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그맨'이란 제목이 유독 내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제목부터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피그맨이란 제목을 보고 돼지 남자? 뚱뚱한 남자? 등등 여러 재미난 상상을 해보았다. 존과 로레인은 방과후마다 장난 전화로 내기를 하곤 한다. 그러다 로레인으 눈에 띈 '안젤로 피그나티'라는 이름. 로레인은 피그나티에게 전화를 하고 피그나티씨는 뜬금없이 자기 아내의 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초대를 한다. 존과 로레인은 피그나티씨의 집에 가서 피그나티씨와 대화도 하고 외로운 피그나티씨의 곁에서 위로도 해주었다. 그로 인해 점점 존, 로레인 그리고 피그맨인 피그나티씨는 서로 값지고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마지막에 피그나티씨의 유일한 동물 친구였던 원숭이 보보가 폐렴으로 인해 죽었단 소식을 듣고 피그나티씨는 발작을 일으켜 이내 숨지고 만다. 결말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존, 로레인 그리고 피그나티씨의 그 관계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가치있고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에 불만이고 비행 청소년인 존, 소설가가 되고 싶은 로레인, 고독한 생활을 지내고 있는 피그나티씨. 이 책에서는 내용보다는 이 세사람에게 있었던 일들에서의 우러러나오는 그들의 관계 즉 우정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보석보다도 더 값있는 우정, 또 그들의 마음 속에서 싹을 틔우고 꽃이 펴 비로소 알게된 서로의 달콤한 사랑. 이것이 피그맨,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이 책을 한 번 보면 블랙홀에 빨려 들어거 다시 못 나올만큼 이 책은 재밌고 감동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
피그맨. 호밀 밭의 파수꾼, 초콜릿 전쟁과 더불어 미국 청소년 3대 문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책이라고 한다. 호밀 밭의 파수꾼과 초콜릿 전쟁 책도 모두 읽어보았고, 모두 3대 문제작이란 말이 언급되어 있었지만 그 중 하나인 이 책의 정체가 무척 궁금했었다. 미국 청소년들의 필독서라는 이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존과 로레인은 이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어쩌다가 사람들에게 장난 전화를 해서 가장 오랫동안 통화를 유도하는 사람이 이기는 장난을 치다가, 로레인이 안젤로 피그나티 씨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이앤앨 기금에서 모금을 한다고 속이고선 존의 꼬드김으로 함께 그에게 돈을 받으로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존과 로레인은 이 외로운 피그나티 씨에게서 아주 중요한 선물을 받게 된다. 존과 로레인의 삶은 참으로 괴로웠다. 우선 존의 아버지는 그의 형만을 자랑스러워하고, 그의 집에서는 그가 맥주를 마시든 담배를 피우든 별로 상관하지 않을 정도였다. 로레인은 어떤가? 아버지는 이혼했고, 바람피다가 걸린 아버지에게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로레인에게 항상 어떤 남자든지 믿을 것이 못 된다고 강조했고, 막상 딸에게 그녀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자각시키면서도 동시에 걱정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에게 '널 사랑한다.'라는 말을 듣기가 얼마나 힘들까? 그들은 집에서 단지 귀찮은 존재였을 뿐이었고, 피그나티 씨처럼 '제발 자기 집처럼 편히 있어주세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말씀하세요. 제발 제가 사드리도록 해주세요.'라는 말을 과연 해 줄 수 있을까? 그가 병원에 갖다온 후에, 존과 로레인의 예상치 못한 파티 행위로 인해 그가 아끼는 보물들이 모두 산산조각나고 만다. 물론 존과 로레인이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친구 중의 한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것 자체가 잘못 아니었을까?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안젤로 피그나티 씨의 가장 소중했던 친구 중 한 명 아니었을까? 안젤로 씨의 이야기가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
