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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작은 책에 담긴 감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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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감동이란! 도장회사에서 페인트 칠하는 일을 배우는 싱야는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머니께 듣는 걸 좋아한다. 아이가 생긴 걸 알았더라면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아버지의 꿈을 아는 어머니는 그대로 아버지를 보낸다. 큰 뜻을 품고 프랑스로 건너간 아버지는 한 번도 싱야를 만나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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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감동이란!

도장회사에서 페인트 칠하는 일을 배우는 싱야는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머니께 듣는 걸 좋아한다.

아이가 생긴 걸 알았더라면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아버지의 꿈을 아는 어머니는 그대로 아버지를 보낸다.

큰 뜻을 품고 프랑스로 건너간 아버지는 한 번도 싱야를 만나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그 아버지의 묘비명에 이렇게 쓰여 있단다.

'불세출의 페인트공, 이곳에 잠들다.'

 

같은 회청색이라도 배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손님들의 구미에 맞게 색을 배합해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칠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펑펑 울고싶은 마음을 애써 추스리고 있는데 감독이 이야기한다

손님이 정말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거야. 느낌이 오면 그 색을 페인트로 나타내는 거고.

 

자신에게 페인트칠하는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던 싱야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프랑스로 가는 배에 몸을 싣는다.

싱야가 갑판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정말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싱야가 느끼는 그 감동을 전해주는 책의 그림이 참 좋았다.

그리고 어느 날 오후. 짙은 안개가 자욱한 날 그녀가 찾아왔다.

 

독특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선장도 아버지도 잘 아는 듯했다.

싱야에게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이 배를 언젠가 칠해달란다.

기쁨과 슬픔, 들뜬 기분과 쓸쓸한 기분, 분노와 포기의 감정도, 세상의 혼탁함도 아름다움도 덧없음도 모두 포함하는 위트릴로의 흰색.

그리고 어느새 안개 속으로 신비스럽게 사라져버린다.

 

프랑스 마르세유 항구에 도착한 싱야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다니고 돌아가는 배에서 다시 나타난 그 여인은

배 아래쪽 청소도구함 밑에 싱야의 아버지가 썼던 다 낡아빠진 붓 하나를 찾으라고 한다.

무슨 까닭인지 한쪽 끝만 매우 북슬북슬한 붓을.

그리고 돌아온 싱야는 인생의 반려자도 페인트칠로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색을 싱야는 온 마음으로 느끼고 진정 그에게 맞는 색을 칠해주는데

그 과정의 이야기도 무척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그 여인, 위트릴로의 흰색......

한 페인트공의 이야기에 인생이 담긴, 생의 철학이 아름답게 그려진 책이었다.

오래도록 나는 이 책을 잊지 못할 것이다.

i*******e 2010.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두운 마음에 색을 칠하다-
"어두운 마음에 색을 칠하다-" 내용보기
페인트이라는 직업을 듣고 생각나는 것은 별로 없다. 그리고 기껏해야 생각나는 것이라고 해봤자 후줄근한 작업복에 얼룩덜룩 얼룩진 페인트자국과 왜인지 꾀죄죄해 보일 것 같은 얼굴로 무표정하게 페인트만 칠할 것 같은 이미지랄까?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왜인지 조금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주인공 싱야의 직업은 페인트공이다. 아버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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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이라는 직업을 듣고 생각나는 것은 별로 없다.

그리고 기껏해야 생각나는 것이라고 해봤자 후줄근한 작업복에 얼룩덜룩 얼룩진 페인트자국과

왜인지 꾀죄죄해 보일 것 같은 얼굴로 무표정하게 페인트만 칠할 것 같은 이미지랄까?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왜인지 조금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주인공 싱야의 직업은 페인트공이다.

아버지 역시 페인트공이셨다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싱야는 손님이 주문하는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 주는데

이것 참, 보기보다 만만치 않다.

 

회청색을 주문했던만 자기가 원하는 회청색이 아니라고 성화다.

색이란 놈이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손 쳐도 그 질감이라던가 명암에 따라 또 천차만별인 것이다.

무려 여덟번이나 다시 페인트를 칠하고도 손님 마음에 들지 못할 때면 내 적성인가 의문도 든다.

