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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개에서 황정(黃丁), 그리고 다시 황정(黃正). 이렇게 세 이름으로 살았던 사내가 있었다. 이 사람에게 이름이 변화한다는 것은 이 사내의 삶과 신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소근개는 천민인 백정이었고, 포교에게 쫓겨 양반 황정(黃丁))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중의원 조수가 됐다가 장정 정(丁) 대신 고종에게 바를 정(正)를 하사 받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는 천민이라는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조선 최초의 양의로서의 삶을 성취하게 된다. '제중원'은 간단하게 보면 신분상승을 이룬 백정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지만, 시대적 배경이 구한말이고, 공간적 배경이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이라는 설정으로 여러 갈등과 여러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당시 제중원에 대한 일본의 야심이나 서구 열강들의 조선에 대한 정책, 당시 열강들에 시달렸던 조선 등 시대적 상황이 격랑쳤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은 제중원과 연결되고, 의사로서의 역할을 그려내는 짜임새 또한 돋보였다. 이야기 구조상 제중원 최초의 조선인 의사 자리를 두고, 또 석란을 두고 황정과 갈등을 빚는 인물이 빠질 수 없는데, 그가 백도양이다. 고관대작의 아들이자, 근대 문물을 일찍 받아들여 양의가 되려고 한 백도양은 명예욕과 경쟁심이 대단한 성격의 소유자로 황정과는 여러 면에서 대조를 이룬다. 그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대조는 의사로서의 자세를 두고 보였던 두 사람의 태도였을 것이다. 이 갈등 부분은 주제와 직결돼 의사로서 지녀야 할 휴머니즘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이어졌다. ‘제중원’은 드라마로 방송이 됐다. 이 책을 쓴 이기원 작가가 드라마 역시 집필했는데, 그는 몇 년 전 방송됐던 ‘하얀 거탑’을 집필해서 메디칼 드라마 작가로 성가를 굳히고 있다. ‘제중원’ 역시 그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소설로만 보면 드라마는 틀림없이 의미있고 흥미롭게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만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써서 그런지, 이야기 전개가 빠른 대신에, 좀더 파고들 어갈 수 있었음에도 흘려보낸 몇몇 인물이 눈에 띄어서 그 점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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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기원은 드라마<하얀거탑>을 각색한 분인데, 이번에 SBS 드라마 <제중원>의 원작소설을 집필하였다 하여 글로 먼저 제중원을 접해보고자 읽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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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재작년... M사는 그야말로 배우 "김명민의 재발견"이라는 월척을 낚았다.
정작 배우의 길을 접고 이 나라를 떠나려고 했을 때 그를 다시 붙잡았던 것은 K사의 대하사극이었고, 그 역시 그 작품 덕에 배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우와 작품도 모두 인연이라고 하듯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것들은 모두 M사의 드라마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하얀 거탑"에서 배우 김명민이 연기한 '장준혁'이란 인물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하얀 거탑"도 잊지 못할 의학드라마가 되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고...
배우와 드라마가 모두 윈-윈했던 그 "하얀 거탑"은 익히 알고 있듯이 일본의 원작을 토대로 각색된 한국판이었다. 그 드라마의 각색을 맡았던 이기원 작가가 이 책 <제중원>의 저자라는 사실을 나는 책의 첫머리를 읽을 때 비로소 알게 됐고 이 책의 탄생 비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실은 이 책을 챙겨 보게 된 것도 드라마든 영화든 원작을 찾아 보는 나의 습관때문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드라마 "제중원" 주인공들의 스틸컷을 보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원작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 갔다.
대다수의 드라마 소설들은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 각본을 각색한 소설판인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이 책은 드라마 각본 보다 먼저 기획, 제작됐으며 생각보다 책의 원고 진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뒷 부분은 책과 드라마가 동시에 쓰여 졌다고 한다. 이런 점은 원작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가 동시에 쓰여졌던 이청준 작가의 소설이자 임권택 감독의 작품인 <축제>를 연상시킨다. 따라서 드라마든 원작 소설이든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창작이 아닌 두 장르의 상호작용 속에서 깎이고 다듬어져 탄생한 작품이 책이자 드라마인 <제중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쯤에서 작품 뒷 이야기는 각설하고, 책의 내용은 흔히 볼 수 있는 영웅 스토리이기도 하고 성공 스토리이기도 하다. 드라마 "대장금"과 비슷하지만 다른 맛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 <제중원>이다.
우선 <제중원 1>은 소설의 전체 구성 단계로 치면 발단과 전개부분이다. 주인공 '소근개'가 백정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이 묘사되면서 그의 불우한 어린시절을 대신하고 있고, 그런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소근개'라는 이름을 버리고 살 수 밖에 없는 사건과 음모가 벌어진다.
스스로 가장 원했던 일이지만, 감히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평범한 삶이 그의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선물처럼 주어졌다. 그리고 그의 목숨을 구해준 선교사 알렌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인해 그가 백정이었던 시절 소를 잡으며 익힌 칼솜씨와 의술의 혜택을 받지 못해 어머니를 허무하게 떠나보내야 했던 한(恨)을 바탕으로 그 자신이 의술을 펼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백정 '소근개'라는 이름을 버리고 의생 '황정'이 되었다.
