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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 앤서니 에이스 버크, 존 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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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크리스티앙'으로 검색을 하면 사자와 인간의 만남을 포착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두 남자의 시선은 한 마리의 숫사자에게로 고정되어 있고, 그 사자는 천천히 다가오더니 갑자기 두 남자에게 달려든다. 이윽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지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사자는 두 남자를 덮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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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크리스티앙'으로 검색을 하면 사자와 인간의 만남을 포착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두 남자의 시선은 한 마리의 숫사자에게로 고정되어 있고, 그 사자는 천천히 다가오더니 갑자기 두 남자에게 달려든다. 이윽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지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사자는 두 남자를 덮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그들에게 안기면서 반가운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그 사자의 이름은 바로 '크리스티앙'이었고, 두 남자는 크리스티앙을 기르다가 1년전 그를 아프리카의 야생으로 돌려보낸 앤서니 에이스 버크와 존 렌달이었다. 야생에 적응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보내진 사자가 그를 길러준 두 남자를 잊지 않고, 반갑게 맞이하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서인지 이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에도 이들에 대한 사연이 짧게 언급되어 있지만, 그 감동의 크기에 비하면 왠지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이 만남의 당사자인 앤서니 에이스 버크와 존 렌달이 쓴 <크리스티앙>을 통하여 그들의 사연에 대하여 좀 더 깊게 알고 싶어진다. 호주 출신의 두 청년이 우연히 영국의 한 백화점에서 만난 어린 숫사자에 매료되어 그들은 숫사자를 사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단순히 어린 사자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라 그 사자가 생명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마치 물건처럼 다뤄지고 있기에 그러한 어려운 결심이 가능했던 것처럼 보인다. 가구점에서 일하면서 주인의 배려로 얻은 가구점 지하에서 크리스티앙을 키우면서 그들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하지만 분명 사자는 평범한 애완 동물이 아니기에 그들은 더욱 크리스티앙에게 신경을 써야 했다. 지금은 작은 크기의 어린 사자이지만, 크리스티앙이 성장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인간보다 더 힘이 센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세계 여행을 하다가 크리스티앙으로 인하여 영국에 정착하기로 한 그들의 변화는 이들의 사랑이 일방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동정심에 이끌려 크리스티앙을 키우기로 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크리스티앙은 에이스와 렌달에게 가족 이상의 존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들의 생활이 모두 크리스티앙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은 크리스티앙이 그들에게서 더이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보여준다. 특별한 목표 없이 그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자 한 그들의 모습은 분명 크리스티앙으로 인하여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앙 역시 이들의 보살핌과 배려로 인하여 맹수로서의 야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들의 행복한 시간은 크리스티앙의 성장과 맞물려 고민의 시간으로 변모한다. 과연 이들이 크리스티앙을 언제까지 보살펴줄 수 있을까? 5개월만에 신체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크리스티앙의 모습에서 에이스와 렌달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물론 그들도 영원히 크리스티앙을 데리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중에 크리스티앙을 보낼 곳을 알아보지만,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동물원은 상업적으로 변모하였고, 크리스티앙의 부모 또는 형제들이 서커스나 동물원으로 팔려가는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이들은 적어도 크리스티앙이 그러한 길을 걷게끔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들에게 이롭지 않았고, 그러한 고민은 이들의 사랑만큼이나 더욱 깊어가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그러한 고민과 더불어 크리스티앙이 아프리카의 케냐로 보내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재회는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크리스티앙을 야생으로 보내기 위하여 적응 훈련을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은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으로 느껴진다. 인간과 함께 지내다가 홀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다른 사자들과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크리스티앙과 함께 생활하는 에이스와 렌달에게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진정성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유포된 동영상은 크리스티앙의 적응을 위하여 떠났던 그들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그들과 재회를 하면서 촬영된 것이라고 하니 그 이전의 사연을 알고 나서 영상을 보니 더욱 큰 감동이 느껴진다. 그 뒤에도 다시 재회가 이루어졌지만, 야성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조금씩 야생의 모습을 되찾는 크리스티앙의 모습은 이후 볼 수 없게 된다.