 

그럴 때면 감독은 말한다

"손님이 정말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거야. 느낌이 오면 그 색을 페인트로 나타내는 거고."

 

단순히 페인트칠만을 하는 거면 그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책 속의 페인트칠은 단순히 색을 칠하는 동작이 아니라 마음에 색을 입혀주는 작업이고

손님과의 마음의 교감이자 치유였다.

 

싱야의 아버지는 제법 잘나가는 페인트공이셨는데 그가 간판을 칠하면 생기가 돌고

그렇게 조금조금 마을을 색칠해 나가자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웃음이 생기고 친절함이 생겼다.

단지 하찮은 페인트공이 아니라 그 별 것 아닌 페인트통을 들고 마을을 색칠하면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조차도 밝게 칠할 수 있는 명장이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일이라지만 그 것에 온 마음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순간 생명이 불어넣어 지는 것이다.

페인트공이라는 직업을 하찮게 여기고 책을 든 내가 부끄러워졌다.

 

싱야는 자신의 재능에 의문을 품으며 마침내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뱃삯이 모자라 프랑스로 가는 배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바다로 떠난다.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서 싱야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갑판 청소였는데

갑판을 닦으면서 하늘과 바다가 갖가지 색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침노을…

 

저녁뜸…

 

칠흑 같은 어둠 속의 밤바다…

 

 

갑판 위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이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넘실대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조차 그 안에 여러 빛깔을 품고 있으니 그것을 바라보는 싱야의 마음이 어땠을까?

자연의 색과 모든 것들을 바라보며 싱야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중 안개속에서 여자가 나타나는데 언젠가 배를 칠해달라 부탁한다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칠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여자는 사라진다.

 

 

마침내 배가 도착하고 싱야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돌아다니지만 왜인지 무덤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아버지가 페인트를 칠하고 나서부터

콧노래며 휘파람 소리가 늘었다는 이야기였다.

세상에 그 어떤 뛰어난 페인트공이 있어서 마음까지 칠할 수 있다는 걸까?

 

단순한 페인트칠이 아니라 각 시대의 색깔이며 여러가지 감정이 묻어난 낙서의 흔적들...

그 속에서 아버지를 느끼며 싱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결국 다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중 또 다시 예의 그 의문의 여인이 나타나

아버지가 사용하던 한쪽 끝만 털이 북슬거리는 붓을 주고는 "위트릴로의 흰색"을 칠해달라 한다.

그리고 싱야는 돌아와 다시 페인트공의 본업에 충실하게 된다.

 

하지만 예전의 어리숙하고 곧이곧대로 색을 칠하는 페인트공이 아니었다.

손님의 마음을 읽고 미리 그 손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주는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매일 밤 아버지의 붓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서 손님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새 색을 입혀 준다.

나 역시도 그런 페인트공이 어두운 마음을 밝게 칠해주었더라면 정말 즐거웠을 것이다.

처음에는 화내고 본인이 주문한 색이 아니라며 노하지만 손님들은 곧 이렇게 말한다

 

'내가 생각한 색과는 다르지만 그보다 훨씬 좋아요."

 

싱야는 날마다 그렇게 페인트칠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첫 고객인 유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슬픈 일, 괴로운 일, 즐거운 일, 기쁜 일들을 겪으며

그렇게 나이가 들어 간다.

 

이제 나이가 든 싱야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마치고 쉬고 있을 때 여인이 나타난다.

그리고 말한다 "멋지군요. 상상을 훨씬 뛰어넘어요." 하고.

 

어느새 레스토랑 안이 하얀 배의 갑판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위트릴로의 흰색이었다.

 

그냥 하얀 색이 아니라 군데군데 싱그러운 초록 빛깔이며 깊은 어둠을 떠오르게 하는 칠흑에 가까운 보라

그리고 황금빛 새벽 같은 눈부신 황금 빛깔이 스며있기도 한....

 

 

그 오만 가지 색이 스민 위트릴로의 흰색은

그 숱한 세월 싱야를 거쳐간 손님들의 마음이며 수 많은 사람들이 지닌 마음의 색이 아니었을까?

 

아버지의 붓으로 마지막 글귀를 남기고 다음날 싱야는 심장마비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죽은 그의 마지막 얼굴은 뿌듯한 미소가 듬뿍 어려있었다.

