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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는 비싼 사립학교와 싼 공립학교로 거의 완벽하게 양분되어 있고, 두 학교는 사실상 별개의 세계다. 싼 공립학교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비싼 사립학교에서 갖가지 교재를 풍부하게 갖추고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이길 수 없게끔 짜여져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불평등이 마치 학생 본인의 실력이 있고 없고를 재단하는 것처럼 통용된다는 것이다. 아예 특정 집단이 아니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사실상 봉쇄해놓고는, 결과에 격차가 생기면 능력 수준 격차 운운하는 것이다. <야만적 불평등>은 바로 이런 미국 교육을 철저하게 해부하고 있으면서, 가정의 자본력에 따라 학생의 교육기회가 정해지는 것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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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은 미국을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을 칭찬하지만 말이다. 아, 그 미국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공부를 빡세게 시켜 학력이 높으니, 미국도 그러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쟁을 더 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사람의 말이 한참 틀렸다는 생각을 한다. 경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은 경쟁 이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