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외국물을 먹은 사람이 워낙 많은 세상이다. 일년을 나갔다와도 다 아는 것처럼 말하고, 공부 몇년 하고 와서 대단한것 처럼 말하고, 좋은것만 보고와서 조국을 욕하고, 제대로 경험해 보지도 못하고, 그나라를 함부로 논하는 이들이 워낙 많은것에 사실 염증을 느끼고 있는터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체험수기가 나온것 같다. 그 저자 한국말이 어눌한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소재구성이나 내용이 아주 충실하다. 칭찬하고 싶다. 우선 소재가 다양해서 재미가 있고, 단락마다 전하는 메쎄지가 있어 남는것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 것은 실제로 체험한 살아있는 무엇인가를 느낄수 있다는것이다. 나보다도 더 젊은 바나나공주가 살아온 도전과 성취의 경험앞에서 나의 모습이 작아보이는 열등감보다는 그녀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순수함에 나도 모르게 동화가 된다. 다 읽고 난뒤의 소감은 나도 좀더 분발해야겠다는 것이다. 조금씩 더 열심히 살면 훨씬 더 나은 생활이 기다린다는 교훈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는 이책이 맘에 든다. |
| 유학 성공기...이민 성공기의 책들은 오래 전부터 눈에 많이 들어았던 책들이었다. 물론 모두 능력과 끈기가 대단한 사람들이었고 그런 자신에 대해 자부심또한 감사하게 갖고있는 것 같았다. 지니오의 책 표지에 있는 사진을 봤을 때 역시 지금까지 읽어왔던 성공기의 주인공들처럼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읽어봤던 자서전은 주인공들이 힘든일들을 잘 이겨냈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곳으로 간 것이 큰 기회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지니 오의 책을 중간쯤 읽다가 처음 표지 사진을 다시 잠시 보았다.(그리고 피아노 가게에서 연습하는 어린 소녀가...사투리와 영어를 쓰면서 양쪽다 섭섭해 했을 아이가 생각났다.) 그녀의 성공은 물론 그곳 방송국에서도 놀랍고 드문 일이지만 나는 그녀의 인생관과 백인들 속에서 동양인 아닌 동양인으로 사는 것의 절박함(?)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자서전인데 자세한 내용은 쓰지 않는게 더 좋을듯 싶다. 가끔씩 다시 들쳐보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