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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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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의 첫번째 달을 보내며 마지막 주를 앞두고 맞이한 휴일날에 여유롭고 한가한 마음으로  독서 삼매경에 흠뻑 빠쪄 보았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어 3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씨의 새로운 소설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책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읽었다. 이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다..라는 책의 띠지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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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의 첫번째 달을 보내며 마지막 주를 앞두고 맞이한 휴일날에 여유롭고 한가한 마음으로  독서 삼매경에 흠뻑 빠쪄 보았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어 3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씨의 새로운 소설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책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읽었다. 이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다..라는 책의 띠지의 말처럼 새롭게 아버지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낸 멋진 소설이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의 딸을 둔 아빠로서, 고향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책을 읽고나서 결론을 지어 말하면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음을 느꼈다.

 

이 책은 두 아들을 둔 50대의 아버지의 힘겨운 삶의 역경이 뜨겁게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큰 아들 상인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 복학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아버지 흥기에게 전해주고 여자 친구와 여행을 떠난다. 작은 아들은 사법고시 준비를 한다. 흥기는 전자공학 전공의 백창현 박사의 사무실에서 일하며 IMF 구제 금융 위기를 거쳐 국장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식과 펀드까지 손을 덴 후 어려운 가정생활을 꾸려간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친구 병섭의 권유로 회사의 공금까지 횡령을 하여 주식을 하여 어려운 위기에 처한다. 돈 때문에 자살을 마음먹었지만 큰 아들 상인이 사고로 크게 다쳐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리고 친구 상길에게 돈을 빌리고 상길의 음모에 휘말려 백박사의 신기술인 산업기밀을 빼내는 범죄를 저질러 상길과 중국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그러나 홍기는 많은 고민과 갈등속에  공항에서 자수를 하여 친구 상길도 검거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아니 내가 잘못 들어선 길을 이제라도 바로 잡고 싶어야. 더 이상 허왕되게 살지 않으려고.' (p281)

이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끝부분의 이야기에서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뜨거워졌다. 흥기는 면회를 통해 자신을 진정으로 위해주었던 누나와 아들 상인과 아내 영주를 만나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지난 모든 것들은 일단 가슴 밑바닥에 쌓아 둘 요랑이었다. 분노하거나. 속 시원해 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마음들은 인연의 고리가 되어 다시 되돌아보게 할 뿐이었다. 아무런 감정의 찌꺼기도 남기지 않은 채, 한바탕 꿈이었으려니 하며 미뤄 두어야 허공에서 땅위로 내려와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삶은 끝까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추억이라 이름 짓는 모든 것들도 그 끝에 이르러 봐야 소중함을 절감할 있는 법이다. (P 294~295)

 

그동안 이 시대의 어머니상을 그려낸 이야기 책들은 주로 접해왔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책은 별로 관심이 없이 거의 읽지 못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나의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이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책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탓이다. 고향에서 지금도 힘들게 고생을 하며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90대의 고령이신 시어머니와 나의 아버지를 모시고 억척스럽게 생활하시는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성인이 되어 부모의 품을 떠나 결혼을 하고 아내와 딸을 둔 가장으로서 생활을 하면서  항상 시골에 계신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비친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흥기와 그의 누나에 대한 남매의 정이 끈끈하고 포근하게 전해 주었기에 늘상 나를 비롯하여 동생들에게 아낌없는 보살핌으로 사랑을 전해주는 나의 누님에게 감사함을 전하다.

젊은 시절 모든 청춘을 바쳐 고생을 하고 늙고 병든 몸을 이끌며 묵묵하게 생활하고 계신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며...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대한 지난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딸을 둔 아버지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생활이  또한 한편의 소설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본다.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책의 서두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가 말한 글구가 가슴에 깊에 와 닿는다. 

 

소설보다 더 극적인 것이 인생이더군요. 그러나 현실은 소설처럼 아귀가 들어맞지 않는 불완전한 극이 아닐까요.

