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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빛깔을 찾아서 3번째 시집입니다. 우리의 절기, 우리의 풀 우리의 꽃에 이어 우리 꽃, 우리 나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대요. 시의 내용도 참 좋지만 흑백의 그림 속에 담긴 원색의 꽃과 나무그림이 너무나도 곱게 표현되어 있어 볼수록 그림과 시에 푹 빠져들게 합니다.
봄이면 흔히 접하는 개나리를 시작으로 진달래, 산수유, 목련..도 만나고
닥나무, 때죽나무, 화살나무, 작살나무, 구상나무, 쥐똥나무.... 처음 접하는 생소한 이름의 꽃과 나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나라꽃 무궁화도 당연히 만나볼 수 있지요. 그림만으로도 그 생김새를 잘 표현하고 있지만 시를 읽다보면 보다 자세하게 그들의 생태, 활용도를 알아갈 수 있답니다. 꽃이 피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무화과는 과실내에서 꽃이 피어나고, 닥나무는 종이로, 싸리나무는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활용되고,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작고 빨리 피어나는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의 나무이며, 물푸레나무는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파란색으로 물들이고... 시를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네 자연의 생태를 자연스레 알아가게 합니다. 읽다보면 이름을 붙인 이유가 궁금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나무와 꽃이 생기기도 하구요. 고로쇠나무 이야기를 통해서는 싹 틔울 물도 남기지 않고 물을 채취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 자연사랑의 마음을 느끼게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도 해줍니다. 우리의 꽃과 나무를 좀 더 알아가고 배워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시와 어여쁜 색감의 그림을 통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고운 색감을 만끽하고, 힐링의 기분까지도 느끼게 해주는 참 예쁜 시집이었습니다. 우리의 절기, 우리의 꽃과 풀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고 만나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