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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오세아니아에 살고 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조지오웰의 1984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정부의 감시와 통제하에 있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불과 몇 년만에 확실한 모습으로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우스개 소리로 '내 정보는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닌데 하고 이야기하지만, 기우이기를 바라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우리 앞에 나타난 현실은 어떤가? 조지오웰이 얘기했던 상상 속의 나라 오세아니아에 현대인들이 던져져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스노든'이란 영화의 개봉과 함께 읽게 된 책 '스노든'에서 충격적인 사실들을 마주했다. 2013년 6월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통신을 저장하고 모든 사람의 컴퓨터 파일을 해킹하는 것으로 사생활 침해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스노든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밀 누출이었다. 스노든의 폭로문서에 따르면 NSA는 미국인의 전화 통화 메타 데이터의 99%를 수집 저장한다. 메타데이터란 송수신 번호,통화시간,송수신자의 통화 장소를 말한다.'미스틱'은 일부 국가의 음성통화와 미국인들의 전화통화 중 80%를 수집하고, '레트로'는 최대 5년 전 통화기록 확인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국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75% 수집하고 있고, 이메일,문자메세지,인터넷 검색 기록,앱사용기록,인터넷 전화,인터넷 뱅킹,동영상까지 포함된다고 하니 한 개인의 모든 것을 수집하고 감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SA는 신호정보 즉 미국 밖에서 이루어지는 통신활동에 대한 감시만 승인받은 기관인지라 내국인 통화수집은 NSA의 권한을 벗어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간주된다고 한다. 이러한 진실을 알고 있는 정보요원들은 왜 입을 다물고 있었을까? 저자의 생각을 들어보자. 일부는 테러공격을 막는데 합법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움 또는 기밀정보를 누설하지 않는다는 고용계약, 안보불안등의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스노든은 어떻게 내부고발자가 되었을까? 연방 정부의 공무원이었던 부모님의 영향, NSA와 인근 산업 단지에 사무실을 둔 다수의 민간 계약업체가 주축이 되었던 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것,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보이스카웃 활동등이 영향을 미쳤을거라 생각했다. CIA에서 근무하던 2007년 하게된 스위스 파견근무는 스노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미국중심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정말 정의의 편에서 일하는 지를 의심하면서 개인적인 책임의식 또한 커져갔다. 2009년 일본 NSA 파견 중에는 더 높은 수준의 비밀취급 인가권도 얻었다. CIA의 프레데터 무인기가 중동과 남아시아에서 사람들을 공격는 모습을 보고,표적살인과 암살에 관한 문서를 읽으면서 NSA의 놀라운 감시범위에 경악했다. 엄청남 규모의 권력남용이 일어났지만 시스템에 대한 견제와 균형은 작동하지 않았다.
2012년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의 NSA파견조직으로 전출을 신청하고 증거를 모았고,2013년 말 '스텔라윈드'에 관한 문서를 발견하고 결심을 굳혔다. '스텔라윈드'는 모든 미국인의 전화 메타데이터를 수집하는 감시 프로그램이었다. 비밀파일 다운로드를 끝낸 후 병가신청을 내고 2013년 6월 4일 마침내 홍콩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NSA가 미국내 모든 전화 메타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사실이 첫 기사로 결정되었고,후속기사는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을 동원한 무차별 데이터 수집이었다. 이로써 스노든 게이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노든의 이러한 폭로를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스노든은 홍콩을 떠나 에콰도르로 망명을 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러시아에 임시망명중이다. 그런 그를 두고 '적국'에서 '적국'으로 옮겨 다녔기에 미국의 기밀정보가 적국에 넘어갈 가능성을 들어 반역자로 규정짓는가하면, 일부에서는 영웅으로 본다.
이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중요한 문제다. 정부는 NSA가 테러 음모를 파악하는 데 전념하고, 수집한 정보 덕분에 최소 50여 차례의 위협을 막아냈다고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무시되어도 괜찮은걸까? 저자는 스노든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은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에 달려있다고 보았다.미국정부가 안전하고 힘 있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애국자들이 일하는 조직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학살 ,조직적인 인종주의, 반대자에 대한 무자비한 억압의 긴 역사에서 보듯 미국을 세계패권을 장악하려는 군사제국으로 보느냐? 어느 편이 우세할까?
스노든은 과연 미국으로 돌아와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 NSA에 대한 첫 판결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났고,스노든은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그의 행보는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있다. 역사는 그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게 될까? 반역자로 남을 것인가? 영웅으로 남을것인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현 시국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몇몇 사람들의 손에 나라가 놀아나고 있었건만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보낸 시간들이었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겠지.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툭 자를 수는 없지만, 오래도록 지속하다보면 약간의 틈이 생기고,결국 부서질 수도 있지 않을까? 나혼자만의 힘으로 어떻게가 아니라 나라도 하는 마음의 스노든 같은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가 든 촛불로 우리나라도 조금 더 밝아지는 날이 오기를...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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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에서 만점 줍니다.
얼마 전 영화로 미리 만나본 책 <스노든: 세기의 내부고발자>는 사전지식이 있어서 그런지 책이 더 잘
이해가 되고 의미 있게 읽었습니다.
