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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내용보기
역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인간이 들어가 있는 역사와 인간이 역사 서술에서 빠져버린 역사가 그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역사는 역사의 발전이니, 구조니, 제도니 하는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것 즉, 인간이 빠져버린 역사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통사로서의 역사만을 배운 것 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가 아닌 이야기로서의 역사, 우리선조들의 생활사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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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인간이 들어가 있는 역사와 인간이 역사 서술에서 빠져버린 역사가 그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역사는 역사의 발전이니, 구조니, 제도니 하는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것 즉, 인간이 빠져버린 역사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통사로서의 역사만을 배운 것 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가 아닌 이야기로서의 역사, 우리선조들의 생활사로서의 역사를 정리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사 전체를 생활사로 조망하는 작업을 하였고, 그 결과 인간과 자연, 가족과 혼인, 사회와 신분, 국가와 제도, 그리고 외교와 이민족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자료를 모았고, 우선 사회와 신분까지를 세 권의 책으로 내었다고 한다.

 

세 권의 책중 이책은 그 두 번째로 가족과 혼인, 그리고 사회와 신분중 그 일부를 대상으로 하여 쓴 책이다. 가족과 의식주란 부제가 말해주듯이 우리조상들이 살아왔던 전통시대의 집안일과 그리고 먹고, 입고, 자는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우리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또한 많다. 고려시대에는 상속을 할 때 남녀를 불문하고 자녀들에게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했다고 한다. 출가한 자녀에게까지 재산을 나누어주다 보니 남편과 부인은 재산을 따로 관리했고, 부인이 죽고 나면 부인재산은 자식에게 독립적으로 상속되거나 친정 집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조선시대에 와서 점차 가부장질서를 중요시 하는 성리학이 자리잡음에 따라, 아들과 딸의 차별이 시작되고, 딸은 출가외인으로 취급되며, 아들이 없으면 양자를 들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통시대 가정윤리의 기본은 효열이었으며, 효열이란 자식의 부모에 대한 효도와 부인의 남편에 대한 절개를 나타낸다. 마음속에서 우러나 스스로 하던 효열도 성리학의 발달과 함께 상투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후기에는 효도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정해져 버려, 진심에서 우러나오기 보다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형태로 변질되었고, 절개 또한 중요시되기 시작하여 사회적으로 열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본격화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대가 변해도 언제나 금기시하는 일들이 있었으니, 존속살해나 근친상간이 바로 그것이었다고 한다. 사람이 성을 가지게 된 것은 혈통을 밝혀서 근친혼을 배제하기 위한 것 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성불혼 이라는 중국의 논리가 들어오기 전인 신라와 고려전기에는 근친혼이 유행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고려시대부터 평민도 성씨를 갖기 시작하면서 동성간 혼인이 금지되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동성불혼의 원칙이 확고히 수립되었다고 한다. 성씨란 국어사전에 성의 높임말로 되어 있으나, 원래는 성과 씨가 다르다고 한다. 성은 혈통을 의미하고 씨는 살고 있는 지역을 바탕으로 붙였다고 한다. 성은 혼인할 때 구별하기 위한 것 이었고, 씨는 귀천을 분별하기 위한 것 이었는데, 우리는 성과 씨의 구별이 없다고 한다.

 

혼인제도를 살펴보면, 장가간다는 것은 장인집으로 간다는 뜻으로 처가살이를 뜻하고, 시집간다는것은 시댁으로간다는 뜻으로 시집살이를 뜻한다고 한다. , 장가가고 시집가는것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처가살이를 선호해왔으나, 성리학의 발달과함께 조선후기로 갈수록 친영례로 바뀌어, 신랑이 장인집에가서 신부를 데리고, 본가에와서 혼례를 치르고 생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처가살이에대한 비하관념이 생기기 시작하였단다. 또 우리나라는 전통시대에도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삼았다. 다만 고려시대에는 다처제를 묵인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의 규범이 자리잡으면서 처는 오직 한명만 허용했으나, 첩을 얻는것을 허용함으로써 다처제의 전통은 변형된 형태로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의 의식주는 어떠했을까? 전통시대에는 농상이 기본산업이었다고 한다. 농상이란 농사와 양잠으로 농사는 먹기 위한 것이고, 양잠은 입기 위한 것 이었다. 흰옷과 치마저고리는 전통의복으로, 흰옷은 전통시대에도 해외에서 한인의 지표로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고대로 올라가면 조우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한민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조우관이란 머리에 관모를 쓰고 두 가닥의 깃털을 꽂는 것으로, 조우관으로 본 고대 한인의 활동흔적은 일본,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에 까지 그 흔적이 나타난다고 한다.