  크리스티앙이 보여준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었을까? 상실감과 외로움, 그리고 재회의 기쁨이 그 영상에 담겨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과 욕망을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과의 관계에 투영하여 그 동물들에게서 얻는 위안과 우정을 생각했던 걸까? (중략)
  크리스티앙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우리 모두가 지구 공동체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지를 살려낼 수 있지 않을까? (중략)

- p. 247 ~ 248 中에서 -
  사람들이 자신들과 크리스티앙의 만남을 보면서 감동에 젖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이유에 대하여 위와 같이 자문하던 두 저자는 그들 역시 마지막의 질문처럼 크리스티앙을 통하여 변화하였음을 고백하고 있다. 실제 이 둘은 나중에 동물을 보호하는 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들이 크리스티앙을 그가 있어야 하는 곳으로 되돌려보낸 것처럼 그들은 크리스티앙과의 만남을 통하여 젊은 날의 방황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서로 평생동안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g*******7 2018.01.04.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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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인간과 동물의 사랑과 우정에 울다
"[크리스티앙] 인간과 동물의 사랑과 우정에 울다" 내용보기
내 생전 사자라는 동물에 이렇게 애틋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 어린시절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 후 이별의 상처가 너무 커서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 결심했다. 그리고 그 결심은 지금까지도 잘 지켜져오고 있었고. 우연히 웹서핑을 하던 도중 엄청난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한 동영상을 발견했는데 댓글들이 눈물난다, 감동이다라는 말들 뿐이어서 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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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전 사자라는 동물에 이렇게 애틋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 어린시절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 후 이별의 상처가 너무 커서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 결심했다. 그리고 그 결심은 지금까지도 잘 지켜져오고 있었고.

우연히 웹서핑을 하던 도중 엄청난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한 동영상을 발견했는데 댓글들이 눈물난다, 감동이다라는 말들 뿐이어서 나 역시 재생버튼을 누르고 짧은 영상을 보았다.

5분여에 남짓한 영상이 흐르는 동안 가슴에서 울컥하는 뭔가가 솟구쳤고 그제서야 나도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자와 두 청년의 아름다운 우정이라니. 흠... 왠지 그들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오늘 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 것이다.

 

두 청년 에이스와 존은 운명처럼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크리스티앙을 만나게 된다. 아기 사자였던 크리스티앙이 한 눈에 맘에 들어 이들은 자신들도 놀란 결정을 한다. 그 아기사자를 구입해서 함께 키우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나는 이쯤 읽었을 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평범한 시민이 사자를 구입하겠다는 결정도 그랬지만 영국의 시내 한복판에서 사자를 키우겠다는 그 발상자체도 놀랍기 그지 없었다. 그 당시 영국은 그런 것이 가능했던 모양이다. 에이스와 존이 일하는 가구상점에 들른 손님들은 놀라기는커녕 크리스티앙을 너무도 좋아했으니 말이다. 물론 일부는 제외하고.

 

그렇게 함께 웃으며 행복한 추억을 새록새록 쌓아갈 때 쯤 그들은 더 이상 크리스티앙을 자신들의 집 안에 가두어 놓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시작하였고 마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결정한다. 아프리카 케냐로 크리스티아을 보내 야생의 본능을 찾도록 하면서 그 생활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크리스티앙과 헤어진 에이스와 존.

그리고 1년 후 그들은 다시 케냐로 가보았다. 크리스티앙이 잘 있는지 보기 위해. 어쩌면 자신들을 잊었겠지만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니라고 자위하면서.

하지만 그들의 눈이 마주쳤을 때 크리스티앙은 주저없이 그 두 청년에게 달려들었고 그들은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한 순간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적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의 감동과 영상이 머릿속에 다시 재생되어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도 멋지게 자란 크리스티앙이 케냐의 숲을 어슬렁 어슬렁 기어다닐것만 같았다. 예전에 도서관 고양이 ‘듀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었다. 인간과 동물의 사랑스러운 교감에 한 없이 경외심을 갖게 되고 신비롭기까지했던 그런 느낌말이다.

이런 스토리를 접할 때마다 나는 더 강하게 배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 상대가 무엇이던 간에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그것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 그리고 그로인해 우리가 받는 위안과 감동은 더욱 배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주변을 둘러보며 사랑할 대상을 열심히 찾아보련다.^^

s*****m 2010.05.3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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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 이야기
"크리스티앙: 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 이야기" 내용보기
'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말에서의 국경은 일차적으로는 지리적·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그 경계를 가리킨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 어느 나라 국민인가, 또는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국경이란 말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만이 아니라 비유적으로는 어떤 상대와 다른 상대 사이의 거리감을 일컫기도 한다. 인간 대 인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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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말에서의 국경은 일차적으로는 지리적·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그 경계를 가리킨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 어느 나라 국민인가, 또는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국경이란 말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만이 아니라 비유적으로는 어떤 상대와 다른 상대 사이의 거리감을 일컫기도 한다.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인간 대 동물, 또는 동물 대 동물의 사랑이 그것이다. (더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인간과 외계인의 사랑까지도?) 인터넷 뉴스를 읽다 보면 다른 종들끼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노라는 훈훈한 기사를 심심찮게 만난다. 작은 아기 고양이를 보살피는 어미 개, 돼지와…… 아, 막상 쓰려니 어떤 녀석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기사를 읽으며, 함께 있으면 어느 한쪽의 목숨이 위험할 것 같은 조합을 보곤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그런데 그런 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사진 속 녀석들은 서로를 애지중지 보살피고 있었다. 기사를 읽고 사진을 보고 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가는 뜨거워졌다. 도저히 사랑을 나눌 수 없을 듯한, 불가능해 보이는 조합 사이에도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날 감동시키곤 했던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티앙>의 책 소개를 읽고 호기심을 감출 수 없었다. 도대체 그런 불가능한 사랑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인지 그들의 수기를 읽으면 알 수 있을까 궁금했다.


