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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통해 본 서양 미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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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는 하나의 주제로 서양 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마르크 샤갈, 단테 카브리엘 로세티, 파블로 피카소, 에드바르트 뭉크, 에곤 실레, 구스타프 클림트와 같은 화가에서 콘스탄틴 브랑쿠시, 로뎅, 까미유 클로델 같은 조각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키스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의미도 다양하다. 샤갈을 통해 보는 몽환적이고 달콤한 연인들의 풍경에서, 클림트의 유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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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는 하나의 주제로 서양 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마르크 샤갈, 단테 카브리엘 로세티, 파블로 피카소, 에드바르트 뭉크, 에곤 실레, 구스타프 클림트와 같은 화가에서 콘스탄틴 브랑쿠시, 로뎅, 까미유 클로델 같은 조각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키스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의미도 다양하다. 샤갈을 통해 보는 몽환적이고 달콤한 연인들의 풍경에서, 클림트의 유혹과 관능의 키스, 종교화 그림 속 배신자의 키스, 뭉크스럽게 절망을 떠올리는 키스, 아이를 가슴에 품은 따뜻한 어머니의 키스, 원초적인 성을 떠올리게 하는 에곤 실레의 키스까지, 키스를 통해 본 세상의 풍경은 천가지, 만가지 모습이다.

 

키스라는 주제로 작품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클림트의 <키스>가 떠오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작품을 그렸나…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들을 통해 대가들의 삶을 엿보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미美, 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설명하는 작가의 문장력도 훌륭하다. 복작거리는 설연휴, 지방을 오가며 기차 안에서 심취해서 이 책을 읽었다.

 

글과 그림에서 한 자락 휴식을 얻는다.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며,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역시, 뭉크의 절규가 떠오르는 뭉크식 키스이다.

 

 

§ <키스를 부르는 그림>속 인상적이었던 그림과 글

 


 

# 마르크 샤갈, <녹색의 연인들>, <분홍색의 연인들>, 다시 <녹색의 연인들>

 

그림도 색채도 사랑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샤갈은 말했었다. 사랑이 그에게 말을 걸어 세상에 흩뿌리게 만들었던 그 색채들의 힘인지, 혹은 평생 사랑을 하고 꿈을 구는 소박한 소년 같았던 그의 삶의 에너지 탓인지, 샤갈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의 전염성을 생각하게 된다. 그의 그림을 보는 일은 그와 더불어 우리도 함께 천진난만해지는 일이다. 세상 그 어느 틈바구니 속에서 오직 연인의 숨결만을 느끼며 입을 맞추고 있는 저 그림 속 연인들처럼 즐거워지는 일이다. –p23

 


 

# 콘스탄틴 브랑쿠시, <키스>


존재의 참 의미와 본질은 무엇일까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성’과 만나게 된다. 단순성 자체가 예술의 목적은 아니나, 사물의 진정한 의미에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단순성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브랑쿠시의 생각이었다.
‘단순성이란 그 자체가 매우 복잡한 것이며 그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p43

 

......

 

깊은 몰두와 평온한 이완을 통해 브랑쿠시가 얻은, 이 단순해질 대로 단순해진 형상들은 이제 보는 이들에게 진정한 휴식이자 마음의 위로가 되어준다. 브랑쿠시가 만들어낸 작품 세계를 ‘위로하는 상징들(consoling symbols)’이라 부른 것은 생전에 그와 가깝게 지냈던 예술가 폴 클레였다. 이 세상의 온갖 속박들, 이승의 존재와 구속들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새로운 우주적 관계를 회복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순함이 주는 평화로움과 위로의 힘, 치열함을 통해 도달한 그 고즈넉한 휴식의 시간이야말로 브랑쿠시의 연인들이 던져주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p48~49

 


 

# 메리 카사트, <엄마와 아이(엄마의 키스)>

 