 

그리고 그 어느날

유리는 어른이 된 신이와 함께 싱야의 무덤에 찾아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비석 위의 글씨를 손가락으로 따라 쓰며 말한다.

 

 

"불세출의 페인트공, 여기에 잠들다."

 

 

c******6 2010.03.1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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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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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읽어 상대가 주문하는 색보다도 더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해주는 페인트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인트공으로 일하는 싱야는 주문한 색을 칠해주지만 늘 불평인 손님들때문에 몹시 어렵다. 그러다 싱야는 '불세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묘비를 방문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프랑스로 떠나는 배안에서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배를 칠해달라는 싱야의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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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마음을 읽어 상대가 주문하는 색보다도 더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해주는 페인트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인트공으로 일하는 싱야는 주문한 색을 칠해주지만 늘 불평인 손님들때문에 몹시 어렵다. 그러다 싱야는 '불세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묘비를 방문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프랑스로 떠나는 배안에서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배를 칠해달라는 싱야의 아버지를 안다는 신비의 여인을 만난다.:

  "그래요, 기쁨과 슬픔, 들뜬 기분과 쓸쓸한 기분, 분노와 포기의 감정이 모두 담긴 위트릴로의 흰색. 세상의 혼탁함도, 아름다움도, 덧없음도 모두 머금은 위트릴로의 흰색 말이에요."(p.24)

  아버지의 묘비는 찾지 못했지만 신비의 여인에게서 아버지의 붓을 전해받고 온 싱야는 그때부터 손님이 원하는 것보다도 더 손님의 마음에 드는 색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아버지의 붓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면 그는 꿈 속에서 손님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들과 만나게 되고, 그것을 힌트로 자신만의 색을 창조하여 손님의 주문을 완수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아가씨에게는 활기를 주는 레몬옐로우 색으로, 현관문을 칠해달라는 손님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스미는 색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 영혼을 가진 이에게는 갈색에 가까운 빨강색을 테라스에 칠해준다.

  그렇게 몇십년이 지나고 싱야는 위트릴로의 흰색을 주문했던 여인의 방문을 받는다. 그 여인의 손을 잡고 싱야는 떠난다. 그것이 바로 이 생의 마지막이다.

 

  신비로운 전설같은 분위기를 띠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알아야 한다고 강요하지도 않으며, 어떠한 슬픔을 느끼라 강요하지도 않는다. 무엇을 느껴야 한다고 숨긴 것도 없다. 진짜 이야기의 재미, 신비로움에 빠질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이야기만이 가진 매혹의 힘을 알게해주는 이야기이다.

 

  삽입된 일러스트들이 모두 빛바랜 벽화들처럼 신비롭고 오묘한 색채들을 띠고 있어 이야기의 신비감을 더한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0.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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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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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기고 어정쩡하고 묘한 느낌을 주는 싱야는 마음으로 색을 보고 느끼며 손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을 정해주는.. 행복을 전해주는 페인트공이다. 싱야의 붓과 색과 마음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정말 그림이 멋지다. 미적 조예가 전혀 없는 나로써는 멋지다라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으나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정말 책 속 내용과 어울리며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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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기고 어정쩡하고 묘한 느낌을 주는 싱야는

마음으로 색을 보고 느끼며

손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을 정해주는.. 행복을 전해주는 페인트공이다.

싱야의 붓과 색과 마음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정말 그림이 멋지다.

미적 조예가 전혀 없는 나로써는 멋지다라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으나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정말 책 속 내용과 어울리며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책을 덮은 후에도 책 속의 따뜻하고 부드럽고 은은한 색들이 기억에 남아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 색을 잘 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정말.. 이 책.. 그림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책 전반에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위트릴로의 흰색..

기쁨과 슬픔. 설렘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담은 색이란다.

이 묘한 색깔이 궁금하여 실제 누리집을 뒤지며 위트릴로를 찾아 보았다.

 

화가 위트릴로는 파리 몽마르트르 지역의 건물과 거리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란다. 이의 최고 걸작은 이른바 백색시대에 많이 제작되었는데 징크 화이트 물감을 그림에 아낌 없이 사용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가 그린 <파리의 골목>은 위트릴로의 흰색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정열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백색 물감 속에 모래나 석회를 섞어 실제 돌벽이나 집들의 질감을 그림 속에 느껴지도록 했다고 한다. 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그의 흰색은 비바람에 바래고 손때와 땀에 절은 독특한 흰색이라고 한다. 즉 위트릴로의흰색은 인간미가 넘치는 흰색이자 독특한 냄새를 풍기고 호흡하는 흰색인 것이다.

