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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안 나와도 귀신 잡을 수 있습니다. '싸우자 귀신아!'
"해병대 안 나와도 귀신 잡을 수 있습니다. '싸우자 귀신아!'" 내용보기
“떨어지는 초속 5cm를 지켜본 사람들은 알아요. 그 짧은 순간들이 얼마나 눈물 나게 아름다운지…”‘싸우자 귀신아-벚꽃’편의 주인공 봉팔은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주변의 편견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소년이다. ‘벚꽃’편은 그런 봉팔에게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혜림이라는 아이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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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초속 5cm를 지켜본 사람들은 알아요.
그 짧은 순간들이 얼마나 눈물 나게 아름다운지…”

‘싸우자 귀신아-벚꽃’편의 주인공 봉팔은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주변의 편견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소년이다.

‘벚꽃’편은 그런 봉팔에게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혜림이라는 아이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과 단절을 맞보게 되는 주인공의 봉팔의 모습은 다양한 재능과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닮았다.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지식과 매체들에 노출된 채 입시 위주의 교육에 능력을 세뇌 당하며 현실에 너무 빨리 눈을 떠버린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만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기성세대가 만든 입시 위주의 학교, 학원, 교육이라는 제도권의 틀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고민과 문제들을 주인공 봉팔이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삶에 대한 긍정과 방향성을 제시 받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아이들의 고민을 가수 서태지가 TV라는 매체에 "교실 이데아"라는 음악을 통해 세상에 보였다면 만화가 임인스는 웹이라는 바다를 통해 '싸우자 귀신아-벚꽃'이라는 만화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과 그 해결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위, 출판사의 글처럼 진중하고 청소년 편견에 대한 비판과 아이들의 고민을 담은...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런 만화는 아니었다. 물론 그런 코드가 있긴한데, 사실 이 만화가 초반 내뿜는 이미지는,

 

코믹!

개그!!!!!

황당!!!!!!!!!

 

이였어서.... 물론 청소년문제에 대한 시선도 있긴한데 그  메시지가 너무 판타지적으로 느껴지다보니 솔직히 그런 계몽적인 메시지는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어쨌든 재미있게 본 만화이다.

고등학생이 귀신을 본다/퇴마를 한다. 귀신과 싸운다./사연이 있는 귀신과 동료가되거나 친분을 쌓는다/주인공은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이런 작품 쎄고쎘다. 우리나라, 해외작품 할것없이 만화 소설 드라마 영화등등에서 얼마나 많이 다루어진 소재인가.. 하지만 이러한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에도 '싸우자 귀신아'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말로 귀신과 싸우기 때문이다. 아니 그러니까 귀신을 '때리면서' 싸우니까... 다른 작품처럼 거창한 퇴마를 한다던가 귀신의 한을 풀어 해결한다던가가 아니다! 귀신을 팬다!

 

"사람들은 흔히 귀신이 인간을 엄청나게 넘어선 신급존재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아스트랄의 존재들이다. 조금은 이상적인 부분이 있을진 몰라도 분명한 것은...

처녀귀신은 싸움을 못한다."

 

1화에서 주인공의 독백. 그래서... 현역고등학생 퇴마사(?)인 주인공 박봉팔이 성별이 여자인 귀신들을 패는... 그런 내용 되시겠다. 만화의 중반으로가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이 만화의 가장 큰 메리트이자 빅 재미는 바로 귀신과 난투를 코믹하게 그리고있는점이 아닐까한다.

나중에 주인공 봉팔의 과거사연이 풀리면서 진지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지금보니 내 손발이 오글오글..하긴하지만 일단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추천하고싶은 작품이다.

 


 

q***********2 2013.02.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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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벚꽃] 유일성은 차이에서 나온다.
"[싸우자 귀신아! 벚꽃] 유일성은 차이에서 나온다." 내용보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유일성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고,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특별함, 개체의 유일성을 말하기 위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특별하다."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만화의 내용은, 어려서 부터, 귀신을 보고 만
"[싸우자 귀신아! 벚꽃] 유일성은 차이에서 나온다." 내용보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유일성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고,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특별함, 개체의 유일성을 말하기 위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특별하다."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만화의 내용은,

어려서 부터,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따돌림을 받고 자란 소년이, 마음의 벽을 쌓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다가, 한 소녀를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벽을 허물고 타인과 함께하는 기쁨을 맞보게 되지만, 사실 그녀가 이끌어준, 타인과의 공존은 그녀가 위선으로 꾸미고 있었던 모습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스스로 믿지 않는 타인과의 공감의 꿈을 소년에게 불어주고, 그 꿈에 의해 스스로의 껍질을 깨고 나온 소년은 그녀를 그녀가 알려준 이상향으로 데려가 주려고 하지만, 그녀는 거부하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년이 헤집고 들어온, 그래서 망가져버린 그녀의 세상 때문에 소녀는 결국 자살하여 귀신이 됩니다.