태초에 생명을 안았던 따뜻한 손길이 있었다. 세상에 내보내진 모습 그대로의 발가벗은 몸은 커다랗고 부드러운 손에 안겨, 그 귀에 들려왔던 것은 흥얼흥얼 읊조리는 자장가 가락이었던가, 그 살결에 와 닿았던 것은 푸근한 입맞춤이었던가. 누구든 잘 기억해내지는 못한다. 단지 그 작은 몸은 어떤 커다란 힘에 의해 두둥실 둥실 세상을 떠다니는 기분에 취해 있었을 것이다. “괜찮아, 아가야”라고 말해줬던 사람, 한없이 누렸던 보호의 느낌, 평생의 삶을 버텨내게 하는 가장 따뜻한 일상의 힘은 그런 것일까. 메리 카사트의 그림에는 그런 따뜻한 임이 녹아 있다. –p79

 


 

# 에드바르트 뭉크, <키스>

 

뭉크에게 있어 사랑이 주는 행복은 결코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랑은 언제나 죽음이 시작되는 지점이요, 고통인 동시에 형벌이기도 하다.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이, 질투와 고통은 사랑의 한 형태인 것이다. 사랑은 매혹으로 시작하여 이별로 끝나게 마련이며, 어쩌면 질투는 사랑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자가 곧 질투하는 자이고 고통 받는 자이다. 언제나 삶 속에서 죽음과 불안과 두려움을 물끄러미 응시하듯이, 뭉크는 이렇게 사랑 속에서 질투와 고통을 함께 본다. –p109

 

  

 

c*******e 2010.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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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 도발적인 작품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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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도발적이다.물론 도발적인 제목만큼 흥미로운 작품이 대부분이다.구스타프 클림트가 <키스>에서 Utopia(Outopos)를 그려내듯,에드바르트 뭉크가 <키스>에서 불안을 그려내듯,화가는 연인들의 키스라는 관능적인 행위를 미술작품에 옮겨 놓으므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애서가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것처럼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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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도발적이다.물론 도발적인 제목만큼 흥미로운 작품이 대부분이다.구스타프 클림트가 <키스>에서 Utopia(Outopos)를 그려내듯,에드바르트 뭉크가 <키스>에서 불안을 그려내듯,화가는 연인들의 키스라는 관능적인 행위를 미술작품에 옮겨 놓으므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애서가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것처럼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치유한다.

 

 이 책에는 '키스'라는 동일한 소재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싣고 있다.소재는 동일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화가 자신의 세계만큼 다양하다.스킨쉽이 친밀감의 표현이라는 것은 누구나 상식처럼 받아들인다.하지만 어떤 행위든지 화가의 시선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낸다.'키스'라는 소재로 어떤 이는 설렘을,어떤이는 배신을,기쁨을,욕망,휴식,고독,공포등 다양한 느낌을 표현한다.

 

 남녀의 표정의 뚜렷한 대비를 통한 느낌의 표현이 뛰어난 샤갈의 작품 <파란색의 연인들>은 독특한 느낌이다.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성 조지와 사브라 공주의 결혼>에서 연인의 표정은 비감하다.그들의 표정이 그토록 비감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에 비해 앙증맞은 조각.익숙한 프레스코화.<도둑맞은 키스>라는 작품은 무척 재미있다.툴루즈 로트레크의 <쾌락의 여왕>은 제목처럼 유곽에서의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그는 쾌락의 이면에 감춰진 고통이나 비애를 보고 있다.

 

 메리 카사트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에서 가장 원초적이고,일반적인 키스의 형태를 담아내고 있다. 에드바르트 뭉크의 <질투>는 주인공이 관찰자로 등장하는 특이한 그림이다.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이 뒤집어 쓴 자루는 이상야릇한 기분이 든다.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작품 ,실존했던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사랑에 빠진 연인의 표정이 감명 깊다.

 

 로댕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연인 카미유클로델의 작품 <사쿤탈라>는 가슴이 저려온다.그에 비해 로뎅의 <키스>는 건강하고 힘이 넘친다.이 책을 읽고 두 작품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피그말리온>에게 꿈이 이루어진 순간 슬프고 쓸쓸할 수도 있구나..에곤 실레의 <추기경과 수녀>는 클림트의 작품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한편 피카소에게서는 키스조차 너무 뚜렷한 경계로 인해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 책에서 가장 그로테스크한 오브리 비어즐리의 작품<살로메>는, <장미의 이름>에서 하느님은 악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에게 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처럼 비어즐리는 아름다움과 악마성의 공존을 보여준다. 모든 작품이 사랑의 기교가 아닌 순간의 느낌의 표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화가들이 그림 속에 표현했던 연인은 대부분 그들의 실제 연인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그들이 실재 사랑에 빠져봤기에 그토록 생생한 느낌을 담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화가에게 그림은 그들의 일기다.화가들의 작품속의 연인들은 곧 화가 자신이자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d********3 2010.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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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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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Kiss' 에 나오는 고시마 선생은 헤비 스모커에 키스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는 키스를 통해 고마움을, 미안함을, 아픔을, 질투를, 사랑을 표현한다. ‘키스’ 는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 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의미이기도한 키스는 연인들에게 있어서는 ‘사랑의 표현 수단’이 된다. 꼭 연인이 아니어도 키스를 나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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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Kiss' 에 나오는 고시마 선생은 헤비 스모커에 키스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는 키스를 통해 고마움을, 미안함을, 아픔을, 질투를, 사랑을 표현한다.