1960대의 영국 백화점에서는 사자와 같은 야생동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다행히 백화점은 고객이 그 동물을 키울 조건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면밀히 따져 동물의 최소한의 복지와 함께, 위험한 동물이 사방을 휘젓고 다니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사자 크리스티앙을 '구입한' 두 남자 앤서니와 존은 호주인으로 영국에 여행을 갔다가 해롯 백화점에서 크리스티앙을 처음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귀엽고 독특한 동물을 가질 수 있다는 막연한 호기심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사자를 기를 자격이 되는지 사자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사자 크리스티앙으로서는 팔려다니는 신세였지만, 그나마 양심적인 친구들을 주인으로 만날 수 있어 불행 중 다행이었다.


​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티앙과 기껏해야 6개월밖에 함께 지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커질 터이므로, 우리가 어떠한 환경을 제공해도 크리스티앙에게는 비좁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우리는 그 기간 동안만이라도 크리스티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엔 찜찜함이 남았다. 나중에 그저 녀석을 동물원에 돌려보내면 그만인 것일까? 어쩌면 크리스티앙을 더 힘들게 만드는 짓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 모든 일은 우리의 무분별한 불장난에 불과했다. (p. 20)


​

두 친구들은 크리스티앙을 위해 영국에서 잠시 지내기로 결정하고 한 가구점에서 일을 하며 그곳 지하에 사자를 두고 그곳 위층의 아파트에서 산다. 가구점의 사자라는 존재만으로도 크리스티앙은 당연히 온갖 화제와 인기를 불러일으켰는데, 그의 '사자같지 않은' 총명하고 정 많은 성격은 두 주인을 비롯해 그 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주인의 친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크리스티앙을 찾아왔으며, 가구점에는 크리스티앙을 보기 위해 손님들로 들끓었다. 크리스티앙이 점점 성장하자 두 주인은 런던의 번화가가 사자가 살 곳이 못된다는 것을 깨닫고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가구점에 영화 '야성의 엘자'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이 가구를 사기 위해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두 주인은 크리스티앙을 아프리카 케냐로 보내는 발판을 마련한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에 이르렀다. 애완동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비굴한 모습 같은 건 크리스티앙에게 전혀 없었다. 우리도 크리스티앙을 억누르거나 억지로 길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더라면 불행한 결과를 초래햇을지도 모른다. 사자가 완전히 길들여질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섣부른 억압이 가장 위험한 행동일 수 있었다. 여하튼 사자에게 존중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앙은 의지가 강한 사자였지만 자신이 우리에게 협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또 어떠한 종류의 행동이 허락되지 않는지도 금세 깨달았다. (…) 크리스티앙은 무시당하는 걸 싫어했고, 자신이 인간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의 반응을 반드시 떠보았고, 어떤 사람이 자기를 불편하게 생각했는지 정확히 기억해냈다. (p. 50)


