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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군부 참모중장 독립특파대장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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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군부 참모중장 독립특파대장 안중근, 정당한 교전 중에 적장을 사살하다! (참모중장이란 직함은 지휘부에 속하는 중급 장교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음)   러시아인 미하일로프 변호사, 영국인 더글러스 변호사는 훗날 소문으로 안중근을 구하기 위해 광무 황제(고종)가 내탕금을 주어 보낸 밀사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_335쪽   『불멸』 2권에는 안중근 의사가 국외에서 무장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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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군부 참모중장 독립특파대장 안중근, 정당한 교전 중에 적장을 사살하다!

(참모중장이란 직함은 지휘부에 속하는 중급 장교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음)

 

러시아인 미하일로프 변호사, 영국인 더글러스 변호사는 훗날 소문으로 안중근을 구하기 위해 광무 황제(고종)가 내탕금을 주어 보낸 밀사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_335쪽

 

『불멸』 2권에는 안중근 의사가 국외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한 사례를 이야기로 구성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김두성을 총대장으로 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참전한 국내진공작전에서 큰 참패를 보고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다시 연해주로 찾아오게 되는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특히 열이틀동안 두 끼만 먹고 험악한 지형을 넘어 두만강을 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은 작은 것에도 불평하는 우리들의 삶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동포들이 살고 있는 곳을 돌아다니다가 일진회에 붙잡혀 모진 몰매를 맞고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기고 풀려날 때도 있었다. 그는 국내에서 일본군과 싸워 이결 낼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어 결국 싸움터를 국외로 돌리게 된다. 

 

소금 한 톨 없이 계곡 물로 목을 축이며 먹는 조밥이었지만, 그처럼 맛있는 음식은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았다._220쪽

 

일진회의 습격은 국내 진공전에서의 참담한 패주에 못지않게 안중근을 놀라게 하고. _249쪽

 

대의에 찬 자신의 생각을 오해하는 같은 의군 동지들을 바라보며 그가 마음을 다시 추스리는 모습은 독립운동하는 진영 속에서도 다양한 생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릇 영웅이라는 것은 능히 굽히기도 하고 능히 무릅쓰고 버티기도 해야 하는 법이라 들었소._211쪽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의 방향을 국외로 돌렸을 당시 간도 지역은 이미 일본군의 휘하에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그가 발길을 돌릴 수 있는 탈출구는 오직 연해주 뿐이었다. 다만 연해주 안에서도 최재형(동의회)과 이범윤(창의회) 사이에 미묘한 갈등 기류가 있었다. 안중근을 먼저 품은 이는 최재형이었지만 국내진공작전 중 만민공법을 설파하며 일본군을 돌려보내준 사건으로 부대가 위기에 처한 일이 있은 후부터 더 이상 최재형을 의지할 수 없게 되었다. 차선택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블라디보스토크(동쪽을 바라보다라는 러시아 이름의 땅)였으며 그곳에서 안중근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단지동맹(장천동맹 또는 서천동맹이라고도 함) 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야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열한명의 동지들을 모아 결의한 모임이었다. 

 

안중근은 연추의 하리(카리)에서. 하리는 연추에서 혼춘으로 빠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마을. 독가촌이나 다름없는 황병길의 집에서 안중근이 그들을 모은 취지를 밝혔다. 그 단체의 이름을 동의단지회라 부르기로._250쪽

 

그 무렵 안중근은 주거와 숙식마저 정처가 없었다. _252쪽

 

『불멸』 2권에서 이문열 작가는 안중근 의사가 국내외에서 독립 운동을 위해 만난 여러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중근과 안창호의 정의는 뒷날 동지걱 유대로 변해 안중근이 죽은 뒤까지도 끈끈하게 이어진다._21쪽

 

홀연 다동에 나타나 안중근의 출발을 다그친 게 바로 의암 유인석이었다._48쪽

 

중근을 최재형의 부하로 분류해 놓을 만큼 두 사람의 친분은 남달랐는데, _136쪽

 

