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안 알려져서 더 안타까운 보석과도 같은 그래픽노블
"안 알려져서 더 안타까운 보석과도 같은 그래픽노블" 내용보기
몇년 전 이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았을 때, 나는 이마를 한번 짚었다.뭐지, 이런 엄청난 기운은...대부분의 아이들 책은 아이에게 건네지기 전에 내 손을 거쳐간다. 미안하지만 이번엔 조금 오래 지체되었다.한번 보고, 두번 본 다음 비로소 아이 몫이 되었으니까. 이걸 중고책으로 줍다시피 한 것은 두번째 행운이었다. 라이카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늘에 있
"안 알려져서 더 안타까운 보석과도 같은 그래픽노블" 내용보기

몇년 전 이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았을 때, 나는 이마를 한번 짚었다.

뭐지, 이런 엄청난 기운은...

대부분의 아이들 책은 아이에게 건네지기 전에 내 손을 거쳐간다. 미안하지만 이번엔 조금 오래 지체되었다.

한번 보고, 두번 본 다음 비로소 아이 몫이 되었으니까. 

이걸 중고책으로 줍다시피 한 것은 두번째 행운이었다.

 

라이카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늘에 있었던 개다.

1957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을 때 전세계는 경악했다. 미국과의 우주개발 전쟁은 막 시작된 셈이었고, 냉전의 전율이 우주로 까지 확장된 것이었다. 

서기장 흐루시초프는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푸트니크 2호를 준비하라 지시했다. 혁명 기념일까지 딱 한달 남았을 때였다. 라이카를 귀환시키기 위한 기술적, 기계적 준비가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영국 작가 닉 아바지스는 매우 정교하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하품 나오는 학습 만화가 아니다. 라이카가 태어나기 전 부터 노동수용소에 갇혔던 어느 과학자를 먼저 조명한다. 나중에 항공 우주국의 설계국장으로 발사계획의 총책임자였던 세르게이 코롤료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그는 혹한의 달밤에 눈 내린 벌판을 근근히 걸으며 되뇌인다. "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야.."

 

그의 운명을 지탱해 줄 장본인이 다름아닌 이름없는 잡종개 라이카였다. 

강아지 라이카와 코롤료프, 라이카를 마지막 순간까지 돌보았던 동물 전문가 옐레나. 그들은 거부할 수 없는 혹독한 체제의 틀에 갇혀 이 극적인 드라마를 이끌어낸다. 거의 모든 디테일이 사료와 코롤료프의 생가에서 확보한 팩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에는 다큐멘타리에 가까운 진실이 담기는 것이다.


작가의 그림은 선명하고 구체적이다. 대사가 많긴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은 하나도 없다. 

라이카의 생각은 색깔을 달리 하여 표시되는데, 주로 옐레나와 무언의 대사를 통한 교감을 나눈다. 어렵게 태어나 거리의 떠돌이 개였다가 우수한 성적으로 우주비행에 참여하는 이 사모예드-허스키 잡종개는 끝까지 인간(옐레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고, 다만 지상의 인간들이 이 가엾은 개에게 신뢰 대신 희생을 요구했을 뿐이다.


당국은 궤도비행 나흘간 라이카가 살아있었다고 했지만, 실상은 고온과 스트레스로 5시간을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나 먼 혜성에 작은 탐사선 하나를 안착시킨 오늘의 지구인들에게 라이카란 존재가 무엇이었는 지, 한번쯤 이마를 짚어보아도 좋다.

 

++++++

 

2007: 미국 청소년 도서관협회 최고의 그래픽노블 10선

2007: 커쿠스 리뷰 올해 최고의 청소년 도서

2007: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2008: 아이스너 상 10대를 위한 그래픽 노블 부문 최고상

 

내가 사람들에게 남용되는 '추천 도서 목록' 이나, '베스트셀링 리스트'에 거의 무신경한 까닭이 이렇다.

사람들은 애써서 좋은 책을 고르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골라진 '좋은 책'을 추종한다. 그것으로 성에 안 차서 다시 누군가에게 전파한다. 이런 확대 재생산은 결국 알려진 책만 알게 만드는 부조화로 결말 짓게 되어 있다. 게다가 그 알려진 책들에 대해 재차 돋보기를 대보는 일이란 없다. 잘못된 판단이 있다 한들 결코 고쳐지지 않는다..

d*******9 2014.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 책 엿보기- 안녕, 라이카
"아이들 책 엿보기- 안녕, 라이카" 내용보기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겸해 잡은 책인데, 만화책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생각했다가 꽉찬 구성에 계획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읽게 된 책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10년도 책따세 추천도서이기도 한 이 책은 최초의 우주 여행자인 강아지 '라이카'에 대한 픽션이 가미된 만화책이다.1950년대 구 소련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냉전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좀 낯선 느낌
"아이들 책 엿보기- 안녕, 라이카" 내용보기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겸해 잡은 책인데, 만화책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생각했다가 꽉찬 구성에 계획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읽게 된 책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10년도 책따세 추천도서이기도 한 이 책은 최초의 우주 여행자인 강아지 '라이카'에 대한 픽션이 가미된 만화책이다.
1950년대 구 소련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냉전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좀 낯선 느낌을 줄 것이다.
하지만 소련이라는 국가명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자란 성인들에게는 묘한 감각을 불러 올 수도 있으며, 당시 소련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냉전 체제에서 미국과 경쟁하던 소련의 모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읽다보면 '스푸트니크 쇼크'라는 교육학이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의미있는 단어의 어원이 되는 '스푸트니크'가 등장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가장 가슴을 흔든 점은 국가의 이미지와 선전 효과는 때론 잔인하고 무책임하기까지하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었다는 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6 2011.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등 일학년에 나오는 우주이야기
"초등 일학년에 나오는 우주이야기" 내용보기
바뀐 초등 1학년 교과서에는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러시아의 우주탐험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나면 우주로 간 개 라이카에 많은 궁굼증을 가지다. 그때 이책을 주면 어떨까? 책은 작가의 많은 자료수집으로 치밀하게 만들어졌다. 다만아쉬운점은 내용이 만화라는점이다. 그러나 초등1학년 남자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
"초등 일학년에 나오는 우주이야기" 내용보기

바뀐 초등 1학년 교과서에는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러시아의 우주탐험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나면 우주로 간 개 라이카에 많은 궁굼증을 가지다.

그때 이책을 주면 어떨까?

책은 작가의 많은 자료수집으로 치밀하게 만들어졌다.

다만아쉬운점은 내용이 만화라는점이다. 그러나 초등1학년 남자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기에는 적당한것같다.

k*****1 2010.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