운명이 된 '가족'이라는 화두마저 비켜 가려고만 했습니다. 떠나지도 못하고 겉도느라 낯만 뜨거워진 지난 몇 해. 이제 문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마침 해도 바뀌었습니다. 2010년 새해 아침 김정현     -작가의 말 중에서

c*****8 2010.01.24. 신고 공감 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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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아들이자 아버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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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세상이 다양화되기 이전에는 소설이라는 것이 필요 없었단다. 나의 삶이나 타인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소설이 존재할 가치가 별로 없었단다. 하지만 세상의 삶이 다양화 되고 그로 인한 여러 가지의 삶의 방식은 타인에게 흥밋거리가 되고 비교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소설을 읽다 보면 화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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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세상이 다양화되기 이전에는 소설이라는 것이 필요 없었단다. 나의 삶이나 타인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소설이 존재할 가치가 별로 없었단다. 하지만 세상의 삶이 다양화 되고 그로 인한 여러 가지의 삶의 방식은 타인에게 흥밋거리가 되고 비교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소설을 읽다 보면 화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에 나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접하고 그 곳에서 나의 새로운 삶을 그려보기도 한다.


오늘 이 소설은 내가 꿈꾸는 삶도 아니고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아버지들의 고민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마음 아파해야 하는 그런 소설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던 아버지 그 이유를 세상살이에 깊숙이 들어와서 느끼는 자괴감 그리고 사람을 부의 가치로 판단하는 사회에서 아버지들은 조금씩 방황하고 고민하며 세대의 갈등과 그리고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무모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


누가 선택한 방법이 옳다고 힘주어 말할 수 없는 세상, 그래서 더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아버지들의 고민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부담감의 굴레에서 이시대의 아버지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서로 다른 것을 원하는 세상에서 아내도 자식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 주지는 않는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살아온 아니 경험한 세상은 자식이 생각하는 그런 세상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친구의 죽음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 보기도하고 어쩔 수 없다고 핑계 대는 상황에서 가족에게 미안함도 느낀다. 무엇이 옳다고 그르다고 할 수 없다는 세상에서 아버지는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할까?


같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나의 아버지와 현재 아버지인 나는 어떤 다른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을까? 나의 선택에서 돈과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은 아무래도 많은 돈 보다는 손가락질 받지 않는 가족과 같이 생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버지에 대한 부담도 이제는 조금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같이 살아야 한다면 공감하고 이해하는 그런 모습으로 가족을 만들고 가정을 꾸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는 듯한 소설의 전개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큰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고, 사회생활 속에서 시시 때때로 밀려오는 유혹에 의연해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일기를 써내려가는 한 사람의 마음처럼 평안한 문체와 글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의 삶이라 느끼기보다는 나의 삶처럼 말이다.


세상이 나를 지탄하더라도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나마 행복함을 느끼며 평안해 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순간 나이든 아들을 걱정하실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것은 젊은 시절 아버지의 굴레를 이해 못한 철없는 아들의 반성이 아닐까 싶다.  

 

a********8 2010.01.28. 신고 공감 1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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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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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작가의 한마디 “허황되게 살아온 우리 세대의 삶을 소설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하게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재바르게 살아가는 아들 세대에 비해 지금의 40~60대는 출세와 허영을 좇으며 자신과 가족에게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를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내 어린시절 아파했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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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작가의 한마디

“허황되게 살아온 우리 세대의 삶을 소설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하게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재바르게 살아가는 아들 세대에 비해 지금의 40~60대는 출세와 허영을 좇으며 자신과 가족에게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를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내 어린시절 아파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더 그리웠는지....

 

문이당에서 출간된 ‘아버지의 눈물’(김정현) 은 50대 가장들의 애환과 우리들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버지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가정을 책임져야하고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샌드위치 세대이다.

