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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절을 보내는(견뎌내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기자생활을 하진 않을 거고, 직업의 특성상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나고 마감기한이 시달리거나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같은 분야의 일이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작가와 내가 느끼는 감정까지 같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니까. 같은 분야의 선배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일해 본 선배가 해주는 조언도 나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오히려 좁아질 수 있는 나의 시선을 더 넓게 확장시켜주기도 했고, 자극을 받기도 했으니까! 선배가 후배 J에게 편지쓰듯 써내려간 글인데 나도 모르게 내가 J가 되어버렸다. 내 이름이니셜도 J니까! 선배라고 폼 잡거나, ‘나도 그랬어, 나도 힘든 시절 다 겪었다’와 같은 위로의 글이 아니라 나도 현재 힘들다고, 너와 같은 일로 슬프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있는 편지다. 나에겐 그런 선배가 있을지, 내가 그런 선배가 되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오빠는 나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한 적이 없었고, 선배였던 남자친구 또한 그랬었다. 동아리, 과 선배들도 나에게 힘들면 연락하라고만 했지, 본인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니, 선배들이 힘들다고 이야기 했어도 난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선배니까 잘 헤쳐나가겠지. 저건 행복에 겨운 투정아닐까’싶을 때도 있었고.. 우리나라는 선배는 선배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내가 선배가 되었을 때 역시 그랬다. 내 약점을, 나약함을 보여준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나를 우습게 여길까 전전긍긍했었다. 후배나 동생들이 내가 현재 겪는 갈등이나 내가 겪어왔던 힘든 일들을 이야기할 때면 ‘나도 그렇다’고 이야기 할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위로정도를 해주고 응원하는 것이 선배인 내가 할 수 있는 몫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후배에게 힘내라고 말하는 응원의 편지라기 보다 동지애가 느껴지는 편지다. 그리고 선배라는 느낌보다 후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따뜻한 목소리가 느껴지는 그런 편지인 것 같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 본 사람이 하는 조언, 응원, 꾸지람은 위선적이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감추고 싶은 내용을 얹어서 하는 이야기는 인간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위안을 받는다. ‘아.. 선배도 그렇구나. 선배도 그랬구나.’ 내가 아끼는 후배가 힘들어 할 때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면서 훈계나 훈화, 조언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었던 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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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여자 형제가 없다. 그래서 늘 여자형제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었다. 오빠와의 총싸움 두 번에 인형 놀이 한 번이라는 불공정 거래를 통해 여자 형제가 없는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소꿉놀이와 인형놀이를 24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해서 언니나 여동생을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사춘기를 지날 무렵에는 엄마나 친구에게도 말 못하는 이야기들을 일기장이 아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을 때, 나는 진심으로 언니를 갖고 싶었다. 내 마음을 다독여 줄 속 깊고 따뜻한 언니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 지금도 언니가 있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이런 속내를 드러내곤 하는데, 실제로 언니가 있는 친구들은 서로 자기네 언니들을 데려가라 아우성이니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은 여기에도 예외가 아닌가 보다. 그런데 지난 주, 드디어 내게도 언니가 생겼다. <여자공감>이라는 새로운 책으로 찾아온 저자 안은영이 그 주인공이다. 비록 만나본 적도 없는 생면부지의 작가지만, 지금껏 내가 언니들에게 듣고 싶었던 위로와 충고, 칭찬 등을 저자는 책을 통해 아낌없이 들려준다. 그래서 이내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후배 "J"는 인복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띠지에서도 잘 보이는 것처럼 이 책의 저자는 '여자생활백서'를 썼던 안은영 기자이다. 몇 년 전 모 통신사의 생활백서 시리즈 광고가 화제를 모으자 당시 너나 할 것 없이 생활백서라는 타이틀을 단 각종 콘텐츠들이 쏟아졌었다. <여자생활백서>도 그 때 등장했던 책 중 하나다. 쪽집게 무당처럼 여자들의 여우같은 속내를 콕 집어 내고, 그녀들의 그런 입맛에 잘 맞도록 갖은 생활 기술들로 맛을 더한 <여자생활백서>는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저자는 몇 권의 책을 더 냈고, 올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여성들을 위한 <여자공감>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여자공감>은 광범위한 제목과 달리 여자들 중에서도 2030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25~35세 여성들이 읽는다면 시종일관 "맞아! 맞아!"를 외치게 될 내용들이 제법 많다. 20대 중반을 지날 때가 되면 다시 겪는 사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혼란을 경험하게 되곤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해 봤자 내 고민이 친구의 고민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뿐이다. 따라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울 때는 차라리 이 시기를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담과 충고, 조언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삶의 '멘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전작들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그러한 멘토의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전의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과거 그녀의 조언들이 생활의 '방법'들에 대한 것이라면, <여자공감>에서는 길을 걷다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경험담과 조언들을 전한다.
