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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조용한 혁명 -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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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더 나은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책읽기를 꼽는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책을 읽고 꿈을 꿀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저자는 어린시절의 열악했던 독서환경을 돌아보면서 여전히 풍요롭지 못한 우리나라의 독서풍토를 조금이나마 바꿔보겠다는 소망과 열정으로 독서운동에 뛰어든다. 책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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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더 나은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책읽기를 꼽는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책을 읽고 꿈을 꿀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저자는 어린시절의 열악했던 독서환경을 돌아보면서 여전히 풍요롭지 못한 우리나라의 독서풍토를 조금이나마 바꿔보겠다는 소망과 열정으로 독서운동에 뛰어든다. 책읽기야말로 개인이 더 행복해지고 국가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자 투자 대상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저자의 독서 운동 이력은 1기 ~ 작은도서관운동 -  2기 ~ 아침독서운동 - 학급문고살리기 - 희망의책나눔사업 - 3기 ~ 동네책방살리기-사회적기업 운영으로 이어진다. 작은도서관운동에서 희망의책나눔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미래를 책임질 아동청소년들이 책으로 자존감을 살리고 꿈과 희망을 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동네책방살리기-사회적기업운영으로 이어지는 활동은 저자의 독서운동이 독서문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문제까지 아우르는 실효성이 있는 운동으로 확장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작은도서관운동을 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중규모 이하 동네도서관의 수가 늘어가는 과정, 2.수업 전 아침독서 10분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가 바뀔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과정(학급 분위기 변화, 집중력 향상, 표현력 상승, 성적 상승), 3.희망의책나눔사업을 통해 어렵고 답답한 현실에 처한 많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상황에 맞는 책을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이 그 책을 읽으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동기부여를 얻는 과정, 4. 동네책방과 사회적기업 운영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동(일자리)과 여가의 가치를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해 조금씩 실천해가는 과정을 독자의 입장에서 함께 돌아보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독서문화 - 책을 읽고 생각하고 꿈을 꾸고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내면적 풍요로움을 즐겁게 나누는 것, 나아가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책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그런 것이다.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를 통해 독자는 책읽기가 왜 중요하고, 우리 삶에 있어서 어떠한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침독서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대구교육청의 사례였는데, 물론 지금은 성공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지만, 당시 현장 교사들의 반발이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내가 의아했던 점은, 해당 현장교사들이 무슨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아침독서운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저자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일이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반대의견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저자가 굳이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그저 그 교사들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이유로 반대한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보게 된다.


가령 이런 것이다. 본인들이 책 읽기가 귀찮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싫었던 것, 조금이라도 편하게 교사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뭥미?? 이런 자세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추측하는 것일까?


대구지역의 아침독서운동이 가정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대구지역 청소년들에게 너희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니? 라고 물어보니 그런 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저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나온 독서활동밖에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선생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졌다. 무엇 때문에 아침독서운동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왜 이 아름답고 조용한 혁명에 동조하지 않는 것입니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h 2017.04.05.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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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더 중요해진 아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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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더 중요해진 아침독서 우리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필연적으로 책읽기에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독일의 심리힉자이자 뇌과학자인 만프레드 슈피처박사는 <디지털치매>에서 '디지털치매'는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SNS, 온라인게임, DVD 등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과남용으로 기억력 학습력 사고력이 떨어지고 뇌 기능 자체가 손상당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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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더 중요해진 아침독서