<스노든>은 주로 에드워드 스노든이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질문하고 이해하고 분석합니다. 물론, 인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노든이 고발한 사건과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또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만화책이라서 사진처럼 글씨도 크고 그림도 컬러풀해서 읽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작가이며 화백인 테드 롤의 작품도 뛰어나지만 <스노든> 시리즈를 기획한 모던아카이브 출판사의 아이디어도 뛰어납니다. 요즘 우리나라 세태와 관련해서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 그리고 정부의 불법적인 행위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영화는 주로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책은 조지 오웰의 <1984>에서
가상국가인 오세아니아 정부가 모든 가정에 TV처럼 생긴 ‘텔레스크린’을 설치시켜서 모든 국민을 24시간 감시하는 디스토피아 체제를 배경으로
설명해줍니다. 그런 사건이 책 속의 상상력으로만 존재할 줄 알았지만 결국 현재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가 민간인 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불법적인 비싼 프로그램 “프리즘” 보다 더 저렴하고 합법적인 프로그램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민간인을 실시간 감시하고 사찰하는 프로그램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어린 시절 보이 스카웃을 했고 부모님은 모두 정부에서 일했으며,
지역적인 이유로 자신도 CIA, NSA 등에서 일하게 됩니다. 고졸이지만 뛰어난 IT 전문가인 스노든은 시스템 관리자로 일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들에 대한 접근권한이 있었고 비밀 프로그램과 파일도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스노든은 이러한 비밀을 폭로하는 경우 많은 내부 고발자들이 비밀리에 고문 당하고 그에 대한 가짜 정보를 뿌려 매장
시키고 결국 모든 지위와 재산과 사적인 생활까지 빼앗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 육군 병사 매닝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 시 미군의 잘못된 사건들을 폭로한 후 악명 높은 이라크 감옥에서처럼
미군 교도소에서 고문당하고 35년을 선고 받은 후 사라졌습니다. 미국
같은 자유민주주의가 발달한 국가에서도 내부고발자는 ‘붙잡히면 고통 후에 잔인한 죽음’을 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외에도 NSA의 예산낭비를 비판했던 NSA 고위 간부였던 ‘드레이크’를 부시정권은 계속 괴롭혔고 희망을 주장했던 오바마 정권은
그를 간첩죄로 기소해서 결국 드레이크는 일자리도 잃고 재산도 잃고 이혼까지 해서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지금은 애플 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스노든은 알고 있었습니다.
스노든은 20만불의 연봉을 받았다고 하니 우리 돈으로 2억 3천만 원 정도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이 연봉은 그 이상의 가치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은
정부의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폭로하기로 결정합니다.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지요. 자신과 여자친구와 자신의 가족조차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스노든은 정부의 불법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확보하고 민권변호사 출신 <가디언>기자인 그린월드와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인 포이트러스에게 연락합니다.
2013년 6월 4일 그린월드, 포이트러스, 가디언 기자 매카스킬은 홍콩의 한 호텔방에 모입니다. 스노든은 그들에게 문서를 차례로 보여주며 설명합니다.
이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고 스노든은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이 전세계 누구든 이메일만 알면 대통령까지 도청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위험하다는 정보만 있으면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 전체를 폭파시키는 NSA와 CIA의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에는 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증언이나 증거조차 볼 수 없으며 의회 청문회에서
정부는 거짓으로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믿었던 오바마 정부에서까지 말이지요.
결국 오바마 정부는 스노든을 간첩죄로 기소했고 중국정부에게 스노든을 넘기도록 압력을 가했으나, 중국정부는 스노든이 러시아와 쿠바를 거쳐서 에콰도르로 갈 수 있도록 출국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6월 23일 오바마
정부는 스노든을 적으로 규정하고 스노든의 여권을 말소시켰고 그는 러시아의 공항 라운지에서 40일을 머물다가
러시아 망명을 허락받고 모스크바에서 지금도 망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스노든의 폭로로 프랑스와 독일 등이 분노했음에도 오바마는 스노든을 돕는다고 알려진 볼리비아 대통령의 항공기가 유럽
우방국의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무리한 요구를 하여 오스트리아에 강제 착륙 당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스노든은 KGB나 기타 기관들이 정보 제공 요구를 거부했으며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저는 제가 알게 된 사실을 대중에게 알려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에 대해 다 함께 투명하게 토론할 수 있게 했고, 세상에 정의를 요구했습니다.” “불법적인 감시를 폭로하기로 한 결정으로
큰 희생을 치루고 있지만 그건 옳은 일이었습니다.” (173쪽)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스노든, 순응만 하는 사람을 뽑는 조직에서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미국인들은 스노든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아직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결국 이들은 힘든 삶을 살아야 합니다. 뉴욕에 스노든 기념물이 두번씩이나 세워졌다고 해도 스노든이 치루는 그 커다란 희생의 대가가 될 수 없겠지요.
