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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올해 9살과 6살이 되는 두 딸이 있답니다. 그동안 전 큰 아이의 관계 때문에 참 많이도 힘들어하고 있었거든요. 만약 "조금만"이라는 이 책을 먼저 읽어주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오늘 9살 된 큰 아이를 옆에 앉히고 정말 오랜만에 이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참 오랜만에 큰 아이를 위해서 직접 책을 읽어준 것 같아요. 정말 또다시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조금만' 더 이 책을 일찍 만나게 해주었더라면 늘 엄마의 손을 잡고 다니던 큰 아이가 저의 옷자락을 잡았을 때 저 또한 연년생 동생과 남매로 자라오면서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그저 양보하고 그저 "조금만"이라고 이야기하던 착한 마음을 가진 단비의 이야기 덕분에 곧 동생이 태어날 집이라면 꼭 이 책을 큰 아이가 아닌 엄마가 먼저 읽어보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앞으로는 "조금만"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야겠단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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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엄마의 손길도 더 바빠지지만 엄마의 품을 기다리는 위의 아이의 마음도 바빠진다. 행여 나타난 동생에게 엄마 품을 빼앗길까 전보다 더 많이 찡찡거려보고 옷깃도 잡아당겨보지만 당장 아기 젖 먹여야 하고 기저귀 갈아줘야 하는 엄마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달래다 안되면 큰 녀석이 왜 이러냐며 혼을 내기도 한다. 저도 아직 어린데 동생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벌써 '큰 녀석'이 되어버린 아이. 일부러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고 깨치고 그렇게 행동하게 되겠지만 엄마 입에서 나온 '큰 녀석'은 그만 동생에게 엄마 품을 내어줘야하는 명칭이 되어버린다.
책 속 주인공 단비는 아직 어리지만 너무도 생각이 깊고 예쁜 아이다. 갓난 동생이 생겨 바쁜 엄마에게 칭얼거리지도 않고 스스로 필요한 일을 해결해나가려 한다. 옷의 단추 잠그는 것도 순서대로 잘 안되고 서투르지만 열심히, 혼자서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따라마시는 것도 무거워 흘리고 조금밖에 못 따랐지만 열심히! 너무 예쁘고 착해서 한 번 쓰다듬어주고싶은데 웬지 단비의 모습에 마음이 짠하다. 단비를 통해 우리 큰아이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혼자 옷 입고, 혼자 우유 따라 마시고, 혼자 그네 타고, 혼자 머리 묶고 전엔 엄마가 다 해줬지만 이젠 혼자 해야된다는 걸 아는 단비. 그래서 서투르지만 열심히 해보는데 조금만 성공한다. 조금만. 그 말에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어제도 형이 되어서 그런다고 화를 내었는데......
엄마에게 다가가 조금만 안아달라는 단비의 마음을 야단 듣는 큰아이 눈에서 본 듯 하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예뻐해주어야겠다. 엄마의 입에서 '큰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큰아이'가 될 수 있도록......
세월이 흘러도 엄마의 사랑을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책, 함께 읽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 그래서 그 많은 사랑을 받고 다시 재출간하여 독자에게 선보이는 게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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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은 누나가 된 단비의 이야기이다. 단비는 아기를 돌봐야 하는 바쁜 엄마를 대신에 여러가지 일들을 스스로 한다. 하지만 아직 작고 어린 아이라서 조금만 성공할 수 있었다. 단비가 느꼈을 외로움이 전해져서 가슴이 아팠다.
<조금만>은 그림만 봐도 등장 인물의 심리가 전해지는 듯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뚝배기같은 매력이 있다. 표지의 동생을 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나, 혼자 잠옷으로 갈아입는 모습, "좋아요"하며 웃는 모습까지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조금만>은 내 첫 아이의 이야기 이기도 했다. 동생이 태어난 후, 스스로 하거나 엄마가 자신을 봐 줄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내 아이 소은이의 이야기였다. 요즘도 동생 소율이를 안고 있는 엄마손 대신에 내 옷자락을 잡고 걸어가는 딸아이가 생각나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조금만>을 읽고 나니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집 큰 아이도 "조금만"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 조금만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는 딸을 보자, 가슴이 떨렸다. 아직도 여리고 작은 아이일 뿐인데 내가 너무 많이 바랬던 건 아닐까 싶었다.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줘야 겠다.