 

파리의 골목

YES마니아 : 플래티넘 0*****r 201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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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공 싱야의 마음이 우리의 가슴에 위트릴로의 흰색을 닮은 그림을 그려 넣었다.
"페인트공 싱야의 마음이 우리의 가슴에 위트릴로의 흰색을 닮은 그림을 그려 넣었다." 내용보기
결혼을 앞두고 신랑과 집안 정리를 하다가 답답한 문을 보고는 무작정 페인트를 사다가 칠을 한 적이 있다. 페인트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색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처음엔 촌스럽게 느껴질만큼 진한 색이 흰색이 들어가면서 점차 부드러운 느낌으로 변해 가는 모습은 정말 신기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다지 매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 한 소중한 기억이기에 지
"페인트공 싱야의 마음이 우리의 가슴에 위트릴로의 흰색을 닮은 그림을 그려 넣었다." 내용보기

결혼을 앞두고 신랑과 집안 정리를 하다가 답답한 문을 보고는 무작정 페인트를 사다가 칠을 한 적이 있다. 페인트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색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처음엔 촌스럽게 느껴질만큼 진한 색이 흰색이 들어가면서 점차 부드러운 느낌으로 변해 가는 모습은 정말 신기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다지 매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 한 소중한 기억이기에 지금도 그 문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둘이서 만들어 갈 시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은 그 느낌이 참으로 독특하다.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페인트를 아주 좋아해서 페인트공이 된 싱야는 사람들이 원하는 색을 만들어 가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그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페인트공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을 흔적을 따라 떠난 여행에서 아버지의 붓을 찾게 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색을 표현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꿈을 통해 투영된 모습은 전혀 다른 속마음을 보여준다. 그것을 읽으면서 싱야는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이 된다. 

 

'기쁨과 슬픔, 설렘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담은 '위트릴로의 흰색' 이란 글귀를 보면서 그 색이 궁금해졌다. 위트릴로의 '파리의 골목'을 보니 그림 속 흰색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뭔지 모를 쓸쓸함이 전해지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묘한 여운이 있다. 그림에 대해 자 알지는 못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왠지 시선을 잡아 끄는 듯한 감동이 있다. 이 책의 느낌과 참 많이 닮았다. 글은 내용은 길지 않지만 한장 한장의 그림 속엔 그 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는 싱야의 여행을 함께 하다 보면 우리도 그만큼 성장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싱야의 아버지와 어머니, 싱야와 유리, 싱야의 아들 신이의 모습을 보여주듯이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얽힘을 하나씩 풀어가는 시간을 겪어야 한다. 페인트공 싱야의 마음이 우리의 가슴에 위트릴로의 흰색을 닮은 그림을 그려 넣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 이렇게 큰 여운을 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더욱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p*******0 2010.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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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서평]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내용보기
싱야는 불세출의 페인트공인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페인트 칠하는 일이 너무나 즐거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색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회청색으로 해주세요. 라고 해서 회청색을 바르면, 너무 가볍다, 무겁다, 이런 어중간한 색깔이 아니다..라는 불평을 들어가며 여덟번이나 다시 바르기도 하였습니다. 감독은 손님이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
"[서평]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내용보기
싱야는 불세출의 페인트공인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페인트 칠하는 일이 너무나 즐거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색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회청색으로 해주세요. 라고 해서 회청색을 바르면, 너무 가볍다, 무겁다, 이런 어중간한 색깔이 아니다..라는 불평을 들어가며 여덟번이나 다시 바르기도 하였습니다. 감독은 손님이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서 나타내야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싱야의 아버지는 프랑스에서 페인트 일을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뱃속에 싱야가 있는 것을 이야기 않고, 아버지가 가고 싶어하던 프랑스로 보내주었습니다. 싱야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프랑스로 건너가지요. 배 안에서 여러 일을 하면서 아버지와 같은 배로 건너가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갑판을 닦으며 하늘과 바다가 갖가지색으로 바뀌는것을 바라보는 일을 즐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안개속에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싱야에게 배를 칠해달라고 합니다.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기쁨과 슬픔, 들뜬기분과 쓸쓸한기분, 분노와 포기의 감정이 모두 담긴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부탁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아버지의 무덤을 찾지는 못했지만, 싱야는 돌아오는 배에서 다시 여자를 만나 그녀에게서 아버지가 쓰던 붓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와 싱야는 새로운 페인트공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색깔과 그들의 마음이 말하는 색깔이 달랐습니다. 싱야는 마음이 말하는 색깔을 발라주었고, 그것은 여러 반응을 일으켰지만, 대개는 역시 마음이 가는 대로 색칠한 것을 더욱 좋아했지요.
 