 우리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필연적으로 책읽기에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독일의 심리힉자이자 뇌과학자인 만프레드 슈피처박사는 <디지털치매>에서 '디지털치매'는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SNS, 온라인게임, DVD 등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과남용으로 기억력 학습력 사고력이 떨어지고 뇌 기능 자체가 손상당한 상태를 가리킨다고 정의한다. 쉽게 말하면 '바보화'다. 그는 최근의 디지털 과잉현상을 "우리 후손들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통탄하며 가장 심각한 이들이 한국 학생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책에서 한국 학생들의 무려 12%가 인터넷 중독상태라는 교육부의 2010년 발표를 여러차례 언급한다. 슈피처박사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문젝가 되는 청소년들의 과잉행동 장애나 자살, 성범죄 폭력범죄 급증도 디지털 미디어 과남용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아동 청소년기 디지털 과남용을 막아야 개인도 국가도 산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아이들은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보낸다.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학습량, 스마트폰과 게임, 인터넷 등 우리 아이들이 처한 환경은 책과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럴 때일수록 아침독서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아침에 선생님과 함께 차분하게 책읽는 시간을 갖는 일은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아이들의 삶에 큰 울림과 변화를 줄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침독서 10분의 시간은 매일 아침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P 201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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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심심치 않게 교육가정에 독서시간을 배정해 함께 독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은 참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우리집 아이들도 다른 집보다는 덜하지만(?)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서 지낸다. 특히 막내가 심하다.지금은 어려서 잘모르지만 점점 성장해 갈수록 디지털로 인한 '바보화'가 진행되어 학습능력과 사고능력 특히 사회성발달에 많은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강제로 못하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너무 힘들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깨달아서 자발적으로 줄여가려고 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는 차원데서 나 자신이 먼저 실천해야 하는데 이도 쉽지 않다. 부모인 나자신부터 유튜브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편이다. 창피할 일이다. 올해 목표가 인터넷에 집중하는 시간을 줄이고 독서와 공부에 더 투자하는 것이 목표인데 자녀들에게 떳떳할 만한 수준이 안된다. 미안하다 애들아 같이 노력하자.  ㅎㅎㅎ 

c********e 2020.03.0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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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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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독서운동에 발을 담그며 이런저런 일을 벌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책은 1장부터 9장까지 나누어서 구성되었다.   '1장 책과 만나다'에서는 '시골 소년의 책읽기, 지적호기심에 목말라하다, 어머니가 마련해주신 대학 등록금, 학생운동의 길로 들어서다,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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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독서운동에 발을 담그며 이런저런 일을 벌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책은 1장부터 9장까지 나누어서 구성되었다.

 

'1장 책과 만나다'에서는 '시골 소년의 책읽기, 지적호기심에 목말라하다, 어머니가 마련해주신 대학 등록금, 학생운동의 길로 들어서다, 사회생활에 발을 들이다'의 작은 제목을 붙여서 저자가 살아온 과거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제목을 세세하게 분류해서 그렇지 실제로 내용은 짧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1장을 읽고 나면 이 책의 저자의 삶 속으로 훨씬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파주가 고향인 저자는 이 책의 '2장 독서운동과 만나다'에서도 역시 여러 개의 작은 제목들을 달아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즉 '어린이책의 첫걸음, 동녘작은 도서관, 푸른꿈 도서관, 새로운 꿈을 펼치다, 파주찰판단지에 문을 연 책마을 도서관, 전업 독서운동가의 길을 선택하다, 한상수의 독서노트_따뜻한 세상을 위해!' 저자의 독서운동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과정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옛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추천하고 있는 독서운동에 자신감을 보인다.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단계를 거쳐 '3장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하다, 4장 책을 나누다 희망을 나누다, 5장 스마트폰 시대 책읽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 6장 또 다른 독서운동 동네책방 살리기, 7장 사회적 기업과 행복한 회사 만들기, 9장 함께 길을 만든 사람들'까지 막힘없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추천도서와 저자가 소개되고 적당한 인용문을 삽입하여 각 장에 어울리도록 유기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배려 때문인지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출판 불황은 아주 심각하다고 저자가 설명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점과 출판사뿐만 아니라 도서관, 주무부서인 문화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같은 공공기고나, 언론, 독서운동단체, 독자들이 똘똘 뭉쳐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위기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출판 불황이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출판문화는 극도로 위축될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 되면 출판 생태계가 붕괴되고, 그 결과는 책과 관련되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므로 지금은 각자의 이익을 우선해서 생각할 때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공생의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는 책 제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하루 빨리 뿌리 내렸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0 2017.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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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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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일에 도전한 독서운동가의 삶 작은 시골교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작은도서관 운동을 시작으로 지금은 동네책방운동을 펼치는 독서운동가 한상수님의 독서 자서전이다. 그는 평생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아내의 도움을 얻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도서관운동, 아침독서운동, 동네책방운동, 사회적기업 (사)행복한아침도서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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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일에 도전한 독서운동가의 삶