비가 내리면 크리스티앙의 야성이 폭발해, 우리는 울타리 밖에서 머물렀다. 녀석은 펄쩍 뛰어 커다란 앞발로 감싸 안으면 우리가 꼼짝 못한다는 걸 알아챘다. 우리가 손바닥으로 때리면 녀석은 더욱더 고집을 피웠다. 그런 상황에서 사자를 때려 꾸짖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녀석은 그런 행동이 자기에게 손해라는 걸 알아챘다. 그때마다 우리가 녀석을 혼자 떼어놓고 함께 노는 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녀석은 우리에게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깨달아갔다. (p. 125)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자가 고향인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정작 사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케냐의 입장은 난처한 것이었다. 사자는 식인동물로 주민들과 가죽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특히 인간에게 친숙한 사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도 인간에게 접근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었다. 다행히 여러 조건이 붙은 허락이 떨어져 기나긴 준비 기간 끝에 크리스티앙은 드디어 케냐로 떠나게 된다. 아프리카의 삶은 사자에겐 당연한 것이었으나 그 삶이 당연한 것임을 몰랐던 크리스티앙은 '야성의 엘자' 이야기의 실제 인물인 조지 애덤슨에 의해 복귀 훈련을 받는다. 단 한번도 자기와 같은 사자를 만난 적이 없던 크리스티앙이었으나 훈련소에 있던 다른 사자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위치를 눈치껏 알아채 야성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증명해낸다. 여전히 두 주인 및 다른 사람들과도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해나갔고, 지역에서 가장 몸집이 큰 사자로 자라났으나 어린 시절부터 야생에서 자란 것이 아니었기에 자신의 무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어느 날 크리스티앙은 훈련소 부근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다. 이후 자신의 무리를 이끌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크리스티앙은 우리를 몹시 그리워했던지 품에 달려들어 행복에 겨운 듯 낑낑대면서 얼굴을 핥았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 녀석은 기어코 우리 둘의 무릎에 기어 올라와, 앞발은 한 명에게 올려놓고 다른 한 명에게는 몸의 일부만 걸쳐놓은 모습으로 있었다. 녀석이 얼마나 흥분했던지 식탁에까지 뛰어올라와 난장판을 만드는 바람에 우리는 음식을 먹을 수조차 없었다. 게다가 밤에는 끊임없이 장난을 걸어오는 통에 잠도 잘 수 없었다. 크리스티앙이 무척 건강해 보여서 우리는 기뻤다. 조지도 녀석을 점점 마음에 들어 했고, 우리만큼이나 녀석을 재밌게 생각하는 듯했다. 어느 날 저녁에는 조지가 무심코 녀석에게 분유로 과자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사실 분유는 영국에 있을 때부터 크리스티앙이 가장 좋아하던 것이었다. 그다음부터 크리스티앙은 매일 저녁 조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발목을 툭툭 치거나 머리로 받아, 결국에는 조지에게서 분유를 얻어냈다. (p. 196)


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고, 왠지 끔찍한 결과가 닥칠 것만 같았다. 어느 날 크리스티앙은 덤불에 숨어 있다가 조지를 기습해 넘어뜨리고는 앞발로 그를 누른 채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물어뜯으려 했다. 하지만 녀석은 곧바로 조지를 놓아주었고, 조지는 막대기를 휘두르며 크리스티앙을 쫓아갔다. 다행히 조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발톱에 찔려 팔에 커다란 구멍이 나고 말았다. 크리스티앙은 자신이 '규칙을 깨뜨렸다'는 걸 알면서도, 얼마 후에는 토니를 발로 쓰러뜨리고 머리로 밀며 질질 끌고 다녔다. 토니는 크리스티앙의 코를 세게 내리쳐 겨우 풀려났는데, 놀랍게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우리는 그런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크리스티앙이 조지와 토니를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크리스티앙이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외톨이가 됐다는 좌절감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도 없고, 무리를 형성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이었다. (p. 230)



나라면 도저히 사자를 기른다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책 속에 묘사된 크리스티앙은 정말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사자다. 사자로서 인간의 애정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애정을 보여주었고, 인간 사회에서 자신에게 허락된 것과 금지된 것을 이내 파악해냈다. 야생 복귀 훈련에서는 자신의 고향에서 사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무척이나 잘 알아냈다. 비록 책 속에서는 성공한 우두머리의 모습이 그려지진 않았으나 모습을 감춘 이후에는 꼭 성공했으리라 생각된다. 애초 어릴 때부터 자신의 고향에서 자라나 살았더라면 지역을 제패했을 녀석이었을 테니까.

사자라는 맹수를 친구로 만들어낸 두 사람의 용기 있는 노력과 굳건한 애정도 대단하다. 크리스티앙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생각해 먹이를 주고, 매일같이 운동을 시켜주었으며 도시에서 지내야 하는 크리스티앙을 위해 사자의 본능을 없애는 대신 잠재우는 훈육을 지혜롭게 선택하였다. 사자라는 야생동물로서의 크리스티앙과 자신들의 사랑하는 친구라는 위태로운 균형을 적절히 잡아 이들의 우정이 특별한 사자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 모두의 지혜로움 덕분임을 볼 수 있었다.



