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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은 역시 이렇게 써야지! 사실 별로 연애얘긴 없지만, 편지 한 통의 가슴설렘과 읽고 싶은 마음, 거기서 느끼는 정신적 행복감(단 꿀), 사랑에 빠진 이들의 빛나는 풍성한 감정을 너무도 이입되게 묘사해둬서 읽는 내내 무척 행복할 수 있다. 특히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보완하고 커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예쁜 사랑과 유복한 인생에 대해 가슴이 뜨뜻하게 나도 행복감으로 충만한 느낌이다. 폴 선생과 나눴던 관계를 시작하는 진솔한 대화도 우리네 연애사에 꼭 있었으면 하는 부분. 관계를 스스로도 정의하지 않고, 어쩌다 옆에 있어서 계속하게 되는 것도 슬프고, 서로를 정신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하고 유익한 존재로 인정하는 과정의 대화가 애타게 바라고 그립고 하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서? 어쩌면 닭살커플의 닭살돋는 모습으로 변화한 걸 서술적인 방식으로 기대하는 내가 잘못인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책과 자연과 삶을 누리려해도 쉽게 떨쳐지지 않는 외로움... 사람과 사람이 감정을 나누고 교류하는 즐거움...을 끊임없이 갈구하게 된다. 원래도 그랬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더더욱 - 타지 생활, 가족 같은 기반이 없는 다른 일상에서 더 느끼게 된다. 구교와 신교에 대한 묘사는, 보르지아 체사레 같은 미드를 보니 주인공의 신교에 대한 입장이 이해도 되지만, 워낙 이제 문화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다 보니, 체험 관점에서 즐겼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은 들었다. 물론 주변 인물들의 모략이 즐길 수준은 아니었겠지만, 성경 묘사가 현재의 나에겐 (주석을 봐야하고) 너무 많아 좀 건너뛰고 읽고 싶었음. 다시 한번 연애소설은 이래야지.. 그레이 같은 것에 실망하는 이유는 번역 탓만은 절대 아닐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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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의 저자 '샬롯 브론테'라는 것을 못 보고 책을 읽었다. 우연히 도서관에 비취되어 있는 책 중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빌려온 책 '빌레'트' 역시 샬롯 브론테의 책을 읽어 본 사람이면 이 사람의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오는 책이다. 샬롯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데 서른 여덟이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임신 9개월만에 세월을 떠났다고 한다.
주인공 루시 스노우는 청소년 시기를 브렌턴 집에서 자라게 된다. 어느날 자신보다 한참 어린 소녀가 아버지의 여행으로 오게 되는데 어린 소녀가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어서 소녀에게 잘해 주려고하지만 소녀의 관심은 오로지 브렌턴 부인의 아들 존 브렌턴에게 쏠려 있다. 존 브렌턴은 어린 소녀가 자신을 따르고 자신의 식사 시중등.. 자신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에 소녀를 이뼈하는데 여행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따라서 돌아가는 소녀는 존을 보며 안타까운 눈길을 보낸다. 루시 역시도 얼마 있지 않아 브렌턴 집에서 나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데 그녀는 벨기에로 향하는 배안에서 우연히 모르는 아가씨의 말에 힌트를 얻어 브릿셀로 와서 학교에서 원장선생님을 만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게 된다. 그녀에게 유달리 까칠하게 구는 남자에게 이상하게 관심이 가고 그의 작은 마음.. 그녀의 책상에 작은 선물들을 넣어주는 그의 섬세함에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그와도 이야기를 하며 즐거움을 발견해 가지만 구교도(카톨릭)의 집안에서 자란 남자의 가족과 그의 청혼을 기대하고 있던 원장선생님의 계략으로 인해서 그가 잠시 다른 곳으로 일하러 가고 그녀는 자신이 신교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남자때문에 자신의 종교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으며 두사람은 종교적 갈등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겨내서 그가 돌아오면 결혼하기로 약속을 하는데 그만 그가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배가 폭풍에 휩쓸려 죽고 만다. 그녀는 그를 생각하며 결혼같은 것은 아예 생각지도 않으며 자신이 세운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루시의 친구 존 브렌턴은 우연히 루시를 구해주는데 의사 선생님으로 자란 그는 잠시나마 루시와 배에서 만난 아가씨에게 빠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자신을 따르고 자신에게 의지했던 어린 소녀를 다시 만나 그녀와 새 인생을 시작한다.
19세기 영국여성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는 이야기다. 구교도(카톨릭)과 신교도 사이의 종교문제와 각기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끌리면 주위에 각기 다른 서로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이들을 방해하는 사람들.. 짧은 사랑과 삶을 사랑한 한 여인의 이야기... 빌레트는 지금의 벨기에의 한 마을을 지칭한다. 저자의 책 중 유명한 '제인에어'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 역시도 제인에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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