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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하인을 그만두고자 했던 첫 음악가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 음악가는 하인과 같은 신세였다. 그들은 궁정에 소속되어 먹고살았다. 허가가 없이는 맘대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가 존경하는 바흐, 헨델, 하이든 등이 모두 하인과 같은 신분이었다. 하이든은 고향으로 가기를 청했으나 허락이 떨어지지 않자 '고별' 교향곡을 만들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음악가가 하인을 벗어나 독립적인 예술가로 서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다. 독립 예술가로 홀로 선 첫 선수가 바로 베토벤이다. 궁정의 후원이 없어도 시민의 후원으로 먹고살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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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자 할 때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 하나는 그 분야의 기원부터 차례로 짚어가는 방식, 다른 하나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혹은 가장 주목을 끈 사람을 중심으로 가지를 뻗어가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나는 클래식을 공부하는 데 있어 후자를 택한 셈이다.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를 기웃거려 봤고 낭만 시인 쇼팽에도 매력을 느꼈지만 왠지 모르게 처음은 모차르트여야만 할 것 같았다. 모차르트가 아니면 시작을 한 게 아닌 듯했고 뭔가 하나를 빼 놓은 느낌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낙소스에서 펴내고 있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의 1편이 바로 이 책,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다룬 책은 많다. 또 여섯 살때 청혼한 여자가 마리 앙투아네트였다든가, 영화 '아마데우스'에 등장하는 살리에리와의 관계와 같은 에피소드도 자주 접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얘기의 귀결은 그의 유명곡을 소개하기 위한 양념 정도로 사용됐다.
(모차르트의 친필 편지)
이 책은 기존의 음악 책과는 조금 다르다. 모차르트와 아버지, 어머니, 부인과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을 통해 그가 살아온 생애를 되도록 자세히 풀어 설명한다. 모차르트의 삶을 되짚는 과정 중간중간 간주곡이라는 챕터를 넣어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소개한다.
말 그대로 그의 삶과 음악을 적절히 배분한 책이다.
우리는 모차르트를 음악으로 기억한다. 또 하나, 모차르트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영화에 익숙한 사람은 살리에리를 말하겠지만, 사실 모차르트 삶 전체를 지배해 온 사람은 바로 레오폴트 모차르트, 그의 아버지다. 오죽하면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 모토가 '하느님 다음은 아빠'였겠는가?
모차르트의 비밀 하나. 어린 시절 모차르트는 다른 악기와 섞이지 않은 트럼펫 소리를 못 견디게 두려워했다. 트럼펫을 자기 쪽으로 치켜들기만 해도 마치 권총이라는 되는 듯 공포를 느꼈다. 왜일까?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세상 어느 인간 집단에서나 트럼펫은 강력한 남성을 상징한다. 트럼펫이 어느 나라에서나 군대를 집합시키거나 적을 위협할 때 쓰이는 것을 보면 이해가 쉽다.
모차르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버지와 함께 노래 부르는 의식을 매일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의식을 그만둔 바로 그해에 트럼펫 공포를 이겨냈다는 것.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의 모차르트 특유의 웃음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기쁨과 환희는 물론 슬픔과 비탄, 고통 등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늘 아이같은 모습이다.
모차르트의 사치 기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편지 내용은 웃음을 자아낸다.
결과는? 원하는 빨간 외투를 손에 넣었다. 애교가 넘치는 이와 같은 편지를 받고 어느 누구가 부탁을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모차르트는 작곡에 파묻혀 사람들과 즐기는 삶을 살다 1791년 생을 마쳤다. 하늘이 내려준 아이, 인간 세상의 규칙과 끊임없이 부딪혔던 예술가, 부도덕하다고 여겨지는 행동들, 죽음을 둘러싼 독살설 등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그는 꾸밈 없이 세상을 살았다. 음악만큼이나 낭만적이며 음악만큼이나 숨겨진 요소가 많다. 모차르트는 언제까지나 신동이다.
