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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이 리뷰를 쓰기 위해 별 5개의 평점을 매기고 있다. 그와 비슷하듯 거의 모든 영화 평론가들은 전문가적인 말투와 별 갯수 매기기에 바쁘다.. 하지만 그녀, 정승혜는 다르다. 영화 카피라이터로 그 당시로는 놀랍게도 동아일보에서 카피와 카툰의 결합을 보여준 '정승혜의 무비카툰' 연재를 통해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러한 새로운 시도 하나만으로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나를 비롯한 그녀의 팬들은 다들 그녀의 즉흥적이며 직설적인 그녀의 몇줄 안되는 유머에 어떨 때에는 배꼽 잡고 넘어가며, 어떨 때에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지는 그런, 우리가 평소에 생활하며 느끼는 여러 가지 마음과 동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영화를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이 늘어난 지금, 그녀의 책은 우리 나라에서 개봉한 살인의 추억, 동갑내기 과외하기, 해리포터 등의 영화들을 모아서 여성관, 연인관, 남성관, 오락관, 연인관 이렇게 다섯 개로 나누어서 표현하고 있다. 각 관마다 저마다의 특성이 있어 어느 하나가 더 그녀와 닮아 있는 표현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책 내내 그녀의 매력은 마르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이 책을 보다 보면 항상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놓쳤던 그리고 안타까워했던 무엇인가를 다시 찾아가고 기억해 내는 것 같고, 우리가 보지 못했던 영화들은 그녀의 카피만 보고라도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어지는 묘한 느낌이 있다. 이렇기에 우리가 영화보다 그녀의 카피를 사랑하며 정승혜의 카툰극장2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한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에 관한한… 남자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간직하고 여자는 잊어야 할 것만 기억한다지요 이별에 관한한… 남자는 추억으로 가슴을 채워두고 여자는 망각으로 가슴을 비운다지요 만약에 뜨문뜨문 기억이 상실된다면 당신이 찾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
| 요즘같이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넘쳐나던 때가 또 있었던가. 이제 영화보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음악감상과 독서가 취미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들린다. 그런 만큼 이제 어디든 넘쳐나는 것이 영화평이다. 이제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매우 주관적인 그런 평들을 접하는데 좀 지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다. 평범한 영화팬도, 그렇다고 딱딱한 평론가도 아닌 영화 칼럼니스트라고 불리는 이 책의 작가가 쓴 글들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쓴 글이면서도 그것이 지나치게 주관적이거나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을 다시 짚어준다거나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유머가 있는 발상으로 그 영화에 대한 느낌을 새롭게 한다. 참, 놀라운 재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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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에서 그린 느낌이 드는 (본인도 인정한) 하나도 안닮은 그림들이지만 알록달록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오고 의외로 잡아낸 특징을 찾아내는 맛이 쏠쏠하다. 굉장히 많은 영화의 카피를 쓰신분 답게 그림 옆에 자리잡은 글 하나 하나가 촌철살인의 미학을 보여준다.
2003년에 출간된 책이다보니 나온지 좀 지난 영화가 다루어져 있는데 한국영화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마침 그때가 한창 영화를 열심히 보던 때라 본 것들이 많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카피들을 읽다 보면 그 시절 개그들이 생각나기도 한다는...
오래된 책은 철지난 느낌이 들거나 씹을 수록 맛이 나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벌써 6년이 지난 이 책, 한번쯤 꺼내 읽을만 하다. 요즘은 불황이라 개봉을 별로 안하는데 다시 호황이 찾아오면 카툰극장 2탄이 나왔으면 좋겠다. |
|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책을 본 순간, 초여름 바람에 휘날리는 하늘하늘한 치마의 함박웃음을 맛보게 되었다. <그녀가 쓴="" 책=""> 영화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 묘한 매력을 글로 옮겨낸다는 것 또한 ‘맛있는 짓’이다. 사랑에 목말라 하는 그녀의 마음과 눈물의 영화를 차곡차곡 쌓은 그녀의 마음도 훔쳐보았다. 이 책의 느낌,, 글재주가 없어 그런 친구 하나 소개할란다. 끊임없이 재미난 얘기로 ‘코’가 나오고 ‘눈물’이 나오는 하는 그래서 다음날 배가 댕기는 그런 책을 오랜만에 서점에서 만났다. <그녀> 그녀의 관심 더듬이는 온통 영화와 사람에 집중되었다. 상당히 독특한 향의 내는 매력적인 여자! 그 많은 얘기를 쏟아놓기를 잘했지 않그랬음 병 생겼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정승혜 씨를 통해 카피라이터의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꽤나 맛깔스런 직업이군,,그녀>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