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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서정적인 일본소설이 자꾸 볼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곳이라도 자꾸 언급되어지는 지명과 또 이름이 있었다. 아마도 우리네 책을 다른 나라 사람이 읽는다면 나처럼 느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기에 그이름이 가지고 있는 뜻은 잘 몰라도 어느 책에선가 눈에 익었던 이름은 정겹게 다가오기도 한다. 도오루가 그랬다. 아키타라는 지명과 함께.
유모의 손에 키워진 장준주는 19살에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미지의 세계지만 그곳엔 노래를 잘했던 나행자가 이미 가수로 크게 인기를 얻어 자리 잡았고, 유모의 아들이자 자신을 평생 반려자로 바라보는 길현서가 사업가로 명망을 쌓고 있었다. 친남매로 컸던 사촌오빠 장진석이 있었고, 운명처럼 도오루라는 건축학도를 만나 둘다 난생 처음 사랑에 눈뜬다. 선남선녀로 결코 손색이 없는 한국인 처녀와 일본인 청년의 사랑이 자연스럽다면 재미가 없지.ㅋㅋ
유모 손에 키워지는 아이가 안쓰러워 도시락까지 챙겨주던 오가와 선생 부부가 이미 그곳으로 가셔서 자신을 기다리고 계시다가 친자식을 맞듯 보듬어 주시고...어릴적 화재로 무남독녀딸을 잃으신 부부에게 친부모가 없는 준주와는 가족애를 느끼며 지낸다. 타국서의 생활이 이분들의 보살핌으로 외로울 새를 많이 거둔다. 거기에 시작된 도오루와의 사랑. 도오루의 이모부이신 오가와 선생은 둘의 사랑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독립운동을 하던 사촌오빠의 탈출을 도우려 피신시킨 도오루의 별장은 발각이 된다. 도오루를 사랑하는 야요이의 질투심을 부추겨 학도병을 모집하려 애쓴 모리 형사의 계책에 넘어간 것이다. 학도병에 자원입대로 처리해 인도되던중 유행성 발진티푸스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준주의 슬픔은 말할 것도 없고 도오루는 심한 자책에 빠진다. 자신을 믿어준 사람에 대한 댓가치고는 너무나 혹독한 일임에랴.
어릴적 등불을 켜는 축제기간에 도오루는 그 등이 예뻐 몰래 가지고 왔다. 하필 그 날 비바람이 쳐 등불이 넘어져 화재가 발생하는데 그곳서 자신은 어머니를 잃고 이모부네는 무남독녀딸을 잃는다. 이때 죽은 딸의 친구 야요이가 정신적 충격을 받는데 자신이 등불을 가져와 불이 났고 따라서 사람이 죽었다는 그 사실은 자신만 아는 가운데 마음의 병으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그 죄책감과 아울러 동생처럼 야요이를 보살핀게 모든이에게 약혼자로 암암리에 각인된다. 그러던중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장준주의 오빠마져 자신때문에 희생되자 마음의 고통은 가이없다.
중략
도시락 편지로 유명세를 탔던 작가의 10년만의 신작 장편소설이라는 타이틀보다는 표지를 장식한 분홍구두가 몹시도 다가왔었다. 분홍색이 자꾸 눈에 들어올 무렵 알게 된 신간 제목이었기에 더했나보다. 게다가 박완서님과 이해인님의 찬사도 한몫했지 싶다. 그러던차 서평단 도서엔 낙첨했는데 선물로 받아서 그 기쁨은 컸고 지금 역시도 여전히 저 분홍구두는 예쁘게 다가온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어머니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된 시대극으로 산부인과 여의사 장준주의 일대기와 격랑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사랑은 지켜짐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일제 강점기인데도 애국주의나 독립운동이 주가 되기 보다는 장준주의 삶과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곳이 일본이다 보니 난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만 표지를 쳐다봐야했다. 일본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해산은 거의 집에서 하던 시대에 폐교를 산부인과로 개조해 도움을 주는 여의사 장준주는 아름다웠다. 그 이뻤던 미모는 그을리고 야위었어도 가슴엔 한때 사랑했던 한남자를 품고서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그녀는 처연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생명의 탄생과 경이로움을 알려 주는 존재가 되어 활약하는 모습은 애국이었다. 그러나 성난 민중들이 들고 일어나니 일본서 교육받고 왔다고 친일파가 되고 마는거다.