신이 사랑한 아이, 모차르트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난 그에 대해 더욱 궁금하다. 더욱 목이 마르다. 책을 덮고는 인터넷 서점으로 가 '모차르트'를 검색했다.
이 책은 모차르트를 알아가는 하나의 관문과도 같다.
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자 할 때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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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까지 교과 음악 시간 외에 클래식을 들어본 경험이 별로 없다. 주로 팝송, 중국음악, 가요를 많이 들었고 클래식은 따분한 음악으로만 단정 지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입학하고 클래식을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나도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관심을 두고 좋아하게 되었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클래식을 듣고 있다. 아침과 잠자리 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어느 날 8살 딸아이가 “베토벤은 시끄럽고 모차르트는 부드러워. 그래서 나는 모차르트 음악이 좋아!”라고 말하며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길 원했다. 베토벤을 특히 좋아해서 그의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고, 난 강한 힘이 느껴져서 좋았지만, 딸아이는 시끄럽게만 느껴졌다고 하니 새삼 모차르트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제리미 시프먼 저 / 임선근 옮김 / 포토넷출판사)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모차르트 삶과 음악을 다룬 전기 형식의 책이다. 하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설명만이 가득한 전기일 것으로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실제로 전혀 어렵지 않게 수필처럼 술술 읽기는 편이다. 저자는 음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고려해서 글을 썼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포토넷 출판사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첫 번째 음악가로 모차르트를 선정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생애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하고 이야기 중간마다 간주곡 형식으로 음악이야기를 끼워 넣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모차르트 생애를 먼저 읽고 음악이야기를 따로 읽을 수 있으니 독자의 마음 가는대로 선택하면 되겠다. 부록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묶은 CD 2장이 제공된다. 총 27곡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책도 읽고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기분 좋은 일이다. 모차르트의 짧지만 강력한 삶을 통해서 위대한 음악들이 탄생하여 지금 우리 곁에서 언제든 원하면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한다. 모차르트의 생애와 음악에 관심이 있고 알고 싶은 이를 포함해서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참 좋겠다.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속의 다양한 음악가들을 한 사람씩 만나서 특별한 데이트를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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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때 <아마데우스>란 영화를 처음 보면서 모차르트 음악에 매우 심취했었다. 음악을 찾아 듣고, 모차르트를 신이 내린 천재 내지는 천사로 묘사한 글을 읽고, 음악회에 가고... 그러며서 모차르트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시처럼 모차르트의 음악이야말로 ‘이 세상 떠날 때 마지막으로 타고 가고 싶은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앞뒤 책날개에 붙어있는 모차르트의 음악 CD를 먼저 들었다. 처음엔 그냥 들었는데 삼분의 일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작품이었고 삼분의 일 정도는 다소 새로움이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 뒷부분 부록에 ‘수록된 음악 작품 해설’을 읽으며 다시 음악을 들어봤다. 한 곡 한 곡 해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있자니 라디오 클래식 프로그램을 듣는 듯했는데, (역시 부록에 실린) 연표와 함께 읽으니 책의 본문을 읽기 전인데도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한눈에 들어오는 듯했다. 평범하고 간단하게 한 음악가에 대해 정리한 책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참 많은 내용과 유용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담고 있는 듯하다. 부록을 이렇게 잘 활용한 책도 드물다. 음악가를 소개하는데 음악을 같이 들려주는 건 필수라는 저자의 생각은 매우 주효했고, 음악에 대한 소개도 피상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모차르트의 삶을 정면으로 관통하고 있다. 연표부분만 꼼꼼히 읽어도 당시 유럽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과 문화 예술 분야의 성과들을 모차르트의 삶과 연관시켜 볼 수 있어서 후기를 통해 옮긴이가 왜 이 책을 거꾸로 읽어나가도 좋다고 했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여느 책들과 달리 성의 있게 쓰인 부록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든다. 