크리스티앙을 아프리카에 보낸다고 해서 녀석에게 편안한 자연의 삶이 보장되는 건 아니었다. 동물원의 사자는 평균 18~20년을 살지만, 야생에서는 평균 수명이 12~15년으로 줄어든다. 서로 영역 다툼을 벌여야 하고 가뭄을 이겨내야 하며, 종국엔 먹잇감까지 줄어들어 강한 녀석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또 사자는 물소처럼 몸집이 큰 동물들을 효과적으로 사냥하지 못하면 오히려 자기가 상처를 입어 죽기도 한다. 더구나 크리스티앙은 첼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안전하고 길지만 의미 없는 삶, 즉 갇혀 있는 삶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자연환경에서 자신의 운명을 시험해볼 기회를 녀석에게 주고 싶었다. (p. 98)



동물원에서는 안전하고 먹이가 제때에 공급되므로 목숨을 제대로 부지하기 어려운 야생의 삶보다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직접 동물원에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어두침침하고 답답한 공간에서 유리창 너머 인간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동물들은 너무나 우울해 보인다. 계속해서 한자리만을 빙빙 돌거나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는 등의 자폐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온갖 위험에서는 멀어지고 먹이가 제때 공급되는 생활이 수명을 길게 늘여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생활이 불행하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나는 동물원을 좋아하지만,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모든 동물을 야생으로 방생한다고 하면 두 말 않고 찬성하고 싶다. 동물원이란 사실 동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 만든 곳이므로, 최소한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여야 하는 동물들의 복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동물원들은 더더욱 그렇다.


크리스티앙이 모습을 감추고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을 때 나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 사랑스러운 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가고 싶었으므로. 그러나 크리스티앙에게 좋은 것이 자연 속에서의 삶임을 알기에 두 주인의 판단에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나날이 사라져가는 지구상의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지구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인간 역시 생태계의 한부분일 뿐이란 걸 우리는 언제쯤 진심으로 깨달을 수 있을까.

첫 단락에서 나는 이 불가능한 우정과 사랑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궁금해했다. 내가 얻은 해답은 그냥 이러했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 연결될 영혼들은 종을 뛰어넘을지라도 반드시 연결되고야 만다.

그리고 우리들 가슴 속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이 틀림없으리라.


l*******c 2015.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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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나누는 영혼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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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련된 수기는 언제나 아릿하다. 그것은 언어로서 의사소통 할 수 없는 존재들끼리의 교감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자, 그들의 교감이 단순히 이해관계로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순수한 영혼 끼리의 교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주인-반려동물의 관계는 그들 사이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특이성에 기반한다. 동물에 관련된 수기를 그저 '전형적인' 이라고 표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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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련된 수기는 언제나 아릿하다. 그것은 언어로서 의사소통 할 수 없는 존재들끼리의 교감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자, 그들의 교감이 단순히 이해관계로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순수한 영혼 끼리의 교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주인-반려동물의 관계는 그들 사이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특이성에 기반한다. 동물에 관련된 수기를 그저 '전형적인' 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여기에 기인한다. 물론 개나 고양이 같이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에피소드는 대중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만들어내는 교감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그렇기에 동물에 관련된 수기는 언제나 신선하고, 즐거울 수 밖에 없다.

고양이나 개처럼 대중화 된(상당히 많이 접할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수기라도 그럴진데, 조금이라도 특별한 동물에 대한 수기는 쉽게 찾아볼 수 없긴 하지만 그만큼 더 매력적이다. 물론 동물에 따라서 매력이 달라진다고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그런 관계가 가지는 희소성은, 그것을 책이라는 이야기로 접하는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분명히 어필할 수 있을 만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인 구달의 에세이집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크리스티앙'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사자이기 때문이다!

애완용 사자라고 하면 이미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프랑스의 상상력 넘치는 작가가 자신의 단편집인 '나무'에서 다룬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의 사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자신의 권위를 자랑하고 싶은 부자가 애완용 사자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에피소드를 그리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의 사자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이면 뭐든,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잡아먹고, 아무데서나 용변을 해결하며 주인을 매달고(질질 끌고) 질주하기가 일쑤인 '말썽꾸러기'로 표현된다. 사실 사자가 가지는 '백수의 왕'이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사자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면 당연히 위의 상황을 상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티앙'은, 그런 모든 사자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다.