싱야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의 색깔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위트릴로의 흰색은 어떻게 칠해주었을까요?
 
여러 물감을 섞어 색을 표현하는게 정말 어렵다고 싱야가 생각했듯이, 이 그림책의 그림들도 모두 그 색감이 독특합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색감으로 따뜻하게 메워집니다. 아, 이렇게 다양한 색을 그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그리고, 미술관의 그림을 보는 듯한 삽화들도 인상적입니다. 정지동작인듯한 사람들, 눈빛도 동작도 갑자기 시간의 세계에서 벗어난듯한 그 초월의 신비로움이 느껴집니다. 어쩐지 조용조용하고 차분하게 느껴지는 그 그림들이 소설의 내용과 맞물려 더욱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싱야.
우리는 다른 이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우리 안의 싱야를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을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m*****y 201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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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을 읽고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을 읽고" 내용보기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 공」을 읽고 ‘어릴 때부터 페인트를 아주 좋아해 페인트공이 된 주인공인 싱야가 우연히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싱야가 한 번도 뵙지 못했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프랑스로 떠난 여행에서 아버지가 칠한 붓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렇게 주인공인 싱야가 페인트공으로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는 안타까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을 읽고" 내용보기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 공」을 읽고

‘어릴 때부터 페인트를 아주 좋아해 페인트공이 된 주인공인 싱야가 우연히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싱야가 한 번도 뵙지 못했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프랑스로 떠난 여행에서 아버지가 칠한 붓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렇게 주인공인 싱야가 페인트공으로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는 안타까움과 기쁨, 슬픔과 바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런 생각들이 각각의 색으로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판타지적인 성장동화라고 할 수 있다. 전체가 51쪽의 조그마한 두께로 아주 인상적인 그림과 평안함이 잘 어우러져 있는 그림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깊이와 가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감동을 주고 있다. 내 자신도 예전에 페인트를 칠해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취업을 하였는데 건축 쪽의 일을 하게 되었다. 건축이란 것은 집의 보수 및 수리 등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 중에 페인트칠도 아주 중요한 작업이었던 것이다. 페인트는 우선 색에 대한 감각이 중요하다. 물론 필요한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페인트공의 창작 행위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래 된 낡은 벽면이랄지 담장 및 대문이랄지, 창호랄지 지붕 등 많은 건축물 부분에 대해서 페인트를 칠하기 전과 칠한 후의 모습은 바로 하늘과 땅의 차이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작업을 마치고 나면 수고했다고 막걸리를 대접 받았던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이후 내 자신은 직업을 바꾸어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그 임무를 열심히 해내고 있다. 바로 우리 학생들에게 원대한 꿈을 갖게 하고, 그러한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각도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바로 학생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페인트로 칠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말 학생들의 텅 빈 마음속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최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멋진 페인트칠을 칠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 멋진 페인트공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다. 바로 이 책 주인공인 싱야와 싱야의 부모님처럼 말이다. 바로 기쁨과 슬픔, 설렘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담은 ‘위트릴로의 흰색’처럼 다양한 삶의 모습과 깊이와 가치를 갖도록 하는 학생들의 진정한 페인트공이 되고 싶은 것이다. 싱야가 아버님이 프랑스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그 혼을 이어 받아 가지고 온 아버님이 칠한 페인트 붓을 가지고, 페인트 가게를 열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바로 장인(匠人)정신을 느낄 수 있고, 정말 읽을수록 삶이 깊이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었다. ‘불세출의 페인트공, 여기에 잠들다.’의 멋진 선물을 남긴 채로......