‘키스’ 는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 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의미이기도한 키스는 연인들에게 있어서는 ‘사랑의 표현 수단’이 된다. 꼭 연인이 아니어도 키스를 나누는 ‘두사람’에게, 그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책 <키스를 부르는 그림>에서는 그림의 주제가 되는 ‘키스’ 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찾아본다.

어째 내 가슴이 먼저 콩닥콩닥 뛰기 시작한다. 키스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바라보는 것으로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인가 보다.

 

우선은 ‘키스’라는 단일 주제를 이렇게 많은 화가나 예술가들이 선택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가장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오른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였다. 워낙 강렬한 색감과 화려해 보이는 그 그림을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역시나 클림트의 그림 역시 이 안에 다루어지고 있다. 샤갈, 로세티, 로트레크, 카사트, 마티스, 뭉크, 마그리트 등 쟁쟁한 화가 들의 그림도 있다. 예술가들은 ‘키스’하는 행위를 그림으로, 혹은 조각으로 만들어 그 안에 사랑 이외의 여러 감정이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남녀의 애절한, 혹은 비밀스러운 사랑 뿐 아니라, 엄마의 모정을 표현하거나 연인의 배신에 분노를 표현하고, 신화를 표현하거나, 복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술가 내부에 있는 불안감이나 행복감의 절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입맞춤’이라는 행동이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솔직히 ‘키스’라는 단어를 제목에 사용한 것이나, 키스라는 주제를 가진 미술품을 고른 것은 어쩌면 흥미를 유발하고, 좀 더 쉽게 그림에 다가설 수 있게 하려는 저자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도 보통의 사람들은 ‘미술’이라 하면 너무 어렵게만, 특별한 사람들이 누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다가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쉽게, 편안하게 읽힌다. 작품의 의미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린 미술가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그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상의 작업일지를 통해 조금 더 ‘미술가’의 입장이 되어 보라고 조언도 하고 있었다.

이처럼 조금 더 대중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추어 미술을 설명하고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적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b****4 2010.03.01.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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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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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Art Series 첫번째 작품 <키스를 부르는 그림>에는 '키스'의 다양한 이미지를 창조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이 담겨있다. 한성대, 강릉대 등에서 미학, 예술철학, 영상예술, 공연예술 관련 강의를 했고 몇몇 국제 영화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며 여러 가지 형태의 예술 관련 글쓰기를 해오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안현신씨는 처음 이 시리즈의 집필 의뢰를 받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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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Art Series 첫번째 작품 <키스를 부르는 그림>에는

'키스'의 다양한 이미지를 창조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이 담겨있다.

한성대, 강릉대 등에서 미학, 예술철학, 영상예술, 공연예술 관련 강의를 했고

몇몇 국제 영화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며 여러 가지 형태의 예술 관련 글쓰기를 해오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안현신씨는 처음 이 시리즈의 집필 의뢰를 받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수많은 예술가들이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표현해낸 흔적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림에 관해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출판사의

기획의도에 맞게 이 책 <키스를 부르는 그림>은 모든 사람들이 그림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키스를 부르는 그림>의 키워드인 '키스'라는 주제가

(제목만 봐도 이미 알 수 있듯이)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키스를 담고 있는 그림이 이렇게 많은 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키스라고 하면 클림트의 너무나 유명한 그림 '키스'만 알았지

수많은 세월속에 키스를 담아내고 있는 멋진 그림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이 책은 키스라는 동일한 소재를 담고는 있지만,

그 그림들이 제각기 내는 소리들은 너무도 다양하다.