그들은 크리스티앙과 함께 살았고, 크리스티앙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앙은 덩치가 점점 커졌지만, 자신의 힘이 세질수록 함께 사는 인간들을 배려하는 법도 배웠다. 물론 인간과 사자가 함께 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 또한 트러블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공존하면서 그런 트러블을 헤쳐나갔고, 그들은 곧 런던의 명물이 된다. 물론 사자와 인간은 계속해서 공존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인간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맹수를 사회는 허락하지 않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선택을 해야했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계획. 아무런 계획 없이 크리스티앙과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한 그들은 크리스티앙과 교감하며 삶을 살았고, 그런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결정은 힘들 수 밖에 없다. 특히 사자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는 더더욱. 그럼에도 그들은 좋은 조력자를 만날 수 있었고,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그리고 1년 후. 자연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티앙과 그들은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자연으로 돌아간 후 1년이나 지난 크리스티앙은 여전히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들은 도저히 나올 수 없을 법한 인간과 사자의 포옹을 보여주었다. 이 영상은 유투브에 소개되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어찌보면 어디에서나 보았을 법한 이런 전개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그들의 교감은 특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과 사자의 교감이라는 특수성은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만드는 좋은(희소한) 소재이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아름다운 감동보다는, 사자와 인간의 교감이라는 신기함 때문에 읽게 만드는 책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아릿해지는 것은, 역시 그들의 영혼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행복한 벌레의 다락방 ( http://happyworm.egloos.com)
<행복한 벌레가 살고 있는 다락방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a 2010.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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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과 인간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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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에서 '주인을 알아보는 사자'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Aerosmith의 I don't want to miss a thing 배경음악과 함께 어린 사자가 야생으로 돌아 간 후 다시 재회하는 짤막한 2분정도의 영상이었다. 음악의 클라이막스가 나오는 정확한 타이밍에 사자는 달려가 주인(?)과 포옹했다. 너무나도 신기한 동영상이었다.  '어떻게 야생동물이 인간을 헤치지 않을까? 정말로 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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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인터넷에서 '주인을 알아보는 사자'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Aerosmith의 I don't want to miss a thing 배경음악과 함께 어린 사자가 야생으로 돌아 간 후 다시 재회하는 짤막한 2분정도의 영상이었다. 음악의 클라이막스가 나오는 정확한 타이밍에 사자는 달려가 주인(?)과 포옹했다. 너무나도 신기한 동영상이었다. 


 '어떻게 야생동물이 인간을 헤치지 않을까? 정말로 알아보는 것인가?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아프리카 야생의 수많은 사자 중에서 자신들이 기르던 사자를 찾아낼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의문들과 함께 그들의 뒷 이야기와 실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몇 달이 지난 후 이들의 다른 동영상이 문득 생각이 나 유투브에서 그 사자의 이름인 Cristian'만 검색해 보았다. 놀랍게도 바로 Christian lion이라는 영상과 그에 관련된 다른 여러가지 동영상이 뜨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총 조회수가 5000만이 넘는 인기 동영상이었다.  다른 영상들을 다 보고 이정도의 인기라면 분명 관련된 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이 책을 찾게되었고, 일게 되었다.


 60년대 히피와 자유의 시대인 영국에 온 남자 두명이 우연히 새끼사자를 기르게 되었고, 점점 커져가는 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걱정을 하던 중 우연히 전문가들을 만나 아프리카의 야생으로 돌려보내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우연히 크리스티앙을 발견하고 도시에서 살던 사자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크리스티앙을 기른 존과 에이스는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크리스탕의 이야기를 통해 사라져가는 야생동물 이야기,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걱정하고 해결해나가려는 인간들의 열정, 동물과 인간과의 마음으로 통하는 우정과 사랑 등의 가슴벅찬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책 속의 조지나 에이스와 존과 같은 인물들처럼, 세상에는 자신의 열정을 가지고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알게되고, 그들이 만들어 낸 가슴벅찬 스토리에 감동하는 것은 세상을 살면서 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멋진 일이다. 


 이 책은 이제 동물에 대한 나의 관점에 대한 뿌리를 뽑아내었다. 모든 동물은 사랑과 우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가 어느 종이던 간에. 그리고 사자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원래 호랑이와 사자랑 비교하면 아무 이유없이 호랑이에게 더 호감이 가고 사자는 관심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크리스티앙이 자신이 인간보다 힘이 센 것을 알고 그들과 놀 때 그들이 다치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는 장면, 존에게 온 몸을 다해 메달리는 장면, 존과 에이스와 재회할 때 그들을 알아보고 입을 벌리며 달려오는 장면, 이러한 부분을 통해 사자는 매우 영리하고 개념있는(?) 동물이라고 나 자신만의 정의를 세웠다. 


책은 덮었지만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b*****x 2011.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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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랑하는 사자야! -크리스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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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동영상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동영상을 보고 시작하십시다. "사자와 인간의 애정행각"처음 이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이 생각난다. 우와, 사자랑도 저렇게 지낼 수가 있구나. 사자와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사자 쪽이 포식자요, 인간 쪽이 별미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물론 아주 배고픈 사자가 아니면 굳이 인간을 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사자가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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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동영상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동영상을 보고 시작하십시다. "사자와 인간의 애정행각"





처음 이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이 생각난다. 우와, 사자랑도 저렇게 지낼 수가 있구나. 사자와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사자 쪽이 포식자요, 인간 쪽이 별미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물론 아주 배고픈 사자가 아니면 굳이 인간을 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사자가 워낙에 월등한 힘과 무기(발톱과 이빨ㅠㅠ)를 가지고 있으니 인간의 가슴은 쫄아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사자랑 친해졌을까?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면 저렇게 친해질 수밖에 없을까?

