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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정서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게끔 느끼는 나라가 아닐까 한다. 어린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에 관련된 소식은 대부분 전쟁에 관련된 것이였다. 사담 후세인의 몰락이후로 안정화 될 것 같았던 이라크는 2014년, 이슬람 종교에 관한 근본주의를 표방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IS가 힘을 가지고 하나씩 이라크를 점령해 나감에 따라, 또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안으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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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정서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게끔 느끼는 나라가 아닐까 한다. 어린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에 관련된 소식은 대부분 전쟁에 관련된 것이였다. 

사담 후세인의 몰락이후로 안정화 될 것 같았던 이라크는 2014년, 이슬람 종교에 관한 근본주의를 표방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IS가 힘을 가지고 하나씩 이라크를 점령해 나감에 따라, 또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Nadia Murad는 1993년, 이라크 북쪽의 Kocho라는 마을의 농가에 태어났다. 이라크내에서 무슬림이 아닌 Yazidi라는 종교를 믿는 쿠르드족이다. 2014년 IS가 세력을 넓히면서 그녀가 살던 Kocho지역을 점령하고, 이때 Yazidi 종교를 믿는 이 마을 사람들은 IS에 의해 무슬림으로 개종을 강요당하고, 그녀의 이복형제들을 포함한 6명의 남자형제들은 이 마을의 거의 모든 남자들이 처형 당할때 죽임을 당했다.

IS는 Yazidi 종교를 믿는 여자들은 성노예로 팔았고, 아이들은 세뇌를 목적으로 데려갔다. 그녀는 2014년 8월에 잡혀 모술로 팔려가고 몇 개월간의 강간과 폭행, 고문과 감금생활을 당하다가 우연찮게 집의 문이 열린 틈을 타 탈출한다. IS가 활개하는 모술에서 혼자서 탈출할수 없었던 그녀는 탈출한 날 밤 아주 우연히 어느 집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청한다. 사실 그녀처럼 탈출을 시도한 Yazidi 여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 도움을 청하면 사람들은 IS가 거액의 보상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그녀들을 다시 IS에 신고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그녀가 도움을 청한 가족들은 그들의 가족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모술에서 쿠르드자치지역까지, 더 나아가 Duhok이라는 refuge camp까지 탈출을 돕는다. IS가 그녀가 살던 마을을 점령하기까지, 그나름의 평화로웠던 삶과, IS에 의해, 성노예로 팔려가면서, 보고 겪었던, IS의 만행에 관한 고통스럽고 잔인한, 생생한 증언 닮겨있다. 그리고 그녀를 난민으로 받아준 독일에 정착하기 까지.


사실, 각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한 국가의 역사에 있어서도, 한치의 의심도 허락하지 않는 믿음, 그 광기어린 믿음이 집단적인 폭력으로 변함으로써 얼마나, 그 폭력으로 변해버린 집단에 동의하지 않는 소수에게 얼마나 잔인해질수 있는지,  요즘 너무나 자주 떠올리게 된다. 난민들이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터전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라는 단순한 관점에서, 난민이 탄생하기까지 정치적, 종교적, 역사적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엉켜있고, 그 엉켜버린 실타래 속에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삶을 그리고 저항했으며, 난민의 마음속의 발걸음은 항상 그들의 고향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어느 잘생긴 연예인이 얘기하듯, 우리도 난민이였고, 그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낼때가 되진 않았나한다. 

YES마니아 : 로얄 o******4 2020.03.0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