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yes24에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꼭 리뷰를 쓰고 싶어 들러 글 몇자 남기고 갑니다. 사진과 편입문제로 이것저것 책을 사서 보고 있는데 문제점이 조금 눈에 띄네요.... 번역이 그다지 잘 되었다고 하지도 못하겠지만 사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번역을 한것 같더라구요. 눈에 거슬리는 번역이 조금 보였습니다. 첫번째로 사진에 대해서 조금만 안다면 Fixer를 고착이라고 안하겠죠? 조금 어이가 없더군요...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진하는 사람들 중에서 Fixer를 정착이라 안하고 고착이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두번째로는 사진가들의 이름에 대해선데.... 어차피 외국인의 이름이기때문에 이렇게 쓰나 저렇게 쓰나 어느게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쓰이는(사진공부할때 배운) 이름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진동선씨의 책이나 이전의 수많은 책에도 암묵적 동의하에 사진가들의 이름은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철저히 무시를 하더군요. 톨벗-> 탈보트, 멥플소프->메플도프 or 메플소프 아제->앗제, 맨 레이->만 레이, 케르테스->케르테츠 등등 많지만 이정도로 하죠. 제가 왜 이런말을 하느냐 하면 사진 처음에 공부하는 분이 이렇게 외워버리면 나중에 자료를 찾기위해 책을 뒤지든, 검색엔진에서 찾던간에 전혀 자료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로 야후같은 검색엔진에 가셔서 '케르테스'라고 찾아보십시오.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스에 관한 내용은 전혀 찾을 수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역시 미묘한 문제에 관한건데 사진 제목역시 '암묵적'동의하에 우리나라 어느작가라도 비슷한 제목을 사용합니다만 바야르의 사진이 '익사한 모습의 자기초상' 이라뇨.... 다른 모든 책에서는 '비참한 모습의 자기초상' 뭐 그런식으로 번역이 되어있습니다. 원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부분은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사진의 역사에 관해서 이만큼 간결하고 보기쉽게 써내려간 책이 없다는겁니다. 거의 모든 사진역사책이 깨알같이 빡빡하게 써내려갔다면 삽화와 함께 사진, 역사상 그 시대의 중요사건까지 나열되어있어서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용에 깊이가 없긴하지만 이런 종이질도 좋고, 얇은 컬러판 책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는것 같아서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사진 역사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만 알고 싶은 분에게는 이 책이 어울리고요(단 사진가 이름에 주의를 한다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박주석 교수님이 번역하신 사진예술의 역사(미진사) 이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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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읽는 사진책 138
(최종규 . 2013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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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수많은 이미지의 사이에서 살고 있고 그중 사진도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발달로 인해 스틸 이미지는 흔히 만들어내고 흔히 볼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진은 어떻게 발전하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가-이게 바로 이 책의 골자다. 사진의 역사라고 불러도 적합하다고 할까. 하지만 딱딱한 책은 전혀 아니다. 다양한 삽화와 짤막짤막한 글들은 읽어내리기가 쉽다. 특히 위에 제시된 연표-랄까 당시 일어난 사건이랄까는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움을 준다. 역사적 사실에서 그동안 몰랐었던 사실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단지 이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은 사진에 대해 어느정도 기초지식이 없으면 완벽히 이해하면서 읽기는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소한 기술이나 사람 이름이 많이 나와서 말이다. 그리고 글으 짤막짤막하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도 되어 무언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흐름이 끊겨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렇지만 커피한잔 들고 여유롭게 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