피아노 협주곡 제9번 ‘죄놈’(K.271)이나,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난 뒤 썼다는 피아노 소나타 A단조 (K.310), ‘불협화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는 현악 4중주 C장조(K.465) 등은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 가운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어린 아들을 매우 엄격하게 교육시켜 천재로 길러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보니 아버지가 신동인 아들을 사실상 돈벌이에 이용하는데 혈안이 되었던 모습이 먼저 읽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아동들의 노동이 당연시 되었던 당시 시대상을 고려해 본다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 같다. 느닷없이 <올리버 트위스트>란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 모차르트의 그 많은 작품들을 들으면서도 그가 생전에 엄청난 양의 작품을 쏟아내며 평생 끊임없이 일했을 거라는 상상을 왜 안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보니 실제 가족을 부양하느라 많은 연주와 작곡을 해온 어린 천재의 모습이 연상돼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건 주변인들이 증언한 그의 작업 방식이다. 아내와 이야기하면서도 작업했다는 그의 작업 방식을 프린터가 인쇄물을 출력하는 모습에 비유했을 정도이니 정말 천재란 그런가 보다. 평소 영감을 떠올리고 머릿속에 곡들을 갖고 다니다가 옆사람과 수다 떨면서 옮겨 적으면 새로운 작품이 완성되는...?? 정말 모차르트가 외계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기존에 가졌던 모차르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조금 걷혔다. ‘신 다음에 아버지’였던 어린 신동으로 자라나 뭔가에 쫓기듯 죽어간 그의 음악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침체감과 불안감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걸 보면 얼핏 아이러니라 느껴졌다. 아니면 혹시 그를 평생 지배해왔던 불안감과 강박을 극복하려는 방어기제가 그를 천상의 아름다운 음악 속으로 달아나 쉬게 했던 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그의 심리적 불안감이 만들어낸 처방약을 우리 후손들이 참으로 달게 받아 먹고 있는 셈인데... 수많은 음악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모차르트가 내게도 이런 엉뚱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참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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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책의 부록에 대해 이야기하고싶다. 모차르트가 살고있던 시기인 18c의 배경, 이 책에 나온 인물, 용어, cd에 들어있는 노래 해설, 연표등이 한눈에 정리되어있는 부록은 마치 문제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요점정리'같다. 모든것이 완벽한 책!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보고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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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모차르트 그의 결혼 생활속에서 비추어진 아내와의 사랑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의 창작과 바람직한 가정. 말기에 경제적인 몰락으로 곤궁함을 피하지 못했지만 어느 누구나 겪을 만한 굴곡진 인생의 모습에서 처럼 모차르트는 대작을 남기고 평생 음악에 관한 열정에 충직한 창작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비범한 음악가였다.
모차르트의 아내가 된 콘스탄체를 아버지에게 서면으로 소개하는 글은 모차르트의 삶에 관한 가치관이 흥미롭고 모차르트의 매력이 느껴지게 한다.
"그녀는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못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의 작고 까만 두 눈과 사랑스러운 용모에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위트가 없지만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기에 충분한 상식을 갖췄습니다.......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는 온 영혼으로 저를 사랑해요."
모차르트의 예술가적 성향은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갈망하지나 않았을까 막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모차르트의 아내를 선택한 기준이 의외이다.
모차르트의 부친 레오폴트는 아버지로서 좋은 인물은 아니었다. 심지어 모차르트의 결혼마저 축복해주지 않았다. 그의 누이 난네를마저 콘스탄체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었지만 빈에서 결혼을 하고 라이문트 레오폴트를 낳았다. 하지만 고작 9주만에 생을 마감하여야했고 모차르트는 깊은 상처를 안게 된다.
모차르트는 유머 감각이 있었고 기분 회복이 빠른 사람이었다. 음악의 샘은 마르지 않았고 작곡가로서, 연주자로서 활동적이었다. 하이든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작곡에 완전히 통달했다'라는 격찬을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전했을 만큼 모차르트의 우수한 음악성을 극찬했다.
정치적 동요가 촉발시킨 폭동으로 모차르트는 거지 신세로 전락했다. 급기야 해외 순회 공연으로 명성을 되살려보기로 마음먹고 연주 여행을 떠나 프러시아에 머무르는 동안 아내 콘스탄체에게 애절한 편지를 쓴다.