키스라는 하나의 표면적인 행위에 내포된 의미가 이토록 다양할 수 있다니,

사실 이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발견이었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역시도 

다분히 외설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던 그림속 키스를 이렇게 많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 <키스를 부르는 그림>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키스라는 행위, 특히 남녀간의 키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므로 키스를 담고 있는 그림을

특별히 보고 싶다거나, 그 키스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다소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그림을 보는것 자체가 괜히 민망하고 이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나의 편협한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쁨과 욕망, 평화와 휴식 등 이 책이 표현하고 있는 키스의 의미는 아름답고 재미있다.

게다가 이 책을 통해 처음 보게된 그림들이 대부분이였으므로 더 즐거웠다.

각 소단원의 마지막에 들어간 '가상의 작업 일지' 같은 경우에는

그 작품을 그린 작가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을 것인가를

상상해 볼 수 있어서 그림과 작가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책은 키스를 담고 있는 그림을 소개한다는 흥미성을 넘어

인간 본연의 의미와 욕망, 사랑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를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 바로 <키스를 부르는 그림>이다.

 

 

 

 

 

i*****8 2010.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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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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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선택하려고 보면 어딘가 끌리지 않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헤매이던 중 특정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 눈길을 끌었다. 키스에 관해서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느끼고 표현한 것! 이 말에 호기심이 들어서 책을 훑어보았다. 다양한 화가가 그려낸 작품들을 보는것 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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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선택하려고 보면 어딘가 끌리지 않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헤매이던 중 특정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 눈길을 끌었다. 키스에 관해서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느끼고 표현한 것! 이 말에 호기심이 들어서 책을 훑어보았다. 다양한 화가가 그려낸 작품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웠고, 이에 덧붙여진 설명들을 보는것도 새로웠다.

 그림에 대한 설명하면 이해불가능하고,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마음을 없애주었다. 하나의 그림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 있어서 화가의 삶의 이야기, 연관된 신화나 성경 속의 내용을 곁들임으로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졌다. 미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화가의 성향을 억지로 외우는것 보다는 이렇게 책 한 권을 자유롭게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그림을 재미있고 빠르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스라는 그림에 담긴 의미과 표현의 다양함


 이 책은 서양 미술 속에 나타난 키스의 그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종류도 많고, 각각의 그림에 내포된 의미도 제각각인 키스에 대해서 작가마다의 새로운 시각을 재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다. 그림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 스쳐지나가고 눈치채지 못했을 부분들을 다시금 콕 짚어서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그림 속 다양한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랑 혹은 이별을 표현할때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듯, 키스라는 주제 역시도 화가마다 다르게 그려낸다. 이 책은 같지만 다르다! 라는 점에서도 흥미롭고, 애절한 슬픈, 따뜻한 모성애와 같은 다양한 측면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그림에 한 발 더 다가간 느낌을 갖게 해준다. 설명서와 같은 딱딱함이 아니라 편안한 글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감이 없어서 참 좋다.

n*********2 2010.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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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_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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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 안현신 솔직히 그림을 즐겨서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페르난도 보테로 전에 가서 그림을 보게되었다. 그림을 아예 모르고 갔기에 설명이 없었다면 정말 재미없게 보고왔을지도.. 그러면서 그림에 조금은 눈을 뜨게되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더욱 흥미를 갖게된것 같다.     즐거운 입맞춤, 비극의 입맞춤, 쾌락의 입맞춤, 죽음의 입맞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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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 안현신


솔직히 그림을 즐겨서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페르난도 보테로 전에 가서 그림을 보게되었다. 그림을 아예 모르고 갔기에 설명이 없었다면 정말 재미없게 보고왔을지도.. 그러면서 그림에 조금은 눈을 뜨게되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더욱 흥미를 갖게된것 같다.

 

 

즐거운 입맞춤, 비극의 입맞춤, 쾌락의 입맞춤, 죽음의 입맞춤 등등 여러가지 입맞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있다. 사실 그냥 키스하는 그림이면 단순하게 남녀가 서로 좋아해서 입맞춤 한다 라는 생각만을 하게되는데.. 물론 남녀가 사랑하기에 서로 황홀하게 키스하는 것도 있지만, 모정을 나타내는 키스, 죽음을 암시하는 키스, 신화나 성서를 표현하는 키스등 다양한 키스들이 이 책속에 숨겨져 있다.