 

작은 시골교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작은도서관 운동을 시작으로 지금은 동네책방운동을 펼치는 독서운동가 한상수님의 독서 자서전이다. 그는 평생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아내의 도움을 얻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도서관운동, 아침독서운동, 동네책방운동, 사회적기업 (사)행복한아침도서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를 통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저자도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어려워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적이 가장 아쉬웠다고 한다. 가난한 소외계층의 자녀들이 교육 기회 조차도 갖지 못하는 현실이다. 가난이 되물림 될 수 밖에 없다. 교육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저자는 독서를 추천한다. 어릴 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는 자발적 학습으로 이어진다. 독서를 통해 교육에 대한 눈을 뜰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학력, 나이, 직업,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예외 없이 마음껏 쉬고 뒹굴고 꿈꿀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곳이다. 지역마다 공공도서관이 많이 생기고 있어 다행이다. 학생들이 도서관을 놀이 삼아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야한다. 스마트 폰의 영향으로 책을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게임에 일찍 노출된 학생들의 뇌는 '치매' 수준이라고 한다. 한 쪽 부분만 계발되어 학습 부적응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림책은 학생의 전인적인 뇌 성장을 돕는다고 한다. 학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관계자분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책이 재미있으면 아이들은 조금씩 책과 친해지기 마련이다. 가정과 교실에 좋은 책을 놓아 두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책으로 쏠리게 하기 위함이다. 규칙적인 아침독서10분은 평생의 자산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들이 먼저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선한 영향력을 받는다고 한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지금 아이들이 책과 친하지 않은 것은 아직 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른들을 반성하게 하는 문장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신선한 책, 좋은 책을 살 수 있도록 용돈을 주어야 한다. 여러 곳에서 추천 도서 목록들이 많이 나와 있다.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이는 닦으라고 하면서 왜 책은 읽으라고 하지 않을까?" 충격적인 질문이다. 책의 중요성을 억지로라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라는 얘기다. 강제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스마트 폰 게임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저자는 책 중간 중간에 도서관운동, 책 운동과 관련된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도서관 운동에 관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노후에 동네 서점을 운영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서점 운영의 노하우가 담긴 책도 소개되어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행하고 있는 지역서점지원제도를 소개한 부분이 도전이 되었다.

 

"용인시에서 2016년 2월부터 시행한 희망도서바로대출제도'는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한 시민이 협약을 맺은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대출받고 3주 이내에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해당 책이 도서관 장서로 등록되는 제도다. 책값은 도서관이 서점에 지불하며, 한 사람당 한 달에 다섯 권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2016년 예산은 1억원이다."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다. 지역 의원들에게 요청을 해서 지역서점살리기와 지역독서문화세우기 차원에서라도 좋은 취지의 조례가 곳곳에 세워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c*******9 2017.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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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가꾸고자 하는 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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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첫 대학에서는 실패했지만, 다시 공부해서 교대에 들어가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꿈은 그냥 교사가 되는 거 말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다.  "우리 선생님처럼 가슴 따뜻한 그런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던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그 시간 그 장면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난다.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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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첫 대학에서는 실패했지만, 다시 공부해서 교대에 들어가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꿈은 그냥 교사가 되는 거 말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다. 