 

먹는 것도 전통시대에는 보통 조석이라 하여 아침과 저녁 두끼니를 먹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한다. 그리고 농번기 때나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세끼 혹은 네끼를 먹었다고 한다. 점심이란 말은 당나라때 등장하여 지금의 간식과 같은 뜻으로 쓰이며 새벽참을 가리켰으나,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오찬의 의미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밥상은 한 사람에 하나씩 차려지는 게 원칙이었고 윗사람은 모두 먹으면 예의에 어긋나며,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먹고 남은 것으로 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밥상을 아랫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은 공동체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음식문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외국인들의 여행기나 우리의 역사자료를 보면, 우리는 대식가였다고 한다. 흔히 중국사람은 혀로 먹고, 일본사람은 눈으로 먹지만, 한국사람은 배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이 먹는 양은 성인 남자가 한끼에 평균 5홉이었다고 한다. 이양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 양반과 상민 사이 어떠한 차이도 없었으며, 흰 쌀밥에 소고기국이면 손님접대에 그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의 기후조건은 사람이 자연에 의존하여 살기 어려운 조건을 만들었다고 한다.  봄에 겪는 보릿고개야 매년 겪는 것 이지만, 여기에 홍수나 가뭄까지 겹치게 되면 굶주림은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매년 봄이 되면 먹고 사는 것이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우리들의 주거를 말할 때 흔히 우리는 온돌문화라고 말한다. 또한 온돌이 발달하면서 좌식생활이 중심이 되었다고 한다. 온돌이란 데운 돌이라는 의미이며, 구들이란 구운 돌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들의 주거지를 살펴보면 쪽구들의 분포범위가 고대 한국사의 범위와 일치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방이 모두 마루이었으며, 한두칸만 온돌을 설치하는 쪽구들이 주이었으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온구들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땔감을 마련하는 것이 일이 되었고, 전국의 산들이 민둥산이 되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가옥의 규모를 나타내는 평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일제시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통시대에는 칸으로 나타냈으며, 칸이란 기둥 4개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기둥사이는 6자에 해당했고 면적으로 환산하면 3.3평방미터, 즉 지금의 1평과 같은 면적으로 칸과 평은 동일했다고 한다. 노래 등에 나오는 초가삼간이란 2평크기 방하나에 1평크기 부엌 하나로써 생활공간의 최소단위 이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역사를 배워오면서 통사중심으로 배운다. 그러기에 외워야할 것은 많았지만 막상 전통시대에 우리네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왕조가 어떻게 변했고, 지배층들이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는 알고 있지만, 이땅에 태어난 대부분의 우리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것은 배운 기억이 별로 없다. 이 책은 이야기 책이다. 어렸을때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서 듣던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그렇다고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많은 역사책들과 실록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네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생활사로써 바라보는 역사, 이 땅에 태어나서, 이 땅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k*****1 2010.11.18. 신고 공감 12 댓글 26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나라 조상들의 의식주에 대한 궁금증
"우리나라 조상들의 의식주에 대한 궁금증" 내용보기
리뷰어 클럽의 펭귄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책, 5*5=1 이벤트 참여로 받았다. 책을 받고 딱 마음에 들었다. 얼마 전 서울대출판문화원에서 나온 논어를 읽었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조상들의 생활사를 다룬 이 책이 있었음을 알았다. 관심 목록에 들어있던 책을 받아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지난 월요일 부산 출장길의 KTX의 좌석이 행복한 도서관 좌석으로 바뀌었다. 생선회
"우리나라 조상들의 의식주에 대한 궁금증" 내용보기

리뷰어 클럽의 펭귄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책,

5*5=1 이벤트 참여로 받았다. 책을 받고 딱 마음에 들었다. 얼마 전 서울대출판문화원에서 나온 논어를 읽었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조상들의 생활사를 다룬 이 책이 있었음을 알았다. 관심 목록에 들어있던 책을 받아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지난 월요일 부산 출장길의 KTX의 좌석이 행복한 도서관 좌석으로 바뀌었다.