가끔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우리 며느리세대가 참 불쌍하다고 위로는 시부모님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들 뒷바라지로 며느리들은 고생만 한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 책을 만나면서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힘들 수도 있겠구나 싶다.

두 아들을 둔 가장 흥기씨의 일상을 보면 평범한 가장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금 40~50대 사람들의 어린 시절은 정말 배고프고 힘들게 살았다.

그래서 늘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성공하는 가족이 나오곤 한다.

흥기씨도 마찬가지로 누나의 희생으로 대학까지 나와 연구소에서 근무한다.

세상은 참 공평치가 않다. 학생신분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공부인데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큰 아들 상인이는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와서 복학을 하지 않고 자기 길을 찾겠다고 여행을 떠나고 , 엄마는 그런 아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둘째 아들에게 올인한다.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우리부부는 늦은 결혼으로 아이들이 어려서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간다.

흥기씨는 어디에 정을 붙이고 누구랑 의논하면서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답답해진다.

지금은 우리 곁에 안 계신 아버지도 참 힘들게 사셨구나 싶어 새삼스럽게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온다. 옆에 있는 내 남편에게 좀 더 부드럽고 어떤 경우라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현실은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족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버지 ,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w******h 2010.02.07.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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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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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우리를 눈물바다로 이끌었던 소설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그가 다시 소설 [아버지의 눈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어려서부터 항상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엄마가 되어 있었다. 집에 전화를 하거나 들어오거나 먼저 엄마부터 찾았다. 무슨 볼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집= 엄마 라는 공식이 어느덧 자리를 잡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자라고 나니 그 자리가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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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우리를 눈물바다로 이끌었던 소설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그가 다시 소설 [아버지의 눈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어려서부터 항상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엄마가 되어 있었다. 집에 전화를 하거나 들어오거나 먼저 엄마부터 찾았다. 무슨 볼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집= 엄마 라는 공식이 어느덧 자리를 잡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자라고 나니 그 자리가 아버지께 몹시 서운하게 느껴지셨나보다.
 
"넌 항상 엄마만 찾냐?"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번뜩 정신이 들어..그다음부터는 전화를 해서 아버지께서 받으시면 아빠와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하였다. 엄마와는 노력하지 않아도 편하게 이야기가 되는데, 웬지 아빠 앞에서는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었고, 뭘 이야기하지? 하며 고민하게 만들었다. 내가 딸이라서 그런가? 싶었지만, 아들인 오빠라고 더 낫지는 않았다.
 
항상 엄격한 선비같으시던 우리 아버지께 어려운 마음만 갖고 있다가, 아버지의 환한 웃음과 무한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은..바로 우리 아기의 탄생이었다. 첫 손주 앞에서 아빠는 정말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렇게 무뚝뚝하시고, 위엄을 지킬것 같으시던 분이, 서툴러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아기를 안고 얼르셨고, 처음에는 젖이 모자라 그랬는지 잠도 잘 못 자고, 많이 보채던 아기가 희한하게 할아버지한테만 가면 가만히 안고 얼러만 주셔도 소르르 잠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백일간은 낮에 천기저귀를 썼었는데 아버지께서 아기가 싼 똥기저귀를 손수 손으로 빨래하시는걸 보고 나도, 엄마도 무척 놀랐다. 지금도 아버지께서는 우리 아기를 무척이나 예뻐하신다. 아기만 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걱정이 다 사라지신다면서 너무 좋아하신다. 아기 또한 예전에 오로지 할아버지였을때보다 지금은 할머니 어부바에 익숙해져서 할머니를 좀더 좋아하긴 하지만, 여전히 아기도 할아버지하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양손을 머리에 올려 "사랑해"라는 몸짓을 보여드린다.
 