| 이 책 ‘사진의 유혹’의 첫 장을 펼치게 된 건 순전히 ‘사진의 유혹’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작년에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고서 이런 저런 사진 관련 서적을 뒤적이는 취미가 생겼는데 이 책도 그런 취미의 연장선 상에서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구도를 보는 것 같은 초보자의 수준을 조금 더 높여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책의 대한 첫 기대였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본 이 책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초기 기대와는 별 상관없이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스토리를 두 면을 통해 그리고 적절한 시대구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관련 사진과 그에 대한 길지 않은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크게 어렵지 않게 사진사를 대략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아울러 시대구분을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책의 제일 윗부분에 있는 짧은 사건과 그와 함께 있는 삽화는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과는 다른 재미를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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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책을 놓고 예전에 느낌글을 쓴 적이 있을 텐데 짤막하게 새로 써 본다. ..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4.6.27. 사진책시렁 140 《사진의 유혹》 데이브 요라스 정주연 옮김 예담 2003.5.25. 똑바로 눈을 떠야 똑바로 봅니다. 손길도 발걸음도 몸짓도 똑바로 추스르면서 왼손하고 오른손을 나란히 다스려야 똑바로 짓습니다. 왼발과 오른발을 나란히 다독여야 똑바로 걷습니다. 새도 나비도 벌도 잠자리도 왼날개랑 오른날개가 ‘똑같’습니다. 어느 쪽이 조금이라도 크거나 작다가는 못 날아요. 이와 달리 사람살이에서는 자꾸 왼쪽하고 오른쪽이 다투거나 싸우거나 겨뤄야 한다고 잘못 여기는 목소리가 늘어납니다. 왼오른이 싸워야 할 까닭이 없고, 순이돌이(여성·남성)가 다퉈야 할 일이 없습니다. 다른 둘은 서로 다른 줄 알아보고 깨달으면서 어깨동무를 할 적에 아름답고 나란합니다. 어깨동무를 안 하면서 괴롭히거나 밟거나 깔보기에, 그만 서로서로 다치고 죽어요. “a Crash Course In Photography”를 옮긴 《사진의 유혹》입니다. 빛꽃을 잘 모를 어린이한테도 쉽게 풀어내려고 여민 길잡이책인데, 뜬금없이 ‘유혹’이란 한자말을 끼워넣었습니다. “사진을 배우자!”라든지 “사진 좀 배우자!”쯤으로 옮겨야 알맞겠지요. 참말로 우리는 배울 노릇입니다. 왼쪽은 오른쪽을 배우고, 오른쪽은 왼쪽을 배워야지요. 순이는 돌이를 배우고, 돌이는 순이를 배울 노릇입니다. 배우지 않으니 엉터리일 뿐 아니라 막말과 막짓을 일삼습니다. 안 배우기 때문에 자꾸 허수아비(우상)를 세우며 스스로 망가집니다. #aCrashCourseInPhotography 2000년 #DaveYorath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
| 기술의 진보가 내뿜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요즘이다.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는 속도가 어마어마한데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하루가 머다 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는 듯하다. 카메라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끊임없이 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역사의 처음부터 이토록 빠른 속도로 카메라 그리고 사진이 개발되었던 것은 아니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생각해 보면 오늘날 우리 자신의 행보는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 버린 사진들이 있다. 이들 사진을 제외하고는 사진사를 언급하는 것이 힘든… 이미 여타 다른 책을 통해 접했던 사진들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었다. 사진이라기 보다는 그림 마냥 여겨지는 니에프스의 최초의 사진이 탄생했을 때 유럽 사회는 나폴레옹의 사망으로 변혁의 물결이 한 풀 꺾인 뒤였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필요로 했던 어마어마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오늘날 우리는 너무도 쉽게 사진을 찍고 또 지운다. 책의 후반기로 갈수록 사진은 선명해졌다. 하지만 때론 그 선명함이 담아내는 인류의 역사는 아름답지만은 못했다. 더 이상 숨쉬지 않는 자들의 서글픈 모습을 역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진만은 기억했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곤 차마 생각지 못했던 이들이 얼굴에 미소를 지닌 상태로 도망치는 모습은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에대 애덤스의 ‘베트남 처형’만큼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강렬한 것은 아니지만, 사진 속 인물들의 운명을 떠올리는 그 순간 우리는 숙연해지게 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진 속에 담기는 것들 역시 변모했다. 단순한 현실의 반영을 뛰어넘어 때론 현실보다 더욱 현실 같은 것들이 피사체로서 각광 받기도 했다. 소위 ‘합성’이 아닐까 의심이 가기도 하는 사진들, 이들은 또 다른 현실을 창조하는 도구로서 오늘날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마냥 초현실적인 흐름만이 지배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여전히 사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가장 좋은 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이라크의 수많은 죽음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의 몫이다. ‘기록’의 고귀한 사명이 때론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결국 다이애나를 죽인 것은 카메라 부대, 즉 파파라치였음을… 여전히 카메라의 가격은 비싸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 그 어느 시대에도 이처럼 사진이 범람했던 적은 없었다. 초창기 사진이 인류에게 가져다 주었던 놀라움과 비견될 순 없겠지만, 여전히 사진은 많은 매력을 지닌 존재이다.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손에서 하나의 기록이 탄생한다. 그와 함께 우리는, 적어도 우리 자신에게는 소중한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