뭐 이 과정에서 소녀와 소년, 그리고 소녀의 옆에 있는 또 다른 영혼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며 싸우게 됩니다만, 이 내용이 조금 유치합니다.

유교에서는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데, 공자는  "아직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능히 귀신 섬김을 알리오?" 라고 말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들어 "경험의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 이라고 말합니다.

서양에서 말하는 "메멘토 모리"역시 죽음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현실을 충실하게 살라는 의미입니다.

이 외에도, 삶과 죽음에 대한 수많은 격언과 가설과 가정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처럼 이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무엇인가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하고 싶었더라면, 혼자서 고민하고 그 답을 낼 것이 아니라, 다른 선현들이 어떤 답변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비교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냥, 혼자 고민하고, 혼자 답하고, 그 답에 혼자 만족해한다면, 그것은 그저

"나만 특별해. 나만 이런 것 고민하고 있어. 내가 생각한 것이 답이야"

라고 말하는 유치함의 결과물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타인에게 이야기할 정도로 틀이 잡힌 주장과 그 주장에 대한 논리를 만들었다면, 기존의 논리와 먼저 비교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질문하지 않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오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유일성, 독특함,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타인과 어떤 점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무시하고, 혼자만의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 질문하지 않는 것은, 유치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 될테니까요.




l*****6 2011.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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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면서도 조금 색다른 '귀신' 이야기
"비슷하면서도 조금 색다른 '귀신'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귀신'을 믿는다.  그리고 더불어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좋아한다. 세상에 많은 이들이 '귀 신'이야기를 접하고 살아간다. 분명 '공포 영화'가 매년 끊어지지 않고 나오는 이 유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고, 실제로 스릴러든, 아니면 로맨스든 다양하게 '귀신' 혹은 '유령'이라는 그 많은 존재들을 소재로 삼는 것은 충분히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비슷하면서도 조금 색다른 '귀신'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귀신'을 믿는다.
  그리고 더불어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좋아한다. 세상에 많은 이들이 '귀

신'이야기를 접하고 살아간다. 분명 '공포 영화'가 매년 끊어지지 않고 나오는 이

유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고, 실제로 스릴러든, 아니면 로맨스든 다양하게 '귀신'

혹은 '유령'이라는 그 많은 존재들을 소재로 삼는 것은 충분히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원초적인 사람들의 끌림일지도 모르

지만 '귀신'이야기는 우리가 살아온 과거부터 꾸준히 사람들을 끌어당긴 이야기라

는 점에서 또한 너무나도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귀신아 싸우자'는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귀신아 싸우자'는 그동

안 나왔던 다른 '귀신' 이야기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귀신'을

볼 수 있고, 심지어는 만질 수도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시

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니 말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고민하고, 그 능력을 없애려고 하는 것도 너무나도 당연하

다. 하지만 '귀신아 싸우자'는 조금 다른 '귀신'이야기이다. 바로 '귀신'이라는 존

재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하기 때문이다.
  '귀신아 싸우자'에서 '귀신'은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고전적인 '귀신'의 모습에서 더 나가가, 다른 서양의 '유령'이나 '귀

신'처럼 미련에 발이 묶여서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처

음 시작에서 주먹질로 '귀신'을 쫓아내던 '주인공'은 그렇게 주먹다짐으로 만난

'귀신'과 '동료'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렇게 코미디스러운 모습

을 보이던 '귀신아 싸우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기억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작가도 고민했다고 하는 '귀신아 싸우자'의 이 첫부분은 그래서 조금은 우울하

다. 단순히 주먹다짐을 하고 싸움을 통해서 '귀신'을 물리치던 '주인공'이 이제는

'귀신'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귀신아 싸우자'의 '귀신'은 단순

한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그렇다고 '귀신'과의 로맨스 이야기도 아니다. 어

쩌면 일종의 성장 이야기에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봉팔'은 '귀신'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간다. 덕분에 조

금은 불운하고 조금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삶을 살게 된다. '봉팔'에게 '귀