아버지.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항상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에 서셨던 우리의 아버지.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의 눈물" 속 아버지는 김흥기와 그의 친구들이었다.
남들 보기에 번드르해보였던 연구소 연구원이라는 김흥기는 사실상 지방대 정치학과를 나와, 백박사의 정치 입문에 같이 뛰다가, 결국 그의 연구소 사무실 자리나 지키게 된 집사나 마찬가지인 허울뿐인 자리의 주인공이었다. 대우도 당연히 박했고,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신세에 그의 앞날은 암울하기만 하였다. 그런 그에게 "첫사랑"으로 핸드폰에 입력된 맏아들 상인. 복학한다고 받아간 천만원을 받아가더니 복학은 않겠다면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한채 연락 두절이 된 아들이다. 둘째 아들 상우는 상인처럼 지방대가 아닌 y대를 다니면서 고시 준비를 하는 수재였고, 아내는 상인보다 상우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아내 앞에서도, 두 아들 앞에서도 넉넉히 가져오는 월급봉투가 없었던 차에 항상 주눅들어 있었던 흥기, 그의 모습은 어느덧 자신의 무능했던 아버지를 닮아있는듯해서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본인의 공부도 마다한채 중학교 졸업후 공장에 취직해 자신만을 뒷바라지 하다가, 자기를 장가보내고 나서야 시집간 누나가 있었다. 만나면 항상 밥은 먹고 다니냐는 누나.
 
그리고, 흥기의 친구들.
다들 신세는 비슷하였다. 친구들을 만난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골프 운운하자, 흥기는 말단 주제에 하면서 비웃는다. 친구들의 허세가 짜증이 나서였으리라. 그리고, 흥기를 주식의 열풍으로 끌어들여 결국은 온갖 빚더미에 올라앉게 만들었던 친구. 그 친구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흥기는 본인도 돈을 막을 길이 없어 자살을 모색한다.
 
이야기는 그렇게 슬프게만 흘러갔다. 소설의 말미에서도 다행히 흥기의 죽음이 있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앞으로 이렇게 하여 잘살게 되었습니다 라는 결말도 아니다. 단지, 암시는 있을 뿐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붕괴될듯 위태위태해보였던 흥기네 가족이 다시 뭉쳐졌다는 것. 그 중심에 가장인 흥기가 다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우리 아버지들을 이렇게 자꾸 외롭고 힘들게 몰고 간 것일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도, 일하는 기계처럼, 돈 버는 기계처럼 전락된 듯, 굳이 기러기 아빠가 되지 않아도 집안의 기러기가 되어가는 듯 고립되어가는 우리네 아버지들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것은 다..가족들..아내와 자식을 위한 사랑이었는데 말이다. 그것이 돈과 돈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사랑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식인 우리가 깨닫고, 우리 자녀에게도 느끼게 해줘야할것이다.
 
41년간을 정말 젊음을 불태워가며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아버지 또한 올해 정년퇴임하셔서 많이 외롭고 허탈하신 듯 하였다. 아버지의 그 허전한 느낌에 이제는 일이 아닌, 직장이 아닌 가족이 채워드려야할것같다. 내일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아가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진작 다녀왔어야 했는데, 아기가 어려서 또 부모님이 시간내시기가 어려워서 같이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비가 온다고는 하지만, 한달동안 집에서 많이 쓸쓸하셨을 아버지와 다녀올 여행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그리고, 앞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뿐이다.
 
사랑해요 아빠.
 
m*****y 2010.03.2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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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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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아버지라는 ‘존재’의 무거움     웬일인지 아버지는 늦은 새벽에야 돌아오시고도 어깨가 축 처진 채다. “다녀오셨어요”라는 인사말에도 “어어.”라고 대충 얼버무리시곤 도망치듯 안방으로 쑥 들어가버리시는 아버지. 나이 드실수록 당신의 어깨가 쳐지고, 작아지고,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나는 부쩍 가슴이 시큰시큰 아려온다. 그래서였을까,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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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아버지라는 ‘존재’의 무거움

 