“내 사랑하는 아내여, 당신의 소식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이곳에서 벌 수 있는 한 많은 돈을 벌어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안고 당신에게 돌아가겠다고 굳게 결심했소......안녕 내 사랑. 내 행복을 빌어주는 몇 안 되는 친구들에게 안부 전해줘. 건강 돌보고. 당신의 건강이 내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니까요. 내가 영원히 당신의 모차르트이듯이 당신도 영원히 나의 콘스탄체가 되어줘요.”
아내에 대한 사랑과 염려의 표시가 참 감동적이 아닐 수 없다.
경제적인 추락에도 모차르트는 기운차게 음악의 길을 계속 전진했고 34살의 생일에 <코지 판 투테>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천재성으로 도달한 궁극적인 단순성이 돋보이는 <마술 피리>
콘스탄체의 동생 조피는 형부 모차르트를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평생 동안 형부가 성이 난 걸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화를 내는 모습은 말할 것도 없고요."
모차르트는 세기의 사랑스러운 천재 음악가였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하겠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후대에게 선사한 그의 존경스러운 음악적 재능에 찬탄을 금할 길 없다. 이 책은 음악CD가 포함 되어 있어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며 책을 읽는 시간으로 특별한 즐거움도 누릴 수가 있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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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재적으로 이 책의 구성을 보자면, 공을 들인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 이 책의 구성에 대해 궁리한 흔적을 남겨 놓았다. 일반 독자들에게 보다 생애 이야기와 음악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8장이라는 섹션을 두어 flow를 만들었고, 2 : 1 정도로 비율을 정했으며, 전문 용어들은 따로 용어집에서 풀어 설명하였다. 또, 음악과의 전기에서 생애와 작품을 양분해서 다루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음악만을 벼로의 장에서 ‘간주곡’ 형식으로 사이사이에 끼어 넣었다. 더불어 독자들이 음악 이야기만을 원한다면 생애 이야기만을 끝까지 읽지 않고도 앞으로 되돌아가 음악 이야기를 읽어도 되게끔 해놓았다. 많은 전기 작가들이 실패한 방식인 상상에 의한 장면 설정을 피하는 대신 그 대안으로 가능한 대목에서는 당사자들을 내세워 그들 자신의 표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게 만듦으로서 주관적인 ‘해석’을 거듭한 것보다도 그 시대 상황을 보다 풍부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외재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미리 해두는 것은 이유가 있다. 바로 그만큼 모차르트의 삶이 “드라마틱”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 모차르가 이토록 "드라마틱'한 세상에서 '드라마틱한" 생애를 살았는지 몰랐다. 모차르트의 시대는 그의 음악 세계의 완벽한 질서, 충만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그가 태어난 해는 ‘7년 전쟁’에서 많은 유혈 사태가 일어났고, 여러 세대에 걸쳐 유지되어 오던 사회적 차별과 정치적 계급 질서에 이의를 제기했고, 그 결과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를 갈라놓았던 부와 권력의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모차르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신성로마제국을 공동통치했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의 개혁과 그의 아들 요제프 2세가 시도한 개혁이 서로 달라 세대를 걸쳐 나라가 흔들려야만 했던 것이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시작한 개혁이 전적으로 정치적인 편의에 의한 것이었다면, 요제프 2세의 개혁은 이상주의라 할 적으로 평등주의를 주창하여 기존의 헤게모니를 갖고 있던 권력층으로부터 반발에 부딪혔다. 모차르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푸른 미래를 꿈꿨을 것이다. 당시의 음악가의 지위라고는 영화 <왕의 남자>의 광대처럼, 방랑 악사로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고, 귀족의 궁정에서나 성직자의 궁정에서 하인으로 분류되어 생활하는 게 그나마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왕의 평등주의는 모차르트와 그를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부귀영화를 기대했던 그의 아버지에게는 푸른 꿈을 꿀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세프 2세의 대부분의 용감한 개혁실험은 불발에 그쳤고, 이는 토지를 소유한 귀족들이 부와 권력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처음부터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788년 터키와의 전쟁으로 세금과 군비가 증가하고, 1789년에 잃어난 프랑스 혁명과 당시 프랑스 여왕이었던 요제프의 여동생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까지 시행되자 요제프 2세가 세운 거의 모든 계몽주의적 법안들이 폐기되었고, 실패로 귀결되었다. 그러자 지성과 예술적 자유의 보루였던 빈은 한 순간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모든 예술가와 지식인, 학자들의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결국 48세로 요제프가 세상을 뜨고, 그의 개혁은 폐기처분되었으며 그로부터 2년이 채 못 되어 모차르트는 35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천하의 인물도 난세 앞에 영웅으로 우뚝 솟았지만, 난세 앞에 결국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운명이라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우리 사회가 아닌가 싶어 마음이 무거웠다. 