이러한 케이스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라,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사자와 인간이 잘 지내는 경우를 보면 대개 인간이 사자를 어릴 적부터 돌보아 온 경우들이 보통인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그러한 경우에도 함께 지내려면 서로간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성격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듯, 다른 종족의 특성을 고려하는 배려 말이다.

동영상만 봤을 때는, 주인공들이 사자를 조금 키우다가 그냥 야생에 풀어놓은 것인 줄 착각했다. 그런데 <크리스티앙>을 읽어보니, 이 사람들이 사자 크리스티앙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또 크리스티앙이 야생에 무사히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특히 크리스티앙을 야생에 돌려보내는 시점에서는, 사자 무리를 인위적으로 조성해서 그 무리가 야생에 잘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람들은 사자의 삶으로부터 주의를 떼지 않았다. 사랑 없이는 있을 수 없는 헌신이었다.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티앙, 그리고 다른 사자들을 위해 삶의 큰 부분을 바쳤다. 물론, 그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정말로 행복한 것이었으리라.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사자 크리스티앙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친구였고, 얼마나 다정하고 사려깊고 똑똑한 친구였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러울 뿐이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크리스티앙을 배려했을 뿐 아니라 크리스티앙 또한 사람들을 배려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대단한 사자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 어릴 적부터 가져온 수줍은 소망이다.



YES마니아 : 로얄 a******e 2011.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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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크리스티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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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매력이 있는 어린 사자 크리스티앙 다행히도 에이스와 존을 우연히 만나게 되므로써 철장속의 운명을 지닌 그의 가족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인간과 함께 살며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의 사진과 이야기에 놀라워 하면서도 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또, 아프리카 케냐에서 크리스티앙의 정착을 위한 에이스와 존의 사랑과 노력 그리고, 조지의 통찰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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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매력이 있는 어린 사자 크리스티앙

다행히도 에이스와 존을 우연히 만나게 되므로써

철장속의 운명을 지닌 그의 가족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인간과 함께 살며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의 사진과 이야기에 놀라워 하면서도

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또, 아프리카 케냐에서 크리스티앙의 정착을 위한

에이스와 존의 사랑과 노력 그리고, 조지의 통찰력과 사랑어린 관심으로

결국, 크리스티앙이 일가를 이루어 조직의 대장으로서

위엄을 떨치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설레게 되네요.

 

비록 인간과 야생동물이지만

끝없는 관심과 사랑을 준 에이스와 존

그리고, 사랑스러움을 지닌 크리스티앙의 매력에

또 한번 감탄한 따름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인간과 야생의 맹수도 교감을 하며

함께 살아 갈 수 있으며

소유가 아닌 사랑으로 그들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f*****2 2010.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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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독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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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크리스티앙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점점 사자 크리스티앙의 매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교감과 사랑이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책에 자꾸만 빠져들게 되네요. 자립하는 크리스티앙의 모습을 보면서 강인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자손이 계속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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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 크리스티앙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점점 사자 크리스티앙의 매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교감과 사랑이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책에 자꾸만 빠져들게 되네요.

자립하는 크리스티앙의 모습을 보면서

강인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자손이 계속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k*****5 201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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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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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자를 아프리카 밀림에 풀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야생의 본능을 되찾아 살아남아 훌륭하게 적응하게 될까? 아니면 적응조차 못하고 죽어가게 될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듣는 사람 수 만큼이나 많지 않을까? 또 사람과 사자가 친구로 지내다가 사자를 야생으로 돌려보낸 뒤 1년이 지난 후에 야생으로 사자를 찾아가면 친구와의 우정을 기억하고 알아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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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자를 아프리카 밀림에 풀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야생의 본능을 되찾아 살아남아 훌륭하게 적응하게 될까? 아니면 적응조차 못하고 죽어가게 될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듣는 사람 수 만큼이나 많지 않을까? 또 사람과 사자가 친구로 지내다가 사자를 야생으로 돌려보낸 뒤 1년이 지난 후에 야생으로 사자를 찾아가면 친구와의 우정을 기억하고 알아볼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있다.