  웬일인지 아버지는 늦은 새벽에야 돌아오시고도 어깨가 축 처진 채다. “다녀오셨어요”라는 인사말에도 “어어.”라고 대충 얼버무리시곤 도망치듯 안방으로 쑥 들어가버리시는 아버지. 나이 드실수록 당신의 어깨가 쳐지고, 작아지고,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나는 부쩍 가슴이 시큰시큰 아려온다. 그래서였을까,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제목 만으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턱에 그냥 지나 칠 수 없던 것이 내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한 가족의 ‘중심축’이었던 탓에 일면 연약하고 인간적인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셨던 아버지...... 늘 말이 없던 당신의 가슴이 나는 그래서 늘 궁금했다. 어쩌면 다정히 알아드리지 못하는 마음을 어떤 이의 문장을 통해서라도 속 시원히 듣고나 보자는 마음이 일었는지 모르겠다.

 

 


 

 

  비일비재하게 쏟아지는 ‘막장’이라는 흐름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휴먼코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소재인 게 사실인 것 같다. (또한 자극적인 것에서 물러나 무난하게 감성을 두드릴 수 있는 현명한 강구책이 될 수 있기도 하겠다.) 최민수가 그의 복귀작으로 ‘아버지’라는 작품을 택했고,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점점 ‘인간성’이 상실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곳을 두드리는 처방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눈물」에 등장하는 ‘아버지’ 흥기는 굉장히 평범한 캐릭터다. 지금 당장 내 아버지와 비교해보아도 무색할 정도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의 초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늙어가고 있고, 부부생활은 권태로우며, 직장마저 자신의 능력과 적성과는 전혀 무관한 곳으로 그저 생계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토록 평범한 그에게 아들 상인의 「자퇴」결정은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아버지’ 그는 자신의 아들이 그 자신처럼 이류인생이 될까 떨고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 어떤 거미의 번식과정을 본 적이 있다. 어미거미는 교배를 한 후 부족한 영양소를 수컷거미를 잡아먹는 것으로 채웠다. 잔인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부성애’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는가. 자신을 점점 태우는 것으로 남은 일생은 그저 자기 자식에게 모든 영양소와 살들을 최대한으로 제공하는 삶. 어쩌면 ‘아버지의 삶’이란 단순히 이러한 형태로 흘러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상인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찾을 때쯤 아버지의 작아진 어깨를 보게 된 것도 당연한 일인런지 모른다. 버젓이 상인을 키워놓고도 늘 어깨한번 크게 펴지 못하는 아버지만 생각하면 상인이 생각하는 을 이야기하기가 퍽 죄송스러운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이기에 상인은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싶다고, 굳은 결심을 얘기한다. 아마도 아버지라면, 내 아버지라면 이 세상 모두가 비난하더라도 살아 낼 수 있을 것 같았을테니까.

 

 


 

 

  눈치보고, 평범하고, 작은 어깨를 가진 흥기의 삶이 책 단 한권으로 압축되기엔 제법 굴곡진 삶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들의 다음세대들의 행진을 아우르는 삶을 흥기는 또 살아내야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식 된 입장에서 나는 상인과 상우가 나오는 대목에서 훨씬 더 많은 공감을 했을테지만, 늘 기를 못 펴고 '가족'만을 생각하는 무거운 흥기의 삶에 나는 책에 쓰였던 그 말이 떠올랐다. 그것은 비단 상인과 상우뿐만 아니라 흥기 그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었다. 아직 젊은 나는 패기 어린 이런 문장이 정말로 좋았던것 같다.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 순간 할 수 있는 것에 온몸을 던질 수 있는 기쁨이라니.

설령 그것이 끝내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지금 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삶은 결국 순간들의 연속이니까. (157p)

 

 

§ 나가며

 

  아버지, 이제 더 이상 주눅들지 말고 침묵하지 말고 삶의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다. 무언가 온몸을 던지고 싶은 열정이 생긴다면 그대로 몸을 던지셨으면 좋겠다. 결국 삶은 순간들의 연속이고, 또한 삶은 ‘아버지’ 당신이라 할지라도 아직은 끝까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추억이라 이름짓는 그 모든 것들도 그 끝에 이르기 전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 일테니까.

