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책 한 권만 있으면 혼자 있을 때도,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를 기다릴때도 심심하고 지루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책 읽는 걸 즐기지 않는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책을 선물하곤 한답니다. 제가 책을 통해 만나는 세상을 친구도 볼 수 있길 바라면서...
울라는 더 멋지게 브루노를 책의 세계로 이끌었네요. 울라도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소녀예요. 하루 종일 아빠 서재에서 책도 읽고, 생각도 하고, 그림책을 보기도 하죠. 하지만 브루노는 울라가 책을 보여주자 "피, 이까짓 애들이나 보는 책." 하며 책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라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마술책으로 브루노를 유혹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도 울라가 이끄는 대로 책 속의 상상의 세계로 함께 탐험을 떠날 수 있을 거예요. 용에게 잡혀간 울라를 구하기 위해 용기와 지혜도 발휘하기도 할거구요.
이 책도 <괴물들이 사는="" 나라=""> 처럼 화면의 구성이 아주 치밀하답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상상의 세계로 갈 수록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현실세계로 돌아 오면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듭니다.
<브루노를 위한="" 책="">에서는 책 속의 상상세계로 들어가는 상황을 글자가 없는 화면으로만 보여줍니다. 글이 사라지고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죠.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게하는 좋은 그림책이에요.
울라와 함께 모험을 하고 돌아온 브루노는 울라에게 말합니다.
"날 어떻게 거기 데려간 거니, 울라? 또 한번 데려가 줄 수 있니?"^^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말할 거예요.
"엄마 또 읽어주세요~"^^ [인상깊은구절] 울라는 책을 덮었습니다. 브루노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물었어요. "우리 어디 갔다 온 거지?" "어디긴 책 속에 갔다 왔지." 울라는 뿌듯했어요.브루노를>괴물들이>괴물들이> |
|
브루노를 위한 책
책이 가진 매력은 무수할 것이다. 그 매력을 모르면 책을 읽는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의 매력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책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상상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책 브루노를 위한 책은 그런 상상력과 모험을 직접 책속으로 빠져 들게 함으로써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은 책이 더이상 그냥 책이 아니다. 책만큼 재미있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 브루노가 경험하게 될 모험은 브루노를 책속으로 책의 즐거움과 재미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책을 읽으며 책속 모험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저자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
|
우리나라에 소개된 아이책들의 상당수가 영미권이나 일본 작가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흔치 않은 독일 작가의 책입니다.
브루노와 울라는 친구지만 다른 점이 있지요. 울라는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반해 브루노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울라는 브루노에게도 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가봅니다. 브루노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위해 눈에 잘 띄는 곳에 밴드를 붙여놓고는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면 함께 가보자고 하지요. 정말로 상처가 난 건지 그냥 밴드만 붙인건지 살짝 의심스럽기는 합니다만 브루노는 울라에게 제대로 넘어갔네요.
둘은 정말로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책 속의 세상은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이어지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기때문에 글자 하나 없이도 눈을 뗄수 없이 책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울라는 상당히 영리한 아이인듯 싶습니다. 브루노같은 남자아이의 모험심과 영웅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을 선택했거든요. 아마 브루노가 여자아이였다면 울라는 다른 책을 선택했겠지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울라처럼 영리해져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반면에 가만히 앉아 책 읽는 것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같은 남자아이들을 활동적으로 만들려면 어찌해야 좋을런지도 생각해봐야겠구요. 책을 보면 알 수 있을까요? |
|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도서관을 맡게 되면서 책이랑 가까워졌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해야 할 일, 이를테면 도서관 문을 여닫거나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받는 일을 하면서 처음에는 그저 귀찮은 일로만 여겼습니다. 한동안 도서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저절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눈에 확 띄는 신간이나 잡지는 거의 없고 두꺼운 전집의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쪽에 있는 책들은 먼지가 뽀얗게 쌓여 전혀 읽지 않은 책들 같았습니다. 그래도 책 읽는 동안은 책 속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울라는 집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아빠 서재에 있을 수 있거든요. 거기서 책도 읽고, 생각도 하고, 그림책을 보기도 한답니다. 브루노는 날마다 울라를 찾아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그냥 스티커나 티셔츠, 모자나 벨트 같은 뭔가 새로운 것이 생겼을 때 잠깐 들른답니다. 울라는 브루노의 물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합니다. 울라는 브루노가 싫지 않아 오래 같이 놀고 싶어합니다. 그런 마음에 울라는 브루노에게 자기 책들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브루노는 몇 장 들춰 보더니 시시하다며 그냥 덮어 버립니다. 한참 동안 찾아오지 않은 브루노가 오자 울라는 브루노 앞에 바짝 다가섭니다. 목에 붙인 반창고가 잘 보이게 말이에요. 브루노는 놀라며 목이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울라는 책에서 나온 뱀이 그랬다고 대답합니다. 파란 책, 마술 책인 것 같은 책에 있는 건 뱀뿐만이 아니라 모두 살아있어 아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브루노는 그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책에 있는 것이 살아 있다니요. 브루노는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울라가 낮은 소리로 읽어주는 책의 세계로 천천히 빠져듭니다. 브루노는 울라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되는데 그만 울라가 괴물에게 붙잡혀 갑니다. 브루노는 울라가 붙잡혀간 섬으로 배를 저어 갑니다. 무시무시한 섬에 도착한 브루노는 기지를 발휘해서 울라를 구출합니다. 책 밖의 세상으로 나올 때 브루노는 이미 책 속에 빠진 아이가 되어 있습니다. 책은 그렇게 브루노에게 새로운 세계와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되는지, 책 속에 펼쳐지는 새로운 환상의 세계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두 이야기가 절묘하게 잘 결합했습니다. |
