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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란쿤데라_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토마시와 테레사,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드는 수많은 여자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이것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무게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묻는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토마시는 가벼움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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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란쿤데라_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토마시와 테레사,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드는 수많은 여자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이것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무게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묻는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토마시는 가벼움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는 사랑과 육체를 분리할 수 있다고 믿었고, 자유롭고 싶어 했다. 

반면 테레사는 무거움을 원하는 사람이었다. 

사랑은 오직 하나여야 하고, 육체와 영혼은 분리될 수 없다고 믿었다. 

나는 테레자에게 자꾸 마음이 갔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은 불안, 사랑 때문에 스스로를 자꾸 의심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었기 때문이다. 

토마시가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 장면마다 답답하고 화가 났지만, 마지막에 테레자가 “토마시는 항상 나를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랑은 꼭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곁에 남아 있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사비나는 자유를 선택한 사람이다. 

‘척’하는 것을 싫어하고, 집단적인 감동과 거짓된 아름다움을 경계한다. 

공산주의의 행진과 축제를 보며 그것을 ‘키치’라고 부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키치란 불편한 현실을 지우고 모두가 행복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감정의 연출이다. 

처음에는 그 개념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너무 정확해서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은 논리보다 감정에 더 쉽게 뭉치고, 체제에 동의하게 되는 것도 결국 이런 키치 때문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특히 “키치란 존재와 망각 사이에 있는 환승역이다”라는 문장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계속 마음에 맴돌았다.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지 않고, 조금은 아름답게 가공해서 기억한다는 뜻처럼 느껴졌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 눈을 뜨게 해 준 인물이다.

프란츠의 이야기는 또 다른 허무를 보여주었다. 

그는 의미 있는 삶을 원했고, 대의와 숭고함을 믿었다. 

하지만 결국 그가 맞이한 죽음은 너무도 허무했다. 

의미를 좇던 사람이 가장 의미 없이 끝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반대로 토마시는 가벼움을 좇았지만 마지막에는 테레사와 함께 가장 단순하고 평온한 삶에 도달한다. 

이 대비를 보며 가벼움과 무거움은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에는 고독이 따르고, 사랑에는 책임과 고통이 따른다. 

결국 인간은 어느 쪽도 완전히 피할 수 없다.

마지막 장 <카레닌의 미소>는 그래서 더 조용하고 슬펐다. 

거대한 정치와 철학의 이야기 끝에 남는 것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일상, 그리고 사랑이었다. 

카레닌의 존재는 단순하고 반복되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복잡했던 이야기들이 결국 가장 작은 삶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이상하게 평온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도 이제야 조금 이해된다. 

삶은 단 한 번뿐이기에 너무 가볍다. 

다시 살아볼 수도 없고, 무엇이 옳았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오히려 그 가벼움이 견딜 수 없게 느껴진다. 

인간은 그 불안을 견디기 위해 사랑을 붙잡고, 의미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나는 마음이 가는 인물은 테레자였지만, 나와 닮은 사람은 사비나라고 느꼈다. 

사랑의 방식은 테레자에 가깝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사비나를 닮아 있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이 오래 남는 이유도 그것일 것이다. 

누구 하나를 이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 안에 있는 여러 얼굴을 마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읽는 책이라기보다 오래 붙잡고 사유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부터 벚꽃이 지고 해가 뜨거워 지기 시작하는 지금까지, 올해 중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책이다.

쉬운듯 어렵게 읽어 간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하고 꼭 한 번 더 재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밀란쿤데라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민음사 #책

g*******1 2026.07.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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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봐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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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을 차례대로 한권씩 다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한 한 해 였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도 처음엔 표지모양만 보고 이게뭐야~ 하며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꼭 읽어봐야 할 고전문학 중 한권으로 손에 꼽히는 책이더라구요. 두께도 상당했어요. 아직 동물농장 수준의 고전이 딱 맞는 저에겐 어려운 책이지만 천천히 잘 읽어보려고 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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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을 차례대로 한권씩 다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한 한 해 였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도 처음엔 표지모양만 보고 이게뭐야~ 하며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꼭 읽어봐야 할 고전문학 중 한권으로 손에 꼽히는 책이더라구요. 두께도 상당했어요. 아직 동물농장 수준의 고전이 딱 맞는 저에겐 어려운 책이지만 천천히 잘 읽어보려고 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추천합니다!

c*****s 2020.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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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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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그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간다.


k********o 2020.0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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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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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도대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무엇일까?이 책은 워낙 유명하지만, 역사서 위주로 보는 나에게는 망설인 작품이다.역사는 다수의 인물이 모여 만든 결과지만, 문학은 작가의 머릿속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자주 회자되어서 읽게 되었다.밀란 쿤데라가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시작은 윤회를 기반으로 한다. 토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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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도대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워낙 유명하지만, 역사서 위주로 보는 나에게는 망설인 작품이다.