<제중원 1>에서 주인공 '황정'만큼 비중있게 등장하는 것이 그의 원수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백도양'이다. '황정'과 '백도양'의 캐릭터는 묘하게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봤던 '최도영'과 '장준혁'을 떠올리게 한다. 물과 기름처럼 정반대되는 캐릭터는 선과 악이라는 드라마 공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설정이고, 결국 그것이 주인공의 위기로 그려지기 때문에 '백도양'의 악역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게다가 이 두 사람 사이에 늘 그렇듯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주인공 '유석란'이 등장해 갈등을 증폭시킨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불필요한 듯 느껴진 인물이 이 '유석란'이었다. 주인공의 내면에 깃든 주체적인 생각들을 그녀의 행동으로 표출시키지 못하고 끝내 작가는 그녀를 하나의 소품처럼 만들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제중원 1>은 갖가지 갈등과 불화의 씨앗을 곳곳에 시한폭탄처럼 남겨두고 끝을 맺는다. 그리고 <제중원 2권>이 불씨를 동시다발적으로 팡팡 터트리며 결말로 치닫을 것이 분명하다.
그 중 가장 핵심은 주인공 '황정'의 신분이 뒤늦게 발각되는 일이다. 과연 '황정'은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내용은 <제중원 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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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으로 태어나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매를 대신 맞아주며 돈을 벌다 이내 법으로 금하고 있는 밀도살까지 하게 된 소근개(황정)가 서양의 의술을 배워 의사가 되는 길 위에 일제탄압도 있고 소근개(황정)의 러브스토리도 있는 <제중원>은 오래전 TV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먼저 접했습니다.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도 모르고 2010년 SBS에서 방영한 TV 드라마 ‘제중원’을 아주 재미있게 봤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그 시대에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 ‘제중원’은 석란과 황정, 백도양 사이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풀어지는지에 대해서부터 TV에서 방영된 드라마와 내용이 조금 다르게 흐르면서 끝이 납니다. 사실 오래전에 보았던 드라마라 결말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인터넷의 도움으로 결말을 찾아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바뀌게 된 결말이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황정의 굴곡진 삶과 그가 가진 선한 마음,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등을 느끼다보면 황정같은 사람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설 책 <제중원>의 결말부분에서 황정이 행복하지 않아보였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드라마의 결말과 비교했을 때 조금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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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얀 거탑>의 작가가 쓴 첫 장편 소설, 그곳에 의사 황정을 만나러 가보자! 그는 유능하고 의사의 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의 아픔을 먼저 보는 그런 사람이다. 그를 미워하던 의사조차도 그에게 수술을 맡기고 싶어할만큼이나, 환자는 의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한다. 나도 황정같은 의사를 담당의로 만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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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 "자네는 ... 조선 최고의 의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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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돌려보다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한혜진이 나오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월화드라마 ‘제중원’이었다. tv볼상황도 안되고 책도 나와있다길래 구입해서 읽었더니 역시 이기원작가다! <하얀거탑> 드라마작가라 ‘제중원’책도 믿고 구입했는데, 최하층민인 백정인 최고의 의사가 되는 실존인물에 픽션을 가미해 더 흥미진진 하지않았나 싶다.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아픈 어머니를 수술시키기위해 밀도살자가 되어 쫓기고 쫓기다 ‘황정’이라는 양반신분으로 석란을 만나게 되고, 의생으로 지내게 되면서 격는 고난과 박도양의 질투로 인해 힘들어하면서도 신분의 역경을 딛고 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로 성장해가는 내용이다... 주인공 황정에게는 의사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지켜야 할 가치 “휴머니즘” 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맘 훈훈해지는 책을 만나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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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의학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 산부인과도 잘 보고...근데 사실은 미드에 빠져 지내는데..ㅎㅎ 그러다가 우연히,정말 우연히다. 제중원을 보게 됐는데 이제 월화가 기다려진다. 그래서 기다릴 것없이 책을 사게 됐다. 정말 책 사고서 그날밤에 2권을 모두 읽었다. 우선,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 드라마속의 배우들도 연기를 잘 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내 맘속에 새로운 황정의 모습이 계속 떠나지 않는다. 읽으면서 그 시대뿐 아니라 이시대에도 꼭 필요한 인물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도 있으면서 인간적이기도 하고 심지도 곧고, 무엇보다 자기의 인생을 개척할 줄 아는 도전정신.... 암튼 이기원 작가가 베스트셀러 작가 답다 란 생각이 계속 드는 책이다.. 드라마가 재미있거나 의학소설을 좋아하는 분,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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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치병 중의치인 대의치국 제중원책을 읽은 사람은 이것이 무얼 뜻하는가 알수 있을 겁니다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고 결국은 자신의 꿈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아프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떨렸답니다 하지만 간절이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말처럼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도 따르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은 맘먹기에 달린것 같아요 제중원 드라마에 푹 빠진 남편이 사 들고 온 책을 뒤적거리다가 삼일만에 두권을 휘딱 읽어버렸어요 책 다 읽고 나서 드라마도 놓칠 수 없어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답니다 책과 비슷한내용도 있고 다른내용도 있고 드라마 보는 재미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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