인생을 살아온 측면에선 배울 점이 많은 인생 선배이면서, 이러쿵저러쿵 내 인생에 대해 아는 척해서 가뜩이나 뭉쳐있는 마음을 더 불편하게 하지는 않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언니의 측면을 두루 가진, 말하자면 만만하면서 따끔한 멘토 같은 존재 (p. 102)
본문에서도 등장하듯이 저자의 '멘토'에 대한 가치관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녀와 모든 후배들이 꿈꾸는 그런 멘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책이 바로 <여자공감>이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은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너무 많아서 기록하거나 표시하는 것을 포기했다. 살다가 책 속의 후배 "J"처럼 마음이 헛헛해 언니를 찾고 싶은 날에는 차라리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대 초반까지는 독기를 품고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그들을 닮고자 했으나, 지금은 <여자공감>과 같이 현재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들에게서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얻는다. 따뜻한 차 한 잔 곁에 두고, 조용히 저자의 편지들을 읽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과 헝클어진 마음속이 다시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곧 있으면 친한 친구의 생일이다. 올해는 또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됐는데, 그 고민에 마침표와 느낌표를 동시에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이 여러모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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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전력 질주하다가 막판에 갈팡질팡하느라 인생을 낭비하기 싫다면, 뻔하게 나이 들고 싶지 않다면 일을 줄이고 네 삶을 살아. '남다른 삶'은 튀는 삶이 아니라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하는 삶을 뜻하는 거니까.(92쪽) 여러 자기계발서들을 읽고 나면 왠지 허탈감이 든다. 나만 그런건지, 저자 혹은 그 책에 등장하는 삶의 주인공인 그가 존경스러운 한편 나에 대한 허망함만 더 커지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누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일뿐이니까.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래 그래' 하기도 하고 눈물이 속절없이 속사포처럼 쏟아질때의 그 느낌을 함께하고 소주 나발을 불며 세상을 한탄하기도 하고 미친듯이 웃어보기도 한다. 동네 포장마차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웃고 떠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어딘가에 하소연 할때 없고 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고 힘들어도 괜찮은 척 해야한다면 정말 살기 싫을것 같다. '그래 나 미쳤다.' 라고 소리도 치고 가끔은 애꿎은 책상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심정으로 발로 차보고. 그래봤자 내 다리만 아프겠지만, 외롭고 힘들땐 펑펑 소리내어 울라고 말해주고 그런걸 상대방에게 일일이 핑계대지 말것.(166쪽)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수 있을 테니까. 이런 친구 옆에선 그냥 묵묵히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언어의 문법을 배우고 수학의 행렬을 배우고, 과학의 이치를 배우는 것보다 더 절실하고 애틋한 진리는 과거의 사랑을 통해 배우는 감정의 진화다. 그리고 침묵하고 인내하면서 다져지는 인격의 형성이다.(186쪽)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으로 오묘하다. 