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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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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7~20)   처음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을 때가 고등학생 때였다. 조악한 환경 가운데서 자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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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7~20)
 
  처음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을 때가 고등학생 때였다. 조악한 환경 가운데서 자랐던 나에게 교회에 출석하는 친구들은 한마디로 '문화충격' 그 자체였다. 무슨 아이들이 욕도 잘 하지 않았다. 빌려달라고 하는 물건은 잘도 빌려줬다. 물론 욕을 조금 하는 친구들이 있긴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동안 내가 경험하고 동참했던 문화들과는 사뭇 다른, 욕을 빼면 말이 되지 않았고 서로 돈을 뺏으며 도둑질을 일삼았던, 그래서 교회는 나에게 상대적으로 환한 빛을 비춰주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매력'은 현대에 정의되는 '매력'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정말 나도 저런 귀한 빛 가운데 함께 할 수 있을까하는 바람이 컸었던, 13년 전 그 때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도인이 된 나는 어떨까? 

 처음 접하는 출판사에다가 처음 접하는 저자, 오로지 홍병룡이라는 역자와 몇몇 추천하는 지인들로 인해 구입한, 별 기대하지 않았던 이 책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 귀한 숙고를 불러 일으키게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본서는 위의 경험을 통해 귀한 하나님의 교회에 일원이 되었지만 열매맺지 못한 나의 모습에 경종을 울려주는 귀한 책이었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9가지 성령의 열매를 현시대상에 비추어 비교적 상세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전체적인 내용은 교사로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교회사를 바라보더라도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은 그 시대의 세속적인 흐름을 정확히 간파하고 그에 알맞은, 적극적인 성경적 해결책들을 제시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신앙인들은 그 시대상에 비추어서 평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본서는 9가지 성령의 열매에 비추어 현 시대의 9가지 문제인 '거래관계', '욕망', '파편화', '생산성', '홀로서기', '자기계발', '급변', '공격', 중독'에 대해 깊은 숙고를 통한 성경적인 해결책과 더불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건전한 신학이 눈에 띈다. 장마다 현시대를 분석하는 통찰력은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심하게 끄덕이게 하는 '공감'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죽이지 못하는 죄인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괴로움'을 함께 던져준다.
 
 특히나 '자기계발에 목숨건 세상에서 맺는 열매', '욕망을 조작하는 세상에서 맺는 열매'의 장들은 다른 장들보다 확실하게 지금의 세속적 지배문화와 담론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책이 집필된 미국의 현실과 조국의 현실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똑같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목표도 없는 '공무원 시험'에 목숨을 걸고, 자신이 왜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식도 없이 도서관의 불을 밤새 켜고 있으며, 사회적 지위와 안위를 위해 눈이 충혈되도록 높고 쉬운 일만 찾아다니며, 왜 자신이 외국에 나와 유학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자기계발'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말들이 넘쳐나는 것이 현대의 지배문화이다. 다 열거할 수 없는 이 안타깝고 눈물나는 현실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의지대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본서는 이러한 외면을 직시하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롬 13:12)"는 것과 같이 벗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입는다'.
 
 사회의 수많은 영역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욕설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들인 우리가 성령을 의지하여 해야 하는 것은, 기독교와 교회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수많은 사업과 봉사가 우선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신의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자기부인을 통해, 성령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맺는 삶으로 사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와 교리를 삶으로 살아내어 귀한 열매로 결과를 맺는 나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갈 5:22~25)
j*********5 2010.05.19.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