영화도 보시고 이 만화책도 같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영화와 만화책이
상호보완이 되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그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국민의 인권이나 자유가 억압당하거나 제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트럼프 시대에 스노든이 어떻게
살아나갈지 걱정이 됩니다만 내부고발자들의 희생의 소중함이 제대로 존중받는 시대가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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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11월 14일 밤, 독일군은 영국의 코벤트리에 대한 대공습을 감행한다. 밤새도록 이어진 무차별 공습으로 인하여 수천 명이 숨지고, 전체 건물의 3분의 2가 화재로 인하여 소실된 이 대참사는 2차 세계대전 도중에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 정부가 바로 독일의 이러한 공습 계획에 대하여 며칠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영국 정부는 독일의 암호 체계를 완전히 해독하였기에 이미 그들의 작전 계획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나, 독일에게 그들이 암호를 모두 해독하였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않게 하기 위하여 코벤트리의 비극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수천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쟁 기간 동안 어찌보면 이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전쟁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지만, 과연 그러한 희생이 국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 코벤트리의 이 비극은 왠지 꺼림칙하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목숨조차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희생자들에 대한 동정심과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그러한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면 얼마나 끔찍하다고 느껴질 것인가? 비록 폭격이라는 직접적인 사건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우리의 사회가 아예 개인의 삶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더욱 무서운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지 오웰의 <1984>는 바로 빅 브러더에 의한 개인의 삶을 철저히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이 그저 비현실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몇 건의 폭로 사건과 더불어 최근 스노든의 행보로 인하여 우리가 그러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테드 롤의 <스노든>은 우리에게 그러한 심각성을 일깨워주고자 만화라는 형식을 통하여 그의 삶과 행동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스노든은 2013년 전세계를 발칵 뒤집는 기밀문서를 폭로하였다. 그가 폭로한 기밀문서는 테러 용의자는 물론이거니와 평범한 사람까지도 대상으로 하여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사태를 구체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먼저 미국인에 의한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적인 행위를 폭로하였다는 생각에 우리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스노든>이라는 영화 역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을 보면 우리가 스노든에 의하여 촉발된 사태에 얼마나 관심이 없음을 알게 된다. 심지어 당사자인 미국 역시 미 중앙정보국(CIA) 또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그러한 행위에 경악하면서도 스노든을 내부고발자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스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결국 테드 롤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좀더 쉬운 표현으로 스노든에 대하여 설명하게끔 만든 동력이 된다. 보안 시스템 전문라고서 안정된 삶과 고수익을 포기하고, 조국인 미국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 스노든은 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일까라는 물음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 된다. 그의 유년기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의 사람됨을 설명한다. 사실 우리가 원한다면 2013년 스노든이 폭로한 기밀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바로 NSA를 비롯한 미국 정보 기관이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부터 방대한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스노든은 범법자가 아닌 미국의 모든 국민들, 심지어 동맹국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여 개인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음을 폭로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스노든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를 폭로한 사람들은 극소수였으며 어찌보면 크게 이슈화한 인물은 바로 스노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계획적으로 이러한 정보 기관의 불법적인 행위를 증명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미국을 떠나서 그러한 사실을 세상에 폭로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스노든은 그러한 사실을 폭로하고 주변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던 것일까? 사실 스노든 이전에도 기관의 불법을 폭로한 사람들이 존재하였다. 브래들리 매닝이 위키리크스를 통하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에서 미국의 불법을 폭로하였고, 토머스 드레이크 역시 NSA 간부로서 내부의 불법적인 사건을 폭로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 반역죄와 오랜 시간 동안의 재판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 사람들은 침묵하게 되었지만, 스노든은 이에 굴하지 않고 폭로를 진행한 것이다. 모스크바 공항 환승 구역에서 첫 기자회견을 연 스노든은 뇌른베르크 조사위원회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한 나치 전범을 꾸짖은 내용을 인용하며 자신의 행위를 설득력 있게 변호했다. "개인에게는 국민으로서 복종해야 할 의무를 초월하는 국제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생각한 행동을 했고, 범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제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어요." - p. 170 ~ 171 - 스노든이 인용한 내용은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이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진술을 들으면서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설명한 부분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은 결국 스노든이 단순히 그릇된 것도 조직의 체계라는 이유 하나로 준수하는 것은 결국 악의 평범성에 속하는 것이기에 자신은 양심에 따라 행동하였고, 실제 그는 폭로 이후에도 러시아에 망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집요한 기밀문서 공유를 거부함으로써 그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스노든은 아직도 반역죄라는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우리가 그토록 개혁적이면서도 민주적이라고 생각한 버락 오바마의 정부에서 그것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스노든이 말하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테드 롤의 <스노든>을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갑자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다. 