m***3 2010.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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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아름답게 정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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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가령 딱 잘라 회청색이라 했더라도 회청색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은 수도 없이 많아. 손님이 정말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거야. 느낌이 오면 그 색을 페인트로 나타내는 거고." ............................8페이지에서   열린 기차 창문으로 반짝반짝 푸른빛을 내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거나........끝도 없이 이어지는 파르스름한 산맥을 보는 것이 좋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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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가령 딱 잘라 회청색이라 했더라도 회청색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은 수도 없이 많아. 손님이 정말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거야. 느낌이 오면 그 색을 페인트로 나타내는 거고."

............................8페이지에서

 

열린 기차 창문으로 반짝반짝 푸른빛을 내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거나........끝도 없이 이어지는 파르스름한 산맥을 보는 것이 좋았으니까요.

..........................12페이지에서

 

"그래요. 기쁨과 슬픔, 들뜬 기분과 쓸쓸한 기분, 분노와 포기의 감정이 모두 담긴 위트릴로의 흰색, 세상의 혼탁함도, 아름다움도, 덧없음도 모두 머금은 위트릴로의 흰색 말이에요."

...........................24페이지에서

 

 

페인트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 페인공 뿐만 아니라 그 페인트공의 아빠의 이야기도 같이 담아내고 있다. 페인트공 아버지의 인생은 페인트공 싱야에게로 이어진다. 싱야의 아버지가 페인트 칠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너무 좋아하는 것처럼 싱야 역시 페인트공이 된 것이 너무 좋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그 일을 휼륭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휼륭하게 만들어낸다는 것은 작은 것을 위대하게 만들어낸다고 할까?

 

아무것도 아닌듯한 그저 페인트공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 책속의 그저 아무것도 아닌 페인트공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너무도 살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런 페인트공을 사랑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람들이 살아감녀서 같은 일을 좋아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가끔은 부부간에도 서로가 너무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그로 인한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다행이 나역시 남편과 취미가 비슷해서 그런 괴로움을 덜어내고 편안하게 살아갈수 있다. 이 책속에 나오는 싱야의 부모님처럼, 그리고 싱야부부처럼 말이다. 아주 작은 일을 하더라도 그 속에 장인정신을 담고 있다면 사랑을 열정을 이해를 담고 있다면 그 일은 아주 휼륭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일구어내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그러한 행복감은 주위를  밝고 환하게 밝혀준다. 그런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림 또한 이야기에 걸맞게 아주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몽환적인 필치라든가 인물들의 몽환적인 눈빛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색상도 은은하게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의 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듯하다. 벽에 하나쯤 걸어놓아도 좋을 듯한 아름다운 그림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내 안의 삶을 누가 황폐하게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y****4 2010.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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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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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색, 그 색은 같은 색이라도 그 종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색의 다채로움은 알면 알수록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슬픈 노래도 기분 좋을 때 들으면  '슬픈 노래구나'라는 정도지만, 정말 슬플 때 들으면 그 노래가사가 얼마나 애닮고 슬프게 느껴지는 지...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물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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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색, 그 색은 같은 색이라도 그 종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색의 다채로움은 알면 알수록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슬픈 노래도 기분 좋을 때 들으면  '슬픈 노래구나'라는 정도지만, 정말 슬플 때 들으면 그 노래가사가 얼마나 애닮고 슬프게 느껴지는 지...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흐른다.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은 페인트공인 싱야에 대한 이야기로 그의 아버지도 페인트공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페인트를 좋아해 페인트공이 된 싱야, 그는 도장회사에서 페인트칠하는 일을 배우고 있다.

그는 페일트칠하는 일이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페인트를 칠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색으로 페인트칠을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햐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에 들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싱야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프랑스로 떠난다.

배삯이 부족하여 여러가지 잡다한 일을 하는 어느 날 오후, 바다 안갯속에서 한 여자가 나타나 배의 문이며 난간을 위트릴로의 흰색으로 칠해달라고 부탁한다.

위트릴로의 흰색...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힌 그 색이 어떤 색인지 싱야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싱야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지 못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만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돌아오는 배에서 또 그 여자가 나타나 아버지가 썼던 붓-털끝이 다 닳은 낡아빠진 붓-의 위치를 가르쳐 주며 위트릴로의 흰색을 칠해달라고 부탁하고 사라진다.

