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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그것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미학’은 바로 이러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학문 분야이며, 특히 예술 활동이나 그 결과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은 물론이다. 아름다움을 개인적 욕구의 차원에서 이해하는가, 혹은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하는가에 따라 그 접근법과 내용은 다를 수 있다. 마르크시즘을 표방한 미학의 논의들은 대체로 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책 역시 이러한 범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미학에 대한 개념과 미적 범주 등에 관해서 상세히 설명을 제시한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예술적 소통의 변증법’이라는 제목의 제3부로부터 내용을 이끌어내고 있다. 예술적 소통으로서의 예술 행위와 그 결과물, 그리고 그것을 수행하는 주체로서의 예술가의 면모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창작의 과정과 예술 작품의 의미를 서술하고, 이와 함께 예술을 지각하는 과정와 예술의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생산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예술 활동과 그 결과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가의 개성을 전제하고 예술이 지닌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유용한 면모가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 의도라고 이해된다.
‘예술 발전의 변증법’이라는 제목의 4부에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항목 별로 소개하면서, 각각에 적합한 작품들을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이고자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예술 발전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강조하면서, ‘예술과 계급’과의 관계는 물론 ‘예술과 민중’이나 ‘예술과 민족’ 등의 면모를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항목들은 결국 ‘사회주의 예술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내용으로 수렴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면모가 이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이해된다. ‘미학’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과 다양한 예시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사회적 성격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의 전체적인 편제가 이제는 다소간 ‘낡은’ 이론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하겠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