미친사람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몇번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감정. 한번 떠났다 올 때마다 네 인생이 결은 너도 모르는 사이에 훨씬 단단해질 거야. 그리고 사람 속에서 느끼는 고독이 아니라 네 안을 굽어보며 느끼는 고독의 정체를 알게 될 거야. 그것이 너무 애틋해서 너를 더욱 힘차게 끌어안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될 거다. 말하자면, 너를 더 사랑하게 될 거란 뜻이야.(200쪽) 누군가는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떠난다고 한다. 돌아오기 위해서 떠난다는 그 말이 그 시절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좀 알뜻도 하다. 쉼표에 주저함이 없고, 막힘에 절망하지 않는 시절, 청춘이란 그런거다.(272쪽) 세상 누구도 너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어. 목표가 생기면 주저하지 마. 정면으로 마주 섰을 때 비로소 네 미래도 너에게 찬란한 속살을 보여줄 거야.(271쪽)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존재다. 아프면 울고 즐거우면 웃고 힘들면 주저앉고 술마시면 뻗고. 그러니 우리 모두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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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때문에 이 책을 집어 들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읽고 싶은 책들이 생기면 수첩에, 혹은 휴대폰에 책 제목을 끄적여 놓는 탓에 그 리스트 안에 있던 목록 중 한 권 이었을 뿐이다. 그 리스트 안에 적어놨다면 분명 이유가 있었을 껀데.. 신문속 광고를 봤다거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블로그에 끄적인 리뷰를 봤다거나.. 쨌거나 난 별 생각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목차부터 그냥 슥슥 넘겨보기에도 예쁘게 편집되어 있던 탓에 (혹은 내 맘에 들게 편집되어 있던 탓에) 게다가 목차 적힌 소제목들은 나를 떨리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래서 상당한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편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가던 중 문득 든 생각 '대체 이 책 뭐야??' 정말 말 그대로였다. 대체 이 책 뭐냐 -_- 1/4쯤 읽었을 때..그제서야 알게됐다. 아..이건 그냥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이 아니구나. 그냥 인샌 선배로써 후배 J에게 써내려간 글이구나. 아니 그럼 그냥 J라는 후배한테나 편지 써 줄 일이지 이게 뭐냐고!!!
글쎄 뭐,,,다른 사람들은 인생 선배의 충고가 따뜻했다거나 위로가 되었다거나 그러던데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후배를 위해 충고해주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본인의 삶을 얘기한 것 뿐. 때로는 그 어떤 충고나 위로보다 보다 내 경험을 말해 주는게 도움이 될 때도 있겠지만 그것도 여러개 주구장창 들으면 식상하잖아 ㅎ
책을 집어들고 하루동안 다 읽었으니 지루하거나 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공감대 형성의 부족으로 인해서 '끝까지 읽고 말거야!!' 라고 약간의 투지를 불태우며 읽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
책 내용은 목차에 쓰여진게 전부다. 솔직히 책 내용보다는 목차가 더 마음에 들었고, 위로가 되었다고 해야하려나.. (뭐, 난 목차에 낚인거다. 아주 제.대.로. ㅋㅋㅋㅋ)
다 읽고 '헐-'하며 콧바람 한번 쏘아주게 만든 그런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울컥 했던 부분-
"싫은 일은 하지 마라. 미운 사람은 만나지 마라. 가기 싫은 자리는 가지 말고, 먹기 싫은 건 먹지 마라. 엄마가 살아보니 인생은 짧더라. 경우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너 자신한테 먼저 집중하고 살아라."