생선회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생선회를 먹었을까 궁금하게 여겼다. 아마도 일본에게 나라를 침탈당한 후부터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자인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는 1980년대부터 생활사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하여 1995년 1학기 대학원 수업을 생활사 슬라이드자료집 제작으로 진행했다.이때에 고대생활사 자료집을 슬라이북과 함께 완성했다. 그 후 1996년 2학기 중세생활사, 1997년 1학기 근현대생활사를 완성했다. 2000년 5월부터 2002년 4월까지 2년간 대학원생들과 작업으로 자료집을 내었다. 공동작업 외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서 자료를 뽑아내는 작업을 틈틈해 했다. 그러한 자료를 5부로 분류하였다. 1부는 인간과 자연, 2부는 가족과 혼인, 3부는 국가와 제도, 5부는 외교와 이민족이었다. 이 부문 중 3부까지 내용을 3권의 책으로 출판하였다. '이 땅에 태어나서', '시집가고 장가가고', '말 타고 종부리고' 이다. 그러니까 현재까지 출판된 3권 중 가족과 혼인의 생활사인 것이다.

 

가족과 혼인 부문과 의식주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가족과 혼인부문에서는 상속과 양자, 효도와 절개, 패륜과 불륜, 조혼 풍습 등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부문이 아주 많았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처가살이를 선호하였다. 이 부문이 시집살이로 바뀌게 되는 것은 16세기초가 되면서부터이다. 성리학이 들어오고 주자의 가르침인 '주자가례'를 따르면서 바뀐 것이다.

 1998년 안동에서 무덤을 이장하다가 미라와 함께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시신의 머리맡에는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짠 미투리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감싼 한지에는 부인이 쓴 편지글이 적혀 있었다. 이를 토대로 남자 주인공은 400년 전 31살에 요절한 이응태(1556~1586)였음을 밝혀졌다. 부인은 아들 원이와 또 하나의 유복자를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애절한 사랑의 글을 써내려갔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방영되었고, 국사 교과서에도 실린 원이 엄마의 편지는 사랑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음을 알려준다.

 

 원이 아버지께

 병술년(1586)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닐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와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을 생각하지고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 후략 )

 

특히 다른 사람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 하며 행복했던 시간의 모습을 회상하는 글은 밀어는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그림처럼 눈 앞에 상상된다. 남편을 잃은 그 애절함은 눈물겹다.

의식주 부문에서는 흰옷과 치마저고리로 상징되는 우리나라 전통의 복장과 깃털을 꽂는 관습, 대식가인 한국인, 온돌의 발전사 등을 다루고 있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조상들의 생활사를 알게 되어서 즐거웠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권장할 만한 책이다.



q****3 2010.10.10. 신고 공감 4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잔잔한 우리옛생활상 그리고 이야기
"잔잔한 우리옛생활상 그리고 이야기" 내용보기
송기호교수는 그냥그런 역사교수이며 그냥그런 서울대교수이거니하고 그의 책을접했다. 서울대 박물관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하고 겸손함을 잃지않는 말씨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기록을 논술형식으로 나열함이 아닌 도란거리는 아랫목에서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같은 그런 느낌을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자주 받았다. 발해사에 대한 우리시대 거두로써 우리에게 들려주는 우
"잔잔한 우리옛생활상 그리고 이야기" 내용보기

송기호교수는 그냥그런 역사교수이며 그냥그런 서울대교수이거니하고 그의 책을접했다.

서울대 박물관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하고 겸손함을 잃지않는 말씨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기록을 논술형식으로 나열함이 아닌 도란거리는 아랫목에서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같은 그런 느낌을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자주 받았다.

발해사에 대한 우리시대 거두로써 우리에게 들려주는 우리생활상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은 가족과 혼인 먹고입고자고 그리고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속을 다루었다.

지금과 의식과 풍속이 다른 옛사람들의 이야기

나도 역사에 대해서는 참 많은 서적을 접했다 생각했는데 와 이런이야기가

이땅에 존재했었다니

그의 책을 또 사고 싶은 생각이 절로든다.

이 땅에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는 학자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렇게 자기성찰을 하며 다정다감한 면을 가진 역사학자들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2.01.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