  「아버지의 눈물」은 마치 내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너무나 쉽게도 몰래 훔쳐본 것 같아 송구스럽고, 어느새 눈물을 훔치고 마는 그런 책이다.

아버지와 눈을 마주쳐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이번 주말엔 아버지 손을 잡고 동생들과 공원이라도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전하고 싶다. 아버지를 정말로 많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d*****e 2010.03.2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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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 바로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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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세상살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만 믿고, 희망에 기대어 견뎌내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을 배반하기 일쑤이며, 오히려 희망 보다는 불안이 더 잘 들어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면 희망이라는 것은 허황된 몽상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놓아버리고 나니까 진정으로 되돌아볼 수 있고, 희망이라 생각했던 것이 한바탕 꿈이었음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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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세상살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만 믿고, 희망에 기대어 견뎌내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을 배반하기 일쑤이며, 오히려 희망 보다는 불안이 더 잘 들어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면 희망이라는 것은 허황된 몽상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놓아버리고 나니까 진정으로 되돌아볼 수 있고, 희망이라 생각했던 것이 한바탕 꿈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날에 대한 참회의 눈물이 마를 때쯤, 진짜 희망은 내내 곁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IMF땐가, 힘들게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 때 저자의 소설 [아버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가 암으로 고생하면서도 자신이 죽은 후, 살아남을 가족들을 위해 하나, 둘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었다는 느낌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내용은 출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면서, 항상 남들보다 일찍, 일등으로 타기 위해 몸부림 친다는 내용이다. 딸아이가 알아 줄리 없지만,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없지만, 과외 한번 못 시키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신이 버스를 일등으로 타면 딸아이가 대학교에 들어갈 것 같아서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그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던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그 당시 이미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던 나였지만, 아이들이 어렸던 관계로 그게 나 일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고, 세상의 아버지들을 생각했음이리라.

 

이 소설 [아버지의 눈물]의 줄거리는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이다. 지방대를 다니다 군대에 갔다 온 후 복학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는 큰아들, 고시를 준비할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명문대에 다니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둘째 아들, 둘째 애한테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아내, 먹고 살기 위해 온 힘을 쏟지만 항상 부족하고, 그럴수록 가족들과 겉도는 주인공, 한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공금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지만 다 날리고, 기술유출을 시도하다 마지막 순간에 자수한다. 거의 해체수준까지 갔던 가족들이 자신을 반성하고 화해와 용서를 통하여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난다.

 

어려서 충효를 유달리 강조하는 교육을받고, 청년이 되어서는 힘든 사상적 갈등과 계급적 모순에대한 불의(?)와 싸우느라 허송하고, 이제 부모가 되어서는 가족에대한 책임에 어떠한 굴욕과 갈등도 속으로 삭이며 살아갈수 밖에없는 현실을 돌이켜볼때, 이 이야기가 이시대 보통 아버지들의 이야기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옛날 386세대라 일컬어지던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이제 친구들이 하나, 둘 사고로, 병으로 세상을 뜨는가 하면, 가혹한 경제환경 속에서 어쩌면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남들마냥 부모 잘 만나 물려받은 유산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대부분 맨주먹으로 시작한 이들에겐 먹고 살기 위해,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지만,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족들도 예전의 아버지들이 변하기만을 바란다. 그러나 아버지들이 변하기에는 너무나 멀리 가버린 세상이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여 볼려고 해도 이해되지도 않고, 미래를 생각하면 캄캄하다 못해 아예 절망뿐이다.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왜 나는 일찍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처량해지지만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음을 떠올리고 스스로 자위해 보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는다. 어쩌다 보는 아이들에겐 공부하라는 짜증 섞인 훈계뿐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는 자신을 생각하며, 진실로 그들의 장래를 위해 이야기하지만 듣는 아이들에겐 하나의 잔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그럴수록 밖으로 돌 수밖에 없고, 아이들과의 사이는 멀어진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혼자서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난다.