"그렇게 살아도 될까? 근데 그게 잘 안돼"
"이 밤중에 오죽하면 네가 소식도 없이 내려왔겠냐. 그래도 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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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잇을 덕지 덕지 붙이면서 내 마음에 한개씩 새겨넣었습니다. 나는 30대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공감하고 많이 이로 받을수 있었습니다. 언니이자 선배에게 듣는 충고는 나로 하여금 생각하고 뒤돌아 보게 했고, 내 길의 멘토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책에 붙이는 포스트 잇이 늘어 갈수록 내 마음의 상처는 위로받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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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생활 백서의 저자라니.. 작년 돌풍을 일으킨 TV남녀 탐구생활을 잠시 상상했다. 그리고 서점에서 보았던 초록색 표지의 책도. 아항. 그 책의 저자이구나. 그냥, 나는 TV덕에 그 책이 잘 팔린 건 아닐까 막연히 상상했었는데 이 글 속의 그녀는 너무나 솔직하고 정직해서 매력적이었고, 그저 그런 책일 것이란 나의 예상을 무참히 깨내어 버렸다.
책은 마트에서 자정을 넘겨 시장을 보는 일에 관한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아니, 혼자 사는 사람에겐 늘 일어나는 일. 파자마를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각질이 허옇게 앉은 안 닦은 얼굴을 가리면서 (그녀는 다크 서클을 가린다고 했지만 ) 12시 넘어 마트에 가 보는 일. 그 시간 마트는 참 한산하다. 그녀의 표현들처럼. 그녀가 몇 살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이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나에게 그녀가 감사할지도?)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외로운 시간에 대해서 그녀는 조곤 조곤 이야기한다. 털털하게 이야기한다. 비밀스럽게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견뎌야 하지만 그 슬픔을 안다고 이야기한다.
혼자 들어가는 방이 싫어서 들어가자 마자 TV를 켜는 일. 있다. 신입 사원 때에는 멋도 모르고 지내다가 조금 경력이 쌓이면 나보다 이쁘고 똑똑한 후배들 때문에 불안하고, 그 다음엔 내 후배로 들어온 까불이 남자가 나보다 승진이 빠르면 어쩌지 걱정했던 일, 있다. 그녀는 친절히 그 다음에 일어날 상황까지 가르쳐준다. 그 다음엔 내가 당췌 여자 같지 않고 회식이다 뭐다 몸만 불어나서 슬퍼질 때도 있고, 그 후엔 내가 지금껏 무엇을 해 왔나 자괴감에 빠지면서 일을 그만 둔다더라. 그녀는 내가 격었었고, 이제 겪을 내용의 일들을 언니처럼 가르쳐준다. 아주.. 정직하게 말이다. J에게 언니로서 충고하는 그녀의 말들은 내가 지금껏 들어본 어떤 책들의 말들보다 정직했다.
그녀는 정직과 솔직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다. 솔직한 건 남자 친구와 힘들어 죽겠다는 것이고, 정직한 것은 헤어져서 힘들었지만 그런 경험 때문에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라더라. 솔직한 건 순간의 감정의 분출이고 정직한 것은 부끄러울 수도 있고 감추고도 싶은 나의 경험들로 부터 얻은 것들을 말 할 수 있는 용기라더라. 그녀는 책을 보는 내내 정말 정직했다. 가끔 솔직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녀가 해준 충고에 공감했고, 그녀의 충고를 감사히 받아들였다. 참 현명하고 솔직하고 따듯한 사람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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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위로가 받고 싶었다. 나는 사회에 첫발조차 내밀지 못했는데 꼭 사회생활하다 지친 느낌이 든다. <여자생활백서>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같은 저자 안은영님이 낸 책이라길래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목차를 보는데 아 내가 받고 싶었던 위로들이 담긴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엉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저자가 후배애게 하는 대화체로 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가 그 후배가 될 수도 있고 저자의 수많은 후배들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이 저자의 후배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언니같은 마음으로 선배같은 마음으로 엄마같은 마음을오 조언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 책인 것 같다.