그 후 싱야는 사람들의 부탁에 따라 페인트칠을 계속 하게 되는데, 부탁한 사람들 중 '유리'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된다.

그가 칠한 색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자 마음에 들어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싱야도 아버지가 되었다.

싱야에게 위트릴로 색을 부탁한 여인은 누구인지 왜 그 색을 부탁했는 지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결말은 마음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다.

 

'불세출의 페인트공'

 

비록 그의 삶은 길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평안과 위로를 안겨 주었던 페인트공,

불세출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싱야는 어느새 자신 또한 아버지처럼 훌륭한 페인트공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멋지군요. 상상을 휠씬 뛰어넘어요."

"일이 끝났군요. 축하해요."

 

자신이 하는 일을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는 일이 남의 눈에는 보잘것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수고했어요."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자존감이 생기고 일에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책이 얇지만, 그 속의 진한 감동이 묻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g*****5 2010.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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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야, 마음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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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리감을 느낀다. 점점 제 나름의 생각이 커지면서 부모의 마음과 엇갈리기 시작한다. 내심 섭섭하다. 분명 내 자식이지만 내 소유가 아님을 새삼 깨닫는 중이다.  어쩌면 변한 것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로서의 내 자신이 아닌가 싶다. 품 안의 자식일 적에는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읽을 줄 알았는데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서는 그 말만 듣게 된 것 같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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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리감을 느낀다. 점점 제 나름의 생각이 커지면서 부모의 마음과 엇갈리기 시작한다. 내심 섭섭하다. 분명 내 자식이지만 내 소유가 아님을 새삼 깨닫는 중이다.  어쩌면 변한 것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로서의 내 자신이 아닌가 싶다.

품 안의 자식일 적에는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읽을 줄 알았는데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서는 그 말만 듣게 된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이 줄어든 탓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말 자체를 가지고 판단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은 아이들 동화다.

주인공 싱야는 페인트공이다.  손님이 주문한 색을 칠해주지만 매번 손님의 불평을 들을 때는 펑펑 울고 싶어진다. 힘들고 지친 싱야에게 감독은 이런 충고를 해준다.

"이봐, 가령 딱 잘라 회청색이라 했더라도 회청색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은 수도 없이 많아. 손님이 정말 좋아하는 색을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거야. 느낌이 오면 그 색을 페인트로 나타내는 거고."

말이란 너무도 불완전한 표현 방식이다. 회청색을 원하는 손님의 마음을 읽지 않고서는 절대로 손님 마음에 드는 회청색을 칠할 수 없으니 말이다. 중요한 건 회청색이 아니라 그 색을 원하는 손님의 마음이니까.

싱야의 아버지도 페인트공이었다. 어머니와 결혼한 아버지는 프랑스로 갈 기회가 생겼는데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서 싱야를 임신한 것도 숨긴 채 순순히 허락했던 것이다. 프랑스에 간 아버지는 페인트공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모양인데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그 곳에서 돌아가셨다. 싱야는 아버지 무덤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에 프랑스로 가게 됐다. 그러면서 우연히 찾게 된 아버지의 닳아빠진 붓을 통해서 손님들의 마음을 읽게 됐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을 보면서 문득 아이들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이들에게 느낀 거리감은 다름아닌 내 탓이었다. 마음을 읽지 못하고 부모로서의 욕심만이 앞선 탓이었다. 아이가 원하는 바로 그 색을 칠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인데 자꾸 다른 색을 칠했으니 불평만 쌓인 것이다. 여덟 번이나 다시 칠했는데도 불평하는 손님 앞에서 울고 싶어진 싱야처럼 속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원인을 찾은 셈이다.

그림과 내용이 따뜻하면서 잔잔하다. 속상했던 마음을 위로 받는 느낌이다. 싱야는 결국 아버지처럼 불세출의 페인트공이 되었다는 행복한 결말이 특히 마음에 든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버지의 마음이지만 닳아빠진 붓을 통해 그 마음을 읽어낸 싱야처럼 우리의 마음은 놀랍기만 하다. 언제든 활짝 열기만 하면 마음은 통하는 법이다.

이제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불세출의 페인트공이 되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10.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