<조금만>은 2005년에 달맞이 이야기 그림책으로 나왔다가 절판된 후 2010년에 재출간된 책이다. 그리고 보니 나도 인터넷 카페에서 절판된 책이지만 구하고 싶다는 간절한 글을 본적이 있는 것 같다. 절판된 후에도 소장하고픈 엄마들의 아우성으로 재출간 될 정도니, 이책의 인기는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엄마라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그림책이라고 하면 과장이 심하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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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관련된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내가 본 책들 중에서는) 제일 따뜻하다. 따듯하다해도 첫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뭉클하지.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시장갈 때 엄마 손 대신 엄마 치맛자락을 조금만 붙잡고 가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우유를 따라 마시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옷을 갈아입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머리를 묶고 그런데 마지막엔 엄마가 조금이 아니고 많이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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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27
(최종규 . 2013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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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런 단비에게 단비야 안녕? 나는 현우 아줌마라고 해. 오늘 [조금만] 책을 읽으면서 네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옆에 있으면 꼭 껴안아주고 싶었어. 나는 아이가 한 명 있어. 아마 너보다는 오빠일 거야. 벌써 10살이거든. 씩씩하지만 수줍음도 잘 타고, 누구보다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또 책읽기도 좋아하는 남자 아이란다. 애교도 많고 엄마인 내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지만 혼자라서 그런지 외로움도 많은 아이야. 오늘 [조금만] 책을 읽으면서 너를 처음 만났어. 동생이 생겨서 무척 의젓해졌지만, 단비 너도 엄마에게 마냥 응석부리고 꼭 안기고 싶었을 거야. 우리 아이는 동생이 없는데도 여전히 어리광쟁이거든. 언제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어린 동생이 태어났으니, 단비 네가 무척 힘들었을 거야. 누나가 될 준비를 했을 수도 있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거랑 막상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거든. 스스로 우유도 따라 마시고, 잠옷도 혼자서 척척 갈아입는 단비 네 모습이 멋졌어. 동생이 없었더라면 엄마가 항상 해주셨을 텐데, 단비 네가 보기에도 엄마는 아기 때문에 정말 바빠 보였거든. 떼를 쓰고 응석도 부릴만했을 텐데, 너무나 어른스럽게 누나가 되어가는 단비의 모습은 흐뭇하기도 하지만 안쓰럽기도 했어. 엄마에게 조금 아주 조금은 기대도 될 텐데 말이야. 너도 아직은 어린아이잖니? 언젠가 우리 아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빨리 동생이 갖고 싶다고. 그 때가 다섯 살이었거든. 동생이 태어나면 함께 신나게 놀 수 있을 줄 알았나봐. 아주 작은 아기라서 엄마가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서. 그 다음엔 차라리 형을 만들어 달래지 뭐니. 그렇지만 형을 만들 수는 없잖아. 단비 너도 조금만 있으면 동생이 금방 크니까 함께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야. 누나가 된다는 것은 힘들고 외로운 것만은 아니거든. 우리 아이는 아직도 혼자라서 그런지 외로울 때가 종종 있으니까. 엄마 아빠의 사랑과 또 형제간의 우애는 다른가봐. 단비 네가 의젓한 모습을 보였지만, 너의 엄마 역시 잘 알고 있었을 거야. 아직 너무 어린 아가라서 동생에게 더 많은 손길이 가지만, 엄마에게 넌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니까. “엄마, 조금만 안아 주세요.” 졸린 눈을 비비며 말하는 단비 네 모습은 내게도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엄마에겐 더 했을 거야. “조금만?” 하고 되묻는 엄마에게 단비 너는 “네, 조금만이라도 괜찮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초조했겠지? 하지만, 단비가 졸린 눈을 비비며 말하는 네게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안아 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하고 다정하게 웃으며 묻는 엄마의 모습에 넌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 같아. 이번엔 엄마가 단비 네게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 “단비야, 아주 조금만 기다려줄래. 동생은 금방 크거든. 함께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단비 네가 태어났을 때에도 엄마는 너를 이렇게 길렀단다. 단비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엄마의 첫 번째 딸이란다.” 라고...... 나도 네게 이 편지를 보내놓고 우리 아이를 꼭 껴안아줄 거야. 그리고 또한 이렇게 속삭여줄 거란다. “세상에 태어나서 고마워,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있어서 행복하단다.” 