 

소설속의 첫째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 부모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떠나게 되는 것은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고, 자유로워지면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의 기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어른은 어른대로 자신의 욕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이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것 이라는 자신의 판단기준에 의해서, 아이들의 꿈을 알지 못한다.

 

자신들의 욕심을 놓아버리는 것이 희망을 버리는 것은 아닌데, 희망이라는 이름아래, 어쩌면 자신의 못이룬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에게서 자유로워질 때, 자신의 욕심에서 자유로워질 때 희망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고,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k*****1 2010.03.10. 신고 공감 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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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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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눈물의 이야기... 아버지의 눈물... 제목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저의 아버지 모습이 떠올라서 인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마찬가지 이지만 정말 힘들게 살아왔고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두분 이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생각만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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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눈물의 이야기... 

아버지의 눈물... 제목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저의 아버지 모습이 떠올라서 인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마찬가지 이지만 정말 힘들게 살아왔고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두분 이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생각만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킨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에 관한 또다른 이야기 ’아버지의 눈물’이 출판되어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책입니다. 아버지를 읽은지 많은 시간이 흘러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남아 있지는 않지만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그 감동은 아직도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같은 부모이지만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는 갈수록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지금 이 시대에는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 버린 아버지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두 명의 아들을 둔 가장 흥기는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명성만 있고 미래와 희망도 없는 전자관련 연구소에서 자신이 만족하지도 못하는 일을 자식과 아내를 위해 참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아내는 매일 돈타령을 하고 첫사랑이라 부를 만큼 사랑하는 첫째 아들은 지방대에 다니다가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고 공부만 잘하는 둘째 아들은 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까칠하고 자신의 머리 채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주식을 하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흥기는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주식투자를 위해 공금에 손을 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인해 구속을 당하게 되는데... 흥기가 구속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타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잘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악화되어 가는 것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이 되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는데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고 헤어나오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흥기의 가족과 흥기 누나의 가족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데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지만 이런 아버지 어머니를 존경하고 섬기는 자식들의 모습은 행복한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하지만 자식들을 키우는 것 역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시련을 겪게 되는데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돈은 꼭 필요한 것이고 학벌 역시 중요한 것이지만 이보다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포함하여 최근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책이 많이 출판되고 또 베스트 셀러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갈수록 삭막해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이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책속의 이야기는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가정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더욱 공감할 수 있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3.2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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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눈물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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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가 다시금 생각이 난다.소설 '아버지'를 통해서 부모와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아니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 '아버지'는 실제적으로 나와 우리 아버지의 관계를 기존과는 사뭇다르게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그리고 10년후 지금 난 이제 아버지가 되어 또 다른 입장에서 김정현작가의 소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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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가 다시금 생각이 난다.
소설 '아버지'를 통해서 부모와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아니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 '아버지'는 실제적으로 나와 우리 아버지의 관계를 기존과는 사뭇다르게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그리고 10년후 지금 난 이제 아버지가 되어 또 다른 입장에서 김정현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눈물'을 읽는다.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할까?
과거의 아버지는 10여년전의 경제불황 IMF와 맞물리어 독자들에게 다가가며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이제 10년후의 지금 또 다른 경제위기와 글로벌 환경의 침체속에서 오늘날 힘들어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책은 크게 3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는 가장 평범함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오늘날의 아버지상과 가족관계를 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음이 엿보인다.

일반기업체의 간부급인 아버지

자식들중 성공가능성이 큰 자식에게 투자하는 어머니

다소 상반된 역할과 상황에 있는 자식
그리고 동창, 누이등을 비롯한 여려 사회적인 환경들
이렇게 아버지의 주변인물들의 특징과 특생을 최대한 오늘날 가장 평범하고 독자들의 상황에 알맞은 구성을 찾으려고 노력한것 같다.

