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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 해 본 사랑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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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못, 못으로 시작해서 못으로 끝나는 책. 못을 그린 그림과 '못'자가 담긴 글. 그러고 보면 우리는 '못'하고 사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사랑도 제대로 '못'해 본 것 같고, 이별도 제대로 '못'해 본 것 같고, 온통 '못'해 본 것 투성이인 것만 같은 삶. 이대로는 '못' 산다 싶어도 여전히 살아서, 살아 있으면서 그리워하는 '못'해 본 것들. 그림도 예쁘고 생각도 예뻤다. 능청스러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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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못, 못으로 시작해서 못으로 끝나는 책. 못을 그린 그림과 '못'자가 담긴 글. 그러고 보면 우리는 '못'하고 사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사랑도 제대로 '못'해 본 것 같고, 이별도 제대로 '못'해 본 것 같고, 온통 '못'해 본 것 투성이인 것만 같은 삶. 이대로는 '못' 산다 싶어도 여전히 살아서, 살아 있으면서 그리워하는 '못'해 본 것들. 그림도 예쁘고 생각도 예뻤다. 능청스러워도 예쁘고 투박해도 예뻤다. 못을 그리는 솜씨도 예뻤고 '못'에 매달려 떠나보내지 '못'하는 작가의 애절한 그리움도 예뻤다. '못' 하나로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 그게 다 이루지 '못'했던 꿈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정말 이 책은 못 그린 그림책이다. 늘 해 온 생각을 벗어나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볼 수 있는 '못' 그림책. 한동안 퍽 만족스러울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아무리 톱으로 나무를 자른다지만

톱날도 조금씩 날이 무뎌져간다

사랑도 상처도 일방은 없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3.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못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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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고 싶은데 분주한 학기말 마음이 각박하다. 할 일이 쌓여 있는 주말이지만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최대한 글씨가 없는 수필들을 골라왔다. 빌려온 4권의 책 중 제일 먼저 읽기 시작한 이 책, 이렇게 멋있는 책을 이제야 만나게 되다니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잘 못' 그린 그림이기도 하고 '못을' 그린 그림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그림에 못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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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고 싶은데 분주한 학기말 마음이 각박하다. 할 일이 쌓여 있는 주말이지만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최대한 글씨가 없는 수필들을 골라왔다. 빌려온 4권의 책 중 제일 먼저 읽기 시작한 이 책, 이렇게 멋있는 책을 이제야 만나게 되다니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잘 못' 그린 그림이기도 하고 '못을' 그린 그림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그림에 못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잘못 살았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인간관계, 사랑, 꿈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감성적이어서 느끼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 2003년에 나온 책이고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지금의 감각에 뒤쳐지지 않는 책이다.

 

저자 이재국은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한 이야기꾼이다. 극단 '목화'에서 활동했고 방송작가로도 일했으며 지금도 극을 쓰고 있는 그런 사람이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그가 쓴 작품을 보고 싶어졌는데 마침 요즘 많이 들어본 "총각네 야채가게"도 그가 썼단다. 기회가 되면 꼭 보러 가고 싶어졌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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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잘 안 읽는 편이다. 읽을 때는 아하~하는 삶의 깊이, 혹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 다 읽고 나면 무슨 내용이었더라? 하는 줄거리가 없는... 지금으로서는 소설도 몇 달 지나면 에세이와 똑같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아직은 소설이 더 좋다. 가끔은 시도 읽고, 에세이도 읽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긴 소설을 한 편 읽고,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작가는 나보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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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잘 안 읽는 편이다.

읽을 때는 아하~하는 삶의 깊이, 혹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

다 읽고 나면 무슨 내용이었더라? 하는 줄거리가 없는...

지금으로서는 소설도 몇 달 지나면 에세이와 똑같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아직은 소설이 더 좋다.

가끔은 시도 읽고, 에세이도 읽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긴 소설을 한 편 읽고,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작가는 나보다 두 살 어린 소띠란다.

그래 그런가.

내가 살아왔던 정서와 어찌나 닮았던지.

그가 사고하는 방식이나, 정서는 그닥 설명이 필요치 않았다.

'못 그린 그림'은 못을 소재로 형상화한 그림들이었다.

또한 그림을 너무 잘 그리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엔 그만의 삶의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사랑이야기는 따뜻하기도... 때론 가슴 아프기도...

인생이야기는 힘겹기도... 아름답기도...

 

솔직히 얘기하자면 특별하지도 독특하지도 않은 그런 이야기...

다만 제목 그대로 '못 그린 그림'과 어울려서 좀 봐줄만한.

라디오 작가여서 일까.

함축적인 말들은 여기저기 좋다.

글도 참 잘 썼다.

자기가 생각하는 글들을 군더더기 없이...

 

"사랑이 쉽다는 건 어느 한쪽에서 벽을 쌓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사랑이란 두께가 아무리 두꺼워도

마음이 돌아서면 너무 쉽게 무너져버린다는 걸

조금 늦게 알았습니다."

 

"어머니께 드린 거라곤 늘 다 먹고 난 빈그릇 뿐이었습니다."

 

쉼표처럼 읽은 에세이가 가끔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시집 한 권을 읽고 난 느낌이라고 할까...

s******4 2010.12.0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