신'은 굴레처럼 싫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대학교 수준의 지식을

가진 '초등학생'이 '초등학교' 공부를 하는 것과 같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래서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싶었던 '봉팔'은 자신의 능력을 버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봉팔'의 첫사랑 '혜림'은 마찬가지의 능력을 갖고 마찬가지의 눈으로 세상

을 보면서도 전혀 다르게 그 능력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이 '봉팔과 혜림'의

비극이고, 더불어 그 비극은 '현지'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그

들의 비극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이해로 결말을 낸다. 그리고 그 중

심에 비극으로 가장 큰 피해자인 '현지'를 두는 것으로 어쩌면 이어질 '싸우자 귀

신아'의 이야기를 미리 알려준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별한 '귀신'이야기...
  '싸우자 귀신아'는 그 제목에 숨겨진 많은 것을 찾아내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0.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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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귀신아! 벚꽃 서평
"싸우자귀신아! 벚꽃 서평" 내용보기
※ 의욕만 넘치는 서평인거져. (주관적임을 이해해주세요. 근데 열심히 썻는데 불안한건 뭐죠ㅠㅠㅠㅠ)     게다가 서평은 처음입니다! ㅠㅠ 틀린점이거나, 이렇게 하면 안되죠! 하는 점이있으면 따끔하게 댓글로 혼내주세요...     뭐, 온통 다 틀렸다고요? ......연습할게요. 저는 스포쩌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면 안되나요?     임인스님이 말하고싶다고하셨던 두번째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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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만 넘치는 서평인거져. (주관적임을 이해해주세요. 근데 열심히 썻는데 불안한건 뭐죠ㅠㅠㅠㅠ)

    게다가 서평은 처음입니다! ㅠㅠ 틀린점이거나, 이렇게 하면 안되죠! 하는 점이있으면 따끔하게 댓글로 혼내주세요...

    뭐, 온통 다 틀렸다고요? ......연습할게요. 저는 스포쩌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면 안되나요?

    임인스님이 말하고싶다고하셨던 두번째주제에 대해 써봤습니다! 삶 & 죽음

 

 

 

 

 

 



<화질이 구리죠... 죄송해요ㅠㅠ 오른쪽사진은 싸인~♡

 

 

벚꽃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아이들, 즉, 사후세계에 대한 것을 알고, 느끼는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봉팔과 혜림, 이 둘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귀신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은 같은 학원에 다니지만, 아주 다른 일면을 보여주죠.

혜림이는 나서서 선생님의 생일 선물을 챙겨드리자며 아이들을 주동하고, 사교성도 있으며, 친구도 많습니다. 하지만 봉팔이는 무표정한 얼굴에, 단답형에, 어느 아이들과도 말을 섞지 않은 채 혼자 있다가 혼자 갑니다. 

그런 봉팔이에게 혜림이가 다가갑니다. 봉팔이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처럼 호통치고, 자신의 일처럼 화를 냅니다.

 

 

"난 그런 거 보면 못 참겠어. 스스로를 외롭게 만드는 거." (벚꽃中 혜림)

 

 

그 말은 어쩌면 사실은 애정결핍에 우울증인 어두운 혜림이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고, 자신의 경험을 보고 자신과 닮았으면서도 자신보다는 순수한 봉팔이에게 하는 충고일지도 모릅니다. 후에 봉팔은 알게되겠지만 혜림은 삶, 즉 현실을 뒤로 하고 귀신에게 달려가지요. 자신은 선택받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봉팔이에게는 '평범한 사춘기 소녀' 라 말합니다. 왜일까요? 작가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저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한 것 뿐이지요.

그리고 그런 그저 외적으로만의 혜림이의 노력은 봉팔이를 바꾸어버립니다. 행복해질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신에 의해 달라진 봉팔이를 보며 혜림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 까요? 겉으로는 밝아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둠고 외로워하는 혜림이이기에, 뿌듯했을테고, 기뻤을테고, 그런 봉팔이로 인해 자신도 쓸모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을 까요?

혜림이가 무슨 생각으로 자신도 봉팔이를 좋아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도망만 치던 봉팔이가 뒤로 돌아 그를 따라오는 귀신들에게 맞서고, 행복해지겠다는 다짐을 함으로, 봉팔이는 성장했을 겁니다. 늘 부정적이던 봉팔이가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게 됬습니다. 혜림이가 만들어낸 변화죠. <계속 언급하게 되네염.