이렇듯,이 책은 난세 속에서 신화를 꿈꾼 음악가의 생애와 음악 이야기이다. CD와 함께 모차르트를 되짚어본 이 책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는 가수다” 등의 음악프로와 “오디션”프로그램과 겹쳐져 묘하게 다가온다. 난세가 영웅을 만들지만, 난세가 결국 그 영웅을 잃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현재가 난세인가? 그렇다면 오늘날의 영웅은? 오늘날의 뮤지션은?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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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음악시간 중 클래식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은 많은 학생을 수면으로 내모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의 충격은 음악을 들은 후에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었다. 하교하는 순간까지 귓속에서 계속 울려 퍼지는 제 1악장의 선율은 나를 모차르트 마니아로 만들었다. 그의 전기와 음악을 접할수록 더욱 더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흔들어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 서적은 천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다. 새로운 모차르트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서적은 다른 전기와 달리 독특하다. 천재 모차르트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차르트를 매우 사실적인 내용으로 전개한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누이와 볼프강에게 음악밖에 다른 교육을 시킬 수 없었으며, 레오폴트는 부의 축적을 위해 모차르트 남매를 성장기의 대부분을 연주여행으로 보내게 한다. 법적인 성년이 되어서도 레오폴트는 빚을 갚아야한다는 부담감을 가득 안게 만들어 연주여행을 아내인 마리아 안나를 감시관으로 동행시켜 보낸다. 청춘인 모차르트가 사랑에 빠져 덜컥 결혼을 하면 더 이상 모차르트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기에 여성들과 접근을 차단 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어머니는 그 다음에 세상을 떠난다.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후 빈에 정착한 모차르트에게 황제로부터 아무런 직책을 받지 못한 모차르트는 작곡과 학생들 교습으로 생계를 유지하나 어려서부터 귀한 대접을 받고 화려한 삶을 살아 씀씀이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었다. 많은 작품 활동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생활에 길들여진 부부는 재정 관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많은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공동묘지에 다른 주검들과 함께 ‘자루매장’되었다. 모차르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명곡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진항 감동으로 영원토록 살아있을 것이다.
이 서적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부터 독립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생애>와 <간주곡>이라는 부분에 담은 당시의 다른 음악가와 음악에 대해 단계별로 정리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부록으로 포함된 CD 2장은 서적을 읽으며 모차르트의 음악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선물이었다. <부록>란에 당시의 시대적 배경, 서적에 언급한 음악가, 클래식음악에 관한 용어집, CD수록곡에 대한 해설, 연표 등은 서적의 질을 몇 단계를 올려놓았으며, 모차르트와 그 시대의 음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모차르트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불멸의 음악가 모차르트 생애와 음악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더불어 풍부한 음악지식을 얻을 수 있는 서적이라 생각이 들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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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 중에 단명한 천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재평가 되기도 하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단시간에 수그러들거나 재산관리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 생활고에 빠져 건강이 나빠지거나 가족의 불행으로 심적인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음악가들 중에서 모차르트가 걸어온 삶이 궁금했다. 이 책은 친절하게 cd가 두장 포함되어 있어 리핑으로 mp3 파일로 만들어 휴대폰에 넣고 들었다. 저자가 말하고 있듯 음악가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 곡들을 들어보는 일과 그 당시의 평가, 그 사람의 기록을 직접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유명한 작곡자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백작, 대주교의 악사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그는 일곱의 자녀를 두었는데 모차르트와 딸 마리아 안나만이 살아남았다. 아버지는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아이 둘을 데리고 유럽의 전역을 여행하며 연주하는데 '신동 마케팅'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모차르트 이후 신동 음악가들이 이전과는 확연히 띄게 많이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지. 음악가의 지위는 그렇게 높지 않았고 잘츠부르크의 공연환경이 충분하지 않았다.