미국에 국한 된 내용이 아니다.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 역시 미국의 정보 기관에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면, 우리 역시 그러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체제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을 떠올려본다면 우리 역시 조지 오웰이 말하는 오세아니아에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디스토피아가 아닌 바로 현실로서 말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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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노든'이 개봉했다. 이 책 《스노든》은 만화다. 그리고 가독력이 좋은 폰트로 쓰여있어 아이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짧은 문장과 이해력이 쉽도록 대화식으로 되어 있다. 누구나 이 책을 집어들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할까? 누군가 내 사진을 보고 있다면? 이젠 내용을 살펴보자. "제네바에서 본 많은 일들로 미국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고
그에게는 여자친구와 가족이 있었고 자신이 알게된 NSA의 비밀업무들을 폭로하기엔 잃을 것이 너무 많았다. 그가 정보들을 빼내어 러시아로 망명을 한 뒤 미국은 그에게 더이상 호의적일 수 없게 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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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그는 희대의 영웅인가? 내부고발자인가? 2013년 6월, 스노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밀을 누출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라는 청년이 누출한 기밀때문에 세계는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에서 미국 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범위가 넓으며 사생활 침해가 심한 감시 장비 구축에 천문학적 돈을 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에 따르면 NSA는 미국인의 전화 통화 메타데이터의 99퍼센트를 수집하고 저장한다. 메타데이터란 송수신번호, 통화시간, 송수신자의 통화장소를 말한다. 원래 대부분의 정보기관들은 테러리스트나 용의자들은 국적을 막론하고 감시하고 있었다. 그럴만한 명분에는 감시대상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한다. 하지만 스노든이 폭로한 기밀에는 그 대상이 테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일반인들이다. 경악할 일이다. 마치 감시 사회국가인 '오세아니아'를 그린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오른다. 24시간내내 '텔레스크린'에 의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속에서 튀어나와 지금 미국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NSA를 지지했던 미의회조차 NSA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고는 격분했다. 또한 동맹국을 포함한 외국 정상들은 자신들의 휴대폰을 도청한 사실을 두고 미국을 비난했다. "누군가가, 그것도 아주 힘 있는 누군가가 우리가 하는 말을 전부 듣고 있다면 우리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의 통제 문제가 있다. 지금 당장은 상대적으로 선의를 지녔더라도 정부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을 아는 국민의 마음이 어떻게 편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국민의 모든 것을 아는 정부 관리와 기관은 일찌감치 그런 정보를 국민을 통제하는데 이용했다." 스노든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우리는 <1984>의 감시국가로 이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다.아마도. 스노든은 수년간 CIA,NSA를 거쳐 민간기업 '델'에서 NSA의 업무를 해왔다.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최상위 보안등급까지 올라간 엘리트이다. 스노든은 억대 연봉, 하와이에서의 근무, CIA,NSA같은 안정되면서 권위있는 국가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사랑하는 미모의 여자친구는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릴 각오를 해야 했다. 스노든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부고발을 했다. 이와 같은 스노든의 기밀폭로를 내용으로 한 영화가 국내에서 올해 2월에 개봉했는데 관객 스코어가 약 4만여명이다. 북미 스코어도 저조한 것으로 안다. 천만관객의 영화가 연일 터지는 영화판에서 4만명이 봤다는건 이 영화를 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마치 전태일 열사의 항거가 있었는데 회자가 안되는 느낌이다. 스노든의 이같은 용기를 잊어서는 안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나저나 NSA에서 설마 잡으러 오지는 않겠지?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되뇌이며 두려움을 떨쳐보낸다. "용기란 두려울 때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스노든 #감시사회 #개인정보 #추천도서 #책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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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을 폭로한 세기의 내부고발자 스노든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를 이유로 정보수집을 옹호하고 스노든이 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좋은 이미지만 봐왔던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생각하는 스노든은 선한 목적으로 사람들의 알 권리, 침해받지 않을 권리를 더 큰 가치로 보고 내부고발을 결심한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과 길거리 CCTV 등 모든 전자기기로부터 나의 사생활이 수집되고 있다는 것이 상상뿐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수집되고 있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 정보 기관 등이 협력하여 양심적인 선택을 해야만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개 국민으로서 나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역사적으로 국민의 모든 것을 아는 정부관리와 기관은 일찌감치 그런 정보를 국민을 통제하는 데 이용했다." -p.17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이 아니라 지도자의 힘을 제한하는 법이다." -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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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작가 조지 오웰은 소설을 썼다. 소설 속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정부가 등장한다. 소설 <1984>는 나치 독일과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끔찍한 전체주의보다 훨씬 더 지독한 억압을 예견했다. 오웰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항상 전쟁을 벌이고 공포정치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국가가 국민의 모든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우리는 오세아니아에 살고 있다
저자 테드 롤은 미국의 유명 시사만화가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고, 현재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100여 개 매체에 매주 만화와 글을 기고한다. 2008년과 2009년 미국시사만화협회 협회장을 맡았고, 풍자 뉴스 사이트인 skwednews.net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웰이 말한 세상에는 사생활이 없다.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으며, 혼잠나의 시간을 가질 곳도 없다. 모든 통신, 즉 모든 전화와 편지가 감청되고 분석되어 파일로 저장된다. 정부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언제든지 이유를 불문하고 표적으로 삼은 사람을 상대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한다.