이강은 평안도 용강 사람으로 나이는 안창호와 같아 안중근보다는 한 살 위였다.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갔다가 안창호를 만나. 공립협회를 설립하고. 공립신문을 창간하였으며. 1907년 안창호를 따라 신민회 조직. _152쪽

 

우덕순은 원래 충청도에 살았는데. 서울로 올라온 뒤에 기독교에 입교. 노령으로 망명하였는데 그 무렵은 잎담배를 궐련으로 말아파는 것으로 생계를 삼고 있었다._177쪽

 

조도선은 원래 함경도 홍원 사람. 마카레이란 곳으로 가서 금광 이에 종사. 통역으로 일함. 모제라는 스물 살짜리 러시아 아가씨와 결혼. 이르크츠크에서 세탁업을 함. 대동공보 하얼빈 통신원 김형재가 추천함. _294쪽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이 사용한 총알은 끄트머리에 십자로 홈이 파여 있었다.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담담담탄(인도의 담당 지역 공장에서 처음 만들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었다. _310쪽

 

안중근은 무장독립운동을 결심한 후부터 늘 마음 한 켠에 천주교의 교리 중에 살인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신경쓰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것은 나라를 위한 정당행위이듯 본인이 나라를 위해 이토를 죽인 것도 살인이 아니라 정당한 행위임을 말한다. 그럼에도 조선 천주교에서는 뮈텔 주교를 위시로한 사제들은 안중근의 의거를 살인행위로 규정한다. 사형 직전 빌렘 신부에게 안중근이 고해성사를 한 이유도 신앙적 판단 때문이었으리라 생각된다. 

c*******9 2023.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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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는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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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그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보면서 실상 아는건 위대한 이름뿐이였나보다. 그의 일대기는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단한번도 그의 가문에 대해서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어떤 정보도 없었던 터라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행적들은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고 그의 상무적 기질은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것이라는것을 알게 됬다. 그에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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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그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보면서 실상 아는건 위대한 이름뿐이였나보다.

그의 일대기는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단한번도 그의 가문에 대해서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어떤 정보도 없었던 터라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행적들은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고 그의 상무적 기질은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것이라는것을 알게 됬다. 그에게 아버지 안태훈은 시국을 바로보는 눈이였고 시대를 읽어내는 힘이였습니다. 언제까지나 그 테두리안에서 젊은 기상을 떨칠거라 여겼던 그는 쇠약해지는 안태훈의 기력만큼 더 빠르게 강하게 성장했습니다. 스스로 나라의 흐름을 읽어내고 제 갈길을 정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은 아버지 스승을 뛰어넘는 청출어람이였습니다.

 

안태훈이 가문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천주교에 의지했다면, 안중근은 그 속에서 모순을 알게 되었고 진정한 구국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았습니다.그 모순은 열강들이 숨긴 대한제국을 향한 야욕이라는것을 서서히 감지하게 됩니다. 그 야욕을 뿌리 뽑는일은 나라의 원수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는 것이라 결정을 합니다. 결정을 실행하기까지 지루하게 서술된 많은 페이지라 여겨지는 그 시간이 자신의 일생을 결정짓는 순간이라 여기면 과감한 결정이였기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 길을 가면서 자신의 혈족과 무덤덤(?)하게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나 가지 못할 길이라는 걸 또한번 느낍니다. 오로지 나라의 운명만을 위해 달려가는 그를 묵묵히 놓아주는 어머니, 아내, 형제들을 보니 그들은 또다른 안중근이라 불러야 할 듯 합니다. 이 땅에 수많은 의인이 있다면 그 의인을 의로운 길로 인도할수있는 버팀목은 묵묵히 말없이 제자리를 지켜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새삼 확인합니다.

 

거대한 신처럼 느껴졌던 그도 한 인간이라는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동학군을 토벌하려 나섰던 호기가 민망할정도로 그는 훗앓이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건 그가 자신만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도 수없이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위대한 안중근이 탄생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책을 통해 그도 여린 청년시절이 있었고 아내를 위해 마음 한구석 내어주는 사내라는걸 알게 됬고 자식의 후일을 걱정하는 아비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그를 만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책속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의 행적을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으로 사실적으로 진술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노력은 방대한 양으로 표출됩니다. 그 양이 버겁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좀더 쉽게 빨리 강렬하게 그를 느끼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의 행적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바로 지금 그를 지켜보듯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축약은 양보할수 없었나봅니다.

