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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사립학교에 가지 못한 미국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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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는 비싼 사립학교와 싼 공립학교로 거의 완벽하게 양분되어 있고, 두 학교는 사실상 별개의 세계다. 싼 공립학교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비싼 사립학교에서 갖가지 교재를 풍부하게 갖추고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이길 수 없게끔 짜여져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불평등이 마치 학생 본인의 실력이 있고 없고를 재단하는 것처럼 통용된다는 것이다. 아예 특정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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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는 비싼 사립학교와 싼 공립학교로 거의 완벽하게 양분되어 있고, 두 학교는 사실상 별개의 세계다. 싼 공립학교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비싼 사립학교에서 갖가지 교재를 풍부하게 갖추고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이길 수 없게끔 짜여져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불평등이 마치 학생 본인의 실력이 있고 없고를 재단하는 것처럼 통용된다는 것이다. 아예 특정 집단이 아니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사실상 봉쇄해놓고는, 결과에 격차가 생기면 능력 수준 격차 운운하는 것이다. <야만적 불평등>은 바로 이런 미국 교육을 철저하게 해부하고 있으면서, 가정의 자본력에 따라 학생의 교육기회가 정해지는 것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p*******1 2011.01.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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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교육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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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은 미국을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을 칭찬하지만 말이다. 아, 그 미국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공부를 빡세게 시켜 학력이 높으니, 미국도 그러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쟁을 더 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사람의 말이 한참 틀렸다는 생각을 한다. 경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은 경쟁 이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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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은 미국을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을 칭찬하지만 말이다. 아, 그 미국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공부를 빡세게 시켜 학력이 높으니, 미국도 그러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쟁을 더 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사람의 말이 한참 틀렸다는 생각을 한다. 경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은 경쟁 이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이 책은 미국 공교육 이야기다. 그 전에 미국 교육을 보자. 그들의 교육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마치 인도의 카스트 제도 같다. 사립, 좋은 공립, 나쁜 공립. 이들 사이에는 다리가 없다. 경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경쟁이라는 자기가 속한 그룹 내에서의 경쟁이다. 예를 들어 나쁜 공립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사회의 엘리트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의 하층민 중 최고가 된다는 의미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이렇게 생각할 지 모른다. 음~ 아무래도 나쁜 학교에는 성적이 나쁜 아이들이 가니까, 그럴 수 있겠다. 문제는 이 얘기는 적어도 조금 더 평등을 강조하는 나라의 얘기다. 미국의 하층민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풍경을 보자.

"해마다 고장나는 화장실이 나나씩 늘어나고 식수용 분수식 샘이 하나씩 작동을 멈추고 교과서가 제공되지 않는 학급이 하나씩 더 늘어납니다. ... 겨울이면 어떤 학급은 너무 추워서 학생들이 외투를 입고 공부를 해야 하는 반면 어떤 학급은 낮출 수 없는 난방 때문에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실정입니다. "

심하다. 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심하지 않다. 미국에는 이것보다 더 심한 학교가 더 많다. 믿지 않을 것 같아, 그나마 나은 학교를 예로 들었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백인들도 이런 학교를 다니면 이런 얘기를 안 한다. 얘들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대부분 흑인, 히스패닉 계다. 대다수 가난하다. 그럼, 열심히 살아서 부자가 되면 된다고. 미국은 성공의 땅이라고. 적어도 교과서는 있어야 공부를 할 것 아닌가. 교육비는 공평하게 투자되는 데 왜 그러냐고? 아니다. 교육비마저 불공평하게 투자된다. 미국 땅에서 가난하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흑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잔인한 땅이다.

우리 교육도 미국을 따라 간다. 야만적 불평등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우리 나라의 선생님들고 자기는 공립학교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자식은 사립에 보낸다. 우리 사회에서도 흑인이나 히스패닉계와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의 삐를 빨아 먹고 산다.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절망할까. 할 일이 여전히 많다.

g********m 2011.05.06.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