여행은 일반적인 관광이 아니었다. 몇 년 간 이동하면서 연주할 곳을 찾고 반응과 초대에 따라 이뤄졌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주도로 모차르트, 누이가 함께 움직였다. 이후 아버지와 모차르트가 다니기도 했고 나중엔 모차르트 홀로 외국에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작곡하는 일을 주로 했다. 아버지는 모차르트가 다른 여성에게 맘을 빼앗길까 두려워해 간섭하려 했고 경제적인 도움을 강요한 듯 하다.
모차르트는 10대 이전에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곡, 오페라, 합창곡, 협주곡 등 다양한 장르를 썼다. 어떤 악기가 주가 되고 몇몇 악기가 분위기를 맞춰줄지 결정하고 특정인, 연주자를 염두에 두고 곡을 쓰기도 했다. 친구를 사귀거나 사촌과 농담섞인 편지를 보면 고집스런 외톨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머니의 건강악화와 죽음이후 소원해졌던 부자지간은 어느 정도 화해하는 듯 했지만 아버지가 바라지 않는 여인과 모차르트의 결혼으로 틀어졌다. 궁정음악가로 눈치보며 살기보다 자유로운 삶을 원했던 모차르트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바로 얻을 수 있는 대중음악보다 내면의 만족을 찾을 수 있는 곡을 쓰려 했다.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에 대한 삶과 곡에 대한 평가는 획일적이지 않다. 그의 음악은 남겨진 기록, 주위에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 음악 전문가에 의해 쉽게 판단될 수 없는 위대한 자산인 것만은 분명하다. 일상이 지루하다면 후궁탈출 서곡을, 요즘같은 늦가을에는 피아노 소나타 안단테 칸타빌레 콘 에스프레시오네나 13대의 목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마술피리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불타오르고'를 듣고 있으니 조수미씨가 생각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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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래식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그냥 클래식이 좀 무겁고, 듣다 보면 지루하고, 어떤 재미나 즐거움, 감동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요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연히 모차르트의 음악으로만 된 테이프를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끄럽지만, 모차르트의 음악이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그러한 이유 때문에,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부터, 학교를 갈 때, 올 때, 그리고 시간 날때, 다닐 때, 심심할 때는 무조건 그 테이프를 습관적으로 듣게 되었고, 결국 그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저는 제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좋아 하게 될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을 하지 못 했습니다. 동시에 모차르트의 음악이 이렇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 했습니다. 어쨌거나, 나는 여전히 클래식을 좋아 하지 않지만, 모차르트의 음악만은 좋아하는 편식가가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모차르트 음악에 중독이 된 것일까요? 그렇게 살다 보니, 모차르트 음악을 통해, 항상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과연 모차르트의 음악에는 무엇이 남 다르길래, 저를 이렇게 변화시켰을 까요? 그의 삶은 어떤 삶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러한 물음이 새록 새록 생겨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 책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이라는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프트의 생애가 담겨 져 있고, 그의 음악 작품 중에 선정한 노래들로 구성된 2 개의 CD를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은 매우 제게 귀중한 책입니다. 그의 탄생부터, 그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책은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책 중에 한 권이 되었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도 자세히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그 시대적 상황을 폭 넓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모차르트 역시, 평탄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에 큰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우리는 그를 한 인간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 준 이 책이 매우 고마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