 

읽는 동안 시간이 꽤 걸렸지만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의 행적들은 작가의 수고로움 덕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w*****1 2010.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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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름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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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은 우리가 자랑할 독립운동가다. 그는 단순히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그의 동야평화론을 보면 감격스럽다. 깨어있는 선각자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이문열이 다뤘다고 하니 많은 이들의 비판이 있었다. 이문열의 평소 발언이 있는데 어떻게 안중근을 다루느냐는 것이다. 그만큼 이문열은 문제적 인물이다. 그의 모든 행동과 발언에 지지하고 따를 순 없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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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은 우리가 자랑할 독립운동가다. 그는 단순히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그의 동야평화론을 보면 감격스럽다. 깨어있는 선각자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이문열이 다뤘다고 하니 많은 이들의 비판이 있었다. 이문열의 평소 발언이 있는데 어떻게 안중근을 다루느냐는 것이다. 그만큼 이문열은 문제적 인물이다. 그의 모든 행동과 발언에 지지하고 따를 순 없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 때문에 그의 책을 무조건 안 보기에는 그의 책들이 좋다. 읽기에 좋은 문장과 맛과 멋이 있다. 그래서 이 책도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안중근을 기억해보고 싶어 보게 되었다. 그의 손에서 살리는 안중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이다. 안중근은 불멸의 이름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김탁환의 같은 소설 제목 <불멸>은 이순신을 다룬 책이다. 이제 조선에 이순신이 있다면 근현대와서는 안중근이 있음을 제대로 기억하자.

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2015.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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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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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백 년을 못 채워도 죽어 천년을 살리라.>             이것은 말하자면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주 멋있는 말이라는 것이지요. 거 참, 그냥 들어도 멋진 말이지만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삶을 읽고 나서 다시 저 문구를 보니 그야말로 전율이 이는 군요. 흠.         자, 어쨌거나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1권의 내용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안중근 의사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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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서 백 년을 못 채워도 죽어 천년을 살리라.>

     

      이것은 말하자면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주 멋있는 말이라는 것이지요. 거 참, 그냥 들어도 멋진 말이지만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삶을 읽고 나서 다시 저 문구를 보니 그야말로 전율이 이는 군요. 흠.

 

      자, 어쨌거나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1권의 내용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안중근 의사의 어린 시절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안중근 의사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안중근 의사의 부친, 안태훈 중심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2권으로 넘어와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지만 아우, 뭔가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아니하였습니다구리.