|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책의 전반부와 끝부분에서는 상황을 설명해주는 글이 있지만 중간의 상당한 부분은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글자가 없는 부분이라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볼 때 더욱 더 그림에 몰두하게 되는데 이 책은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책이라서 더욱 더 이 책의 묘한 분위기에 동조되는 것 같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울라와 그 반대로 독서는 시시하다고 치부해버리는 브루노는 서로 친구입니다. 독서에 대한 견해는 서로 반대이지만 그래도 서로 사이가 꽤 좋은 듯합니다. 마침내 울라는 브루노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려고 목에 반창고를 붙이고서는 책속에서 나온 뱀때문에 상처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에 솔깃해진 브루노는 울라와 함께 커다란 그림책을 펼쳐놓고 앉아 있는데 그 다음 페이지를 보면 둘은 책에 펼쳐져 있는 계단 아래로 서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탄성을 지으며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들이 본 책은 바로 이 책의 표지와 안쪽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너희들도 이 책을 몰두해서 보면 브루노와 울라처럼 책속의 세계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대답해준답니다. 이 책에서 또 한가지 볼만한 것은 아이들이 책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부분과 끝내는 부분에서 책의 페이지를 표시해주는 빨간줄(?)을 잡고 간다는 것입니다. 이 빨간색 줄을 이런 환상의 나라로 들어가는 도구로 끌어들이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책의 끝부분에서는 브루노의 목주위에도 반창고가 붙어 있고 마침내 독서에 흥미를 가지게 된 브루노가 울라와 다음에 다시 책을 읽기로 약속을 하지요.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강력추천할 만합니다. |
|
책을 싫어하거나 잘 읽지 않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호기심을 자극시킬 수 있는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내용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책에 별 관심이 없는 브루노와 책을 좋아하고 서재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울라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한마디로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브루노만을 위한 책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첫장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서재 갖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멋진 서재에서 정말 편안해보이는 울라가 비스듬히 누워서 책을 보고 있다. 이런 서재가 있다면 나도 이곳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책을 실컷 볼 것이다.
울라의 아빠는 책을 좋아하는 울라를 위해서 서재의 책장 한 칸을 비워 주셨다. 그리고 다른 책들도 봐도 되지만, 단지 조심스럽게 다뤄서 보라고 아빠는 말씀하셨다.
브루노는 날마다 울라를 찾아온다. 그냥 자신의 물건 중 새로운 것이 생기면 찾아온다. 그리고는 '이건 어때?" 라며 울라에게 묻는다. 매번 같은 질문이지만 울라는 브루노에게 이러쿵저러쿵 대답을 해준다. 귀찮을만도한데 울라는 전혀 귀찮지가 않다. 그리고 울라는 브루노와 같이 책을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울라는 브루노에게 자신의 책들을 먼저 보여주었다. 하지만 브루노는 울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건성으로 몇장 뒤적이다가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울라는 이런 브루노가 다음에 오면 좀 더 책에 관심을 갖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브루노가 오자 울라는 브루노에게 서재에 있는 책 모두 다 봐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브루노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울라는 무서운 책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브루노는 어떤 책이 무서운 책이냐며 묻는다. 울라는 사다리를 올라가서 큰 책을 꺼내 무서운 그림을 브루노에게 보여주지만 브루노는 시시하다며 돌아간다. 그리고 브루노는 한참 동안 울라를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바지, 스웨터, 신발 거의 모든 것을 새 것으로 입고 왔다.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까지 타고 왔다. 브루노는 울라의 목에 붙은 반창고를 보면서 뭐냐고 묻자, 울라는 뱀에 물렸다고 말한다.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긴 브루노는 어디서 물렸냐고 묻는다. 울라는 책을 보는데 그 책 안에 있던 뱀에게 물렸다고 말한다. 그러자 브루노는 정말 그런 책이 있냐며 보고 싶어한다.
울라는 사다리를 타고 책장을 올라가 맨 위칸에서 책을 꺼냈다. 그리고 조심스레 표지를 넘겼다. 그 책은 울라와 브루노가 나란히 앉아서 봐도 책이 더 크다. 그리고 이들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부분을 보면, 두 아이가 책 앞에 앉아 있다. 처음에는 책과 두 아이의 크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점점 아이들이 작아지는 건지, 아니면 책이 커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커진 책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두 아이는 책으로만 보던 이야기를 자신들이 직접 겪게 된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 이상은 책을보면서 자신이 보고 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울라와 브루노는 그 꿈을 이룬 것이다. 또한 울라와 브루노가 책 속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이 책에는 글씨가 없고 그림만 존재한다. 이것은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같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그런 책이다. 창의력이 중요시 되는 요즘,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
| 아이가 엄마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읽기를 바라는 엄마 맘을 알까? 아직은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엄마의 강요쪽이 더 많은 동화책 읽기...그런 아이에게 엄마가 동화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올리가 브루노에게 보여주고 있다. 현실속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 몸으로 노는 것 말고도 우리 머리속에서 할 수 있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언제쯤이면 알 수 있게 될까? 보지도 못했던 희귀한 새와 짐승들 그리고 바닷속에 온갖 물고기들.. 올리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폈던 브루노의 다음 대사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분이 기대하는 바와 같은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