|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돼지들의 세상이나 삶 같은 것을 재미있게 묘사해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읽다보니, 피그나티아저씨!! 사람이었다니! 너무 재미있어서 점점 빠져들어가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다 읽었다. 이 책은 폴 진델의 장편소설으로, 십대 소년소녀인 존과 로레인, 그리고 장난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피그나티 아저씨와의 이야기를 꾸며놓은 책이다. 존과 로레인은 가장친한 친구인데, 방과후에 매번 하던 장난전화를 어김없이 한다. 눈을 감고 전화번호부에서 한 이름을 골라서 그 번호로 전화를 한 다음, 다른 친구보다 전화통화를 오래 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친구가 반칙을 하려고 실눈뜬걸 본 로레인은 자신도 실눈을 떠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름을 살펴보다가 '안젤로 피그나티'라는 이름이 눈에 띄게 되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된다. 로레인은, 자신이 기부하는 돈을 걷고 있는 한 재단의 사람이라고 속이고 피그나티 아저씨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한참을 이야기 나눈 후 피그나티 아저씨는 기꺼이 1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하며 둘을 집으로 초대한다. 장난전화에서 시작되었지만 돈까지 받아야 하는 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이 커지자, 돈을 받아야 할지, 장난이었다고 밝혀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피그나티아저씨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두명의 아이들은, 찾아가서도 재단의 한 사람이라고 속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 10달러까지 받아낸다. 그런데,, 피그나티 아저씨는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 알고보니 아내는 죽었고, 혼자 외롭게 돼지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던 불쌍한 아저씨인 것이었다. 나중에는 존과 로레인이 자신들은 고등학생이었다고.. 속여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그 뒤로 쭉 셋만의 우정을 쌓아갔다. 이것저것 사주시는 피그나티 아저씨. 아저씨가 사주신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아저씨의 집에있는 계단을 피그나티 아저씨와 뛰어올라가다가 아저씨는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입원을 하게 되었다. 퇴원하기 바로 전날, 로레인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존은 친구들을 초대해 피그나티 아저씨 집에서 파티를 벌이다가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피그나티 아저씨가 하루 전에 퇴원을 하신 것! 엉망이 된 집의 광경을 보시고는..매우 충격을 받으셨다.그리고 얼마 후,, 아저씨는 아내의 품으로.. 하늘으로.. 돌아가셨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진진한 것 같다. 뉴욕타임즈에서 올해의 우수도서로 꼽힐 만 한 것 같다. 꼭 한번 다들 읽어보시길.. |
|
피그맨 사실 책 표지만 보면 매우 밝고 재미있는 웬지 동물의 이야기 일껏같은... 하지만 내용의 주축은 피그맨이라는 할아버지(?)를 통해 존과 로레인의 마음 심경 어찌보면 청소년의 마음을 잘 만져주는 책인것 같다. 존과 로레인이 처한 상황, 존과 로레인이 고민하는 삶과 죽음을 통해 나도 다시 고민할 수 있는 시간 병원이라는 곳 피그맨, 보보를 통해 정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존의 입장에서 로레인의 입장에서의 글로 한 챕터 한 챕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존과 로레인의 각자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이야기가 겹쳐지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한다. 책에서 두 주인공 모두 아버지, 어머니, 가족, 주변인 때문에 힘들고 인격존중이 이루워지지 않고 소외된 채 살고 있다. 어찌보면 소외되서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삐뚤어 진 것 같다. 하지만 피그맨을 보면서 함께 있으면서 그런 모든 것 들이 달라지는 것 같아, 좋다. 피그맨은 다소 비극적인 내용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소외된 청소년과 피그맨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다.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한다. 피그맨 읽고서 후회하는 없을 거다. 존과 로레인의 변화를 지켜보며 즐거움을 선사받을것이다. |
|
처음에 이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귀여운 돼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저 겉만보고 유쾌한책이라고 판정을 지었었다. 하지만 읽고나서, 이책은 슬픈주제를 가지면서도 유쾌한 신비로운 책이란걸 느꼈다. 왜냐하면, 장난에서 시작된 만남으로 점점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고,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상처들이 있다. 아내의 죽음으로 말동무가 없어져, 동물원의 원숭이 비비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쓸쓸히 살던 피그나티씨, 아버지가 없이 물질주의자에, 늘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로레인, 그리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던 존 이렇게 상처가 있지만 피그나티씨가 아이들에게 보여준 믿음으로 점차 아이들은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마지막에는 피그나티씨의 죽음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라 울적하고 슬펐지만, 아직 자아를 찾지못하는 시기인 10대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