 

그렇지만 정말로 그들은 다릅니다. 그런 일면을 보여주게 되는게 사후세계의 두 남녀가 현실세계에 속해있으면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두 남녀에게 다가가는 장면입니다. 봉팔이는 정말로 자신이 '평범한 사춘기 소년' 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받은 게 아니라, 안 봐도 되는 것을 보는 약간 특별한 눈을 가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혜림이는 다르죠. 혜림이는 어릴 때부터 봐온 죽음을 통해, 삶은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걸 알 수 있으므로 자신은 남들과 다른,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아마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자신을 보고, 남들과 진심으로 어울릴 수 없는 자신을 보고 '위선적이고 거짓말만하는 나' 라는 생각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에 박아두었기 때문에, 차라리 '선택받았기 때문에' 라고 외면해 버린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건, 봉팔이가 사후세계의 사람과 노닥거리는(음...) 혜림이를 보게됩니다. 둘의 공통점을 서로에게 가장 안 좋을 때에 알게되죠. 다른 때 알았다면, 아마 혜림이도 봉팔이에게 좀더 의지하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 않았을 까요.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되지 않았을 까요. 아무튼, 봉팔이는 경악하고, 화를 내며, 무자비하게 귀신에게 달려듭니다.

 

"어떻게… 산 것의 희망이 죽은 것일 수가 있어 " (벚꽃中 봉팔)

 

 

삶 쪽에 서있는 봉팔이와 자신이 볼 수있는 진실, 즉 죽음 쪽에 서있는 혜림이는 대치하게 되고, 그런 틈에서 귀신은 봉팔이의 순수한 생각에 더욱 가치를 둡니다. 삶에 대한 이상. 죽음에 대한 이상 또한 갖기 힘들지만 삶 쪽이 더욱 흔하지 않죠. 그것을 순수함이라 칭하며 귀신은 떠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애정결핍을 채워주던 존재. 늘 자신만을 사랑해준다고 생각하던 존재가 떠나자 혜림이는 분노합니다. 봉팔이를 미워하게되버린거죠. 외로워하는 혜림이를 보며 봉팔이는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 시킵니다. 그런 봉팔이에게 '삶은 죽음을 위해 있는 것' 이라는 말을 남기며 혜림이는 져버립니다.

 

혜림이에 의해 그 장면들을 회상하게 된 봉팔이는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급기야 자신이 태어난 것이 잘못이라고 합니다. 자살을 하려 마음먹은거죠. 삶에 집착했던 봉팔이가 자신을 포기합니다. 그런 봉팔이를 현지가 깨우죠. 그리고 봉팔이는 혜림이를 진심을 다해 받아들이려 하고, 그런 현지와 봉팔이를 보고 혜림이는 웃습니다. '삶' 에 대한 정의를 다시 깨닫게 된걸까요? 결국 혜림이는 사라집니다.

 

삶을 포기한 아이, 삶이 포기해져버린 아이, 살아있지만 죽음을 늘 상기하는 아이.

세명의 눈물겨운 이야기. 벚꽃이었습니당.

 

 

"너도 나랑 같았잖아…

 너도 나처럼 약했었잖아…

 대체 뭐가 널 그렇게 지탱해주는 거야…?"

"행복해질 수 있을 거란 자신감…

 아이러니하게도…

 니가 가르쳐준 거잖아…."

 

 

 

 


 

마지막으로! 연출에 대해 살짝살짝아주살짝(헤헤) 언급하자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원작 웹툰에서는 봉팔이의 가슴에 꽂혀있는 창, 즉 '상처'를 형상화 하여 좀 더 이해를 쉽게 도왔습니다.<전 이거보고 크게 이해했거든요 ㅠㅠㅠ) 상처를 받은 채 웅크려있는 봉팔이의 모습에서 혜림이가 언급했던 '히키코모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오지마,오지마하잖아요ㅎㅎ) 또한 봉팔이가 혜림이로 인해 아픈 상처를 빼내려 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가슴의 구멍을 혜림이를 상징하는 '벚꽃' 으로 채움으로써 웹툰에서 나타냈듯이 혜림이를 봉팔이의 희망으로 표현했죠. 그리고 혜림이가 사후세계의 존재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보고 더 '큰 상처' 로 박힌다는 것을 나타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단행본에서는 이 장면이 빠졌죠.

 

물론! 작가말에서 어려운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요. 제 개인적인 욕망(..) 일뿐, 아쉽지 않게 탄탄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횡설수설한 벚꽃 서평 끝

 

 

웹툰으로 계속되는 퇴마사 봉팔이의 스토리도 쭉-!