기다림이 있는 사랑은 더 아름답다. 그 기다리는 시간들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이며 아름다운 사랑은 끝이 좋은 아름다움이어서 흐뭇하다. 국적을 초월한 사랑이어서 더 애틋하다. 너무나 힘겨운 시련과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랑이어서 박수가 절로 나온다. 그 사랑에 가슴이 아리다가 훈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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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내놓은 조양희의 장편소설 분홍구두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내려놓기가 힘들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였다.
일제치하라는 시대는 어둡지만 스릴이 넘치고, 내용은 봄날 분홍빛의 로맨스로, 아이러닉하게도 그 둘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마치 잿빛과 분홍빛의 조화같다. 이 책의 표지처럼..
매력적인 캐릭터 장준주와 도오루의 10년간의 대장정 로맨스에 대한 준주가 처한 상황이 나라면 어땟을까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된것 같다.
이 소설에서는 조선, 일본, 중국, 홍콩, 영국 나라는 다르지만
그리고 어쩌면 1930년대를 이렇게 자세히 설명했는지 영화의 장면들을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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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착하는 두가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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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내려놓았을때,
처음에는 격동의 시대에 과연 핑크빛로맨스가 존재했을지 의심이 들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가 1930년대 도쿄에 살았다면
실제 소설가의 어머니에게서 얘기를 들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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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한국문학의 두 거장, 박완서, 이해인님의 추천서가 있길래,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책이 도착했을때, 표지가 너무 이쁘고 가벼워서 좋았다. 그런데 책이 좀 두껍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독파하고 말았다.
일제시대의 소설을 몇번 읽어봤지만, 거의 암울하고 어두웠다. 하지만, 분홍구두는 여주인공 준주과 일본인 도오루와의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져 그런지, 확실히 분홍빛의 느낌이 더해졌다. 물론 일제시대의 일본인과의 사랑이라 역시 애뜻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그시대의 산부인과를 꿈꾸는 여주인공이라니 독특한 소재였다.
주인공 준주는 자기앞에 찾아온 사랑에 대해 계속 망설이고, 고민한다. 여러가지 이념과 사상이 정반대에서 대립하는 상황이 계속 온다. 하지만, 이소설은 사랑과 생명앞에는 국경을 없다고 말한다.
소설가의 어머니의 고증을 빌어 썼다고 하니, 내가 1930년대 도쿄거리에 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자기의 몫을 살아가는 준주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새드앤딩이 아니라서 분홍빛과 같은 여운이 며칠간 마음에 남았다. 한국, 일본, 중국 세나라의 젊은이들의 국경을 넘는 우정을 보여준다.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이 아시아의 평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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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서점에 들러 연분홍빛 책표지가 눈에 띄어 홀리듯 책을 구입했습니다. 머릿속에 이야기가 꽉차는 스케일과 격정의 순간에도 로맨스, 즉 나 자신을 찾을수있는 주인공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하고 환경에대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주변시선 신경쓰지않고 내 꿈 내 소망을 선택해본지가 언제인가 싶네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별 다섯개 체크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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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희작가님은 이미 '도시락편지'외 몇권의 수필을 읽어본 터라,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을 기억한다. 그런 그녀가 10년만에 내놓은 소설이라니 나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다. 더구나 박완서선생님과 이해인 수녀님께서 추천하셨다기에 더 믿음이 가서 구입하게 된 소설 '분홍구두'. 책이 예뻐서 지하철에서 들고다니며 읽었는데, 두꺼웠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금방 읽은 것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후딱 읽어버렸다. ㅎㅎ
그리고 보복보다는 용서가 진정한 화해라는 것.
재밌게 읽은책이다.
책속문장- "이나라 저나라가 어디 있어요? 난 그저 의사일 뿐입니다. 환자에겐 의사가 필요할 뿐이죠."