      말하자면 이야기가 조금 더디게 진행된다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인물을 묘사해 나가는 과정이 사뭇 호쾌하지 못했달까, 아니면 이게 뭔가 약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없지 아니한 것이었지요. 그것이 왜 그러냐, 중반부를 넘어가서도 한참 동안 안중근 의사를 무슨 입만 살아있는 이상가로 쯤으로 오해하도록 그려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자가 그것을 두고, 엄연히 기록된 사실에 의거한 것이오, 하고 말한다면, 그렇다면 저는 이리 반문해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본래 고수의 필치라는 것이 약간의 미묘함으로 인해 고저를 달리하는 법인 것을 모르지 않는 바, 냉정하고 고른 시각인 것처럼 가장하여 글을 써나가지만 그래도 아주 미묘한 차이로 뭔가를 몰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 과연 오해이기만 한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지요. 그랬습니다. 중반부 이상에 이르기까지 그려낸 안중근 의사의 인물된 면이 다소 어리숙하지 아니하다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송양지인이라 해서, 송나라 양공이 도하중인 적을 공격하는 것은 예에 어긋나는 것이라 도하가 끝나면 공격하라고 뻘소리를 하다가 초나라에게 초토화된 것을 이르는 중국의 고사가 있는데, 안중근 의사가 포획한 일본군을 풀어주는 장면의 묘사가 마치 그러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적으로 사실이라 할지라도 한국인인 저로서는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대체 그리 확신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정말 확실한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느냐며 따지고 싶은 반항심도 살짝 일면서 또한 삼국지 평역처럼 너무 평면적인 개인적 해석에 치우친 묘사는 아니었는가를 의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물론 종반부에 이르러서는 안중근 의사의 그런 행위가 과연 범인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도량이었던 것으로 대한 독립을 넘어 동양의 평화를 갈구했던 기개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하고 돼지고기와 대충 섞어서 삼겹살 두루치기로 맛난 음식을 만드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그래도 물 한 잔 마시고 입가심을 하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라 그겁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고수답게 그것이 비록 사실일지라도 뭔가 아주 미묘한 차이로 다르게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고의로 그리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겠습니다. 허나 이는, 미진한 독자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작가로서 너무나 강경한 정치색을 갖추어 듣기에 거북한 언론 플레이를 펼쳐보였던 부덕의 소치임도 지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제 아무리 작가와 작품을 별개로 이해하려는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는 해도 을사조약이 법적으로는 정당한 것이었다는 발언을 했던 것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어쩌면 이런 오해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설마, 그래도 한 시대를 주름잡는 명문장가 임에는 분명한 것이니 뭔가 부화뇌동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자라는 취지이겠지, 하고 나름의 긍정성을 극대화 하여 작품을 대면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1+1=2 인 것을 모르지 않으나, 그래도 그게 맞다는 이유 하나로 남의 자식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드는 감정은 어쩔 수 없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일단 뭐니뭐니해도 소설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본다하면 지루했다는 불만의 소산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야기가 뭔가 지지부진하며 의식의 집중이 자꾸만 달나라로 떠나려는 것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통에, 그 과정이 미친 다섯 살짜리 밥먹이는 일 만큼이나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야기가 출진의 장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가히 종반부로 치닫는 솜씨가 청룡 열차를 방불케하는 바, 문득 문열이 횽아, 이제까지 왜 그랬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 크흐, 그 감동적인 안중근의사의 모습이란 그제까지의 방황과 부족함과 실수와 양공 같은 면을 모두 덮고도 남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두께 3센티미터의 오무라이스로써 노른자가 접시까지 뒤덮은 형국이라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지요. 만약 이 종반부만 떼어서 논하자면 별 다섯도 모자를 지경이었으니까요. 한마디로 막판 100페이지가 소설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눈에 거슬리는 친일적인 담화가, 뭔가 의도적이지 않을까 싶을만큼 필요 이상으로 거론 되었던 바가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사람이 간사하다고, 뭔가 넉넉한 마음으로 글을 대하니, 좋아 그 정도는 균형 의식으로 받아들여주지. 그렇게 되는 것이겠습니다. 쪽바리라고 다 나쁜 생키들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태도야 말로 미개인적인 행동일테니까 말이지, 하면서 말이죠. 여튼 후반부에 이르러 죽음을 앞둔 안중근 의사의 묘사는 코호, 과연 명문장가라고 할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하, 그래. 어쩌면 이것이다, 하고 뭔가 깨닫는 바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뭐랄까, 거사를 실행하는 과정까지는 그런 분위기와 자리와 의기와 기타등등 많은 요소들이 작용했겠지만, 그런 이후의 행동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것을 말이지요.

