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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록음악에 저항이라는 코드를 심어놓다. (1965)
"밥 딜런, 록음악에 저항이라는 코드를 심어놓다. (1965)" 내용보기
(무늬만 음반리뷰! 내 맘대로 록음악의 역사, 다섯 번째 이야기)   1913년 파리,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제전을 처음으로 공연했을 때 청중들은 분노하면서 소요사태까지 일으켰다. 불협화음과 변칙적인 리듬으로 가득 찬 혁명적인 음악 봄의 제전은 청중들이 보기에 기존의 클래식 작법을 부정하려는 끔찍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나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초연
"밥 딜런, 록음악에 저항이라는 코드를 심어놓다. (1965)" 내용보기

(무늬만 음반리뷰! 내 맘대로 록음악의 역사, 다섯 번째 이야기)

 

1913년 파리, 스트라빈스키봄의 제전을 처음으로 공연했을 때 청중들은 분노하면서 소요사태까지 일으켰다. 불협화음과 변칙적인 리듬으로 가득 찬 혁명적인 음악 봄의 제전은 청중들이 보기에 기존의 클래식 작법을 부정하려는 끔찍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나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초연과 종종 비유되는 또 하나의 공연이 있었다. 1965년 미국 뉴포트 포크 페스티발에서 통기타 저항문화의 상징인 밥 딜런전기기타를 들고 록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서 신곡 Like A Rolling Stone을 불렀다.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구성된 밥 딜런의 팬과 포크Folk음악 추종자들은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던 딜런에게 정신차리라고 애원하다가 결국 야유와 달걀까지 던졌다.

 

문화나 예술이 어떤 사건이나 인물 때문에 그 조류가 바뀌는 걸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오늘날의 클래식 애호가들은 여전히 바로크 시대의 바하를 즐기고, 18세기 고전주의와 19세기 낭만주의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클래식에 새로운 조류를 만들지 못하고 끝난 혁명이었다. 하지만 밥 딜런의 전기기타 혁명은 록음악에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다. 그의 혁명은 록음악에 처음으로 저항이라는 거대한 날개를 달게 만들었고 그 저항정신은 오늘날까지 록스피릿Rock Spirit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트라빈스키의 혁명이 지식인으로서 가진 예술적인 시도였다면 밥 딜런의 전기기타 혁명은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진보 지식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반지식인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딜런은 저항음악인이기 전에 창조적인 뮤지션이었고 또한 냉소주의자이기도 했다.

 

Like A Rolling Stone이 들어있는 이 앨범 Highway 61 Revisited를 내놓기 전에 밥 딜런은 통기타 하나만 들고 대중들 앞에서 개혁과 변화를 외치는 포크 가수였다. 30년대부터 민초들의 음악이었던 포크 음악은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저항음악Protest Song에 가장 적합한 음악이 되었다. 조용한 통기타 반주만 있기에 청중들이 가사의 의미를 하나씩 곱씹으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대 중반에 엘비스가 록큰롤의 탄생을 이끌었고 60년대 초에 비틀즈가 그 록큰롤을 전세계에 전파했지만 록큰롤은 여전히 반항의 코드만 담고 있는 젊은이들의 철부지 음악이었을 뿐이었다. 60년대에 접어들어 흑인 인권운동과 반전운동이 거세지면서 미국과 서구사회는 진보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데모의 현장에는 저항음악인 포크음악이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것을 대표하는 아이콘은 밥 딜런이었다. 밥 딜런이 마침내 전기기타를 집어 들고 포크와 록음악을 접목시키자 포크음악 팬들은 절망했지만 록큰롤 팬들은 저항의 코드가 담긴 새로운 록음악에 열광했다. 록음악이 저항정신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비상하는 순간이었다.

 

Like A Rolling Stone은 음악의 형식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6분이 넘는 이 곡의 히트는 라디오 디제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대중음악=길어야 3이라는 기존 공식을 깨뜨린 곡이 되었다. 6분이라는 시간은 뮤지션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주었다. 시간제약 없이 노래 한 곡에 많은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이것은 60년대 후반 사이키델릭 록 70년대 프로그래시브 록, 하드 록으로 발전하는 기초가 되었다. 지금 듣자면 다소 심심한 사운드에 특색없이 읖조리는 목소리지만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대중음악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노래 1위로 Like A Rolling Stone를 꼽은 이유는 여러모로 충분했다. 이 음반 Highway 61 Revisited에 있는 아홉 곡은 포크Folk포크록Folk Rock이 되는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s*****9 2010.10.17. 신고 공감 6 댓글 33
리뷰 총점
그의 음악은 마약스러웠다~
"그의 음악은 마약스러웠다~" 내용보기
사실,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아니어서그의 명성만 듣고, 그의 매력을 찾아 선택한 콘서트였는데,또 실은 콘서트에 대한 사전 준비 차원으로 그의 베스트 음반을 구입하여 들었을땐그리 대중적인 리듬이 아니라 많이 낯설어 그 나들이가 그리 신난 기분은 아니었는데,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하고자 함인지스크린도 없이 이어지는 연주들의 그 리듬들은한곡한곡 지날때마다 다른 세
"그의 음악은 마약스러웠다~" 내용보기
사실,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아니어서
그의 명성만 듣고, 그의 매력을 찾아 선택한 콘서트였는데,

또 실은 콘서트에 대한 사전 준비 차원으로
그의 베스트 음반을 구입하여 들었을땐
그리 대중적인 리듬이 아니라 많이 낯설어
그 나들이가 그리 신난 기분은 아니었는데,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하고자 함인지
스크린도 없이 이어지는 연주들의 그 리듬들은
한곡한곡 지날때마다 다른 세계로 이끌어가는듯 했다.
접해보진 못했지만, 아마 마약의 중독성이 이 느낌일려나^^

한시간반의 논스톱 연주에 앵콜까지~
그가 거장인 이유를 충분히 증명해 주었고,
충분히 다른 세상을 돌다 돌아오게 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local music처럼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있는 매우 드문 음악인 같다.
그의 매력을 너무 늦게 알게된 것 같아 많이 아쉬울 뿐...
이 시대에서 그런 매력의 거장을 만날수 있게 될려나...

ps) 스크린 없는 공연의 매력을 발견했다면, 모두들 경악(!) 할까?!
시각없이 청각이 더 발달된다듯,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밥 딜런옹도 그걸 원하셨으리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j******0 2010.04.02. 신고 공감 1 댓글 0