"우리 선생님처럼 가슴 따뜻한 그런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던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그 시간 그 장면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난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긴 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은 한없이 부족했다.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나의 말에 집중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그래, 이거야!' 하는 감을 잡을 수 있을까 물으니 선배 교사는 10년 지나니 조금 느낌이 오더라 했다.

그런데, 10년 쯤 지나면 타성에 젖기 싶고 그럭저럭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럴 즈음 나는 아침독서를 만났다.

아침독서추진본부라는 카페에서 교사들에게 책을 나누어 준다는 소식을 듣고 가 보았더니

마감이 이미 지난 상태라 한 발 늦어 무척 아쉬웠다.

이런 마음을 댓글로 표현했더니 남아 있는 책을 조금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신 한상수 선생님이다.

이 땅의 아이들이 책을 읽게 하려면 가장 먼저 교사들에게 투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한상수 선생님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린이 도서 연구회 목록을 살펴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 목록을 정하고

부모님께 도서 기증 의사를 물어 책이 중복되지 않도록 학급 문고를 구성 하느라 3월 한 달 동안 무지 바빴던 나는

이후 이 책들을 씨앗 책 삼아 책을 사는 교사가 되었다.

여희숙 선생님의 <<책읽는 교실>>을 읽고 감동하여 학급 문고 1000권 만들기 목표를 세웠는데,

행복한아침독서(아침독서추진본부는 이후 이름을 바꾸고 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났다.)의 학급문고 보내주기 행사  덕분에

그 꿈도 금방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몇 년 전 아이들과 책을 헤아려 보았을 때 1300권을 넘겼으니 이제 1500권은 넘었으리라 생각한다.

고학년 교실에서는 이 모든 책을 책꽂이에 꽂아 두지만 저학년에서는 그림책만 가져다 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학년을 맡게 되어 교실에 그림책만 가져다 두었다. 

그런데, 올해 아이들은 독서 습관 형성이 아직 안 되어 있어서 교실 독서 환경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 어린 시절 보던 책을 사촌 조카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지만

몇 종류의 책은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집에 고이 모시고 있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들도 이번에 주섬주섬 챙겨 교실에 가져다 두었다.

아이들이 커서 책을 정리해야 겠다며 언니가 학교 아이들 보게 책을 보내줄까 물어서 그것도 챙겨 받기로 했다.

2월이면 책을 옮기느라 며칠을 낑낑 거린다.

올해처럼 엘리베이터 없는 교실인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며 '내가 이거 뭐하는 짓이지?'하고 생각하곤 한다.  

그렇지만 이 일을 멈출 수 없다. 이 일이 가져올 더 큰 기적을 믿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마음과 그대로 통하는 대목이 보여서 옮겨 본다.

책을 싸서 보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은 학급문고 보내기 행사를 할 때 법인 로고가 새겨진 전용 박스를 제작해서 보내지만, 그때는 그럴 형편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대형 할인점에서 빈 박스를 가져와 책을 싸야 했다. 책 싸는 일도 상근직원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혼자 했다. 출판사에서 기증한 책을 학년별로 선별하여 책꽂이에 꽂고 박스에 책을 싸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책을 읽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다. (107쪽)

 

나는 행복한아침독서의 꿈나무다.

행복한아침독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어서 아침독서에 항상 빚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침독서 열심히 한 덕분에 아이들로부터 좋은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침독서 학교에서 사례 발표를 하고 그 내용을 책에 싣기도 했다. [책이 좋은 아이들]

그리고 '아침독서신문'에 실린 글을 보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고 책을 함께 내어 보자는 편집자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 덕에 꿈만 같은 '나의 책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또 작년에는 행복한아침독서의 추천으로 2016년 독서문화상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책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계속 나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니!

(나의 이야기가 곧 이 책이야기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이라 생각해 주시길~)

이 책을 읽으면서 아침독서가 자라오는 동안 내가 함께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읽는 내도록 가슴 뭉클해졌다.