 

 

단테, 뭉크, 샤갈, 클림트.. 등 23인의 예술가의 그림들..
같은 소재로 그린 그림이지만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 다른 메시지들, 그리고 다른 느낌들이 실려있다. 2차원적인 그림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것을 담고 있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림의 매력에 빠져버린것 같기도..

 

화가들의 작품과 그에 대한 배경이야기들이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아무래도 주제가 키스이다보니 화가들이 사랑했던 연인들 이야기도 많이 나와있다. 고전적인 이야기들이고 그림이기에 나에게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키스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뒤에 있는 배경이며 그림속에 있는것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기에 전체적인 상황이나 배경들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쓴 가상일지도 그림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주었다.

 

 

Culture & Art Series 1.
앞으로도 키스가 아닌 다른 소재의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이 또 나올것 같은데 기대가 되다. 한가지 소재로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볼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다.

 

j********7 2010.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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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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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을 읽고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역시 말로 하는 것과 글로 하는 것 그리고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말은 순간 사라져서 그대로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고, 글은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고 옆에 두고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또 한 가지 그림은 그 그림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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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을 읽고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역시 말로 하는 것과 글로 하는 것 그리고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말은 순간 사라져서 그대로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고, 글은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고 옆에 두고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또 한 가지 그림은 그 그림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제시하고 있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림을 통한 다양한 모습을 배울 수 있다면 앞으로 많은 그림을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울러 그림도 어떤 주제별로 모아서 한꺼번에 대할 수만 있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도 이런 방향에 따라서 만든 책이어서 우선 너무 좋았다. 화가별로 키스에 관련된 그림을 중심으로 하여서 그 화가에 관련한 이야기와 그림에 대한 여러 해설 등이 어우러져서 좋은 명화도 감상하면서, 화가에 대한 공부를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문학이나 미술 등 예술에 종사하는 예술가를 평소 존경할 수밖에 없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고통과 함께 그 만큼의 집중력을 통하여서 창조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작품 하나에도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모습과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스 즉 입맞춤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행위 중의 하나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이에서도 언제든지 표현할 수 있는 보기 좋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 멋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화가들은 역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자신도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였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대표로 시내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기도 하였고, 내가 그린 그림을 학교 복도에 게시도 하였지만 중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손을 놓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관심만 있을 뿐 실제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차 정년 이후에는 여유를 가지고 그림 작업에도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화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하여서 더욱 더 내 자신의 이런 바람을 다져볼 수가 있어서 매우 좋은 독서 시간이 되었다. 역시 좋은 책을 읽는 좋은 시간은 역시 행복함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라는 평소 확신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인간의 특징상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키스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의 생활 모습을 견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기원해본다.

m***3 2010.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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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드는 책이지만 심하게 염장을 지르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얄미워지는것이 사실이다. 어젯밤 엎드려 이 책을 집중하여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엄마가 나를 보는 한심한 시선때문이었다. 노처녀가 이제 별 걸 가지고 욕정(?ㅋㅋ) 을 풀고 있다고 생각한건지, 왜이리 엄마의 시선이 찔렸는지 모르겠다. 암튼 찐한 사랑에 반드시 따라오는 것, 키스의 설레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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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드는 책이지만 심하게 염장을 지르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얄미워지는것이 사실이다.

어젯밤 엎드려 이 책을 집중하여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엄마가 나를 보는 한심한 시선때문이었다.

노처녀가 이제 별 걸 가지고 욕정(?ㅋㅋ) 을 풀고 있다고 생각한건지, 왜이리 엄마의 시선이 찔렸는지 모르겠다. 암튼 찐한 사랑에 반드시 따라오는 것, 키스의 설레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분명 많은 생각을 하고,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렸으리라....

하지만 사랑에 국한된 키스가 아닌 명화들에 담긴 키스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작가가 미학과 예술철학을 전공하였다고 하는데 그가 소개하는 키스에 관련된 그림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우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시대를 아우르는 것들을 모으다 보면 아주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냥 어느 한 화가의 작품 중 하나였던 것이 아주 특별해지는 느낌이랄까. 