도오루의 부르짖는 소리는 거센 바닷바람에 휘감겨 거대한 바다의 입으로 빨려들어갔다. "안녕. 전쟁이여, 사요나라." 준주와 도오루가 합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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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스 소설을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였다 청소년 시절에도 주위 친구들이 소위 하이틴 로멘스라고 손에서 떼지 않고 읽던 소설들도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책은 표지 부터 로멘스 적인 냄새가 솔솔 풍긴다, 핑크색 표지에 어여쁜 조양희 작가님의 얼굴을 뵈니 소녀적 감상이 물씬 풍기는 느낌이다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때이다 장준주라는 19세 여인은 산부인과 의사가 되기 위해 어렵사리 허가를 받아 일본으로가는 배를 타게 된다. 배에서 운명의 대상자와 잠시 스쳐가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다, 가즈오 은사님의 도움으로 정착을 하고 대학에 다니게 된 준주는 조선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온갖 시련을 겪는다 사촌오빠 진석의 독립운동과 그를 저지하려는 일본 모리형사의 추격 , 체포,학생병 징발 등 의 시련과 ,일본인 도루오와의 만남 , 설레임, 사랑, 헤어짐 등 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매우 속도감 있게 전개 된다, 지루함 따위는 느낄 틈이 없다 장준주는 마침내 산부인과 의사가 되어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와 가난하고 의료 해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한다 일제 시대 이야기는 주로 독립운동과 억압 오욕의 세월로만 일컬어지고 있어서 그시대에 이런 로멘스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을 쉽사리 하지 못했었다, 일제 시대에 성공한 사람이라하면은 모두 매국노 친일 분자로 생각이드는 것은 ,,반공 운동과 더불어 뼈속 깊이 받아온 반일 교육의 덕일까 ??? 편견은 벗어버려야 하는데 이옷은 레깅스 였는지 잘 벗겨 지지도 않는다. 평소에 좋아하던 박완서 ,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글로 인해 꼭 읽어 봐야지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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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처음인 조양희 작가의 <분홍구두>를 읽었다. 제목에서부터 소녀적 감상을 나타내고 표지 또한 분홍빛 구두가 놓여있는 모습이 왠지 시선을 끌었다. 책은 술술 넘어가게 만들고 재미있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 건너가 미츠비시 백화점 시세이도 화장품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의학을 배우는 장준주의 일과 사랑이야기이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새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경건함을 일깨워준다. 그 전쟁속에서도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살기 힘들었을것 같은 일제 강점기에도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하고 새생명이 태어나는 걸 반복하게 된다. 작가의 어머니의 경험담과 가족이야기를 다룬 글이라고 한다. 애틋한 사랑과 그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를 다루었다. 준주의 사촌오빠이며 재일학생연맹의 회장이었던 장진석의 허무한 삶과 준주를 친부모처럼 아낌없이 사랑해주었던 오가와 선생님 부부. 준주를 사랑했던 도오루. 도오루를 사랑해 준주에게 질투를 했던 야요이등. 전쟁속에서도 사랑과 인간애는 피어나는것 같다. 의사들의 사명의식이 그런건가. 콧수염을 죽게 만들었고 진석을 학도병으로 보내려고 갖은 애를 쓰던 우리가 보기에 나쁜 남자인 모리의 아이를 받아주는 준주를 보며 새생명의 탄생의 기쁨을 느끼는 그녀의 직업의식에 감탄을 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약간은 허전한 감이 있다. 각 인물들의 안타까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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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작가의 분홍구두.
표지는 제목에 맞게끔 너무나도 앙증맞고 귀여운 듯 하다.
이 책 재미있긴 재미가 있으나, 왠지 모를 허무함과 스토리를 하나하나 예상을 다 할 수 있어서 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장준주와 그의 연인 도오루, 도요미 그리고 현서, 장진석, 행자, 가오루, 야요이, 유모.. 등 인물등의 복잡하고 설킨 내용과 장준주 도오루의 사랑을 담은 책이다.
스토리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았으나, 뻔히 예상이 되고 말도 안되는 딱딱 떨어지는 관계들이 흥미를 반감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인연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짜 맞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장진석과 도오루의 관계, 현서와 도요미의 관계, 모리와 장준주의 관계, 샤오륜과 도오루의 관계 등.. 인연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쭈욱 관계들이 이어진다.
일본에서 시작되는 장준주의 유학스토리 그리고 오빠의 죽음.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성공과 친일파로써의 오해.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도오루..
이 책은 진지하게 읽는 것보다 가볍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내 생각.
결말이 해피엔딩이라서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 유쾌하지 않은 듯한...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결론은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어느 누구한테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잘해줘야한다는 생각?
아무튼 재미있게 잘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