역사는 다수의 인물이 모여 만든 결과지만, 문학은 작가의 머릿속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자주 회자되어서 읽게 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시작은 윤회를 기반으로 한다. 토마시, 사비나, 프란츠, 테레자의 뒤얽힌 관계를 통해서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을 다 읽었지만, 솔직히 난 이 책이 왜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내가 아직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역량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d*****i 2019.08.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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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힘은 바로 제목을 통해 먼저, 그리고 책을 통해 나중에, 인생의 철학을 생각하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밀란 쿤데리는 한번이 주는 가벼움 때문에 사람의 존재가 가벼우며 따라서 역사도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번이 주는 경중함 때문에 우리 존재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에서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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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힘은 바로 제목을 통해 먼저, 그리고 책을 통해 나중에, 인생의 철학을 생각하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밀란 쿤데리는 한번이 주는 가벼움 때문에 사람의 존재가 가벼우며 따라서 역사도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번이 주는 경중함 때문에 우리 존재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에서도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강요받지요.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우리 인생이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두 모순되는 단어 모두에 해당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무거우면 어떻고 가벼우면 어떤가요. 이처럼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는 한번이 주는 가벼움이 싫어 영원히 남길 수 있는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소설을 썼으며 저는 존재의 묵직함이 부담되어 이리도 행복한 가벼운 존재로 살고 있으니 존재란 참을 수 없지 않은 것만도 아니잖아요?
YES마니아 : 골드 t******m 2018.08.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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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가벼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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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읽어야지 하며 마음에 두었던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이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의 바치는 소설.이 부분만으로도 매혹적이다.내가 좋아하는 책인 여덟 단어에 있던 이 책에 마음을 뺏겨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한번은 중요하지 않다. 한 번이면 그것으로 영원히 끝이다. 유럽 역사와 마찬가지로 보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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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읽어야지 하며 마음에 두었던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이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의 바치는 소설.

이 부분만으로도 매혹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인 여덟 단어에 있던 이 책에 마음을 뺏겨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한번은 중요하지 않다. 한 번이면 그것으로 영원히 끝이다. 유럽 역사와 마찬가지로 보헤미아 역사도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보헤미아 역사와 유럽 역사는 인류의 치명적 체험 부재가 그려 낸 두 밑그림이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쉽게 읽히지 않지만 묵직하게 마음에 남는다. 한번이 아닌 여러번 읽고 존재의 대해 생각해 보기 좋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20.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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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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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가 이름 세 번쯤은 들어봤거나 눈으로 봤을 게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도 참 자주 인용되는 글이지. 가벼운 것은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이다? 작가, 밀란 쿤데라는 존재의 무게를 설명하고자 주인공들의 관계와 그들의 대화를 통해 가볍고 혹은 무겁게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독자들에게 묻고 고민하게 하고, 또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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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가 이름 세 번쯤은 들어봤거나 눈으로 봤을 게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도 참 자주 인용되는 글이지. 가벼운 것은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이다? 작가, 밀란 쿤데라는 존재의 무게를 설명하고자 주인공들의 관계와 그들의 대화를 통해 가볍고 혹은 무겁게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독자들에게 묻고 고민하게 하고, 또 설명한다. 사랑. 특히 사랑을 통해 존재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읽어보라. 그리고 사랑하라.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책은 더 깊게 느껴질 게다. 참 매혹적인 고전 소설이 아닐 수 없구만.

 

p**********p 2018.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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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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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9.5/10]“가벼운 것은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이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가벼운 것이 나쁜 것인가?’, 또는 ‘가벼운 것이 부정적인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위와 같이 대답했다.물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작가 밀란 쿤데라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단지 철학자 파르메니데스의 답처럼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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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 밀란 쿤데라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 [9.5/10]


가벼운 것은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이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가벼운 것이 나쁜 것인가?’, 또는가벼운 것이 부정적인 것인가?’ 대한 물음에 위와 같이 대답했다.

물론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 통해 작가 밀란 쿤데라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단지 철학자 파르메니데스의 답처럼 가벼운 것이 마치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이 부정적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오히려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의 밀란 쿤데라가 던진존재의 무게 대한 질문이야말로 우리가 생의 시작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결코 간과할 수도 그렇다고 쉽게 답을 수도 없는 가장 어려우면서도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밀란 쿤데라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격돌하던 시기의 체코를 배경으로 명의 남녀가 서로 다른 신념과 철학으로 삶을 대하며 사랑하는, 또는 그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통해존재의 무게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결코 쉽게 풀리지 않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토마시의 삶은 여인들과 함께였다. 흔한 바람둥이와는 다른 유형의 바람둥이라 있는 토마시는 나름의 철학으로 여인들을 대했다. 그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이며 원칙이 깨어짐을 결코 바라지 않았다. 적어도 우연이 여섯 겹치며 인연이 테레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그는 이혼 이후 독신주의자의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이성을 대했지만 그것은 오직 관능을 위한 행위로서의 가벼움이 깃든 만남은 아니었다. 물론 가벼움으로 귀결될 일이었으나 적어도 그는 여성 고유의 자아를 찾고 그들만의 개별성을 인식하며 만남을 거듭했다. 그에게 관능이란 그러한 관계 속에 그저 덤으로 따라오는 부록 같은 것이었다.