정부 요원들은 국민을 24시간 감시한다. 소설 속의 가상국가는 바로 '오세아니아'로 모든 가정에는 TV처럼 생겼지만 특수한 기능을 갖춘 '텔레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정부는 텔레스크린으로 언제든지 집 안에 있는 사람도 감시할 수 있다. 오세아니아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라 피지배자이다. 오웰의 상상이 현실이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 계약직원인 스노든은 정부의 무차별적인 민간인 사찰을 폭로했다. 그의 폭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오세아니아나 동독 못지않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비해 감시 체계에 대한 감독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스노든 같은 동시대 인물은 '텔레스크린'의 부속품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선거 운동과 공약을 지켜보면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문제를 고쳐줄 것으로 믿었습니다. 오바마 후보에게 표를 주지는 않았어요. 제3의 후보를 뽑았습니다. 그래도 오바마가 내건 공약은 믿었습니다" - 에드워드 스노든
하지만 오바마는 전임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사생활 침해 프로그램의 수사 가능성을 배제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정치에 혐오를 느낀 스노든은 본인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뒤 엄청난 양의 일급비밀을 다운로드받아 저장했다. 이는 NSA가 미국인들을 대대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증거가 담긴 문서였다. 이를 빼돌려 그는 미국을 떠났다.
2013년 6월, 그는 이 비밀을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 기자에게 전달했다. 스노든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밀누출이었다.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에 상하원의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외국 정상들의 휴대폰을 도청했다면서 과거 동독의 슈타지에 빗대며 이를 크게 비난하고 나섰다.
사람들이 진실을 안다면
'미스틱'이라는 감시 프로그램은 일부 국가의 음성통화를 통째로 수집한다. 미국인들의 전화 통화 중 80%를 수집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레트로'라는 또 다른 프로그램은 최대 5년 전 통화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블라니', '페어뷰', '오크스타', '리듐', '스톰브루'라는 NSA 프로그램은 미국 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75%를 수집할 수 있다. 여기엔 이메일, 문자메세지, 인터넷 검색기록, 앱 사용 기록, 인터넷 전화, 인터넷 뱅킹, 동영상 등이 포함된다.
NSA의 능력은 무한하다. 유튜브
동영상 시청과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스마트TV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NSA는 스마트TV를 사람들의 모든 활동과 목소리를 저장하는
텔레스크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NSA는 구글, 야후, 드롭박스, AT&T,버라이즌 같은 인터넷 회사와 통신회사가 제공하는 '백도어'를
통해서도 사람들을 감시한다.
득보다 해가 더 큰 감시
사람들은 NSA를 농담으로 '그런 기관 없음No Such Agency'이라고 불렀다. 정부의 공식 조직 명부에 포함되지 않아서였다. NSA는 1940년 창설 이후 업무 범위를 확대했고 1980년 무렵에 운영한 '에셜론'은 지구 상 대부분의 통신을 수집했다. 9.11 테러로 깜짝 놀란 미국 의회는 NSA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거의 전권을 행사하는 것을 허락했다.
스노든은 15세에 단핵증이라는 병에 걸려 10학년(한국의 고1학년에 해당) 대부분을 결석했다. 그는 똑똑한 학생이었고, 빠진 수업 보충을 위해 학교에 다닐 마음이 없어서 검정고시를 택했다. 16세엔 메릴랜드 앤 어런들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대학생이 된 그에게 NSA의 존재가 크게 다가왔다. 학교에 사이버보안 전공이 개설되어 주변에 이런 수강생들이 많았다.
그는 게임, 만화, 컴퓨터 등에 늘 관심이 많았다. 18세가 된 2001년엔 친구들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RYUHANA PRESS를 만들엇고, 포트미드에 위치한 군부대 관상에서 이 사이트를 관리했다. 포트미드는 NSA 본부가 있는 곳이다. 그의 부모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지 3년 되던 해에 이혼했고 그는 어머니를 따라 메릴랜드 엘리코트 시티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럼에도 부모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부모의 이혼은 트라우마를 남기기 마련이다. 그는 부모의 이혼에 대해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하는 경우 심란해진다.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가정이라는 안정감이 허상임을 깨달은 후 대체로 충격에 휩싸인다.
2003년 3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침공을 명령햇다. 당시 직업도 없고 목표도 딱히 없었던 스노든은 육군에 입대, 정예 특수전 부대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근시에다 발볼이 좁아 다리를 절던 그는 2004년 여름 훈련 중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져서 강제 전역을 당했다.
2005년 그는 NSA에 들어갔다. 처음 경비원으로 시작하다가 곧 기술직으로 옮겼다. 새로 고용된 곳은 CASL, 즉 고등언어교육센터로 메릴랜드 대학교 내에 위치한 NSA 위장조직이었다. 이곳은 행동심리를 연구하는 곳으로 NSA 본부가 있는 포트미드와 비교적 가까워서 NSA와 긴밀한 관련이 있었다.
그는 1년도 채우지 않고 이곳을 나왔고, 2005년 말에는 CIA에서 일하게 되었다. 2007년 그는 국무부 직원으로 위장, '텔레커뮤니케이션 정보시스템 담당관'이라는 직책으로 스위스 제노바 주재 미국 상임 왹교관을 위한 사이버보안 업무를 담당했다. 유럽에서의 파견 근무 기간에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2009년 2월, 스노든은 CIA에서 나와 도쿄 인근 요코타 공군기지에 있는 NSA 파견 기지의 지역 담당관 직책을 맡았다. 그의 임무는 중국의 해킹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방법을 미군과 일본 측에 자문해주는 역할이었다. 새로운 직책은 더 많은 책임이 따랐고 이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비밀취급 인가권도 득했다.