내가 아침독서를 만나고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던 그 시절의 그 감동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고스란히 다시 떠오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요즘 일이 바빠졌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소홀했던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반성을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리라 마음 먹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침독서 10분 운동은 전국의 많은 학교의 아침을 바꾸어 놓았다.  

교육청 단위에서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고 그것이 일선 학교로 파급이 이루어져서 이제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

부산교육청에서는 부산독서 2050운동이라고 하여 매일 아침 20분 동안 책을 읽어 일 년에 50권의 책을 읽자는 운동을 했다.

그런데, 3년 전부터는 이 운동이 잘 정착되었다는 판단하에

북리더 운동[BR]과 책가방[책이 있는 가까운 곳 방문하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침독서 홍보대사 역할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독서를 넘어선 책읽는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때다.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독서로 진행할 예정인데 그 첫 공부는 이 책으로 풀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독서 교육에 헌신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하는 여러 책들이 추천되어 있고,

우리가 왜 아이들과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한 사람들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땅의 아이들이 책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아침독서운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 책을 통해 감동받은 이 땅의 많은 교사들이 함께 이 길을 걷기를 소망해본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나는 한상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가슴에 꼭 새기며 임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접해 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도서관 인프라가 너무나 부족하던 시대에 작은 도서관 운동을 시작하던 것이 나의 1기 독서운동이었고, 이 땅의 아이들 누구나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려는 마음으로 아침독서운동을 펼친 것이 2기 독서운동이었다. 이제 동네책방운동은 내게는 마지막이 될 3기 독서운동이란 각오로 새롭게 신발 끈을 고쳐 매려 한다. (264쪽)

 

나는 선생님의 2기 독서운동의 수혜자였다.

내가 한 이야기들은 2기 독서운동 관련 내용인데, 이 책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음을 전한다.

선생님께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고양시의 행복한책방도 많은 이들에게 꿈을 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발전하리라 믿는다.

s*****0 2017.03.2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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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행복한 세상을 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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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4일 일산 대화동에 있는 ‘행복한책방’에 갔다. 책방을 여는 잔치 하루 전이었다. 잔치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 하루라도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았다. 초등학교 앞 주택 골목에 들어서자  책방은 눈길을 확 끌었다. 비록 17평의 작은 규모지만 정성껏 꾸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진열되어 있는 책은 더욱 마음을 끌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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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4일 일산 대화동에 있는 ‘행복한책방’에 갔다. 책방을 여는 잔치 하루 전이었다. 잔치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 하루라도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았다. 초등학교 앞 주택 골목에 들어서자  책방은 눈길을 확 끌었다. 비록 17평의 작은 규모지만 정성껏 꾸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진열되어 있는 책은 더욱 마음을 끌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수십 권이 표지가 보이는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다. 평대며 다른 책장에 꽂혀 있는 책도 주인장의 꼬장꼬장한 안목이 개입한 엄선된 책이었다. 유아 책부터 어른 책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는 그곳에서 어느 책을 사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했다. 다만 이미 읽었거나 집에 있는 것을 고려해서 사면 그만이었다. 많이 지를 수밖에 없었다.

 

주인장은 한상수 (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이다. 아침독서를 통해 인연을 맺었지만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기에 기꺼이 후원 회원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아침독서와 도서관을 통해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데 이제는 책방을 통해서도 인연을 맺는다. 한상수 이사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독서운동을 3기로 나눈다.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하던 시대에 작은도서관운동을 하던 시기가 1기이고, 이 땅의 어린이 누구나 책 읽은 즐거움을 알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아침독서운동을 한 것이 2기이며, 동네책방운동을 시작한 지금이 3기 독서운동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펼친 독서운동 전모를 드러낸 것이 바로 이 책인데 아무래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침독서다.