      그래서 한때, 이등신박문을 아작내려고 했던 것이 안중근만은 아니었으니, 이름없이 사라진 그런 인물들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깊이 동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은, 그 거사를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그 이후 그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것이야말로 안중근 의사가 추앙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문열 작가가 후반부에 그런 공판 투쟁에 지면을 할애한 것은 참으로 돋보이는 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 소설이 제가 준 것이 적지 않았습니다. 안중근 장군이 돌아가신 날이 이등신박문이 죽은 날과 같은 날 같은 시각이라는 점에서 이문열 작가가 말한 일제 생키들의 좀스럽고 속된 국량이 한심하다라는 점에 크게 동의하며 일단, 이등신박문을 아작 내려고 뜻을 모아 하얼빈으로 간, 나머지 의사들의 이름이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명근 역시 이완용을 처단하고 해외에 군사학교를 설립하는 주축으로 활동하셨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만주와 러시아를 거쳐 안중근 장군과 더불어 독립을 위해 애쓰셨던 우리 선조들의 이름이 대거 등장합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고려와 조선과 삼국시대에 대한 역사에는 지대한 관심을 두고 즐겨하면서도 어찌 이, 일제 감정기에 대해서는 그리도 지식이 짧았던지에 대해 반성을 해보게 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퓨전 사극이 미친듯이 만들어지는 요즘,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뭔가 속이 시원한 미니시리즈도 좀 하나 만들면 어떻겠나 싶습니다. 그럼 일본에 수출이 안될라나? 어쨌거나 일본 아이들과 미국 아이들은 지네들만의 히어로를 잘도 만들어 내던데 우리 나라는 이게, 똘이 장군과 태권 브이 이후로는 그 명맥이 끊긴 바,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정말 끝으로 최근 어딘가에서 우연히 안중근 의사는 의사가 아니라 장군으로 불려야 한다, 아니다, 그것은 무리한 곡해이다, 하고 뭐 그러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들이 논하는 당위성을 저는 잘 모르겠고 내 마음에 장군이면 그만인 것이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해서 저는 장군도 좋고 의사도 좋으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그의 의기를 좀 더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는가 싶은 것이지요.

       나만 모른다고? 그럴 수도 있어. 난 진짜 잘 몰랐으니까.

http://blog.naver.com/vitojung



b******k 2010.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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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와 이문열 작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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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언급 되었던 안중근의 비중이 2권에서는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전개로 이어져 1권의 불편함 보다는 그나마 많이 읽는 속도를 가져올 수 있었다. 2권의 이야기는 생각보다는 많은 부분 내가 알고 있었던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로 달려가는 대한 제국의 사람들의 여러 가지 모습과 안중근의 의병활동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이등박문을 사살하는 장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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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언급 되었던 안중근의 비중이 2권에서는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전개로 이어져 1권의 불편함 보다는 그나마 많이 읽는 속도를 가져올 수 있었다. 2권의 이야기는 생각보다는 많은 부분 내가 알고 있었던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로 달려가는 대한 제국의 사람들의 여러 가지 모습과 안중근의 의병활동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이등박문을 사살하는 장면과 재판과정에서의 의연함이 그대로 묘사 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은 그렇게 단합된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분열된 모습 그로 인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그리고 자신의 생존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 속에서 의연한 모습으로 그려진 안중근의 모습은 어쩌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던져서 그가 만들고 싶었던 나라의 모습을 우리는 보여 주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만만치 않은 양의 두께를 가진 책이지만 사실 안중근의 이야기는 1권에서는 미미하고 거의 2권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왜 2권의 책으로 발간이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1권에서 보여주었던 동학에 대한 생각 그리고 다른 애국지사에 대한 생각 들을 하나하나 화두로 던지는 작가의 글은 2권의 초반부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사실인지 잘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사실을 근거해서 썼을 거라면,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였다고 믿고 자란 세대에게 알지 못하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사명감이라고 하기에는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는 글들이 이 곳 저곳에 많이 눈에 뜨인다. 도산 안창호와 안중근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또 다른 김구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은 안 읽은 만 못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그 이름이 김창암에서 김창수가 되고, 다시 김창수가 거북 구자를 쓰는 김구가 되는 그 10년 동안에 그는 종교적으로는 접주까지 지낸 동학도에서 불교의 승려로, 주지까지 지낸 불교 승려에서 다시 장로교와 감리교를 넘나드는 기독청년회의 지도자로 변신하였다. 그만큼 치열한 김구의 길 찾기였지만 어찌 보면 숨 가쁜 사상적 편력이기도 했다.  -Page46


김구의 [백범일지]는 비록 연대조차 맞지 않을 만큼 건성이기는 하지만, 그때의 안중근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비해, 안중근의 기록이나 회상에는 끝내 김구가 없다.  -Page47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Page 374 5번째 줄

 지난 을미년(1985년) : 오타 인 듯 합니다.

a********8 201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