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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기다리기 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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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정해진 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는 윌리엄 아이리시의 <새벽의 추적>이 있고 이 작품처럼 사형 직전의 용의자를 무죄를 입증해서 구하는 작품으로는 앤드류 클레이번의 <데드라인>, 무죄를 입증하지만 끝내 사형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절규>가 있다. 같이 읽으면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피러 러브지의 <마담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내용보기

시간에 쫓겨 정해진 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는 윌리엄 아이리시의 <새벽의 추적>이 있고 이 작품처럼 사형 직전의 용의자를 무죄를 입증해서 구하는 작품으로는 앤드류 클레이번의 <데드라인>, 무죄를 입증하지만 끝내 사형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절규>가 있다. 같이 읽으면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피러 러브지의 <마담 타소가 기다리다 지쳐>도 좋았다.

한 남자가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될 날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무죄임을 알지만 자포자기 상태로 처형 6일전에야 삶의 의욕을 되살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는 남자의 쪽지에 생각이 미친다. 그래서 변호사와 탐정을 다시 고용해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6일 동안 변호사와 탐정은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한편 진짜 범인도 잡아야 한다. 교도소 내에서 그를 도와줄 그의 동료와 사촌 약혼녀와 함께 회의를 하는데 어쩐지 내부에 적이 있어 그를 방해하는 것 같다. 과연 그의 내부의 적은 누구이고 6일만에 그는 범인을 잡아 감방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는 옆 방의 죄수에게 들은 유능한 변호사를 다시 선임하고 그 변호사가 조나단 라티머가 만든 탐정 윌리엄 크레인을 부르면서 사건을 다시 시작된다. 그들의 눈앞에서 증인이 살해되고 갑자가 갱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는가 하면 짐작이 간다고 말한 주인공의 직원이 살해당한다. 이때 우연히 눈에 띈 여러 가지 사실로 크레인은 범인과 그의 범죄 행각을 알게 된다. 6일 이라는 시간이 주는 긴박감이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왜 하필이면 그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딱 6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것은 어쩌면 지금 무죄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 아닐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싶다는 삶의 의지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그래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한 것이리라.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숨이 붙어 있는 자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의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 포기해도 늦지는 않으니까. 살고자 하는 것은 집착이 아닌, 욕심이 아닌 본능이다. 이 작품의 6일동안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동판으로 봐서 목마름이 더 했던 이 작품을 읽게 되어 좋다. 아동판에서 축약되었던 것들을 음미하며 읽는 재미도 좋았다. 이 작품은 <환상의 여인>과 비교되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환상의 여인>은 윌리엄 아이리시 특유의 몽환적, 우울한 분위기가 가미된 범인 찾기 형 작품이고 이 작품은 그에 비해 하드보일드가 더 많이 가미된 작품이다. 그래서 조나단 라티머를 대실 해미트, 레이몬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계보를 잇는 작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d*****g 2009.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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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을 벗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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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로 체포되어 처형집행일을 기다리며 누명을 벗으려고 고분분투하는 미스테리물은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의 [환상의 여인(The Phantom Lady, 1942)], 그리고 피터 러브지 (Peter Lovesey)의 [밀랍인형 (Waxwork, 마담 터소가 기다리다 지쳐)]가 있다. 후자에선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크리브 경사가 살인 용의자인 아름다운 여인의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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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로 체포되어 처형집행일을 기다리며 누명을 벗으려고 고분분투하는 미스테리물은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의 [환상의 여인(The Phantom Lady, 1942)], 그리고 피터 러브지 (Peter Lovesey)의 [밀랍인형 (Waxwork, 마담 터소가 기다리다 지쳐)]가 있다. 후자에선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크리브 경사가 살인 용의자인 아름다운 여인의 늙은 남편, 그녀의 과거 행적을 탐문 수사하면서 수사를 하고 있으며 (CSI도 없는데, 할게 물어보는 거 이외에 뭐가 있겠는가), 전자에선 사형집행일 150일전살인사건 이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당사자의 시선으로 보여진다.

 

조나산 라티머 (Jonathan Latimer)의 [처형 6일전 (Headed for a Hearse, 장의차를 향하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나, 1935)]에서는 웨스트랠든라는 사업가가 이혼한 아내를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체포되어 처형시간이 토요일 자정을 앞두고 있다. 23층에 위치한 그녀의 아파트문에는 단 두개의 열쇠가 있으며 죽은 아내와 그가 나눠가졌다. 게다가 사용된 권총은 웨스틀랜드의 것. 그는 일만달러에 교도소장을 매수하고는 처형일까지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면회를 허락해달라고 협상을 한다. 그리곤, 그의 동업자, 약혼녀, 전비서, 사촌, 탐정 크레인 (그의 전작에서도 크레인이 나온다고 한다)을 불러 수사를 시작한다.