 

두번째는 아버지의 입장을 충분하게 살렸다는 것이다.
책 속의 아버지는 동창의 투자권유에 따른 투자 실패와 그리고 아들의 불투명한 미래의 선택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고민을 하게된다. 아마도 내 입장이었으면 어떠할까? 결국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어쩔수없이 옳지 못한 판단을 하지만 그 판단은 오로지 나를 위함이기보다는 내 주변을 위함이었으며 잘못된 판단의 결과는 결국 아버지만이 가슴에 않고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의 아버지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번째는 나의 상황과 비유를 하면서 볼 수 있는 아픔아닌 아픔을 갖는다는 것이다. 꼭 대차대조표의 좌우를 비교하듯 책 속에서 나의 모습과 아버지의 모습을 찾게된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눈물은 가족에게 헌신하는 깊이와 비례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결과가 나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해준다.
해피엔딩의 감사함을 또 다시 느끼게되는 순간이다.
결국 '흥기'의 주변인들은 '흥기'의 상황을 이해하고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그 눈물의 자욱만으로도 또 글썽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것을 잊을 것이다. 오늘날의 모든 아버지가 말이다. 아버지가 흘린만큼의 양이 아니더라고 그리고 그 만큼의 가치는 아니더라도 아버지들은 이해하실것이다.

 

a******m 2010.03.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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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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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나이를 불혹이라 한다. 아마도 그것은 유혹이 가장 많은 나이가 되기에 붙여진것 같다. 30의 나이에는 정신 없이 앞을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다 보았을 때 내가 서 있는 위치는 어디쯤일까 생각하는 나이가 40의 중반을 너머서면서 인것 같다. 아이들도 어느정도크고 교육비는 많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여유(?)를 찾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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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나이를 불혹이라 한다. 아마도 그것은 유혹이 가장 많은 나이가 되기에 붙여진것 같다. 
30의 나이에는 정신 없이 앞을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다 보았을 때 내가 서 있는 
위치는 어디쯤일까 생각하는 나이가 40의 중반을 너머서면서 인것 같다.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교육비는 많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여유(?)를 찾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이들과 비교하여 뒤쳐진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의 가족관계가 대화를 많이 하는 관계이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대화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가족간의 끈끈한 정도 이제는 물건너 간것 같고 가정경제가 넉넉지 못하다 보니 
서로에게 소원해질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많았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같은 여자 입장이라 공감도 많이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보니 
아버지의 입장에 대하여는 이해하는 폭이 좁았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눈물을 보면서 아버지의 
압장을 좀더 이해하게 되었고 가족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중년을 넘어 책속의 아버지의 나이와 비슷하게 되니 그들의 생활이 더욱 와닿는다. 
아버지의 무능함을 탓하는 자신, 그리고 작은 아들.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들이 참 안타까웠다. 그도 그럴것이 공부 때문에,
직장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라 변명할 수 있는 것이다. 

상처를 가장 많이 주고 받는 것이 가족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상처를 가장 빨리 치유할 수 있는 것도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보겠다가 했던 흥기의 갈등. 그를 이용하려는 상기. 그러나 어떤것이 
자식을 위해 올바른 삶인가를 선택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이다. 

부모의 삶이 자녀들의 길잡이가 된다면 부모로서 잘못살지 않은 인생이다. 비겁하지않은 아버저여서 
좋다는 큰아들의 말이 흥기에게는 힘이 되었다. 비록 자신의 선택이 잘못을 초래하였지만 그래도 
아들에게 그런말을 듣는 다는 것은 흥기로서는 힘이되는 것이다. 자녀들이 읽어보아야 할 소설, 
그리고 아내가 읽어야 할 소설이다. 내가 아프면 나와 동행하는 사람도 아프다는 것을 알게하는 
소설이다.

s*****g 2010.02.08. 신고 공감 3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