아 읽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번 단편집도 그렇고 같은 재앙을
"백만 광년의 고독 - 여러사람" 내용보기
예전에 웹에 올라온 소백산 천문대 모임의 후기를 재미있게 읽어서 단편집이 나온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글마다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모든 글에 별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막연하나마 큰 하나의 줄기를 갖고 있으니 읽기 편했다. 지금까지 한국 SF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개인적으로 그런 글을 좋아해서 찾아 읽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번 단편집도 그렇고 같은 재앙을 말하면서도 번역소설보다 한국소설이 좀 더 따뜻한 것 같다.

일곱편의 단편중 김보영, 배명훈, 정소연님의 글은 참 좋았고, 박성환님의 글은 그럭저럭.. 김창규님과 유광수님의 글은 애매했다. 고드 셀라님의 보살들은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냥 넘겼다. 자세한 감상은 아래에..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 김보영

진 짜 오랜만에 읽는 김보님의 새로운 단편. 평범하지 않은 병을 앓는 어떤 이가 동생에게 쓴 편지이다. 아주 약간 시점이 바꾸는 것만으로 멋진 글을 만들어내는 것이 김보영님 글의 매력인 것 같다. 좀 다르지만 읽은 후에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이 떠올랐는데, 이 글을 먼저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웹에 올라왔던 후기도 좋아하기에 책에 함께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유랑악단 - 김창규
여러가지 개념은 참 많이 집어넣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과학, 사회, 문화등 여러면에서 다양한 개념과 문제는 끌어왔는데 그 중 하나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어영부영 헤메다 멈춘 것 같다. 짧지 않은 글의 반 이상이 배경과 개념을 설명하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끝나버렸으니 마음을 움직일 틈도 없을 수 밖에.

백만 광년의 고독 - 박성환
챕 터 12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 뒤로는 그저 그랬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한 사람의 마음은 상상의 범위 안에 있었지만, 백만 광년을 참아낸 인공지능의 마음은 그 밖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챕터명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실 어떤 기준으로 매긴건지 모르겠네... 비인간적인 생존보다는 인간적인 죽음을 택한 그들의 선택도 나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 기지엔 인도적인 비관론자만 남아있었나 봐.

방해하지 마세요 - 배명훈
연작 소설 타워에 넣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아무런 전파도 없는 무인도에 홀로 남아 하염없이 바다와 하늘만 바라보다 사그라드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어도 한 번쯤이라도 핸드폰 없이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었을 것 같다. <타워>에서도 느꼈는데 이 분은 손에 잡히는 거리에 있는 소재로 유쾌한 글을 쓰는데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계신 듯!

마지막 천사의 메시지 - 유광수
이런 참...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9장까지는 흙 파먹으며 사는 이들의 애환을 그린 SF였다가 0장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다. 모든 소설이 진지할 필요도 없고, 반전이 있는 소설도 참 좋아하지만 좀 너무 많이 나가신 듯. 처음부터 계획하고 쓰셨겠지만, 읽는 입장에선 수습이 안 되어 얼버무린 느낌도 든다.

입적 - 정소연
정소연님이 옮긴 글중에 좋아하는 글이 많아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옮기셨던 따뜻한 글만큼이나 단편도 참 따뜻하다. 주말내도록 입양아가 나오는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보살들 - 고드 셀라
너무 긴장을 풀고 읽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번역소설이기 때문인지, 어쩌면 알 듯 말 듯한 단어가 많이 나와서인지 이 글이 일곱 편의 단편중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실 이해하고 있다고 하기도 좀 그런 듯). 더이상 할 말 없음.
j***n 2010.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