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쿠조-스티븐 킹
"쿠조-스티븐 킹" 내용보기
스티븐 킹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쿠조』는 사건을 어떻게 하나로 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인물과 사건, 배경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소설은 완성된다. 캐슬록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춘다. 한 명의 인물도 빠짐없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자를 잔인하게 죽인 살인범 프랭크 토드가 잡힌다. 그는 경
"쿠조-스티븐 킹" 내용보기


스티븐 킹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쿠조』는 사건을 어떻게 하나로 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인물과 사건, 배경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소설은 완성된다. 캐슬록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춘다. 한 명의 인물도 빠짐없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자를 잔인하게 죽인 살인범 프랭크 토드가 잡힌다. 그는 경찰이었고 눈 밝은 동료에 의해 체포되기 전 자살을 한다. 도시를 혼란에 빠뜨렸고 이내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은 잊힌다.

그로부터 5년 후, 캐슬록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다시 괴물이 등장한 것이다. 태드는 올해 다섯 살로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이다. 태드는 자신의 벽장 속에서 괴물을 발견한다.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지만 어린아이의 망상 정도로 취급받는다. 그의 부모가 자동차 정비를 맡기러 가면서 그곳에 사는 개, 세인트버나드 종의 거대한 개 '쿠조'와 만난다. 부모는 개가 너무 커서 아이와 노는 것이 달갑지 않지만 '쿠조'는 인간에 의해 잘 길들여져서 태드와 친해진다.

'쿠조'가 토끼를 쫓다가 구멍에 빠진다. 아무도 모르는 구멍이었고 그곳에 살고 있던 박쥐에게 물린다. 박쥐에게 물리는 순간 광견병이 옮는다. '쿠조'의 내면은 고통과 상처로 일그러진다. 아무도 모른다. '쿠조'가 병에 걸린지를. 소설 『쿠조』는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린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인. 폭력적인 아버지. 그 아버지의 생각을 그대로 닮아가는 아들. 불륜을 저지르는 남녀. 사업 실패의 기로에 서 있는 남자. 그들을 하나의 사건 현장으로 모으기 위해 소설은 달려간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읽는 재미에 빠져 현실 세계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함이 있다. 『쿠조』를 읽고 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커튼의 움직임마저도 무섭게 느껴질 정도의 긴장감을 『쿠조』는 가지고 있다. 그는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는 데에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치지 않고 소설을 쓰는 스티븐 킹의 저력에 감탄하고야 만다. 그를 단순히 공포 소설가라는 범주에 묶을 수 없는 것이 킹은 문장을 잘 쓴다. 정확하게 사건의 핵심을 치고 빠지는 간결한 문장을 구사한다.

과연 우리의 세인트버나드 종인 '쿠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광견병에 걸린 '쿠조'는 누구와 맞닥뜨릴까. 스티븐 킹은 우리가 가진 공포의 근원은 무엇인지 늘 탐구하는 작가다. 어린 시절에 가지는 상처와 내면의 불안을 이기는 자만이 어른의 세계로 건너올 수 있다.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의 시절을 누가 구할 수 있을까. 불쌍한 '쿠조'. 괴물은 멀리 있지 않다. 소외, 무관심, 방관이 뭉쳐 괴물을 만들어 낸다.

s*****m 2019.08.12.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