그런 토마시의 신념에 갈망을 이가 바로 테레자다. 토마시가 정적이라면 테레자는 동적이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던 그녀였고 신분 상승을 위해서라면 고향도 직장도 친구도 버릴 있던 그녀에게 삶의 모순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육체와 영혼이 갖는 이원성에 대한 것이다. <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동적 도구로 쓰인 테레자였지만 사랑에서 만큼은 자신의 영혼도 육체도 오로지 토마시에게만 보여 지기를 바랐던 같다. 그녀에게 육체란 여실히 영혼을 그대로 표출하는 일종의 도구였다. 때문에 그녀는현실 도피신분 상승이라는 목표 안에서도 육체를 온전한 도구로서 사용치 못하며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대해 생각하게 된다.


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앞선 토마시와 테레자 외에도 전체주의를 경멸하던 화가 사비나와 그녀를 숭배했던 대학교수 프란츠의 이야기를 통해 명의 남녀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식과 그들이 느낀 갈등, 갈망 그리고 선택을 통한 인생의 종착점을 보여주며 밀란 쿤데라가 말하는존재의 무게 대하여 묻고 답한다.


소설이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명의 남녀를 통해 멋진 로맨스를 그려서도 아니고 전체를 아울러 역사와 시대와 배경을 함께 그렸기 때문도 아니다. 또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간중간 소설로서가 아닌 마치 편의 에세이를 읽듯 작가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풀었음도 아니다. 모든 것이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보다 소설에 빠져든 이유는 가벼운 소재에 무거운 질문을 담아 깊게 답할 있었던 밀란 쿤데라의 필력 덕분이다. 단언컨대 나는 태어나 번도 이런 느낌의 문체를 경험해 본적이 없다. 책을 읽고 밀란 쿤데라를 마디로 표현한다면 나는장르 파괴자라는 표현을 덧붙이고 싶다. 그는 소설을 통해 장르를 파괴했다. 소설은 사랑하는 이들을 로맨스로 풀어내며 지나간 불안한 세계에 대해,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그리고 그가 말하고 싶었던 철학에 대해 몇몇 인간의 삶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 가볍게 풀었다. <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이 아니라 교과서다. 그는 우리의 마음 깊숙이 침투하여 귓속말을 한다. “가벼운 것은 긍정적인 것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인 것인가?” 

e******t 2018.10.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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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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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신분상승을 원하는 자는 어느날 느낄 현기증을 감수해야만 합니다현기증이란 무엇인가 추락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튼튼한 난간을 갖춘 전망대에서 우리는 왜 현기증을 느끼는 것인가 그것은 추락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그 무엇입니다현기증은 우리 발밑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홀리는 공허의 목소리, 나중에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아무리 자제해도 어쩔수 없이 끌리는 추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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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신분상승을 원하는 자는 어느날 느낄 현기증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현기증이란 무엇인가 추락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튼튼한 난간을 갖춘 전망대에서 우리는 왜 현기증을 느끼는 것인가 그것은 추락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그 무엇입니다

현기증은 우리 발밑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홀리는 공허의 목소리, 나중에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아무리 자제해도 어쩔수 없이 끌리는 추락에 대한 욕망입니다

 

d******r 2018.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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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 그리고 남녀의 애정에 관한 책이다.역사의 상처가 마치 내출혈처럼 한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그것이 어떻게 애정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나와있다. 사회와 개인은 뗄레야 뗄 수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서로 다른 4명의 남녀, 서로 다른 부모와 각자의 상처와 고민거리들을 안고 살아가고 그것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보는것이 매우 흥미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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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 그리고 남녀의 애정에 관한 책이다.

역사의 상처가 마치 내출혈처럼 한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그것이 어떻게 애정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나와있다. 사회와 개인은 뗄레야 뗄 수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서로 다른 4명의 남녀, 서로 다른 부모와 각자의 상처와 고민거리들을 안고 살아가고 그것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보는것이 매우 흥미롭다.


 불쑥불쑥 나오는 작가의 1인칭 서술도 색다른 재미였다.


 진부하지 않은 표현들이 많아 신선했다.


 언뜻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캐릭터같아도 4명의 인물 모두 작가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골고루 서술해주고 있기 때문에 4명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것은 나의 정신적 성숙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는거 아닐까.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는 죽는 날까지 누군가를 사랑할 것이고, 사랑하는 채로 죽을 것이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리퀴드 러브'가 생각났다. 


 사랑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현대인. 그렇지만, 마음에 사랑이 없는 것은 분명 아니다. 다만, 능력이 없을뿐. 

g*********0 2018.04.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