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겨울 방학에 가장 많이 성장을 하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길고 긴 겨울 방학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충분한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고른 책이 가나출판사의 세계 명작 시리즈였다.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것만을 잘 골라서 만든 시리즈라 어떤 책을 선택하든 엄마나 아이 모두를 만족스럽게 만들었다. 그 중 미국의 소설가이며 아동문학가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소공자'와 '비밀의 화원'을 지은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의 '소공녀'를 아이는 참 좋아했다. 공주처럼 살다가 하루아침에 몰락해서 어려움에 처해도, 밝고 긍정적인 사고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결국은 행복을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라 여자 아이들에게 특히 더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책의 가로 세로의 비율이 적당해서 읽기 편하고, 어른들도 맘놓고 읽을 수 있는 커다란 활자와 자간, 줄간 간격이 넉넉해서 좋고, 뒷부분에 독서 감상문 쓰기를 위한 해설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나 시대적 배경, 그리고 책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와 설명은 책의 내용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고, 많은 상식도 안겨 주었다. 또 하나의 작은 책 속 부록으로 독서 감상문 쓰기 교실이 있어 독후감 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독서 감상문을 쓰는 이유와 독서 감상문 쓰는 요령을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시켜 주는데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 설명을 해주고, 독서 감상문 쓰기의 차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어, 명작을 읽고 마음의 양식도 쌓고 독서 감상문도 즐거운 마음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약간 아쉬운 것은 삽화가 내용과 썩 조화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인물들이 동양인들을 연상시켜서 소공녀의 이국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지 못한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