YES마니아 : 플래티넘 c*****4 2010.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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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흉터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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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웹툰의 단행본화가 늘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예전 직장 생활할 때는 비는 시간에 몰래 몰래 웹툰을 보곤 했는데, 이젠 다양한 작품을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 사실 요즘엔 웹툰은 거의 보지 않다 보니 이렇게 단행본이 되어 나와야 보는 일이 더 많다. 이 만화도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렇게 서평을 쓸수나 있었을까? 속으로 은근히 다행이라
"살면서 흉터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내용보기
 

요즘 들어 부쩍 웹툰의 단행본화가 늘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예전 직장 생활할 때는 비는 시간에 몰래 몰래 웹툰을 보곤 했는데, 이젠 다양한 작품을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 사실 요즘엔 웹툰은 거의 보지 않다 보니 이렇게 단행본이 되어 나와야 보는 일이 더 많다. 이 만화도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렇게 서평을 쓸수나 있었을까? 속으로 은근히 다행이라 되뇌고 있는 1人. (笑)

책 제목을 보면 '귀신'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나야 원래 공포물같은 걸 좋아하는데다가, 이렇게 더운 여름이다 보니 당연히 이런 소재에 눈이 간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것이라 많이 다른 내용 전개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저 귀신이라는 소재를 빌어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주인공은 3 + 1명으로 압축된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보는 아이로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다른 사람들을 멀리하면서 자란 봉팔, 사고로 죽었지만 미련으로 이승을 떠도는 현지, 그리고 봉팔의 첫사랑이자 봉팔의 앞에서 자살하고만 혜림. 또하나는 사람은 아니고 귀신인지 뭔지 하는 존재로 혜림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와 자신을 의지하게 만든 몽마(혹은 인큐버스)(일지도...).

사실 남들과 다른 존재란 것은 불편한 일이다. 특히 귀신을 본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감당하기 힘든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고 스스로 혼자가 되어 고립되고 싶은 봉팔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는 이상 봉팔은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그런 봉팔에서 손을 내민 건 혜림이란 학원 친구. 늘 밝고 명랑하고 인기많은 혜림은 봉팔에게 다가오지만, 혜림에게는 무서운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보고, 그와 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는 듯 보여도 실제로 혜림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산 자의 영역의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역에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봉팔과 혜림은 비슷한 점도 있어 보이지만, 속성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봉팔은 죽은 자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산 자들의 영역에서 살아가려 안간힘을 쓰고, 혜림은 산 자들과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은 죽은 자들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사실 봉팔의 사연만 알고 혜림의 사연을 몰랐을 때는 난 혜림의 편이었다. 늘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유치하며, 자신이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왕따시킨다는 생각을 하는 봉팔을 보며, 뭐 이런 거만한 녀석이 다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혜림이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을때 그걸 외면해 버렸다.

결국 혜림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여전히 지박령이 되어 그곳에 머무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상대를 원망하면서. 현지는 비록 혜림의 사고에 휘말려 죽게 되었지만 그 일에 대해서는 원망을 하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죽었으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텐데도 말이다. 오히려 특별한 아이였던 봉팔이나 혜림보다 평범한 현지쪽이 귀신이 되어서도 더 건전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가 아닐까?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 시절은 누구나 힘들다. 그리고 그 힘겨움의 무게는 그 상황은 모두 다를지도 모른다. 또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를 보며 넌 절대로 날 이해못할 것이란 것이다. 물론 사람들끼리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힘들지라도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지라도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간다. 상처하나 없는 완벽한 인간은 없다. 흉터자국 하나 없는 인간은 없다. 살면서 절망에 몸부림쳐보지 않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아니면 굴복하느냐에 따라서 그 뒤가 달라진다. 

죽음은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상처입었다고 당장 죽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을 거침으로서 비 온뒤 땅이 굳듯 마음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 혜림은 자신이 좋아하는 벚꽃처럼 한순간에 피고 한순간에 져버렸다. 물론 혜림의 마음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동정은 안간다. 오히려 죽은 뒤에도 남은 자에게 원망을 쏟아내는 혜림이 그저 측은할 뿐이었다.

작화나 스토리가 약간은 서툴다는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것이 고교생의 심리를 더욱 잘 잡아낸 것처럼 보인다. 싸우자 귀신아!의 다음 이야기도 나와있던데, 그건 또 어떤 이야기인지 무척 궁금하다.



y*****5 2010.08.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