나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도 아닌데 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괜한 위안이 되고 안도감이 든다. 누구보다 나를 이해해주는 것 같은 따뜻하고 진정어린 말투 때문일까. 참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위로가 되었던 말은 " 인생이 겁나는 건 너뿐만이 아니야."라는 말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죽고 싶은 퇴근길을 맞닥뜨릴 수도 있지만 하지만 남도 너와 다르지 않다는 것, 그 것 때문에 외롭지 않게 버틸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라고 저나는 언니처럼 충고해준다. 누구나 겁나지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당당히 살아가라 인생은 살아보니 짧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소중한 일상이 하나하나 모여 인생이 되는 것. 지난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지 못했다고 해서 현재의 시간까지 갉아먹지 말라는 말, 꼭 명심해야겠다. 사랑도 직업도 모든것이 불안정한 현재의 88만원 세대. 흔들리는 젊음에 보내는 소박한 위로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이라는 처방전으로 다가온다.자꾸만 미래를 걱정하고 여러가지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건네고 싶어지는 책이다. 옆에서의 무수한 말보다도 이 책 한권으로 더 깨닫고 얻는 바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함은 없지만 진심어린 언니의 조언같은 말이 가득한 책, <여자 공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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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생활백서로 알려진 안은영씨가 여성 후배를 위해 책을 냈다. 여자공감.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체득한 지혜를 나눠주고 있다.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디며 좌충우돌 사회생활에 적응하며 불공평한 세상을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충고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 표지, 활짝 웃는 안은영의 모습에 정감이 가고 표지를 장식한 그림 또한 친근해 마음에 든다. 아끼는 후배 J에게 사랑을 담아 보내는 서른 편 남짓한 편지글 형식의 글은 따스했고. J가 마치 나같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는 걸까? 같은 고단함, 아픔, 외로움 그리고 괴로움. J가 느꼈고 안은영씨가 느꼈을 감정을 나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으니... 안은영씨와 같은 선배를 직접 곁에 둘 행운이 있으면 좋겠지만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편안하고 공감이 간다. 친 언니마냥 조근조근 나를 살살 달래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이야기도 해주고.
혼자 자립해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일들로 깊은 한숨 짓는 우리를 다독여준다. 기쁠 때보다 힘들 때 더 위안이 되는 큰 언니처럼. 갑작스레 찾아가도 될 그런 사람이 곁에 있거나 내 자신이 그런 기댈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그녀의 조언. 사회생활의 팔할이 인간관계란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무엇보더 너 자신을 사랑하라. 세상에 너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힘들고 지칠 때 다시 펼쳐들면 좋을 말들이 가득하다. 곁에서 온기를 나누며 나를 도와주는 분들 못지않게 책을 통해 내 먹먹한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일, 사랑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일도 야무지게 열정적인 사랑도 이루는 내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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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운좋게 당첨된 영화 시사회에서 그녀를 보았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 영화 시사회때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 원작자인 박현욱 작가와 함께 안은영 작가님과 영화,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는 특별한 시사회를 갖은 적이 있었다. 그때 이미 나는 이분의 책이라곤 여자생활백서 한권만 겨우 읽은터였는데 시사회를 계기로 <이지연과 이지연>을 챙겨 볼 정도로 호감을 갖게 됐었다. 솔직하면서도 거침없이 내뱉는 말들이 책에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해 신기했었는데 이렇게 <여자공감>이라는 책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만날 생각을하니 신나더라 ~ 여자공감은 작가 안은영이 흔들리는 젊음에 보내는 소박한 위로. 일,사랑,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공감이라곤 하지만 남자는 읽으면 안되 뭐 그런 느낌을 팍팍 주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남자분들이 읽는다면 도통 알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여자의 맘을 조금은 이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언니가 없어 아쉽다는 사람이 힘든일이 생겼을때 살포시 꺼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
1장 인정할 건 인정하고 시작하자 - 일, 사랑, 인간관계에 있어서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는 너와 나 2장 눈물과 한숨 끝에 얻은 최소한의 원칙들 - 살다 보니 이것만은 지키자, 라는 나만의 원칙이 생기더라 3장 사랑받을래, 상처받을래? 믿을래, 배신할래? -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내가 우선, 타인은 그 다음 4장 분명한 건, 지금까지도 잘 살아왔다는 것 - 과거의 시간을 부정하지 말고 앞으로의 시간에 조급해하지말 것 5장 너에게 진심을 담아 파이팅을 보낸다 -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을 바라보면 길이 생긴다
네 전화라면 새벽잠을 깨운대도 괜찮아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조곤조곤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것은 맘속깊이 와닿아 전율하고 어떤것은 무엇에 대해 얘기하는지 정확하게 와닿지 않아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 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정말 힘든일이 있었을때 이 책 글귀 하나가 날 일으켜세워줬기에 그거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참 감사하고 다행인 !! 다른때같았음 그저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을 것 같은 얘기들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고 고개 끄덕이게 되는걸 보면~ 구구절절 이어지는 서른한통의 편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덮을때면 어느샌가 한뼘 자라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나처럼.
