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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이모가 오는 특별한 날 케이크를 굽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엄마는 클린 이모를 데리러, 언니는 그럼 엄마를 따라 나가서 책을 사러 밖으로 나가게 되지요. 물론 마리에게 절대 케이크도 건드리지 말고 집안에 고양이를 들이지도 말라고 주의를 주고 나갑니다. 마리는 얌전히 집안에서 블록놀이를 하면서 있었는데 어디선가 생쥐가 나타나서 케이크에 입맛을 다시네요. 깜짝놀란 마리는 쥐를 쫓으려고 블록을 던져버립니다. 쥐는 쫓았지만 케이크의 크림이 튀어서 식탁보가 더럽습니다. 행주가 안보여서 밖의 빨래줄에서 걷어오려고 마리가 밖으로 나가는데 문닫는 걸 깜빡해서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가 버리지요. 집안에 생쥐, 고양이, 개… 요렇게 있으니 앞으로의 일들은 보나마나지요. 그런데 책의 내용이 엄마와 클린이모랑 언니가 들어와서 아주 엉망인 집안을 보면서 놀라고 끝나버립니다. 헉~ 이걸 어쩌라고~ 라는 생각으로 멀뚱멀뚱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바라봤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나타낼 작가의 말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옆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십니다. 네가 아이의 주변에 잘못될 것들을 놓지말아야지 아이가 잘하기를 바라지 말라는 것이지요. 케이크를 아예 건드리지 못할 곳에 잘 간수해뒀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난 다는 것입니다. 사실 마리는 어떻해서든 엄마와 언니의 말을 잘 지키고 잘 해보려고 하다가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니까요.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는 했지만 정말 책의 의도에 대한 말 한마디 정도는 책의 끝에 해줬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아주 깨끗해야 해요. 클린 이모가 오는 날이거든요. 클린 이모는 지저분한 걸 끔찍이 싫어해서 먼지나 얼룩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돼요. 또 알레르기 때문에 고양이 털이 조금만 있어도 '에취!' 하고 재채기를 한답니다.' (본문 3페이지)![]() [아냐 아냐, 내 잘못이 아냐!]는 클린 이모가 집에 오는 날 아주 멋진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답니다. 클린 이모가 오는 날이어서 마리와 언니와 엄마 모두가 힘을 합쳐 온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아주 커다랗고 멋진 초콜릿 케이크까지 만들었어요. 그리곤 엄마와 언니는 클린 이모를 데리러 마리만 두고 선 외출을 했답니다. 처음엔 마리가 무지 무지 개구쟁이인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마리가 아니라 바로 생쥐와 고양이 친구들이었답니다. 생쥐를 시작으로 조금 어지르나 싶더니 마리가 행주를 찾으러 밖으러 나간 사이 생쥐와 고양이가 온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 처음 그림책을 접했을 땐 마지막 장면이 도통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엉망진창이 된 건 생쥐와 고양이 때문이고, 사실 마리가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을만큼 단시간에 일어난 일들이기도 했구요.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집안을 보며 깜짝 놀라는 이모와 엄마와 언니의 모습 옆에는 마리가 풀 죽은 모습으로 서 있네요. 사실, 처음엔 작가의 의도가 과연 뭘지 아리송하기만 했답니다. 요즘엔 작품소개를 자세히 실어 놓은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여타부타 설명도 없이 진행되는 듯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시 한 번 찬찬히 그림책을 훓어보니 아이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창작동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마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었을까?"라던가 "마리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면 엄마와 이모가 이해해 주실까?", "이건 마리의 잘못이 맞을까?"와 같은 질문으로 오히려 정해진 결말이 없기에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이 그림책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아직도 장담하기는 힘들어요. 때문에 <작품 소개>나 <작가의 말>이 더 자세히 담겨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