 

얼마전 두 청년과 한 마리의 사자가 재회하는 것이 TV에 방영된 적이 있었다. 물론 자세히는 생각나지 않지만 헤어진 지 1년이 지나서 재회하는 장면이라며 친구로 지냈던 사자가 두 청년을 알아보고 달려오는 동영상이었다. <크리스티앙>이라는 책을 접하고 난 뒤에야 지난 2008년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은 동영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호주에서 무작정 런던을 여행하던 두 주인공 에이스와 존이 런던의 해롯백화점에서 우연히 동물코너에서 보게되는 사자 새끼 두 마리중 한 마리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다. 새끼 사자와 인연을 맺으면서 런던에 정착하게 되는 두 사람. 사자 이름도 "크리스티앙"으로 지어줬다. 로마시대에 사자의 먹이였던 크리스찬에서 따 온 이름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아무리 새끼사자라 하더라도 생후 8개월이 지나면서 몰라보게 커진 덩치때문에 더 이상은 애완동물의 개념은 맞지않기 때문이다. 결국 에이스와 존이 선택한 크리스티앙의 미래는 사자의 본 고장인 아프리카 캐냐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1966년 개봉된 영화 "야성의 엘자"의 주인공이었던 조지 애덤슨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케냐정부와 협상을 마치고 크리스티앙은 자신의 선조들의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이후 크리스티앙은 코라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메루 국립공원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1983년까지 10년을 더 살았으며 그 후손은 지금도 케냐 어딘가에서 사냥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조지 애덤슨의 '사자를 야생으로 복귀시키는 프로젝트'는 코라가 1973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하며,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한다.

 

1971년에 발간된 책이지만 이후 재회하는 이야기와 그 뒷 얘기를 추가하여 얼마전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두 청년과 사자 한 마리의 만남은 2년이 조금 안되는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결코 짧고 무덤덤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훈훈하고 아름다운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벅찬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4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인정받게 되지 않았을까?

k***o 2010.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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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은 생을 진짜 행복하게 살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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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 라는 문구와 더불어 사자 크리스티앙과 두 남자 앤서니 에이스 버트와 존 렌달의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한 이 책은 읽기 전부터 아니, 이 책의 광고를 봤을때부터 내 마음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책은 1969년 영국의 해롯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사자 크리스티앙을 구입한 두 사람이 크리스티앙을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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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 라는 문구와 더불어

사자 크리스티앙과 두 남자 앤서니 에이스 버트와 존 렌달의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한

이 책은 읽기 전부터 아니, 이 책의 광고를 봤을때부터

내 마음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책은 1969년 영국의 해롯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사자 크리스티앙을 구입한 두 사람이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앙증맞은 모습의 작은 강아지 같은 크리스티앙의 모습부터

무리를 잃고 혼자서 외로움을 느끼며 지내는 크리스티앙의 모습등

크리스티앙이 케냐의 메루 국립공원으로 이동해 다시는 그들 곁에 돌아오지 않을때 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단지 크리스티앙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게 아니라

불법으로 행해지는 야생동물 밀렵이나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야생의 동물을 잡아 야수성을 죽이며 동물원이나 서커스단에서 공연을 시키고 있는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앙을 다시 야생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약육강식의 동물세계의 비정함을 보며

차라리 크리스티앙을 그냥 반려동물로 기르는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도 해봤다

 

앤서니 에이스 버크와 존 렌달 또한

크리스티앙의 적응기를 보며

많은 갈등을 했다는 말을 한다

 

자신의 무리에 끼지 못한 다른 사자들은 어리건 크건 상관없이

자기 무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기 때문에

공격하고 죽여버리는 무시무시한 동물의 세계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없었다

 

더이상 캠프로 돌아오지 않는 크리스티앙을 보며

그들은 크리스티앙이 더 넓은 곳으로 이동해 잘 사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10년을 조금 넘게 사는 야생 사자의 수명을 고려하면 크리스티앙은 죽고

지금은 케냐의 어디에선가 크리스티앙의 후손들이 그 드넓은 초원을 뛰어다니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리라고

 

인터넷 동영상으로도 사자 크리스티앙을 보았는데

아이처럼 품안으로 뛰어들며 얼굴을 부비며

사랑의 표현을 하는 크리스티앙의 모습을 보며

동물 또한 인간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같은 영혼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그저 복종 시켜야 하는 동물로만 바라보고 있지나 않은지...

 

행복한 크리스티앙의 뒷이야기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바 없이

짝짓기하는 소리로서만 그의 미래를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워진다

그리고 크리스티앙이 자연으로 돌아가 정말 행복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그저 그가 도시에서보다 더 행복했기를

그가 도시에서보다 더 자유로웠기를

그리고 더이상 외롭지 않았기를

그리고 그것을 더 원했었기 만을

가만히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더이상은 크리스티앙의 후손들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야생 동물들이 인간의 호기심이나 소유욕으로 인해

밀렵으로 잡혀 죽거나 학대받으며 자유없이 평생을 살지 않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위험한 자유와

구속된 편안함중 어느것을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 아직도  그 답을 망설이고 있다

j*******5 2010.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