단비의 엄마도 단비에게 그렇게 속삭여주지 않을까? 아마 난 그렇게 생각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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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만나기전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고는 "어머나~ 어쩜 윤후네 지금 딱! 꼭! 필요한 책이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 누나가 된 단비네 이야기는 동생 서윤이가 태어난지 두달여 된 윤후네와 비슷한 모습이 자주 그려졌기 때문이지요 음..다른게 있다면요.. 누나가 된 단비는 아기를 보느라 바쁜 엄마를 대신해 자기 할일을 스스로 하려 하지만 오빠가 된 윤후는 시샘을 부리느라 동생을 마구 괴롭히고 심지어는 퇴행현상 마저 보이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ㅠ.ㅠ 자..그럼..책을 단숨에 읽자마자 "아~~ 우리 윤후도 동화 속 단비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동화 <조금만>을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단비는 시장을 갈때 엄마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의 치맛자락을 조금만 붙잡고 걸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서 우유를 겨우겨우 조금만 따라먹었고 혼자서 단추채우기도..혼자서 머리묶기도 조금만 성공하였죠
이제 누나가 됐으니 낮잠은 안자려고 하지만 자꾸만 눈이 감기려고 해요 "엄마, 조금만 안아 주세요"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그동안 아기에게 조금만 기다리게 했답니다
둘째 서윤이가 태어나기 전 윤후에게 동생이 태어난 후 첫째의 심경변화를 담은 내용의 동화를 여러편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공통적으로 동생을 '괴물'이나 '고릴라' 등으로 비유하며 동생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조금만>은 동생이 태어난 후 엄마가 동생을 돌보느라 그 해결책으로 뭐든 스스로 해보려 애쓰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답니다 길에서 만난 친구 엄마가 "아기 귀엽지?"라고 물었을때 조금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선 동생에 대한 단비의 서운한 마음도 이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윤후도 단비와 같았으면"였지만 그에 앞서 윤후맘이 윤후의 상처받은 마음을 윤후에게 무엇이든 조금만 엄마와 동생을 이해해 달라기 보다는 윤후맘이 조금만 더 윤후를 사랑해줘야겠다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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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그림책 제목만 보고 울 아이가 떠올랐어요. 이제 6살이 된 울딸아이..5월이면 동생을 본다고 참으로 좋아합니다. "엄마가 왜이렇게 졸리지?"하면 아기 가져서 그렇다며 쉬라고도 하구요, 자기 스스로 많은 걸 하려고 해요. 그렇지만 엄마가 몸이 힘든 관계로 이리 핑계 저리 핑계를 대며 놀아주지 않자 요즘 ’조금만’을 입에 달고 삽니다. ’엄마 조금만 놀아주세요. 조금만요..정말 조금만요.." 오늘도 이 얘기를 참으로 많이 들었네요.. 우리 아이의 얘기를 듣는 듣한 그림책 ’조금만’. 저에겐 왠지 마음이 짠해지게 하는 책이네요.
단비네 집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단비는 누나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기 안느라 단비 손을 잡을 수 없어 단비는 엄마 옷자락을 조금만 잡고 걸었습니다. 우유가 마시고 싶은데 엄마는 바빠보여 단비는 혼자 스스로 조금만 따랐습니다. 잠옷을 갈아입으려 하는데 엄마는 아기를 재우고 있어 조금만 성공해서 잠옷을 입었습니다. 단비는 졸립니다. 엄마에게 이렇게 말해요. "조금만 안아 주세요." 엄마가 웃으며 묻습니다.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울딸 넘 재밌답니다. 보통 맘에 드는 책을 이렇게 얘기하지요. 전 왠지 슬펐습니다. 울딸의 몇달 후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요. 또한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엄마가 졸려서 침대에 누워 있으면 혼자 이것저것 찾아먹는 울딸, 단비랑 넘 닮았어요. 저도 단비엄마처럼 울딸이 "조금만"이라고 말했을때 "많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럴때마다 이 책을 펼쳐봐야겠어요. 울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게요. 그리고 꼭 안아줘야겠죠? 동생을 본 아이에게도, 또 엄마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렁 동생을 만나고 싶다는 울딸, 동생이 태어나서도 많은 시간 함께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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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키우며 동생이 생겼을때 큰아이들이 얼만큼 힘들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조금만> 책을 읽으며 새삼 그때가 떠올라 가슴 뭉클해지네요... <조금만>이 절판되었다가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다시 재 발간되었다는데 저처럼 한아이가 아닌 형제나 자매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여서 그런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