 

아침독서운동은 근본적인 독서운동이다. 우리나라 독서운동은 보여주기 행사 중심의 운동이 적지 않다. 독서가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일회성 또는 해마다 의례히 하는 행사로 머물고 만다. 이를테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몇몇 어른과 출판사가 국영방송을 끼고 ‘KBS 어린이 독서 골든벨’을 시도한 적이 있다. 선정도서 40권을 미리 정해놓고 그것을 어린이들에게 읽게 한 뒤 학교 단위, 지역 단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게 하는 계획이었다. 독서를 경쟁 도구로 삼아 소수의 어린이만을 위한 잔치로 여기는 허무맹랑한 기획이었다. 그렇지만 크게 세를 얻었다. 다행히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 그만두었지만 여전히 보여주기 행사에 치중하는 독서운동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아침독서운동은 전혀 다른 차원의 독서운동이다.

 

아침독서는 소중한 아침 시간에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 반은 독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성적이 올라가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정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아이들이 매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로 변한 것이 너무나 신기합니다. 제가 유달리 다른 처방을 한 것은 없지만, 학급문고 운영 하나는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장은경 거제경남산업고 1학년 7반 담임교사, 116-117쪽)

 

아침독서가 이룬 기적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기적의 동력은 아침독서의 4원칙에서 나온다. 교사와 학생이 모두 읽는다, 예외를 두지 않고 날마다 읽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책을 읽을 뿐 독후활동을 하지 않는다. 교사와 학생이 온전히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도록 하는 운동이다. 그러니 어린이와 교사의 행복을 중심에 둔 아침독서운동이 실패할 리 없다. 비록 경기도교육청에서 2014년부터 시작한 9시 등교제 같은 변수가 생기지만 그 또한 바람직한 해법을 찾아가리라 본다. 사람의 근본을 움직이는 운동은 끝내 어떠한 식으로든 살아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까닭으로 ‘행복한책방’ 또한 마을의 책 문화를 가꾸며 동네방네 책으로 행복한 세상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내내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7.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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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아침독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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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야근의 쳇바퀴가 잠시 끊어진 어느 날, 간만에 독서를 하겠다며 간만에 책을 펼쳐 들었다. 처음 몇 페이지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다 분위기로 읽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졸기 시작했다. 몰려온 피로의 강도가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보다 강했다. 그 순간 처음으로 독서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엉덩이라고 하는 거라 했던 누군가의 말도 떠올랐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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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야근의 쳇바퀴가 잠시 끊어진 어느 날, 간만에 독서를 하겠다며 간만에 책을 펼쳐 들었다. 처음 몇 페이지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다 분위기로 읽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졸기 시작했다. 몰려온 피로의 강도가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보다 강했다. 그 순간 처음으로 독서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엉덩이라고 하는 거라 했던 누군가의 말도 떠올랐다. 결정적인 순간에 머리보다도 먼저 반응하는 몸을 나는 너무도 몰랐다.

 

지금도 아쉬운 걸 한 가지 꼽으라면 학창시절을 책 없이 살았다는 걸 택하고 싶다.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나는 나름 책벌레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얘가 공부를 잘 하려는가 보다며 기대감이 부풀었던 부모도 같은 책을 하루에도 세 번, 다섯 번, 열 번까지 읽어달라는 일이 반복되자 네가 직접 읽어 보렴이라는 말로 날 회유(?)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랬던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시간에 쫓겨 책과 멀어졌다. 가뜩이나 완벽주의적 성향을 타고난데다 성적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만 살았던 나는 그 나이대에 읽어야 하는 책을 외면한 채 교과서와 각종 문제집을 파고들기에 급급했다.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져서 웬만한 문학 작품은 수능 모의고사에 등장하는 지문을 통해 익힐 지경에 이르렀다. 인생이 문제에 주어진 보기 중 정답을 골라내는 수준으로 단순했더라면 내 삶은 적극 권장되고 표본처럼 널리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슬프게도 난 바람직하지 않은 길을 걸었고, 그 결과 삭막한 하루하루를 얻었다. 이른바 교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적잖이 한다. 학교 공부가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 이토록 많은 줄 알았더라면 공부 아닌 다른 것에도 애정을 쏟았을 터인데, 그러질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한 권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책 종류마다 다를 것이고, 사람의 읽는 속도 또한 천양지차다. 많은 한국인들은 다량의 책을 섭렵하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 책을 읽을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태도는 불만과 좌절을 낳을 뿐이다. 그런데 시간은 만들면 된다. 굳이 몇 시간씩이 아니어도 좋다. 하루에 10분씩, 매일 책을 손에 쥘 수 있다면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한 저자는 어른이 된 후에도 책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아이와 나누기 위해 어린이도서관을 시작했고, 급기야 ()행복한아침독서라는 단체를 꾸려 초, , 고등학교를 아이들을 위한 아침독서운동을 전개했다.