배우 지망생인 미소년 존과 작가 지망생인 소녀 로레인은 우연잖은 계기로 친구가 된다. 알콜중독자 아버지와 강박적 청결 주의자 엄마, 남편에게 배신당한 과거를 잊지 못하고 이를 갈며 살아가는 간호사 엄마. 그렇게 예사롭지 않은 부모를 둔 덕분에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던 두 사람은 현격한 비주얼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 방과 후 장난 전화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던 그들은 전화번호부에 쓰여져 있는 이름 하나에 주목하게 된다. '안젤로 피그나티" 그에게 전화를 건 로레인은 장난전화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이런 저런 대화를 주고 받는 아저씨에게 놀라고 만다. 더욱 더 놀란 것은 그들이 장난전화 용건으로 만든 재단 기부건에 대해 그가 흔쾌히 기부할 의사를 보였다는 것, 장난은 여기서 그만 두어야 겠다고 생각한 로레인과 달리 존은 공짜돈을 받아 내기로 결정을 한다. 결국 아저씨의 집 앞에 서게 된 둘은 자신들은 진심으로 반기는 그를 보고는 어안이 벙벙해진다. 자신들의 부모도 그렇게 자신들에게 환대를 해준 적이 없건만, 이 아저씨는 어떻게 된 사람이냐? 처음엔 그를 의심하던 둘은 점차 그 사람이 진짜로 선량한 사람이며 동시에 굉장히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외로운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어때서 라고 생각한 둘은 점차 자칭 피그맨 아저씨와 같이 하는 시간을 늘리게 된다. 그들에게 무엇을 하건 아까운 줄 모르고 흐믓한 마음으로 내주는 피그맨 아저씨, 존과 로레인은 난생 처음 자신들을 존재하는 그대로 어여쁘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하지만 좋은 시간들이 어디 그렇게 오래 지속되기가 쉽겠는가. 셋 사이에 서서히 싹트던 우정은 피그맨아저씨의 심장 발작 이후 집 열쇠를 맡게 된 존이 친구들을 불러 들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데... 아내와 사별한 뒤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피그맨 아저씨와 집에 마음을 두고 싶어도 두지 못해 방황하는 두 청소년들의 아슬아슬한 우정을 그려낸 청소년물이다. 청소년물답게 그 나이쯤에 갈등할만한 고민들을 잘 포착한 것이 눈에 뜨인다. 60년대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하면 당시로썬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솔직하다는 평을 받았을거란 짐작을 하게 한다. 아마도 저자 자신이 깨진 가정, 불우한 환경에 시달리면서 청소년기를 보낸 흔적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남겨진게 아닐까 싶다. 알콜중독자 아버지나 간호사 엄마에 대한 묘사가 섬뜩하리만큼 사실적인걸 보면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 거의 사실일 듯...방황하는 두 청소년이 자신을 반겨주는 어른을 만나 조금은 안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이라고 할만하다. 다만, 마무리가 산뜻하게 지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은 의아했다. 왜 그렇게 짓다만 것처럼 마무리를 서둘러 끝내고 말았을까. 초반에서의 능숙한 이야기 구성에 비하면 후반의 마무리가 다소 균형이 맞지 않는다. 60년대 만들어진 소설이 아니라면 지금은 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마디로 후졌단 뜻... 주인공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만들어 낸 것을 생각하면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 그럼에도, 한가지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두 아이가 피그맨 아저씨와 친해지게 된 계기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은 단 하나다. 피그맨 아저씨가 그들을 보면 진심으로 반기고 환대하며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사주는 것을 아까워 하지 않았다는 것. 단지 돈때문이 아니다. 피그맨 아저씨가 해준 것은 그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준 것이다. 그냥 너희가 존재해서 내 곁에 있어서 기쁘구나 라고 말하는 것. 그것이 그의 외로움에서 기인한 것이건 아니건 간에, 그의 그런 태도는 아이들의 냉소적인 마음을 금새 녹여 버린다. 피그맨 아저씨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그는 아이들을 이용할 생각이 없었으니 말이다. 과연 이 세상에 아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감언이설로 아이들을 속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보면 아찔한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는 원인은 바로 그들의 가정에 있지 않은가 잘 생각해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