나처럼 살아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누구의 인생이 남의 본보기가 될 수 없듯, 누구의 인생 역시 남을 흉내 내라고 있는게 아니라며 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실은 미안하고 민망한 게 많고, 그럼에도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한다고, 너처럼 나도 그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 . 지나보니 허전하다고, 내 손을 잡아달라고 말하고도 싶었다 말하는 그녀. 이것 역시 우리들 모두의 속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욱 공감갔던 이야기들.
때로 인생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필요하다. 쫓기듯 사는 생활 중에서 정작 너를 쫓는 것은 상사와 프로젝트와 동료와의 경쟁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임을 명심해라. 네 자신을 가꿀 자유도 있지만 네 인생을 소모할 자유도 분명 너한테 있다는 걸 알아둬. 뭔가 결단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우선, 아무것도 강박하지 말고 뇌를 비워봐.다음 순서가 천천히 떠오를 거야.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그리고 머리를, 가슴을 비워봐.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차오를 거다. 한 달이고, 두 달이고, 혹은 필요하다면 1년도 좋아.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라. 네 인생에서 허투루 살아도 괜찮은 시간은 없고, 그 어떤 시간도 네겐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바심 내지 말 것.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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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생활백서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그래서 망설임없이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샀다 전작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었는데 이 책도 그럴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다 20/30대가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맞아 내 얘기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읽고 또 읽게 되었다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에게 가려운 곳도 긁어주는 역활도 해주었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전작과는 다르게 마치 선배가 후배에게 얘기해주듯이 써 내려간 부분이 읽기에도 편했고 다른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잔소리가 아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낮은 구어체 형식으로 후배 J에게 편지를 쓰듯이 쓰여있는 이번책은 읽으면서 맞아 나도 그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감을 했다 잔소리하듯이 하는게 아니라 따뜻하게 꼼꼼히 그리고 씀씀이 하나하나가 그런 노력들이 보였다 나의 이야기일수도 내 주변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이 책은 많은 여자들이 겪고있거나 겪었던 일들이 대부분이다 주말에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여성들...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몇몇 있다 어찌보면 열심히 사는 거고 어떻게 보면 참 너무 열심이라 자기 인생이 있나 싶을 정도다 내가 왜 이렇게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흔히들 워커홀릭이라고들 하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그렇게 사는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
솔직함과 정직의 차이를 알고 있니?(중략)...말하자면 솔직함은 털어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순간의 마음이고 정직함은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야(중략)... 정직한 사람과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의 인격은 천양지차야 정직한 사람은 정직과 솔직을 강조하지 않아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그 순간의 사실만을 강조하지 그러니 그 다음 상황에선 과거의 솔직함이 그들에겐 무의미해
이 부분이 나에게 강조하는 부분인것 같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모르면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의미를 생각하고 산다면 어쩌면 그게 의미있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후배에게 읽어보라고 권해 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