언제든 CIA의 프레데터 무인기가 중동과 남아시아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기에 그는 이런 사실에 큰 환멸감을 느끼게 되었으며, 예멘계 미국인 안와르 알아울라키(40세)의 표적 살인과 암살에 관한 문서를 읽고서 NSA의 놀라운 감시범위에 경악했다.
"일본 근무 시절은 스노든 인생의 갈림길이었다. 스노든이 정부가 하는 일에 환멸을 느낀 기술자에서 내부 고발자로 변모한 시기가 이때였다" - 루크 하딩,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의 저자
2012년 3월, 스노든은 공식적으로는 델의 하청업체였던 하와이 호놀ㄹ룰루 인근의 NSA 파견 조직으로 전출을 신청했다. 이곳은 중국 감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였다. 전직 NSA 고위간부였던 토머스 드레이크(현재 애플 스토어에 근무)의 증언에 따르면 "스노든은 거의 무제한적으로 비밀에 접근할 수 있엇던 최고의 엘리트였다"고 말한다.
스노든은 NSA 내에서 자리를 옮겻다. 새로 옮긴 곳은 연봉이 전보다 훨씬 적었지만 이곳은 시스템 관리자 업무였기 때문에 NSA 일급비밀을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었고 자신이 내부 고발자가 되기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엇다. 그는 계획에 착수, 파일을 복사해 여러 개의 USB 메모리에 담았다. 다운로드하는 데 4주가 소요되었다. 이후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 위해 그는 간질 치료를 위한 병가病暇를 요청했다. 때는 2013년 4월이었다. 이후 그는 동거중이던 여자친구의 집을 떠나 잠적했다.
2013년 6월 4일, 스노든은 홍콩의 한 호텔방에서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등을 만나 자신이 수집한 모든 자료들을 보여주었다. NSA가 미국 내 모든 전화 메타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첫 번째 기사로 채택하고 , 후속기사는 '프리즘'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내용이었다.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스노든이 순진하고 무모하며 반역 행위을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스노든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한 행동을 했고, 범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제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어요"
여전히 NSA는 존재하고 있다
스노든의 폭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민권의 침해와 정보기관의 권한 확대에 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벌써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정부의 비밀일까? 국민의 사생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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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내부고발자란 부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스노든이 누군지 잘 몰랐다. 그가 고발한 내용도 마찬가지다. 사실 한국에서도 엄청난 내부고발자가 있었다. 삼성의 김용철 변호사다. 하지만 언론의 장막은 그가 고발한 내용보다 그가 받은 연봉과 화려한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불가에서 흔히 말하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쳐다보는 꼴이었다. 고액연봉과 배신이라는 말로 그가 우리에게 전달한 대기업의 비리와 정경유착 등은 조용히 묻혀버렸다. 그때 나의 머릿속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이라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것도 착각이었다.
조지 오웰의 <1984>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너무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세부적인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작가는 핵심 내용을 알려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통제가 강제된 미래의 가상 세계 이야기다. 전국민이 감시 아래 놓인 오세아니아란 국가를 보여주었는데 1984년이 되는 해에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책이 그려낸 세상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그 당시는 물론 그후로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정부가 국민은 감시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몰래 운영되었다. 이 책은 이 내용을 내부고발한 한 청년의 삶을 아주 쉽게 보여준다.
한 보수청년이 정부의 아주 중요한 내용을 내부고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의 탄생과 성장을 비롯해 업무까지 그 전체를 아주 간략하면서도 핵심내용을 잘 요약했다. 특히 그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 중 하나는 그가 공화당 지지자란 점이다. 정부가 저지르는 불법을 알고 있었던 그가 오바마를 비록 찍지 않았지만 변화를 기대했다는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 한 명의 대통령이 거대한 관료조직 전부를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제 그런 의지가 분명한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바마가 이 사실을 알고도 덮어둔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관료조직은 자신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길 바란다. NSA는 거대한 자본을 들여서 전국민을 비롯해 전세계인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9.11 테러 후 만들어진 애국법은 이것을 지지한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미국의 모습과 다르다. 개인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그들의 말이 무색하게 그들은 반테러라는 명목 아래 개인을 감시한다. 테러방지와 효율이란 단어를 앞세운다. 이 엄청난 정보들이 과연 제대로 운영, 관리되었을까? 실제 효과적이었을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정부가 이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정치적인 성장은 제네바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졌다. 미국의 문제점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다 내부 문서를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NSA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행동을 감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엄청난 규모로 권력이 남용되었지만 이 시스템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이때부터 내부고발자로 변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내부고발정보를 모으기 위한 그의 노력과 시간들이다. 이전 내부고발자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기에 이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잊지 않는다. 이 책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바로 그 이전에 있었던 내부고발자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들의 결말은 결코 좋지 못했다. 실제로 내부고발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스노든이 스파이처럼 자신이 가진 정보를 언론인에게 넘겨주고 달아난 과정은 긴장감이 넘친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부와 언론의 비열한 공격은 결코 낯설지 않다. 이미 한국에서 본 적이 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국익이란 알 수 없는 모호함 속에 개인의 일상을 감시한다는 이야기는 민주사회의 가장 큰 문제다. 이미 전 국민의 신상정보가 털리고 팔린 한국이라고 해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카톡을 둘러싼 몇 년 전 정부의 행동을 보면 한국은 더 직접적이고 노골적이다. 한때 정부 관료 중 한 명이 조직을 떠나면서 카톡 대신 다른 메신저로 갈아탄 것이 인터넷 짤로 돌아다닌 적이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현실인가.