어린이도서관 자체도 수익사업이 아니므로 운영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소하기 짝이 없는 아침독서운동을 펼치는 일은 그보다 더 힘겨웠으리란 생각이 앞섰다. 돈이 많았다면 조금은 수월했을지도 모른다. 서점 등에서 선정한 양서를 구입해 보내주면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의 움직임은 마치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것과도 같았다. 출판사에 취지를 설명하고 일종의 후원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동참할 학교도 찾아내야만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출판사를 운영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저자는 말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책을 안 읽는 시대에 적잖은 양의 책을 학교에 기증하는 일에 선뜻 나서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학교 측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듯했다. 일단 별도로 시간을 내 독서에 할애해야 한다. 교사가 적극 독서를 장려한다손 치더라도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소용 없다.

과연 이 운동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내 안의 불안은 이내 깨어졌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책을 따분한 것으로 여기리라는 나의 생각을 비웃듯 누구보다도 아이들이 나서서 아침 독서 10분을 반겼다. 책 읽는 즐거움에 비로소 눈을 떴다는 반응을 접하며 독서가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짧게는 10, 길어도 30. 저자가 권한 혹은 각 학교에서 행하고 있는 독서 시간은 순간과도 같았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 애만 쓰다가 끝나지 싶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마음을 가다듬었고, 독서에 빠져들었다. 굳이 독서와 친숙한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뛰어나고 인격도 훌륭하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싶진 않다. 책이 선사하는 무궁무진한 세계 자체가 이미 우리에겐 충분한 매력이기 때문이다. 아직 태반이 그 매력을 알지 못한다. 나도 가끔은 강박적으로 독서를 해가며 책이 주는 순수한 매력을 놓치고는 한다.

 

책나무를 심는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씨앗을 뿌리면 당장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끊임없이 애정을 쏟아 붓는다 하여도 마찬가지다. 충분히 정성을 베풀었다면 이젠 기다릴 차례다. 저자가 심은 책나무들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그루의 나무가 거목이 되는 과정은 얼마든지 지켜볼 수 있다. 비록 키가 자라지 않는듯해 보여도, 묵묵히 증가하는 나이테마냥 아이들의 내면도 성장하리라고 믿는다

