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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오자와 세이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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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와 대담한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에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지휘자인지, 어떤 음악가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책에도 잠깐 등장하지만 Arcadi Volodos가 젊은 시절에 함께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조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음반이다.       그가 수십 년 간 미국과 유럽의 오케스트라 소리를 인정하면서 자신이 어떤 소리를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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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와 대담한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에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지휘자인지, 어떤 음악가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책에도 잠깐 등장하지만 Arcadi Volodos가 젊은 시절에 함께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조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음반이다.

 

    그가 수십 년 간 미국과 유럽의 오케스트라 소리를 인정하면서 자신이 어떤 소리를 남길 것인가를 연구한 흔적들은 곳곳에서 보이지만, 일방적으로 젊은 솔리스트를 따라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완고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유연함이 아마도 그의 음반의 특징일 것이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내뿜는 소리를 억압하지 않으면서 데시벨을 맞추게 유도하는 듯한 지휘자. 요즘 러시아 음악가들의 템포가 '이렇게나 느렸을까?' 생각하게 하는 연주가 많은 반면, 격랑의 시기를 보냈을 그 때의 젊은 음악가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템포와 진행은 오자와 세이지 덕분에 급하지 않게 들린다.

 

    특히, 긴 1악장을 이끄는 호흡과 따로 떼어 놓고 들어도 좋은 3악장은 좋다. 2월 6일에 돌아가신 지휘자가 남긴 소리들을 들으니 20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음악의 흐름이 들린다. Good bye, 오자와 세이지 씨!

YES마니아 : 골드 n********y 2024.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