스노든의 폭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애국법이 사라지고, 이 시스템이 불법으로 인정되었다. 프랑스는 정보요원이 정보기관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부럽다!!) 미국 IT기업들은 외국에서 퇴출되기 시작했다. 당연한 반응이다. 누가 자신의 정보를 남에게 쉽게 넘기겠는가. 물론 영국 정부처럼 우회적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한 나라는 다를지 모르겠다. 미국 정부의 비열한 행동 중 하나는 스노든의 여권을 취소한 것이다. 다른 나라로 망명하는 것에 압력을 가한다. 그가 아직도 풀지 않은 수많은 정보는 수많은 정부가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넘기지 않고 있다.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다면 거액에 팔 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 짧고 간단한 만화 속에서 한 청년의 결단과 이 시대의 문제점을 아주 잘 요약해서 보여줬고 설명해주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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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입맛대로 진보다 보수다를 스스로 분류하는데,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책이다. 스노든은 내부 고발자로
현재는 러시아에 거주 하는 인물인데 혹자는 그를 진보라 부를지 모르겠지만 내가봤을 땐 그는 엄청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어 특수부대에 자원 입대하였고, 다리를 다쳐 의가사 제대 후 정보보안 능력을 인정 받아 CIA, NSA,
FBI에 근무 하면서 미국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미국의 광범위하고 부도덕한 감시체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는 자국민뿐 아니라 감시 당하는 모든 사람들의 개인 사생활이 침해 당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가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하에 폭로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여 이를 행하게 된 것이다. 보수란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혹자는 미국의 사찰과 감시체계를 만 천하에 알림으로 인하여 자국에 피해를 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미국이 아닌 미국을 통제하고 좌지우지 하는 기득권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또한 국가의 이익을 구실로 개인의 권리와 인권침해는 절대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정보가 힘이기 때문에 미국은 16개의
정보기관에서, 영국은 7개 정보기관에서, 중국은 8개 정보기관에서, 우리나라는 3개 정보기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나라
든 정보기관에서 내부 고발자가 발생할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부 고발자를 응징한다. 1970년
대니얼 엘즈버그가 국방부 문서를 폭로 했을 때 닉슨 정부는 정신과 병원에 불법 침입해 진료기록을 빼난 뒤 언론에 정신이상자라고 발표하여 무마 시켰고, 매닝은 미군이 이라크 시민을 학살하는 비디오를 위키리크스에 공개하자 군법재판을 통해 35년형을 선고하여 무마 시켰으며, 토머스 드레이크는 NSA 내부의 이해충돌과 연방예산 낭비를 항의 하자 간첩죄를 씌워 기소하여 일자리와 재산을 없애 저항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최순실이라는 아줌마가
대한민국을 농단하고 있을 때 청와대 수석들의 비리와 할 일을 못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찰하고 있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감찰내용을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을 핑계로 오히려 수사 대상에 올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국정 논단을 바로 잡아야 할 민정수석이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지, 민정 수석실의 비리가 있다고 말한 특별 감찰관이 더 큰 문제인지는 유치원생에게 물어 봐도 금방 답이 나올 것이다. 사실 이 사건 또한 국가의 안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대통령과 청와대 얼라들의 안위에 문제가 생긴 것뿐이다. 스노든이 고발한 내용 또한 미국의 안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미국 기득권들의 안위에 조그만 생채기만 냈을 뿐이다. 미국 서슬에
눌려 11개 국가에서 스노든의 망명을 거부했다. 심지어는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서 조차 미국의 심기를 거슬리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스노든이 공개한 문건은 NSA에서 개인전자정보 수집프로그램(PRISM)을
통해 미국 인터넷 기업 9개의 서버에 접속하고, 해저 광케이블에서
전자신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일반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고, 독일 메르켈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지우마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35개국의 정상급 통화를 도청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우방국도 도감청해
왔다는 것이다. 2013년 6월 4일 스노든은 그린월드와 포이트러스, 매카스킬이 홍콩의 호텔방에 모여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에 기사화 하였다. 하지만, 기득권인 딕 체니 부통령이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 NSA 키스 알렉산더 국장,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은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6월 21일 간첩죄를 적용하여 종신형에 처하려
하였다. 스노든의 계약 위반이 더 큰 잘못인지 미국 정보기관의 무분별적이고 불법적인 정보수집이
더 큰 잘못인지는 역시 유치원생에게 물어 볼 문제인 듯 하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에 거주 중인데 아마도 이곳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법망이 미치지 않는 에콰도르에 망명하려 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에콰도르 대통령을 협박하여 망명을 막았기 때문이다. 스노든은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애국자라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 이다. 첫째.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무소불위의 국가 권력(기득권)앞에 국민들은 속수무책이다.
