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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20권에서는 크리스마스로 시작하는 제목이었는데 이번 권은 발렌타인이 앞에 있다. 그냥 넘겨보면서 예상한 것과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은 것이 조금 달랐다. 지금까지는 재미있었고,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봐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삼각, 사각관계를 만드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게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 보니, 쇼말고도 비글의 레이노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쿄코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끌려다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다. 그러면서도 왜 렌한테는 다를까? 그것을 뭐라고 해야 하나? 그저 선배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발렌타인 초콜릿도 렌한테는 주지 않기로 한다. 렌은 단 것을 먹을 이미지가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많이 받을 테니 자기까지 주면 오히려 폐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한테 받는 것보다 쿄코한테 받는 것을 가장 좋아할 텐데, 그게 의리로 주는 것일지라도…….
쿄코는 렌의 생일을 2월 19일로 알고 있었다. 그것은 탤런트들에 대해 써 있는 것을 봐서다. 그거 하나만 날짜가 잘못 써져 있었다. 선물은 주문해두었는데 13일에 받아서 14일에나 줄 수 있다고 한다. 엄청 미안하다고 하는데, 렌은 쿄코를 만나고 웃는 얼굴 보여주는 것이 선물이라고 말한다. 쿄코는 이 말을 다르게 받아들인 듯하다. 지쳤다고 하니 말이다. 뭔가 다른 것을 해주려나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달라서 조금 실망했다.(나와 같은 마음이었던 야시로 상) 날짜를 잘못 알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14일에 줘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초콜릿은 어떻게 하나 생각한다. 신세진 사람들에게 만들어서 주기로 하고 이름을 썼다. 세번째에 렌을 썼다가 가위표를 친다. 그때 얼굴이 울적해 보였다.
초콜릿 만들 것을 생각했을 때 예전에 비글의 레이노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들지 않은 초콜릿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데, 쿄코한테서 나온 영을 잡아간 것 때문인가보다.(레이노는 그런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통지착신으로 엄청나게 전화가 와 있었다. 쿄코는 그게 레이노인 줄 알고 전화해서는 음성을 남겨둔다. 얌전하게 기다리지 않으면 초콜릿 안 준다고. 그런데 그 전화는 쇼가 한 거였다. 쇼는 쿄코와 비글의 레이노 사이를 의심한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것인지……. 이번 24권은 여러가지로 꼬이고 꼬였다. 이런 식으로 꼬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일에 대한 것이 잘 안 풀려서, 힘내서 잘 해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꼬이는 것은 싫다.
쇼의 매니저는 쿄코와 비글의 레이노 사이가 그런가 하면서, 쇼한테 축하하는 뜻으로 꽃다발을 보내라고 한다. 그런 뜻으로만 말한 것이 아니었다. 아직 쿄코의 마음을 잡을 기회가 있다고 말해준다. 대체 왜 그런 말을? 쿄코와 레이노의 사이가 정말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을 들은 쇼는 쿄코는 자기 것이라며 누구한테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쿄코가 물건도 아닌데 자기 것이라니, 그리고 자기가 먼저 버렸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다니 화난다. 14일, 쿄코는 렌한테 생일선물을 준다. 그리고 야시로 상한테는 발렌타인 초콜릿을 주려고 했다. 야시로 상은 렌한테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려서 말했는데 쿄코가 잘못 알아듣고 다른 사람한테 먼저 주었다. 이때 렌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쇼가 꽃다발을 들고 온 모습을 렌과 야시로 상이 봤다. 다음에는 어떻게 되려나?
하나 더, 코토나미 카나에가 쿄코한테 초콜릿 만드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쿄코는 모코 상이라고 말한다. 나는 뭐라고 써야 할까? 카나에가 초콜릿을 주려고 하는 사람은 히오 군이다. 드라마를 같이 촬영하는 아이로, 다른 사람이 카나에를 귀찮게 할 때 도와줬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뜻으로 줄 생각이라고 했다. 곧 중학생인데 아직 초등학교 2, 3학년으로 보인다.(이렇게 써 있다) 카나에와 처음 만났을 때는 사이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좋다. 그 이야기가 몇 권에 나왔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카나에는 어린아이를 싫어했다. 히오 군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아니, 히오 군 자신이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던가? 다음 권 예고를 보니 카나에와 히오 군에 대한 것도 나온다고 써 있다. 아무래도 다음 권까지는 봐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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