각각의 시대가 다르고 그린 대상이 다르며, 그린이의 삶이 다른데도 하나의 주제와의 만남이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

뭉크나 클림트, 샤갈, 피카소처럼 유명한 화가들 뿐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화가들의 작품도 많았는데 각 작품에 따라오는 배경과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는지 그림 감상하는 맛이 두배로 좋아진다..키스는 분명 즐겁고 황홀하지만 때로는 비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고, 때로는 절규의 대신이며, 때로는 배신과 죽음 등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정말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많이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키스는하나가 아니라 둘이기에 더 특별하고, 그림과 조각 등 작품 속의 키스는  연인이든, 부모 자식 간이든, 혹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든 은밀한 관계이든 그 속에 보이는 많은 것들을 뛰어넘는 설렘과 떨림, 그리고 스토리 등 작가의 인생과 내면이 담겨 있다는것도...알게 되었다.

사랑과 존경 뿐 아니라 파멸과 죽음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고 상징해낼 수 있는 키스,

키스라는 몸짓이 내지르는 소리는 정말 대단했다..

개인적으론 에곤쉴레의 작품의 좋아하는데 이 책에 나온 키스관련 작품도 너무 강렬해서 인상적이었고 뭉크는 정말 새삼스럽게 기발하고 천재적이었으며, 정말 극적인 연인이었던 까미유 클로델과 로뎅의 조각 작품들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매혹적이어서 오래전에 느껴봤던 전율과 감각의 촉수들을 살리는 엄청난 작품이었다. 그림으로만 봤는데도!! 이 책 강추다!

 

t*****8 2010.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키스를 부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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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남녀간의 애정을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표지를 가득 채운 키스의 입술처럼, 때론 매혹적이고 유혹적이고 때론 평화롭고 아름답다. 부모와 자식간의 키스도 마찬가지이다. 귀여운 아들의 이마에 입맞추는 어머니의 행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왜 유독 애정의 표현으로 입술을 써야 되는지 잘은 모르겠다. 입술의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일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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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남녀간의 애정을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표지를 가득 채운 키스의 입술처럼, 때론 매혹적이고 유혹적이고 때론 평화롭고 아름답다.

부모와 자식간의 키스도 마찬가지이다. 귀여운 아들의 이마에 입맞추는 어머니의 행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왜 유독 애정의 표현으로 입술을 써야 되는지 잘은 모르겠다. 입술의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일까..?

온 마음을 담아 표현 할 수 있는 애정의 상징이 키스라는 것엔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엔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미술작품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키스의 순간을 담았다. 회화에서 조각까지..

너무나 다양한 키스의 순간은 때론 황홀하고 때론 비장감에 차 있기도 하고 때론 편안하다.

 

연인들의 키스는 샤갈이 제일 잘 나타내어 준 것 같다. 평소에도 나는 그의 그림들을 좋아했었는데,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보다 그의 그림이 더 좋았던 이유는 독특한 몽환적인 표현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 설명해 주는 그의 그림들 중엔 < 생일> 이라는 그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한 여인이 꽃을 들고 남자 친구의 집으로 간다. 남자친구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기쁜 나머지 발이 두둥실 하늘로 솟구쳐 천장까지 뛰어올라갈 만큼 기쁘다. 순간 그는 목을 홱 270도 돌려 그녀에게 키스한다. 말로 설명하면 기괴하기 그지 없지만, 그림과 함께 보면 정말 멋지다.  책은 이런 <생일>이란 그림의 상황을 샤갈이 나오는 연극처럼 구성한 부분도 있는데, 기획이 참신해서 절로 웃음이 났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인쇄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어서 그림에 대한 설명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보통 화가들은 자신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림을 잘 그리곤 한다. 화가의 평생의 모델이 되어주는 여인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작품들의 주제는 달라져도 화가의 이상향이 되어주는 모델들은 실제 생활에서도 화가의 부인이거나, 정부였던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화가의 여인들에 대해서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있다. 그림 자체에 대한 지식도 쌓으면서, 역사에 대한 공부도 하고, 화가의 사생활까지 알 수 있어 화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림에 대한 해설만 본다면 지루했을 미술 이야기가 화가의 연애사와 얽히면서 너무 재미있는 책이 되어버렸다.

c*****1 2010.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