과연 무엇이 선인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 둘째 스노든은 여느 내부 고발자와 달리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 절대 선이 무엇 인지만 밝혔을 뿐 정보를 팔아 사익을 챙기지는 않았다.
우리는 스노든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갈채를 보내야 한다. 안정적인 직장과 보장된 노후,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면서 내부고발자가 되었던 스노든과 조금 불편함과 조금 비겁함과 조금 불법적인 것에 반응하지 못하는 우리들 과연 어떤것이 용기인가?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한번쯤 고민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잘은
모르지만 민주주의란 놈은 어쩌면 피를 먹고 자라는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자양분에 편승하는 이도 있다. 불의에 분노하는 사람이 많아야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안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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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우선 책을 펼치는 순간 코를 찌르는 심한 냄새가 났다. 새책냄새. 좋은 냄새가 아니라 기분 나쁜 냄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냄새나는 책은 아무리 좋은 내용인 책이라도 결코 보지 않는다. 냄새 맡으면 머리 아프고, 책장을 넘기는 손에도 찝찝함이 남아 비누로 깨끗이 씻게 된다. 하지만 리뷰 작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읽기는 했다. 생고생을 했다. 코는 계속 찌르지, 목도 자극돼서 침은 계속 뱉어내고 싶고... 리뷰어클럽은 서평단의 새책냄새로 인한 리뷰거부 요청을 시행했으면 좋겠다. 같이 서평단에 선정된 몇 분의 리뷰를 읽어보았지만 냄새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내 책에서만 냄새가 날리 없다. 냄새를 맡았지만 으레 나는 냄새인가 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도 있을 것이다. 혹은 다음번의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을까 싶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예스24 리뷰어클럽 F&Q에 이런 내용이 있다. Q. 리뷰에 책에 관한 부정적인 글을 써도 되나요? A. 네, 물론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글을 쓰실 때는 그 이유에 관해서도 객관적으로 서술해주셔야 저자나 출판사, 그리고 앞으로 책을 읽을 독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문제가 있으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결코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문제제기를 한다. 새책냄새가 나면 계속 거론을 할 것이다. 비단 한 출판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출판사 업계는 냄새 안 나는 좋은 책 좀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새책증후군" 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뉴스 링크들. <리뷰> 우선 이 책은 200쪽이 넘지만 카툰과 큰 글씨로 되어 있다. 때문에 읽는데 많은 시간 들이지 않고, 스노든 사건에 대해 간략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출판사의 '스노든 게이트' 책이 있는데, 300쪽이 넘어가고 활자로만 되어있다.(주석 부분 제외) 컴퓨터 전문가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CIA, NSA(국가안보국), 그와 관련된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내국인에 대한 불법감시를 알게 되며, 사람들의 사생활이 점점 더 많이 침해되는걸 알게 되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으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하여 정치에 혐오를 느낀 스노든은 NSA가 미국인들을 대규모로 감시하고 있다는 증거가 담긴 비밀문서를 다운로드 하여 USB 메모리에 저장하고 미국을 떠나게 되었다. 2013년 6월, 글렌 그린월드라는 기자와 함께 이 일급비밀을 폭로하였다. 문제는 이 사건이 미국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전 세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NSA는 동맹국을 포함한 외국 정상들의 휴대폰까지 도청하였기 때문이다. NSA가 수집한 정보들은 전화 통화 메타데이터(송수신 번호, 통화 시간, 송수신자의 통화 장소)와 음성통화, 인터넷 트래픽 등이다. NSA는 미국 밖에서 이루어지는 통신활동에 대한 감시만 승인받은 기관으로, 내국인 통화 수집은 NSA의 권한을 벗어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여기서 중요한건 미국인이 아닌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NSA는 외국의 정보수집은 합법적이기에, 미국 입장에서 외국인인 우리의 프라이버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현재 인터넷 사용은 일상 생활 중 커다란 부분이 되었다. 그런데 NSA는 맘만 먹으면 앉은자리에서 우리가 인터넷으로 뭐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감시받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지... 스노든은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큰 희생을 치룰것을 알면서도, 신념과 정의를 위해 감수하였다. 미국에 반역자로 몰려서 미국에 우호적인 나라엔 절대 갈 수 없는 실정이다. 러시아를 통해 다른 나라로 가려 했다가 미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러시아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 받았다. 현재 모스크바 모처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가고자 했던 나라 외 다른 반미국가라도 가기 쉽지 않게 되었다. 망명을 허용한다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미국이 압박했으며, 스노든이 중국에 있었을 때 CIA가 암살을 시도했었다는 주장이 담긴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는 러시아에 갇힌 것이지만,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는 러시아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스노든' 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까? 우리나라 TV뉴스에도 나왔었으니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외국인이라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면 스노든의 입장에서는 서글플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는 이름을 널리 알리려는 생각은 없었다지만) 스노든은 미국인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지만, 고맙게도 NSA 활동에 무지했던 나같은 사람이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리뷰어클럽은 서평단의 새책냄새로 인한 리뷰거부 요청을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