이달의 사락 q*****2 2017.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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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 한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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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초등학생 아이의 주간학습표를 보면 등교 후 본 수업에 들어가기 10~20분 전에 '좋아하는 책 가져와서 읽기' 시간이 있다.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의 이 아침 독서시간을 만든 장본인이 저자 '한상수' 님이다. 그러고보니 대단한 업적을 남기셨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인가 보다. 자라나는 어린 나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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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초등학생 아이의 주간학습표를 보면 등교 후 본 수업에 들어가기 10~20분 전에 '좋아하는 책 가져와서 읽기' 시간이 있다.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의 이 아침 독서시간을 만든 장본인이 저자 '한상수' 님이다. 그러고보니 대단한 업적을 남기셨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인가 보다. 자라나는 어린 나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만듦으로써 독서에 대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시간 중에서 매일매일 일상의 첫 시간을 독서에 할애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10년 후, 20년 후 이 세대를 변화시킬 첫 단추들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독서'라는 분야에서도 자신의 비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그래도 이 나라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에는 우리도 기술발전을 넘어서는 인간 중심의 소중한 문화를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독서운동가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살았고, 그 방법을 찾아 실천해왔다. 1999년부터 시작된 그의 독서 운동은 2005년 아침 독서운동의 커다란 결실을 맺고 이제 동네 작은 책방을 목표로 독서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도 작은 북까페를 운영하는것이 내 작은 꿈이자 소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는 하나씩 하나씩 생각해 나가고 있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작은 소망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은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꼭 한 줄이라도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적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이라는 것은 책을 쓴 사람의 생각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저자의 주관이나 생각, 그리고 책의 주제에 대한 전문적 견해까지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어느 한 권이라도 버려질 책은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연구한 결과나 깊이 고민한 주제의 내용을 책 한권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보면 책처럼 좋은 배움의 수단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좋은 배움의 수단이 요즘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독서운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할 소중한 운동이지만, 동네 책방에 대한 비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암울하기만 하다. 

이제 세상은 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책도 점진적으로 전자책으로 변형되어가고 있다. 책이 가져다 주는 '지식습득'의 효과는 동일하다는 점에서 종이책이냐 전자책이냐 하는 전달 매체, 즉 지식을 담고있는 컨테이너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에 더더욱 동네 책방의 비전이 어두운 것이다. 종이책은 무게로 인해 들고다닐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전자책은 서점을 통째로 들고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을 좀 더 고민해봐야 동네 책방의 비전이 보일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을 막을수는 없다. 기술이 목적이 되고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단으로서만 사용되면 된다. 그래서 책이 주는 '지식습득'의 효과는 그대로 누리며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생각하는 능력(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이 동네 책방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공간은 인간과 인간을 연결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서로 토론하고 논의하여 더 나은 결론을 만들어가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차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다른 예술분야(예를 들면 음악이나 미술??)가 곁들여지면 환상적일 것이다. 아..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저자의 활동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나는 책을 읽는게 좋으면서도 그냥 나만 좋으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책만 열심히 읽었는데, 저자는 독서의 장점을 자신에게서 그치지 않고 널리 알리기 위한 꿈을 꾸고 실행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것들을 기대 이상으로 이루었으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자수성가했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과는 확연히 다른 감동이 전해져왔다. 저자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도 경쟁이 난무하는 전쟁터와 같은 기업들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존재이유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똑같은 사람이 운영하고, 똑같은 사람이 일하는 것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더 부러웠을지 모르겠다. 과연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기업에서 가장 첫번째 고객인 임직원의 최대 이익과 복지를 위해 고민하는 주식회사가 얼마나 될까. 물론 국내에서 말이다. 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이런 현실 속에서 기술발전이 가져다 주는 일자리 감소라는 기술 중심의 사회 속에서 인간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려면 과연 회사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 것이냔 말이다. 더 많은 스펙을 쌓고 더 많은 언어를 배워 세계화에 맞서 로봇과 경쟁하는 인간이 되어야 하는게 과연 맞는걸까? 

이런 환경에서 저자는 꿋꿋이 자신만의 독서를 통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 굳은 의지가 참 존경스럽다. 이제 독서를 통한 그 자신의 삶은 어땠는지, 독서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저자의 인생 서재엔 어떤 책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동네 책방에 대한 비전은 나의 비전과도 같아서 약간은 설레였다. 동네 책방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도서정가제 같은 제도로 해결하는 방법도 좋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대량 물량공세를 하는 대형 서점을 이겨낼 재간은 없다. 완전히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것이다. 쌩뚱맞은 콜라보같은 서비스 모델(책 판매수익)과 수익모델(??)이 다르더라도 말이다. ㅎㅎㅎ

아.. 무엇이 있을까. ㅎㅎ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17.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