 

조나산 라티머는 해밋, 챈들러, 맥도날드를 잇는 미국 하드보일드의 계보 사이 해밋 이후 챈들러가 나오기 전까지 여러 하드보일 작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중적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수작이라는 의미도 되고 발표된 작품 수도 적기도 하고) 작품들을 선보인 작가이다. 보통 볼 수 있는 하드보일드 작품이지만, 사건의 의뢰자의 누명을 벗기기까지 제한된 시간이 있어 긴장감은 보다 강하다. 유일한 단서를 가진 목격자가 살해당하고, 사건 수사가 조금씩 꼬이면서 어째 수사를 방해하는 인물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는 듯한 미묘한 의심의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처형을 몇시간 앞두고 작은 체구에 오른쪽 관자놀이에 하얀 머리카락이 돋보이는 크레인은 범인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의 좌초지경을 밝힌다. 포와로식이라면 "당신이 범인이요"이고 김전일 식이라면 "범인은 바로.... (한번 그림이 끊어지고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가 되겠다.

 

p.s: 다음 대화가 있던 페이지나 화자를 밝히진 못하겠다. 그걸 밝히면 스포일러가 될터이니까. 하지만, 대사는 여운이 남는다.

 

"바다에는 그만한 물고기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러나 물고기 따위를 찾는 사람의 마음은 알지 못하겠지요?"

 

 

 

2005-10-11 08:42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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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길었던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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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혐의를 쓰고 사형 선고까지 받은 주인공이, 집행일까지 남은 동안 필사적으로 구명과 신원을 위해 뛴다는 설정은 아주 익숙한데, 바로 윌리엄 아이리시(이 이름으로 발표되었다)의 '환상의 여인'이 멋들어지게 구현한 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작품보다 대략 7년 전, 탐정 빌 크레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더 그럴싸한(내 생각으론) 분위기와 캐릭터를 창조해 낸 작가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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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혐의를 쓰고 사형 선고까지 받은 주인공이, 집행일까지 남은 동안 필사적으로 구명과 신원을 위해 뛴다는 설정은 아주 익숙한데, 바로 윌리엄 아이리시(이 이름으로 발표되었다)의 '환상의 여인'이 멋들어지게 구현한 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작품보다 대략 7년 전, 탐정 빌 크레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더 그럴싸한(내 생각으론) 분위기와 캐릭터를 창조해 낸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이 조나선 라티머이다. 이 작품이 '환상의 여인'의 짝퉁이 아니고, 오히려 울리치가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바 크지 않았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 울리치가 한몫 보는 쪽은 그 감각적인 스타일 쪽이지, 정교한 플로팅 쪽이 아니라는 것도 이 판단에 기여하는 바 있다.


'환상의 여인'이 뚜렷하게 동조하고픈 주인공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약점이라면, 이 작품은 냉소적이고 쿨한 빌 크레인이 등장하여, 하드보일드의 진면목을 드러내 주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원제는 '처형 6일 전', 혹은 '사형집행 6일 전' 따위가 아니라, '영구차로 돌진하라'이다. 우리말로 저리 적으면 참 매력이 없지만, Head for a Hearse라고 하면 그나마 제목으로서 구색은 갖춘 격이다. 이런 제목이 붙여진 건 어디까지나 일본의 영향이며, 알고 보면 3대 추리소설이니 뭐니 하는 것도 정작 본토에 가면 아무 근본도 족보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방사능은 그렇게 기피하면서 정작 뿌리 없는 왜풍은 화투짝마냥 왜 그리 선뜻 버리지 못하고 싸고 도는지 모를 일이다. 제목이 무엇이 되었든, 이 소설은 대체 왜 아직까지도 영화화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고, 이 시기 미국 대중 추리 문학의 개성적 발전이 어느 성취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잘 살필 수 있는 표본이다. 부록격으로 끼곤 하는 타 작품은 이 책엔 없다.


s****o 2013.10.2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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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6일전-쉽게 읽히는 추리소설
"처형 6일전-쉽게 읽히는 추리소설" 내용보기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주인공이 사형집행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감옥밖의 사람들에게 부탁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달라고 부탁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환상의 여인'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이혼한 전부인이 있고, 현재 새로운 애인이 있으며 살해당한 전부인의 살해혐의 때문에 잡힌 것도 똑같다. 그러나 '환상의 여인'은 제목처럼 마치 모든 것이 환상인냥 주
"처형 6일전-쉽게 읽히는 추리소설" 내용보기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주인공이 사형집행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감옥밖의 사람들에게 부탁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달라고 부탁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환상의 여인'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이혼한 전부인이 있고, 현재 새로운 애인이 있으며 살해당한 전부인의 살해혐의 때문에 잡힌 것도 똑같다. 그러나 '환상의 여인'은 제목처럼 마치 모든 것이 환상인냥 주인공의 알리바이가 사라지고 알리바이를 증명해 줄 여인이 사라지는 등 신비적인 분위기가 있다면 '처형 6일전'은 그런 환상적인 분위기는 없다. 오히려 딱딱하고 정확한 추리소설적인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다. 문체가 읽기 편하게 번역되어 별다른 무리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범인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책을 읽는 재미를 위해서는 '환상의 여인'과 이 책을 함께 읽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보통은 넘는 수준의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다.
d******w 2003.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