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이 작가의 말처럼 따뜻한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이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기는 하나 아직은 삭막하기도 한 세상이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 정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누구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삶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삶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빨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우체부가 전하는 말을 나는 공감하고 느끼고 싶어한다.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건 정이라고 한다. 이런 삶이 과연 얼마나 따뜻할 거라고 한다. 욕심도 없이 서로 도와가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골에도 이런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사람들은 꿈꾼다. 이러한 삶을... 꿈꾼다. 이런 꿈은 허망한 것도 아니고 돈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
| 김동화화백의 순정만화속에서 볼 수 있었던 그림체와 기법들은 사라지고 그림 그리는 기법은 그대로 있겠지만 빨간 자전거에 나오는 그림들은 어딘지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김동화화백의 그림을 거의 순정만화에서만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반 책들에 나온 그림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은 직접 그림을 그리는 화백들이 그리는 거지만 솔직히 예쁘거나 귀엽다기보다는 그저 무미건조한 이야기일뿐이다. 빨간 자전거의 그림은 원색적인 간단한 느낌의 그림일 것 같지만 그 속에서 한 줄의 대사까지도 정말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무미건조함은 그렇게 사라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정말 이럴 수 있다면 빨간 자전거에 나오는 것처럼 따뜻하고 정이 많은 곳이라면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는 따뜻하다고 말할 수 있으나 이 책에 나온것처럼 따뜻하지만은 않다. 이 책에 나오는 것들이 현실적이라고까지 묻고 싶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워하고 정말 있을거라고 믿는 것이다. 빨간 자전거에 나오는 정있고 따뜻한 이야기는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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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도시에서 살아서인지 시골생활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골도 예전의 시골풍경이 아니죠.
'빨간자전거'를 읽으면서 이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 매일같이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 아저씨가 전해주는 시골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따스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점차 잊혀져가는 많은 것들을 깨우쳐주죠.
노인들이 '우린 이제 오후반이야'하고 말합니다. 젊은 애들같은 은빛 오전반이 아닌 부드러운 금빛의 오후를 사는 나이. 어쩌면 매사를 따뜻하게 볼 줄 아는 붉은 노을빛인지도 모른다고... 저도 후에 부드러운 금빛을 머금고 매사를 따뜻하게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인상깊은구절] 이 애비는 가지란 가지 모두 도시로 보내고 땅 속 깊이 심지박고 있는 뿌리여. 엄동설한 바람을 맞으면 너희들 가지가 맞지 뿌리가 맞을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